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권 분량이 거의 다 되어가고 있네요. 그래서 이제 유료화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항상 이 순간이 오면 죄송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그런 감정들이 복잡하게 뒤엉키는 것 같습니다
약속드릴 것은 이번에도 연중과 휴재가 없다는 말입니다.
더불어 완결 약속드립니다. 도장 콱!
어떻게 믿느냐고요?
이미 생존투쟁기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6월 18일부터 지금까지 2년 5개월간 단 하루의 빠짐도 없이 매일 연재를 이어왔으니 가능하리라 봅니다.
완결은 어떻게 보장하냐고요?
생존 투쟁기 쓰면서 코리안 데드워킹 12권 연재완결.
생존 투쟁기 쓰면서 더 배틀필드 9권 연재 완결.
2년 5개월간 제가 쓴 연재 총 권수가 62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믿을만하시죠? 꾸벅!
후우!
가끔 물어옵니다.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그게 가능합니까? 그 긴 기간 동안?
전 대답하지요.
“술을 끊었습니다. 담배를 끊었지요. 연애할 여자친구도 없습니다. 도박도 하지 않습니다. 이제 나이 마흔여섯. 춤출 나이도 지나버렸고 노래방을 다닐 나이도 아닙니다. 글을 쓰기 위해 직장도 다니지 않습니다. 예전 친구들은 이제 다들 가정을 가진 나이가 되어 만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밖에 나갈 일조차 점점 없어집니다. 옆 머리엔 하얀 눈이 수북히 쌓여가는 중입니다. 이러한데 과연 무엇이 불가능하겠습니까?”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정말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 술. 담배. 여자. 도박까지 이제 남은 것은 하나! 출가해 승려가 되는 것만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른 생각은 이러다 누군가 만두를 넣어주면 그거 먹고 글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일에는 혹시 탕수육? 뭐 그런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자랑 겸. 한탄 겸. 유료화 공지 겸. 뒤죽박죽이네요. 그만큼 제가 정신이 없나 봅니다.
자! 그럼 모두 행복하신 하루 지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삼일에 한번 격려의 마음으로 자판기 커피 한잔을 보내주십시오.
아! 유일하게 하나 남은 것이 있긴 있습니다. 바로 글을 쓰는 것이군요. 가장 중요한 것이 아직은 남아있었네요.
하!
이래서 사람은 초심이 중요한가 봅니다.
성실한 작가 작살킹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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