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휴먼와이즈 님의 서재입니다.

몽키 레이드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델리안
작품등록일 :
2016.05.13 17:42
최근연재일 :
2016.06.03 18:0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8,754
추천수 :
281
글자수 :
147,990

작성
16.05.17 13:10
조회
295
추천
6
글자
7쪽

3. 체험훈련장(3)

DUMMY

새벽에 마나 수련을 하지만 겨우 한 시간이었다. 그 정도로는 모자를 수밖에 없었다.

사실 한 시간 동안 아무 생각도 안하고 앉아있는 것도 고역이었지만 대부분 아무런 성취가 없었기에 교관들도 의무적으로 시킬 뿐이지 강압적으로 시키지도 않았고 시킬 수도 없었다.

마나라는 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니 개인역량으로 수련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마나를 느껴야 해.”

새벽에 수련을 시키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공의 마나감응력은 미약했기에 요령을 터득하던지 아니면 시간이 날 때마다 수련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오공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마나를 느끼려 했다.

하지만 잘 될 리가 없었다.

마나라는 것은 공기 중에 퍼져 있었다. 그러니 공기와 구분해서 마나를 느끼고 그것을 몸속에 쌓는 것이 쉬울 리가 없었다.

“요령을 터득해야 해.”

교관들은 정해진 것만 알려주고 만다. 그리고 교관들도 마나 수련에 대해 잘 모르는 듯했다. 그냥 일반인들보다 좀 더 안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교육을 받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현재 오공이 소속된 10반에만 수련생이 19명이었다. 이들을 교관 한 명이 일일이 수련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애초에 F등급이었으니 발전 가능성이 낮은 이유도 있겠지만, 어차피 소모품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예산을 쓰지 않는 것이다.

“마나를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마나를 느끼게 하는 수련은 크게 세 가지였다. 마나석이라는 돌에 마나를 주입하는 부여훈련이나 돌을 움직이는 염동력 수련, 그리고 새벽에 하는 마나 수련이었다.

하지만 수련 중에는 제대로 된 마나를 느끼지 못했기에 수련을 할 때를 생각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마나를 직접 느낀 적이 있어야 하는데.”

오공은 잠시 생각을 했지만 쉽게 생각나지는 않았다.

“가만…. 사이킥소드를 잡고 있을 때를 생각해 볼까?”

사이킥 소드는 마나를 억지로 끌어내는 무기이다.

사이킥 소드를 들고 있을 때를 생각하면 마나를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사이킥 소드를 들고 있다고 생각을 하자 처음에는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고통이 기억났다.

그리고 팔을 통해 사이킥 소드로 빨려 들어가던 기운이 생각났다.

“떠올라야 해.”

지금처럼 있을 수는 없었다.

이대로라면 1년 뒤 전방으로 끌려갈 것이다. 그리고 지금처럼 부작용이 심한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 한다.

“마나를 느끼라고 그랬지.”

아무런 단서도 없을 때는 교관이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약간의 단서를 잡으면 그때부터는 그것을 힌트로 약간씩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마나를 느낀다. 마나를 느낀다.”

사이킥 소드에 빨려 들어가던 기분을 되새기며 마나를 느끼려고 했다.

그 순간 가슴에서 어떤 기운이 느껴졌다.

좁쌀만 한 기운이라고 해야 할까? 너무 작아서 희미했고 잘 느껴지지도 않았지만 어떤 것을 느낀 것이다.

“이건가?”

살짝 느껴졌다.

하지만 너무 희미해서 금방 사라졌다.

그래도 찾았다는 희열이 있었다.

지신의 마나는 4였다. 그 수치는 상당히 미약한 수치였으니 몸속의 마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찾았다. 그러니 이것을 기본으로 해서 마나를 흡수하면 된다.

“후읍~ 후우.”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었다. 그리고 교관의 말을 기억하면서 주변의 마나를 흡수하려 노력했다.

“마나를 흡수한다고 강하게 생각하라고 했지.”

마나 수련법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도 아니었다. 의념을 가지고 강하게 의식하면 마나가 모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공의 몸이 워낙 많이 감 응력이 약해서 모이는 마나는 희박했다.

“생각보다 작은데?”

분명 모이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 미약해서 티도 안났다.

그냥 체질상 마나를 받아들이는 게 적다고 해야 할까?

“난 그냥 F급인가 보다.”

오공으로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어떻게 마나가 몸속에 쌓여 헌터 학교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게 한계였던 거 같았다.

“차라리 마나가 아예 없는 게 나았을 텐데.”

마나가 몸속에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천명 중의 한 명 정도의 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실 있다고 해도 그 양이 희박하면 헌터로 뽑지 않는다.

아마 오공도 몸속의 마나가 조금만 더 적었어도 헌터로 뽑히지 않았을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지만 떠오르는 답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한 번에 마나를 많이 모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생각을 정리해봤지만 떠오르는 좋은 생각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들어오는 양이 적으면 오래 수련을 하는 수밖에 없는데….”

쌓이는 마나가 적다. 그럼 수련시간을 늘리면 된다. 문제는 다른 수업도 같이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헌터 학교에서는 가르치는 수업을 체계적으로 정리를 했다. 아마 마나 수련도 1시간 동안 하는 게 가장 최상이라 생각을 하고 그렇게 수련을 시키는 듯했다.

어쨌든 그 시간에 수련을 하면 마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적은 양이라도 마나를 쌓을 수 있기에 가장 최적의 시간 배분을 했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전투요령이라든지 주사를 맞든지 아니면 달리기 등을 한다. 이렇게 시간배분을 하는 것이다.

“다른 훈련 중에 마나 수련을 할 수는 없나?”

양이 적으면 수련을 오래 하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헌터는 마나가 중요했다. 마나만 많으면 등급을 상승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걸으면서 마나 수련을 하자.”

마나 수련만이 해답이었다. 마나 수련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니 더욱 절박해졌다.

오공은 걷기 시작했다. 걸으면서 마나 수련을 하기 위해서였다.

호흡을 모으고 주변의 마나를 몸속으로 인도하려 노력했다.

“쉽지 않은데.”

가부좌를 틀고 마나 수련을 할 때도 호흡이 잘 되지 않았는데 움직이면서 마나 수련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배가 아팠다.

“굳어지는 느낌이네…. 무리해서 그런가?”

마나 수련이라는 것은 결국 호흡이었다. 그리고 기존의 호흡과는 달랐기에 내장의 일부가 굳어지기도 했던 것이다.

오공은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했다. 그리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마나 수련도 단전호흡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단전호흡을 검색해 보니 호흡법에 대한 부작용이 있었다. 상기증상이나 주화입마에 관한 것이 있었는데 그중 내장이 굳는 것도 있었다.

“호흡을 할 때 내장이 압박을 받아서 굳는다고? 나도 지금 그런 건가?”

시간이 없어서 그렇지 인터넷을 하는 것은 자유였다. 인터넷까지 막으면 훈련생들의 불만이 폭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인터넷으로 풀라고 컴퓨터를 둔 것이다.

오공은 확인해 보니 여러 가지 해결법이 있었다. 그중 대부분은 헛소리이거나 허언증이었지만 몇 가지는 실현 가능성이 있었다.

“배를 때리라고? 단전이 있는데 하단전, 인중, 명치를 때리라. 이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몽키 레이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4. 실습(2) 16.05.19 325 6 7쪽
14 4. 실습(1) 16.05.19 310 5 7쪽
13 3. 체험훈련장(5) 16.05.18 359 5 7쪽
12 3. 체험훈련장(4) 16.05.18 320 6 7쪽
» 3. 체험훈련장(3) +1 16.05.17 295 6 7쪽
10 3. 체험훈련장(2) 16.05.17 339 5 7쪽
9 3. 체험훈련장(1) 16.05.16 364 6 7쪽
8 2. 마나 수련(4) 16.05.16 369 5 9쪽
7 2. 마나 수련(3) 16.05.15 436 6 9쪽
6 2. 마나 수련(2) 16.05.15 418 5 8쪽
5 2. 마나 수련(1) 16.05.14 429 7 8쪽
4 1. 마신의 대리자(4) 16.05.14 395 7 10쪽
3 1. 마신의 대리자(3) 16.05.13 471 8 8쪽
2 1. 마신의 대리자(2) 16.05.13 557 9 7쪽
1 1. 마신의 대리자(1) 16.05.13 833 8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