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애(戀愛)’와 ‘연예(演藝)’에 대해서입니다.
몇년 전부터 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아지면서 이 두 단어가 부쩍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두 단어를 바꿔 쓰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한자를 보시면 쉽게 구별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연애(戀愛)’는 사모할 연(戀)에 사랑 애(愛)를 써서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란 뜻을 지닙니다. 물론 얼마 전부터는 소수성애자를 배려해 ‘남녀가’라는 부분을 삭제하고 그저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함’으로 바꾼다고 했는데 이 글을 쓰며 네이버 사전을 찾으니까 아직은 ‘남녀가’ 그대로 있네요.
다음으로 ‘연예(演藝)’는 ‘공연(公演)’이라고 할 때 ‘연(演)’에 ‘예술(藝術)’이라고 할 때 ‘예(藝)’를 써서 ‘대중 앞에서 음악, 무용, 만담, 마술, 쇼 따위를 공연함 또는 그런 재주’의 뜻을 지닙니다. 사전에는 어렵게 나왔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藝)’술을 공‘연(演)’하는 재주라는 뜻이지요.
이와 같이 한글로는 ‘애(愛)’와 ‘예(藝)’의 자음 하나 차이일 뿐이지만, 그 뜻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만큼 아무 관련 없는 단어라 할 수 있습니다.
연애와 연예는 반드시 구분해야겠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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