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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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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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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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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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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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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87화 -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들.

DUMMY

호권을 태운 말이 느릿한 속도로 동부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


멍하니 말 위에서 시선을 내리깔던 호권은 조금 전의 온달과의 대화 상황을 상기하고 있었다.



...


“온부마. 그렇다는 건, 정하시 일당이 해서유태를 죽인 것 같다는 말입니까?”


“그녀의 부하들이 아마 시간을 벌어주다가 그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아. 소노부 입장에선 제거 대상이었으니...”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한들 어찌 일개 상단의 행수 따위가 고려 오부의 고추가를 살해하다니요. 해씨 가문에게는 이런 수치도 없을 텐데 앞으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거지. 해서유태가 정하시를 죽이려고 했던 것을 해준종은 모르고 있었을까.”


“막리지께서 종종 말씀하셨던 것 중 하나가, 해서유태와 해준종은 평소에 사이가 좋지 않아 사단이 일어날 것이라 하셨는데..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그도 그럴 것이 정하시를 찾으려고 했다면 해준종도 나섰을 텐데, 해준종은 오히려 이 상황을 바랐던 건 아닐까.”


“허면 정하시는 어찌 됐는지 아십니까?”



온달은 호권의 얼굴을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남쪽으로 무사히 피신했어.”


“남쪽으로요? 무사히라니요? 그 상황을 목격이라도 하셨습니까?”


“내가 피신을 도왔어. 피신하는 와중에 역시나 자객들이 붙었었어. 도적 같았는데 이 상황을 알고 움직인 놈들이었어.”


“온부마. 정하시입니다. 그 여자가 황영을 잡는데 돕겠다는 것을 과연 믿어도 되겠습니까!?”


“해씨 가문에선 그녀가 정택의 딸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겠지. 그럼에도 태왕 폐하께서도 윤허하셨어. 정하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돕느냐, 죽느냐...”


“정택이라니요? 우리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그 계집이 고려인이란 말씀입니까?”



태자 고대원과, 온달 내외, 표영과 호권이 한자리에 모여 작금의 상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태자와 호권의 낯빛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일이 이런 상황으로 돌아간 거리니... 도적 떼가 해서유태의 부하들이라면 분명 정하시를 노린 것일 터. 도리어 당한 거로군요. 매부가 전쟁영웅이 된 이후 태평성대가 이어질 거라 생각했건만...”


“태자전하, 안타깝게도 태평성대는 머잖아 끝이 날 것이옵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매부.”


“태자전하께서도 태왕폐하의 힘이 되어드려야 할 것이옵니다. 머잖아 중원이 통일하고 이 땅을 다시 침범할 것이옵니다. 그렇기에 이럴 때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옵니다.”



뭔가 예언적인 말을 꺼내려 하는 느낌이 들자 온달의 옆에 있던 평강공주도 거들었다.



“우리 낭군님의 예지력은 궁내의 무녀들보다도 훨씬 더 정확하니, 믿어도 손해 볼 건 없어요. 우문옹의 대군을 소수 병력으로 무찌른 전쟁영웅이시니까.”



온달은 고담현을 바라보며 말없이 미소 지었다.



“조금 걸리적 거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매부.”


“무엇이 말이옵니까?”



온달의 물음에 태자는 호권을 응시하며 물었다.



“호권. 그대는 연자유의 시위이기 이전에 고려의 신하다. 내 말이 맞는가?”


“그러하옵니다. 태자 전하.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다시 한 번 묻겠다. 고려의 신하라면 훗날 태왕이 될 내 신하이기도 하지. 맞는가?”


“소신, 태왕 폐하의 은덕을 입어 이렇게 재기할 수 있었사옵니다. 막리지의 수하 이전에 소신은 고려의 신하이옵니다.”


“매부와도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으니, 지금 하는 말에 대해선 절대 함구해야 할 것이다.”


“소신 목숨 바쳐 함구할 것을 맹세하겠사옵니다.”



호권을 응시하던 고대원은 이내 허공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매부께 고민을 털어놓겠습니다.”


“예. 태자전하.”


“건무가 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고건무가 태자와 함께 지낸다는 것은 어폐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모든 이들이 심각한 눈빛으로 태자를 바라보았다.



“왕세제 고건무 전하 말씀이옵니까?”


“그렇습니다. 매부.”



아무리 계모가 미웠던 고담현이라도 동생의 말에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머님과 지내야 할 왕세제께서 어찌 태자와...”


“계모가 소노부와 뭔가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제가 맡기로 했습니다. 누님.”


“전하. 왕세제전하께서 아직 어려 아무것도 모른다 할지라도 성장하실수록 상황은 결코 좋은 쪽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옵니다만...”


“제가 보위에 오르거든 건무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계모와 약조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북부를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걸 말씀드려야 하나...’



좌우로 눈을 굴리며 고민하던 온달은 태자 고대원의 손을 맞잡으며 말했다.



“매, 매부?”


“태자전하. 이게 정말 운명이라면 모를까, 태자전하께서 왕세제전하께 왕위를 물려주시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사옵니다. 왕가의 일이나 소신이 드리는 말씀 반드시 염두해주시옵소서.”


“아,, 예. 매부. 말씀하세요.”


“아까 말씀드리기를, 중원이 통일을 하고 이 나라를 침범한다고 말씀드렸사옵니다. 태자전하께서는 이미 태왕의 자리에 오른 이후가 되겠지요. 그때 선두에서 가장 활약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아시옵니까?”


“그야 당연히 매부 아니겠습니까?”


“아.. 음.. 그, 그게. 저는 그때 죽은 뒤라.. 소신이 아니라 왕세제전하이십니다.”


“예!? 건무가 활약을 한다고요? 그리고 매부가 죽다니요!? 무슨 악담을 그리하십니까?”


“미래라고 해야 하나, 과거라고 해야 하나.. 저는 머잖아 신라를 정벌하러 갈 운명이옵니다. 소신의 목표는 그 정벌 때 살아남는 것이온데, 어쨌든.. 태자 전하께선 왕세제전하를 잘 보필해주셔야 하옵니다. 왕세제전하께서 무탈하셔야 이 나라도 유지될 수가...”



온달이 또 횡설수설하자 옆의 고담현이 되물었다.



“건무가 혹시 배신이라도 하는 건 아니겠죠? 아무리 우리에겐 계모라 한들 건무에겐 친모인데...”


“배신할 리는 없지만, 왕세제전하의 말로는 매우 비참하니 오히려 이복남매인 두 분이서 잘 이끌어주셔야 하옵니다.”


“건무가 비참하다니요? 매부. 오늘따라 이상한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하하하. 소신이 원래 좀 이상한 사내 아니겠사옵니까. 하하...”


“매부가 누님과 혼인하려던 것도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배산에서의 전투는 어떻고요. 그런데 마치 점쟁이처럼 매부의 말씀대로 상황이 진행되니 저 역시 매부에게 털어놓는 겁니다. 그나저나 건무가 어떻게 죽는지도 예지하실 수 있는 겁니까?”


“으음... 운명이 어찔될지...”



온달은 갑작스레 호권을 바라보며 입을 열지 고민했다.



‘온달. 왜, 왜 날 쳐다보는 거지?’


“왕세제전하께선...”


“고건무는?”


“왕세제전하께선 연씨 가문에 의해 살해당하실 운명입니다.”



뜬근없는 말에 호권의 눈이 커다래졌다.



“매부,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정녕 믿어도 되는 부분입니까?”


“온부마! 어찌 막리지 가문에서 그런...?”


“호권, 믿고 말고는 자유지만 넌 믿어주리라 생각해. 전하. 연태조님이 자녀를 여럿 낳는데 그 중의 한 명이 이 나라를 좌지우지할 것이옵니다.”


“연자유의 아들인 연태조의 자녀들이?”


“예. 엄청난 분이 나타나실 겁니다. 그때쯤이면 왕세제전하께서 보위를 이어받으시겠지요.”


“그렇다면 연씨 가문에서 반란을 일으킨다는 겁니까?”


“그 상황을 반란으로 여겨야 할지는... 저도 그상황까지 살아있는건 아니어서...”



횡설수설하는 듯 보이는 온달의 모습에 태자 고대원은 이마에 손을 얹으며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제가 괜한 말을 꺼내서.. 매부의 말을 듣고 나니 더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건무가 영웅이 된다라.. 그리고 연씨 가문에서 반란이라니..”


“그러기 위해서 이곳에 있는 것이오니 그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반드시 막아보겠사옵니다. 그리고 태왕폐하께도 누누이 말씀드렸으나 태자전하께서도 을지문덕은 반드시 귀하게 쓰셔야 하옵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중리부의 수장을 맡기셨죠. 후우.. 연씨 가문에서 반란이라니... 오늘 하신 말씀은 그냥 흘려듣겠습니다.”


“황공하옵니다. 태자 전하.”



씁쓸한 표정을 짓는 것은 고대원뿐만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호권 역시 심각한 표정을 짓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



‘호권. 내가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부마로써 부탁하는 건데, 막리지와 연태조 도련님에 대해서 자주 근황을 알려줘. 그리고 황영을 잡는데 너도 도와줬으면 해. 그놈을 잡아야 내 운명이 바뀔거라 확신해.’



말 위에서 온달의 당부를 곱씹던 호권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막리지 집안에서 반란을 일으킨다고? 온달이 너무 나간 것 아닌가? 반란을 일으킬 이유가 대체 뭐지? 온달이 말하는 것을 봐선 지금 상황이 결코 태평성대가 아니구나. 그래. 일단 정하시를 풀어준 이유도 황영 때문이니 온달 말대로 그놈을 잡는 게 우선이다..’



***



한편 해씨 가문의 저택 근처에서 붙잡힌 낭우는 곧바로 저택으로 끌려갔다.


거대한 공간엔 상복차림의 수많은 사람이 부장품을 어디론가 옮기고 있었다.



‘우와... 엄청나게 많은 금은보화가 끊임없이 나오는구나. 그나저나 날 어디로 끌고 가는 거지? 이거 황영님이 말씀하셨던 것과는 어째 느낌이 다른데..’



풍채 좋은 사내들에 이끌려 간 곳은 해준종의 거처였다.


하얀 두건을 두른 그의 호위무사들이 거처 주변을 지키고 있었다.



“이 꼬맹이는 뭐냐?”


“급한 일이다. 대인을 뵈어야겠다.”


“아무도 들이지 말라는 명이셨다. 지금 용무 중이니 이따가..! 아니!”



낭우를 이끈 사내들 중 선두에 섰던 자가 말대꾸하는 무사의 멱살을 잡았다.



“급한 일이라 하지 않았느냐!? 황영님과 관련된 문제다!”


“뭐, 뭐라!?”


“비켜라!”



황영이라는 말에 눈치를 보던 주변의 무사들도 비켜서서 길을 열자 낭우는 주변의 눈치를 보며 안으로 들어섰다.



‘황영님이라니.. 님자로 부르는 걸 보니 역시 보통 분은 아니로구나.’



화려한 장식품들이 곳곳에 진열되어있는 넓은 방에 들어서니 상복을 입은 귀족과 궁녀 한 명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 사람이 황영님이 찾는 분인가?’



“허면.. 서거하신 고추가의 뒤를 이어 대인께서 소노부를 이을 것이라 왕후 전하께 그리 전하겠...”


“어허! 내 아무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이야기했거늘! 어딜 감히 들어오느냐!”



궁녀와 밀담을 나누던 해준종은 사내들과 함께 들어온 정체불명의 소년을 보고는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대인, 심각한 상황입니다.”


“안 그래도 지금도 심각한 상황인데 뭐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냐!?”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선두에 섰던 사내가 묵례한 뒤 귀족에게 다가가 귓말을 하자 대인이라는 호칭의 사내가 눈매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낭우를 쳐다보았다.



“그게 사실이냐?”


“예. 대인.”



해준종은 땅이 꺼지라 한숨을 내쉬며 궁녀에게 말을 건넸다.



“잠시 중요한 일이 생겼으니 별채에 가 있거라. 내 곧 다시 부르겠다.”


“예. 대인.”



낭우가 밖으로 나가는 예쁘장한 궁녀의 모습에 정신이 팔린 사이, 해준종은 부하들에게서 황영의 철가면을 건네받았다.



“황영 이놈.. 용케도 살아있었군. 이봐. 꼬마. 이리 가까이 와라.”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느낀 낭우는 해준종의 발아래 다가가 엎드렸다.



“너, 이걸 누가 주었느냐?”


“화, 황영님께서 제게 주시고는 서부의 저택으로 가서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황영님? 하하하하하하. 황영님이라.. 남들은 잡아서 현상금을 받고자 하는 놈에게 님이라고?”


“나리.. 그, 그게..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분이라...”


“재밌는 놈이로구나. 황영이 이런 꼬맹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다니. 네놈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이야기도 한번 들어봐야겠지? 그나저나 황영은 무탈한가?”


“예. 나리..”


“행여 거짓이라면 지금 당장 미약을 먹이고 네놈의 사지를 분해한 뒤 돼지에게 던져줄 것이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그의 모습에 낭우는 질린 표정으로 머리를 땅에 찧었다.



“나, 나리 어찌 저같은 놈이 지체 높은 분께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소인도 황영님의 명령에 목숨 걸고 왔습니다. 살려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엎드려 흐느끼는 낭우를 노려보던 해준종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너희들은 이놈을 데리고 가라. 형님의 무덤에 심을 나무들을 취하는 명목으로 부하들을 밖으로 내보내 황영을 끌고 와라.”


“예. 대인.”



밖으로 내몰린 낭우는 큰 수레에 실려 일꾼들로 위장한 부하들과 함께 성밖으로 나왔다.



“황영님이 계신 곳이 어느 쪽이냐?”


“저 방향입니다. 저기 저 수풀 부근입니다.”



수풀로 이동하니 곧 말을 끌고 있는 초췌한 거지꼴의 사내가 눈앞에 들어왔다.


해준종의 부하들이 검을 뽑아들며 자신을 향해 겨누자 황영은 활짝 웃으며 낭우에게 말했다.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용케도 해준종 대인의 저택에 들어갔다가 살아서 나오다니. 내 너를 다시 봤다. 그나저나 어찌 끌고 가겠느냐? 포박하겠느냐? 아니면 이 상태로 수레에 오르랴? 네놈들 하라는 대로 따르겠다.”



황영이 뒷짐을 지며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자 사내들이 다가와 그를 포박했다.



“하실 말씀은 대인께 직접 하시오. 나무 틈에 숨길 것이니 불편해도 감수하시오.”


“할 말이야 많지! 집으로 돌아 오느라 고생도 했거늘. 후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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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194화 - 공주의 일탈. +2 22.04.25 71 2 13쪽
195 193화 - 퍼지는 부고소식. +1 22.04.23 71 2 13쪽
194 192화 - 유언. +1 22.04.20 63 3 12쪽
193 191화 - 깨어난 기억. +2 22.04.19 61 2 14쪽
192 190화 - 기이한 곳으로의 잠입. +2 22.04.14 56 2 13쪽
191 189화 - 반격의 패. +2 22.04.11 52 2 15쪽
190 188화- 눈물나는 연기. +2 22.04.09 54 2 13쪽
» 187화 - 미래를 의심하는 사람들. +2 22.04.07 58 3 14쪽
188 186화 - 조문 +2 22.04.05 51 2 13쪽
187 185화 - 수배자의 조수. +2 22.03.31 60 3 14쪽
186 184화 - 형제혁장의 끝. +1 22.03.29 55 3 13쪽
185 183화 - 빚. +2 22.03.26 69 2 13쪽
184 182화 - 말벌 떼. +2 22.03.23 58 3 13쪽
183 181화 - 죽여야 할 존재. +2 22.03.22 55 3 12쪽
182 180화 - 재회. +2 22.03.12 78 3 12쪽
181 179화 - 시위를 발견하다. +1 22.03.09 52 3 13쪽
180 178화 - 절름발이. +2 22.03.07 42 3 14쪽
179 177화 - 와해. +1 22.03.05 48 3 12쪽
178 176화. 거래. +2 22.03.03 45 2 12쪽
177 175화 - 경황망조. +1 22.03.01 68 3 12쪽
176 174화 - 이실직고. +2 22.02.26 62 3 13쪽
175 173화 - 붙잡힌 문덕의 원수. +1 22.02.24 56 3 13쪽
174 172화 - 퍼지는 역적의 상(像) +2 22.02.22 51 3 13쪽
173 171화 - 몽타주. +2 22.02.19 50 3 14쪽
172 170화 - 평원왕의 의심. +2 22.02.16 54 3 14쪽
171 169화 - 혼인. +2 22.02.15 54 3 15쪽
170 168화 - 왕후의 의심. +2 22.02.12 56 3 12쪽
169 167화 - 모두의 행차. +2 22.02.10 61 3 15쪽
168 166화 - 왕후와 대행수② +2 22.02.08 58 2 14쪽
167 165화 - 왕후와 대행수① +2 22.02.04 55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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