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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48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16 13:10
조회
363
추천
6
글자
7쪽

3. 체험훈련장(1)

DUMMY

한 시간 정도 영상을 보자 교관이 말을 했다.

“이제부터는 체험훈련장으로 가서 지금 본 영상을 따라 한다.”

“예?”

훈련생들은 반문했지만, 교관은 답변을 해주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훈련생들이 몸을 움직이는 게 보였다. 아까 쓰던 고글을 탄 채로 어떤 기계 위에 서 있었는데 몸을 움직이는 것을 보니 가상으로 괴수를 상대하는 듯하다.

“실전에서 겁을 먹으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이렇게 실전 같은 훈련을 해야 한다.”

“예.”

새로운 수업이라 겁도 났지만 하기는 해야 했다.

다시 고글을 쓴 채 기계 위에 올라가니 스프링 같은 기계를 신체에 부착시켰다.

“이렇게 하면 움직여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단다.”

기계 위는 좁은 공간이었기에 뛰거나 전투를 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신체를 자유롭게 해서 실전 같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모양이었다.

접속을 하니 영상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공의 시야에서 레이드를 해야 했다.

“근딜! 빨리 뛰어.”

오공을 부르는 말이었다. 오공은 빠르게 뛰었다.

“견제해!”

견제하라는 말에 오공은 영상에서 본 것처럼 움직이려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괴수의 공격을 받아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젠장….”

화가 났지만, 그것도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원래 자리로 돌아와서 아까와 같은 상황을 맞이 한 것이다.

“근딜! 빨리 뛰어.”

아까와 똑같은 말이었다.

적응을 할 때까지 반복하는 모양이었다.

“예.”

오공은 대답을 하고 빠르게 나아갔다. 하지만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분명 눈에 보이지만 반응이 느렸다. 한 달 동안 수련이 헛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것도 끝이 아니었다.

무한 로딩이라고 해야 할까? 계속해서 반복해서 같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모양이었다. 게다가 몸에 스프링 기계를 부착했기에 힘든 것은 실전과 똑같았다.

“정신 차려. 가상현실에서는 괴수가 살기를 내뿜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렇게 헛되게 죽는다는 것은 국가적 손해이다. 정신 차리고 다시 해라.”

5번째 죽으니 교관의 얼굴과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시 시작됐다.

“휴…. 산 게 다행일까?”

고통이 없는데다가 경험이 쌓인다는 것은 큰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

이번에는 사이킥 소드를 한번 휘두른 게 다였다.

하지만 처음과 비교한다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는 순간 죽는 것과 검을 한번 휘두르는 것은 큰 차이였다.

그리고 국가가 원하는 것도 허무하게 죽는 게 아니라 괴수를 상대로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히는 것이었다.

계속하니 검을 휘두르는 횟수가 많아졌다.

“훈련생 마나가 떨어졌으니 공격보다는 견제를 해.”

사이킥 소드는 검처럼 생겼지만, 검이 아니라 마나검이라 할 수 있었다. 마나를 투입하는 검이었는데 그냥 들고만 있어도 마나가 소비가 되는 무기였다.

그러니 오공으로서는 4번 휘두르면 그만 무기를 휘두르고 견제를 해야 했다.

오공이 견제를 하는 동안 다른 동료가 괴수를 상대로 공격을 했다.

이때부터가 문제였는데 무기가 있다면 적의 공격을 적당히 쳐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반에 마나를 다 써버리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대항할 여유가 없었다. 그러니 회피로만 공격을 피해야 했던 것이다. 그때부터는 탱커를 방패로 써야 하는데 탱커를 방패로 쓰는 자들이 5명이니 탱커를 방패로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탱커는 괴수의 공격을 대신 받아 내 주지 않았다. 그보다는 뒤에 있던 힐러나 원거리 딜러를 위해서 탱킹을 할 뿐이었다.

“체력이 빠지면 물러나야 한다.”

가상체험기계는 단순히 영상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상태도 확인을 해준다.

오공은 모르고 있지만, 스마트밴드가 가상체험기계와 공유가 되면서 오공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계에 전달하고 있었다. 그러니 기계는 오공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의 말이었지만 오공은 그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휴…. 그래도 초반에 4번 공격을 하면 빠지면 되니 다행이네.”

4번 공격을 하고 잠시 견제를 한 다음에 빠져야 했다. 괜히 다른 근거리 딜러와 탱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빠지는 순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방심하지 마라. 그리고 효율적으로 적을 상대해라. 그리고 훈련생은 마나가 부족하니 두 손을 잡고 공격하지 마라. 잘못하면 마나 고갈로 죽을 수도 있다.”

마나 고갈은 마나를 한계 이상으로 사용하면 생기는 병으로 레이드 중에 마나 고갈이 생기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

일상생활에서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낫겠지만 레이드 중이었다면 괴수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예.”

40분 동안 그렇게 수련을 하니 갑자기 교관의 얼굴이 보였다.

“이번에는 5조가 한팀이 되어 합동 훈련을 한다. 시간은 20분이고 팀이니 한 명이 죽으면 모두 다시 해야 한다.”

이번에는 혼자 하는 수업이 아니라 5명이 한꺼번에 하는 수업이었다.

링크가 한꺼번에 연결이 되었는지 이번에는 같이 움직이는 근거리 딜러들이 왠지 어설펐다.

오공이 1번이었다. 오공은 익숙하게 달려들어 공격을 했다. 위에 다리를 공격한 후 다시 허리를 공격하고 나서 급히 피하고 2번의 공격을 기다렸다.

“윽….”

고통은 없었지만, 영상에서는 1번이 목숨을 잃었고 2번도 같이 죽었다.

지금까지는 녹화된 영상을 기본으로 움직였는데 이제는 생각이 있는 사람끼리 움직이니 손발이 맞지 않은 것이다.

“다시.”

목소리와 함께 다시 훈련이 시작됐다.

오공은 이번에는 2번을 신경 쓰면서 움직였는데 3번이 실수를 해서 다시 해야 했다.

그렇게 혼자 할 때보다 5명이 같이 하니 열 배는 더 어려웠다. 하면 할수록 목숨을 잃을 뿐만 아니라 적응을 하기도 힘들었다.

덕분에 5명이 함께 하는 합동훈련을 하는 20분이 앞서 훈련을 받던 1시간 40분보다 길었던 거 같았다.

“그만.”

훈련이 끝났다.

온몸에서는 땀이 흘러내렸다.

가상이지만 벌써 수백 번 목숨을 잃은 셈이었다.

만약 이게 실전이었다면 오공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으아아악!”

그때 비명이 들렸다. 그와 함께 여자애가 간질이 걸렸는지 몸을 떠는 게 보였다.

“이런…. 약을 가지고 와.”

교관은 신속하게 여자애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이곳은 병원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내부에도 병원이 있지만 바로 앞에 건물도 병원이 들어섰던 것이다.

훈련생들과 헌터들이 부상을 입으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바로 앞에 있었다.

작은 부상은 헌터 학교 내부에 있는 병원을 이용하지만 큰 병은 건물 앞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교관은 훈련생들에게 말을 했다.

“가상현실훈련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방금 그 학생은 가상훈련을 하지 못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로 교육을 받을 것이다.”

교관은 생각보다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학생들이 불안해 할까 봐 말을 하는 것이다.

교관은 오공이 포함된 5조로 와서 말을 했다.

“잘했다. 그럼 30분 휴식을 취한 후 수업을 재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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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 체험훈련장(3) +1 16.05.17 295 6 7쪽
10 3. 체험훈련장(2) 16.05.17 339 5 7쪽
» 3. 체험훈련장(1) 16.05.16 364 6 7쪽
8 2. 마나 수련(4) 16.05.16 369 5 9쪽
7 2. 마나 수련(3) 16.05.15 436 6 9쪽
6 2. 마나 수련(2) 16.05.15 418 5 8쪽
5 2. 마나 수련(1) 16.05.14 429 7 8쪽
4 1. 마신의 대리자(4) 16.05.14 395 7 10쪽
3 1. 마신의 대리자(3) 16.05.13 471 8 8쪽
2 1. 마신의 대리자(2) 16.05.13 556 9 7쪽
1 1. 마신의 대리자(1) 16.05.13 832 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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