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행복이었던 것들이 주희에게는 불행이었다. 내가 좋아했던 따뜻한 손이 주희에게는 곱절의 외로움이 되어 돌아갔다. 과거보다 지금이 주희에게는 더 따스할지도 모르겠다.
나를 평생 원망할거라는 주희의 말이 귓가에 맴돌고는 한다. 사람을 쉽게 미워하지 않는 시우 씨가 처음으로 적의를 보였던 그 때. 택시에 올라 나를 달래주기 바빴지만 시우 씨의 눈에는 분노와 멸시가 있었다.
“상황은 이해하겠지만, 따뜻한 마음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을 줄 가치가 없어요.”
“내가 잘못한 거예요.”
“소이 씨의 행복에 불행해지는 사람이라면 만나지 않는 게 더 나아요.”
아날로그 25화 <10. 밤(2)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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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이제 종장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마지막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공존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쉬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10번째 에피소드 ‘밤’의 마지막 편인 25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 ‘카메라’가 시작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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