진정한 벗을 얻는 것은 세상을 가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말입니다. 듣는 이 누구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명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마음을 나누는 벗이 아닌 경쟁하는 대상으로 친구를 바라보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약육강식, 승자 독식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개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가진 자는 더 가지기 위해, 권력을 누리는 자는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 온갖 부정과 불법을 저지르기를 서슴치 않습니다.
그 틈바구니 속에서 힘 없는 자들이 기댈 것은 오직 연대뿐입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를 나누고,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나누고, 성실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과의 연대.
그것이야말로 힘없는 자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요?
그것만이 그래도 세상을, 인류를 퇴보하지 않게, 인간다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위대한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별과 나이에 따라 그 빛깔은 다르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에 흐르는 믿음에 대해,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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