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작품홍보

문피아에서 연재중인 작품을 홍보할 수 있습니다.
홍보규정은 반드시 준수해주세요.



1화 수정

작성자
Lv.20 [탈퇴계정]
작성
21.06.01 11:39
조회
77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들 셋이 돌을 집어 넘어져 있는 여자에게 던진다. 작은 돌멩이 하나가 여자아이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 피가 흐르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붉은 피에 괴롭히고 있던 남자애들은 황급히 자리를 뜨고 울지도 않고 있던 여자아이는 일어서서 치마를 툭툭 털어낸다. 고개를 숙여 다리에 묻은 모래 먼지를 털어내는데 이마에서 흐르고 있던 피가 바닥에 툭 떨어진다. 여자아이는 잠시 멈칫, 하더니 이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일어나 놀이터를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어느 허름한 주택에 도착한 여자아이. 녹이 슨 초록색 철문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린다.


“뭐야, 너 어디 갔었어! 이리 와!”


가녀린 여자아이의 팔을 붙잡고 집안으로 끌고 가는 한 여자.


“엄마...! 엄마, 나 아파요.”

“엄마? 나 니 엄마 아니야. 니 엄마는 나한테 빚 덩어리만 안겨놓고 떠난 년이 니 엄마고. 하여튼 못생긴 건 유전이라고 똑같이 생겨서는.”

“... 이제 엄마 맞잖아요. 약육꿘 엄마한테 있잖아요.”

“뭐?......너 양육권이라는 말도 알아? 어린 게 여우 같아서. 청소나 해!”


하고 잡고 있던 여자아이의 팔을 내팽개치는 여자. 아이가 무릎부터 바닥으로 꿍- 소리와 함께 넘어졌지만 여자는 다쳤거나 말거나 눈도 흘기지 않은 채 빨간 하이힐을 신고 다시 집을 나선다. 집에는 온통 술병과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들이 말라붙어 닦이지도 않을 설거지 거리들, 쓰레기 더미로 쌓여 있었다. 

여자가 나가는 걸 확인하자 울고 있던 눈물을 소매로 쓰윽 닦는다. 제때 빨래되지 않았던 아이의 옷소매에는 먼지와 때로 원래의 색을 잃고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얼굴에 거뭇하게 얼룩 자국이 묻은 지도 모른 채 화장실에서 걸레 한 장을 조물조물 빨기 시작한다. 키가 세면대에 닿지 않아 구석에 있던 대야를 밟고 선 아이의 머리카락은 언제 제대로 씻었는지 모를 정도로 기름져 있었다. 영양을 제대로 섭취 못해 비쩍 앙상한 몸이었지만, 거울에 비친 아이의 눈만은 또렷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1화 수정완료! 덕분에 1화에 글자수가 몰렸네요 ㅠㅠ 

오 후의 오후의 네일샵입니다. 따뜻한 스릴러! 로맨스릴러!
https://novel.munpia.com/267431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홍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560 공모전참가작 공모전인데.... Lv.30 커피마신z 21.06.01 96 1
11559 공모전참가작 작품이 인기없는 작가의 고민 : 제목이 문젠가.....? Lv.12 go******.. 21.06.01 72 0
11558 공모전참가작 [아지를 찾아서] 시간의 터널 속에서 만난... Lv.5 전전 21.06.01 65 0
11557 공모전참가작 어서와, 무협게임은 처음이지? 한번 씩 들러주세요~! Lv.16 더스K 21.06.01 91 0
» 공모전참가작 1화 수정 Lv.20 [탈퇴계정] 21.06.01 78 0
11555 공모전참가작 공모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Lv.5 지은. 21.06.01 93 0
11554 공모전참가작 빌런 언브레이커블 15화 홍보합니다! +2 Lv.29 카레만듀 21.06.01 90 2
11553 공모전참가작 안녕하세요 비지터스 입니다. Lv.5 mo******.. 21.06.01 52 0
11552 공모전참가작 휘명의 북극성 Lv.16 휘명 21.06.01 82 0
11551 공모전참가작 내 이름은 한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5 내하내 21.06.01 78 0
11550 공모전참가작 대문 수리중 - 중간 보수 중 Lv.11 사월의뱀 21.06.01 60 0
11549 공모전참가작 중간보스답게 아카데미 다니시네요, 개발자님! +1 Lv.20 독고길동 21.06.01 70 0
11548 공모전참가작 잘 모르겠지만, 작품 홍보! Lv.6 나귀야 21.06.01 52 0
11547 공모전참가작 재밌는 작품 추천! Lv.42 트레버M 21.06.01 90 0
11546 공모전참가작 천년단정 +1 Lv.99 정원교 21.06.01 48 2
11545 공모전참가작 노예검투사의 아들/35화 연재 중입니다. Lv.99 역전승 21.06.01 55 0
11544 공모전참가작 아... 나도 추천글 한 번 받고 싶다아 Lv.7 수면양말임 21.06.01 70 0
11543 공모전참가작 검성과 기억이 뒤섞임.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Lv.16 초코프로틴 21.06.01 66 0
11542 공모전참가작 모든 확률을 조작한다. Lv.20 킹몬 21.06.01 65 0
11541 공모전참가작 SSS급 <머신건 파이터>로 스트레스를 날려 ... Lv.5 작가강감찬 21.06.01 56 0
11540 공모전참가작 검은 낙인 Lv.10 오론즈 21.06.01 58 0
11539 공모전참가작 배달빨 - 난 이계에 배달한다 Lv.61 [탈퇴계정] 21.06.01 49 0
11538 공모전참가작 이 세상에는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닙니다 +1 Lv.10 [탈퇴계정] 21.06.01 61 1
11537 공모전참가작 구원받지못한- 벌써 17화째네요. 주목 받지 못해도 Lv.4 제임스초이 21.05.31 75 0
11536 공모전참가작 박태산 타누키 마야 [부여자] Lv.3 김상빈 21.05.31 71 0
11535 공모전참가작 아포칼립스의 확률조작러?! Lv.20 킹몬 21.05.31 94 0
11534 공모전참가작 개정판! 조회수와 추천이 몇 배로 늘었습니다. 감... Lv.16 루니X98 21.05.31 94 0
11533 공모전참가작 내 이름은 한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5 내하내 21.05.31 87 0
11532 공모전참가작 현실보다 현실같은 가상세계. Lv.22 흑산양 21.05.31 70 0
11531 공모전참가작 제가 이거 올린다고 독자들이 보겠습니까? Lv.18 현란한 21.05.31 122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