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난 자살했다. 그런데 눈 떠보니, 내 눈앞에는 정체 모를 상태창이 떠있었다.
[여기서 당신이 죽기를 원한다면 일곱 가지의 미션을 수행, 모든 미션을 클리어 하면 됩니다.
미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다시 살아서 돌아가시겠습니까?]
상태창을 본 난 어이가 없어서 자조적인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자살한 사람한테 다시 살아서 돌아가라니? 말이나 돼? 오죽했으면 죽었을까.'
하지만 눈앞의 상태창도 지금의 현실이라면, 이래서 죽을 수만 있다면 해내고 말리라.
난 과감하게 상태창 밑에 있는 YES 버튼을 눌렀다.
***
그렇게 지긋지긋한 환멸의 눈을 치켜 뜬 내 앞에는 어김없이 일곱 번째,
그야말로 라스트 미션을 품은 상태창이 떴다.
[일곱 번째 미션, 최애남 찾기.]
상태창을 본 순간, 그동안 클리어 해왔던 미션들과
대조적인 마지막 미션으로 인해, 내 두 눈이 커다래졌다.
"...뭐? 최애남을 찾으라구?!"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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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10살 차이, 연상녀와 연하남 | 23.10.10 | 12 | 0 | 12쪽 |
4 | 닮은 두 사람과 긴 밤, 그리고 플러팅 | 23.10.09 | 13 | 1 | 11쪽 |
3 | 최애남 첫 번째 후보자, 수호 | 23.10.06 | 13 | 0 | 11쪽 |
2 | 재회 | 23.10.05 | 15 | 0 | 11쪽 |
1 | 일곱 번째 미션, 최애남 찾기 | 23.10.04 | 17 | 0 | 1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