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할까.”
“뭐?”
“왜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할까. 그림도, 사진도 누군가에게는 예술이지만 본래의 목적은 기록이잖아. 고대의 벽화부터 시작했어, 벽화로 기록을 남기는 거. 왜겠어?”
왜 사람들은 기록을 남기고 싶어 할까.
잠시 동안 둘 다 입을 닫아버렸다. 시우 씨답지 않게 말을 몰아붙였다. 유리컵 속의 얼음이 달그락, 부서진다. 새벽 네 시가 가까워지는 시계가 유리컵 테두리에 비쳤다.
“간직해서 기억하고 싶은 거잖아.”
아날로그 27화 <11. 카메라(2)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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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업로드가 늦어 죄송합니다ㅠㅠ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공존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쉬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11번째 에피소드 ‘카메라’의 2 편인 27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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