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느 집이나 아침 풍경은 비슷하다. 바쁜 일상에 치이는 직장인들은 두말 할 것도 없다. 맞벌이가 대부분인 젊은 부부들은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각자 회사로 출근할 준비를 한다.
“이놈의 월요일은 왜 자꾸 찾아오는지.”
“후훗! 월요일이 찾아오고 싶어서 찾아오겠어? 너무 뭐라 하지 마.”
남편 안정수는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현관 앞에서 구두를 신으며 투덜대자 그 뒤에서 아내 정나은은 그런 남편을 달랜다.
두 부부 모두 깔끔함이 묻어나는 정장을 입고 있는데, 아직 아내는 준비가 덜 된 것인지 겉옷 상의만 입지 않은 모습이다. 부부는 닮는다고 했던가?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에 지적이고, 신뢰감이 묻어나는 분위기를 풍긴다.
“그럼 먼저 갈게. 저녁에 봐.”
안정수는 오늘 늦게 출근하는 아내를 향해 아침인사를 건넨다. 정나은은 그런 남편에게 잘 다녀오라고 배웅을 하며 미소를 짓는다. 안정수는 아내가 미소 짓자 주위에 꽃이 피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며 자신에겐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아내의 아름다운 외모를 찬찬히 뜯어본다.
네토물싫어하시는분은 안보시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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