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탄생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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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입니다.
“2016년 5월 초, 출근길이었다. 길가 장미 위에서 맴돌고 있는 나비가 눈에 들어왔다. 순간 궁금해졌다. 나비는 날개를 가지면서 중력을 이기고 날 수 있다. 그렇다면 4차원이라 불리는 시공간에서 시간을 이기려면 무슨 장치가 필요할까?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동안, 머릿속은 바쁘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수많은 기어로 시간을 조정하는 시계가 생각났다. 그렇다면, 가고 오는 시간을 서로 잡아당겨 시간의 흐름을 막는 두 개 이상의 바퀴가 있어야했다. ‘아. 이걸 어디서 확인할 수 있지?’
몇 걸음을 더 걷다가, 성경 속에서 하느님의 형상을 읽은 기억이 났다. 지하철 안에서 검색을 시작했다. 있었다. 에제키엘 1장에서 하느님 주위의 생물에 대한 묘사 속에. 바퀴도 두 겹이었다.
“네 얼굴에 따라 바퀴가 하나씩 있었다. ...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에제키엘서 1:15-16)
그 후 한동안 탐정처럼, 나는 죽음 뒤의 상황에 대해 불쑥 불쑥 떠오르는 의문의 답을 구하려 필요한 지식을 동원하거나 찾아보면서 논리적 추론에 빠졌다.
그러고 몇 달 뒤 누군가와 차를 마시며 얘기하는 중이었다. 그간의 추론과, 예전에 써 놨으나 플로피디스크에 갇혀 있던 SF소설의 일부 내용이 연결되더니 불붙은 전깃줄처럼 머릿속을 내달려 지나갔다. 구성도, 메시지도, 주제도 바뀌어서 공상과학과 인간의 진화에 대한 SF+순수소설로 탈바꿈한 것이다.
* 소설 속에 진화의 3법칙 등은 떼이야르 드 샤르댕(프랑스의 신학자이자 지질학자. 죽음 뒤의 삶을 진화라고 주장했다.)의 이론이다.”
많이 방문해 주세요.
https://blog.munpia.com/g3965_kylucy2014/novel/11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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