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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어터나 님의 서재입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너무 강해져 버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기맨스
작품등록일 :
2020.09.06 19:21
최근연재일 :
2021.01.1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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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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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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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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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2. 기다림의 끝에 (1)

DUMMY

거친 산 속.


깊은 어둠이 내려앉을 시간이다.


그럼에도 야구장 조명이 사방에 켜진 듯 대낮처럼 밝았다. 눈부신 빛 뿐이 아니었다. 엄청난 고온이 대지와 공기를 달구고 있었다.


산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거대한 불길이 산 주변을 빈틈없이 둘러싸고 있었다.


공기가 뜨겁게 달궈진 덕분에 아지랑이가 곳곳에 피어 오르고 있었다. 경사를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던 온갖 식생들과 나무가 연소하며 만들어 내는 매캐한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산불.


한 마디로.

지옥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데 시뻘건 불길 사이로 푸른 빛이 언뜻언뜻 보인다.


평범한 불이 아니었다. 백견마저 불태워 버리는 청화(靑火)이며, 백견의 본능 저 바닥에 파묻혀 있는 일말의 공포심까지 불러일으키는 성스러운 화염이다.


기잉... 기이잉-


쿵쿵, 쿵!! 콰과과광-!!!!


청화에 둘러싸인 백견 군단이 혼란에 빠져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포식자를 피해 도망가는 피식자가 되어 어떻게든 화염을 피하고자 서로 밟고 기어오른다.


혼란스러움이 산속에 맴돌았다.


한동안 서로 짓밟고 짓밟히는 난장판이 계속되었다.


그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산 중을 뒤흔드는 묵직한 진동음이 터져 나왔다. 그 영향에 들어온 모든 백견 개체의 몸이 굳는다.


하위 백견의 지휘 역할을 하는 특수개체 중 하나가 본연의 임무를 깨닫고 무리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본신의 기운을 표출한 것이다.


놀란 백견들이 움직임을 멈추고 지휘개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옆에 있던 백견을 후려치려던 오른 손을 슬그머니 내리는 백견 하나도 보인다.


그렇게 혼란스러움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혼란을 만든 장본인은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았나 보다.


쉬익-


작지만 소름 끼치는 절삭음이 들렸다.


특수개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리지도 못했다. 그저 장내를 정리하기 위해 진동음을 내며 좌우로 팔을 휘두르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팔을 휘둘러도 시야에 달라지는 것이 없다. 오른팔의 무게도 느껴지지 않는 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오른팔을 내다 보았다. 없다. 일반인 팔과는 전혀 다른 비율의 길다란 팔이 어느새 자리를 이탈해 보이지 않았다. 이미 2미터 이상 날아간 뒤 땅에 처박혀서 펄떡이고 있었다.


그르르르릉-!!!


순식간에 팔 병신이 되어버린 개체가 당황하며 균형조차 맞지 않는 몸으로 남은 왼팔을 휘둘렀다. 자신을 공격한 누군가가 맞기를 바라는 반사적인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그의 팔을 가져간 존재는 그렇게 정직하고 생각 없는 공격에 맞아줄 생각이 없었다.


스아아아아아악-


남자가 손에 쥔 검을 횡으로 긋자 검로를 따라 광로(光路)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그 짧은 순간, 특수개체의 인식할 수 있었던 건 새하얀 빛이 시야에 잠깐 나타났다는 것 뿐. 그것이 무언가 휘둘러 진 궤도라는 것을 안 때는 이미 검이 지나간 뒤였다.


서걱. 툭-.


단촐한 소리와 함께 특수개체의 상체가 기울며 땅에 떨어졌다. 신체의 반을 잃은 하체도 스르르 바닥으로 쓰러졌다.


순식간에 특수개체 하나를 베어버린 그가 검을 털어내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빼곡이 들어찬 백견 무리가 보인다.


하지만 그를 본 백견들이 주춤하며 우왕좌왕한다. 그에게서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이다. 잠시나마 혼란을 잠재운 상위개체를 순식간에 제압할 정도의 압도적인 강자.


지휘개체가 사라진 전장에 다시 한번 혼란이 내려앉으려 하고 있었다.


"하아..."


머리에는 두건을 두르고 손목에는 팔토시 비슷한 차림을 한 그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검을 쥔 손목을 한 바퀴 돌렸다.


"백문 이 자식... 재미 있을 거라더니 다 거짓말이었군. 다음에 부르면 내가 오나 봐라."


그렇게 불평 가득한 혼잣말을 내뱉은 그가 허벅지에 힘을 모으며 중얼거렸다.


"그래도 시킨 건 해야지. 욕 먹지 않으려면...!"


꾸우웅-!


강력한 충격음과 함께 그가 공중으로 떠오르며 다음 타겟을 향해 움직였다.


10분 뒤.


그는 그 사이 다른 타겟을 더 찾아냈다.


타겟은 백견 무리의 지휘 개체인 자급 개체였다. 그의 목적은 백견 군단의 진군 속도를 늦추는 것. 아무리 그가 강하다 하더라도 하루 정도의 시간을 주지 않는 한 애초에 이를 모두 없애기는 무리였기에, 목적을 위한 효율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는 불타지 않고 남아있는 나무 위에서 타겟 개체를 관찰하며 틈을 보고 있었다. 빈틈을 노려 암살하는 것이 그의 스타일이었다. 굳이 저 많은 백견 틈에서 힘을 빼며 싸울 필요는 없었다.


'응?'


나무 위에서 잠시 대기 중이던 그의 눈썹이 꿈틀댄다. 그의 왼팔이 잠깐 희미해졌다가 다시 진해졌기 때문이다.


익숙한 현상이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소환자가 멀어졌다는 것.


팔을 내려다 보며 아쉬운 어조로 말했다.


"벌써 이 정도로 멀어졌나. 남은 소환시간은... 대략 20분 정도겠군."


몇 번 왼손을 쥐었다 피던 그가 주먹을 꽉 쥐었다.


"그럼, 그 동안..."


그가 눈을 빛내며 자연스레 몸을 중력에 맡겼다. 떨어지는 위치는 타겟의 정수리 바로 위.


"나와 놀아줘야겠다."




"씨발..."


신현호가 욕을 내뱉었다.


겉모습은 거칠지만 은근히 바른 생활 사나이인 그의 입에서 자연스레 욕이 튀어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망적이라는 의미였다.


푸쉬시시시시시시-


빠른 움직임에 의한 마찰력으로 뜨겁게 달궈진 신체에서 증기와 같은 기운이 슈트의 틈새로 새어 나오는 소리다.


검성의 화기에 주변 대기는 고온으로 덥혀져 있었고, 그 안에서 3성 각성자 수준을 넘어선 움직임을 보이는 그들의 신체 온도가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로 인해 슈트가 과열 상태로 작동하고 있음은 당연했다. 3성급 물건에 걸 맞는 냉각 기능을 가진 슈트로도 치솟는 신체 온도를 떨어뜨리기는 버거웠다.


'덥다...'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슈트 안에서 살이 녹았으리라. 하지만 초인의 영역에 들어선 차지혁과 신현호는 영력을 온몸에 둘러 가까스로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 상태를 삼십 분도 넘게 유지 중이다.


'온 몸이 물에 젖은 솜처럼 무겁다. 영력 소모 속도가 너무 빨라.'


화신체는 과거 엔틱 행성 최강자였던 검성의 성명절기. 본신의 힘을 강화하는 것 뿐 아니라, 주변을 그야말로 지옥으로 만든다.


점점 더 움직임이 어려워 진다. 진창에 잠기는 느낌이랄까.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더 힘들어 진다는 생각에 신현호와 차지혁이 이를 악물고 달려들었다.


쾅 콰쾅-!! 쿠아아아아앙-


광포한 충격음이 한참을 더 이어졌다.




아파트멘터리의 무너진 한 귀퉁이. 신현호와 차지혁이 그 아래에 처박혀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하아... 괴물 새끼..."


신현호의 악문 잇새로 한숨이 흘러나온다.


수분기 없는 거친 호흡도 새어나온다.


입 안은 침 한방울도 남아 있지 않아 쩍쩍 갈라졌고, 신체의 수분도 과도하게 날아간 상태다. 복싱 시합에서 계체량 통과 직전보다 더한 상태다.


'영력 폭주로도 이 정도가 한계인가.'


십 여분 전 신현호와 차지혁은 아껴놓았던 비장의 수단을 드러냈다.


파워드 슈트의 꽃, 영력 폭주.

짧은 시간 엄청난 영력을 쏟아내는 기능이다. 영력 회로를 짜내야 하기에 사실상 최후의 기능이기도 하다.


하지만 폭주 시간 동안 평상시와 차원이 다른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만 이용한다면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소모되는 영력과 체력의 속도를 버티기 힘들었던 둘은 단기 결전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영력 폭주 모드에 들어서자 주체할 수 없는 양의 영력이 뿜어져 나왔고, 그와 함께 솟구치는 자신감으로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


그래서 목표를 달성했을까.


실패.

둘의 처참한 몰골이 그 결과를 여실히 말해주었다.


만신창이가 된 것도 모자라 신현호의 오른쪽 다리에는 길고 깊은 자상이 새겨져 있었다. 움직임에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재활이 가능할지 의심까지 드는 큰 상처.


그리고 무엇보다 차지혁의 왼팔은... 어디론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비참한 패배자의 모습이다. 아니, 만약 상대도 그만큼 부상을 입었다면 영광의 상처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화신체가 풀리고 드러난 검성의 모습.

그런데 처참하게도 그 모습은 너무나 멀쩡했다. 그렇게 둘은 철저하게 검성에게 농락당했다.


투득- 툭...


차지혁과 신현호는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움직여 일어나려 했다. 하지만 몸 상태는 이미 엉망이었다. 게다가 그들을 덮고 있는 잔해들이 움직이려는 의지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은데... 무엇이 너희를 움직이게 하는 건가."


비웃음인지 감탄인지 모를 어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차지혁을 자극했다.


퉷-!


"개... 소리 하지 마라...!"


핏물을 뱉어낸 차지혁이 으르렁 거리며 소리쳤다. 여전히 줄지 않는 차지혁의 투지와 살기. 하지만 살기 만으로 검성을 죽일 수 있었다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터다.


물끄러미 바라보던 검성이 가볍게 쥔 검신에 힘을 압축시켰다.


우우우웅-!


순식간에 검을 모두 덮을 정도로 검강이 자라났다.


"너의 의지가 그렇다면. 내가 끝내주지."


가볍게 휘두른 은빛의 검날에서 날카로운 검강이 화살처럼 쏘아졌다.


쉬이잇-


빠르게 다가오는 강기의 칼날에 차지혁과 신현호의 얼굴이 잿빛으로 바뀌었다.




이 곳은 대충 정리가 된 듯 했다.


건물은 귀퉁이 뿐 아니라 내부까지 무너져 내렸다. 그 아래에 깔린 두 능력자는 이제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았다.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다.


마지막 일격까지 가한 검성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살짝 영력 흐름이 흐트러진 탓에 목표를 정확하게 타격하지 못했다. 결과는 별반 다르게 않을 테지만.


'몸이 엉망이다. 영소의 영향인가.'


겉모습은 멀쩡했다. 하지만 사실 검성 역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물론 적을 앞에 두고 내색할 그가 아니었지만.


애초에 완전한 몸이 아니었다. 거기에 질기게 물고 늘어진 능력자 둘로 인해, 무리해서 화신체의 힘까지 불러왔다.


때문에 한 동안 화신체 소환은 불가능할 것이고, 무엇보다 내상까지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전투가 마무리되면 상당 기간 요양이 필요할 것 같았다.


"다른 곳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으려나."


여유가 생긴 검성이 고개를 들어 다른 전장을 바라보았다.




아인츠들의 전장은 그들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한층 거세진 공격에 스트라이커들은 맥을 못 추고 있었다.


최강혁을 포함한 2성 스트라이커들도 최후의 수단으로 영력 폭주로 맞서고 있었고, 최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번갈아 가며 기사들을 상대하고 있지만 임시 방편일 뿐이다.


이제 곧 영력 폭주 시간이 지나면 탈진감에 빠질 테고 그럼 그대로 끝이다.


그들의 절박한 표정에서 잠시 후의 미래가 그려진다. 흐름을 돌리기에는 늦었다.


"저 곳은 가만히 두어도 알아서 정리되겠군."


결론 내렸다.


남은 곳으로 향하기로.




'생각보다 너무 잘 버틴다. 여기를 빨리 정리하고 합류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길어지는 전투에 주기율은 조급해 하고 있었다.


파지직-!!


채엥- 챙!! 퍼억- 팡!!


온갖 효과음과 이펙트가 난무한다.

앞서 들린 효과음은 주기율이 날리는 정전기 쇼크와 뇌격이고, 후에 들리는 소리는 체이스와 정윤아가 날리는 검격이 만들어 내는 소리였다.


능력자 셋의 조합. 방어와 공격 특화 인원 둘이 앞에서 든든하게 받치고, [아사달] 최강자가 이들을 더욱 조화롭게 서포트한다.


이들이 [아사달]이 준비한 최강의 창이었다. 날카롭게 벼려진 창을 고작 두 명의 기사로 막아낼 수 없었다.


헬리언과 아스란의 전신에는 이들 공격에 의해 생긴 크고 작은 상처들이 새겨져 있었다.


뇌격에 맞아 그을린 바츠의 두 어깨와 옆구리에서는 연기가 솔솔 나오고 있었다. 아스란도 정상은 아니었는데, 움직임이 묘하게 부자연스러운 것을 보니 어딘가 부상 당한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 자식들아! 이제 좀 쓰러져라!!"


전투가 당초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두 기사를 빠르게 끝내고 다른 전장에 합류하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기사들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그들이 버티면 누군가 합류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이 악물고 버텼다.


셀 수 없이 많은 전장의 경험이 말해주었다. 본인들이 얼마나 버티는 지가 전장의 키가 될 것이란 것을.


그들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위험한 향기를 풍기며 다가오는 인영이 있었다.


기사들에게는 환희를.

그리고 주기율에게 절망을 가져다 줄 그 누군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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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기다림의 끝에 (3) - 프리퀄 완결 20.10.28 31 1 9쪽
33 33. 기다림의 끝에 (2) +2 20.10.27 44 2 12쪽
» 32. 기다림의 끝에 (1) 20.10.26 47 2 13쪽
31 31. 화신 20.10.25 41 1 12쪽
30 30. 성능 죽인다 20.10.24 48 1 13쪽
29 29. 뇌신습래 +1 20.10.22 56 2 12쪽
28 28. 재회 +2 20.10.20 49 1 13쪽
27 27. 통신 20.10.18 74 1 11쪽
26 26. 후반전 20.10.17 66 2 12쪽
25 25. 라떼월드 공방 20.10.16 64 2 12쪽
24 24. 최악의 상대 20.10.13 67 2 13쪽
23 23. 빛 20.10.11 60 3 11쪽
22 22. 최악의 순간 +2 20.10.10 65 4 13쪽
21 21. 푸른 눈 +2 20.10.09 73 4 12쪽
20 20. 마곤 +1 20.10.07 75 4 12쪽
19 19. 드러난 정체 20.10.04 103 4 13쪽
18 18. 공방전 (3) +1 20.10.02 72 3 13쪽
17 17. 공방전 (2) 20.10.01 87 4 16쪽
16 16. 공방전 (1) 20.09.29 85 4 13쪽
15 15. 습격 20.09.27 113 3 13쪽
14 14. 개전 20.09.25 114 4 15쪽
13 13. 용오름 20.09.23 120 3 16쪽
12 12. 검은 성편 20.09.20 110 3 14쪽
11 11. 전운 20.09.18 138 3 14쪽
10 10. 묘한 방문자 20.09.16 111 3 15쪽
9 9. 불안감 20.09.15 15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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