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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609_aufaura 님의 서재입니다.

설래임(雪來林)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양태양
작품등록일 :
2017.07.02 15:51
최근연재일 :
2018.04.21 18:5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355
추천수 :
0
글자수 :
107,293

작성
18.04.21 18:51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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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설래임(雪來林) 131-완결

DUMMY

131


이 더 부러워요."

그녀의 미소는 정말 아름다웠다.

"필아. 뭐하노?"

"필이 씨. 갱아야."

설래임에 등장했던 경남과 영숙이 찻집 안으로 들어왔다.

"문디 자슥. 커피만 마시고 있을 기가? 설에 처음 왔는데 설 구경을 좀

시켜도."

경남은 소설 내용처럼 여전히 쾌활했다.

"응. 왔어? 괜찮으시면 기타를 좀 빌려도 될까요?"

"네. 그러시죠."

찻집 주인이 흔쾌히 그에게 안고 있던 기타를 건네주었다. 그는 두 눈

을 감고 찻집 주인이 앉았던 의자에 앉아서 기타로 연주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그의 아름다운 연주에 매료되었다. 젊은 날. 그가 그녀를 위해서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밤새도록 연습했던 '사랑의 로망스'였다. 그는

잠깐 청순했던 19살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30년 전. 까까머리 고

등학생은 어느덧 새치가 자연스럽게 보이는 중년이 되어있었고 흐른 세

월만큼 그에게 인생의 향기가 묻어나왔다.

"음."

찻집 주인은 그의 연주에 깊은 감명을 받았는지 두 눈을 감은 채 고개

를 끄덕였다.

"고맙습니다."

그가 다시 찻집 주인에게 기타를 돌려주었다.

"쉬운 곡이 아닌데 잘하시는군요."

찻집 주인은 그에게 기타를 돌려받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아는







132


그의 아름다운 연주에 감동했는지 두 눈에 영롱한 보석이 맺혔다. 그 보

석은 눈물의 보석이었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보석이었다.

"가지."

그와 그녀는 서로 팔짱을 낀 채 찻집을 나갔고 여기자는 자리에 앉은

채 유리벽 밖으로 사라져 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끝까지 지켜보았다.


























133



뒷얘기



그동안 본 작품 설래임을 애독해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일단 먼저 필자의 부족한 필력으로 인해서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앗아

갔다면 깊이 사과드리는 바이다.

본 작품에서 첫사랑 그녀의 이름은 원래 '신경희'로 설정했지만, 본격

적으로 본 작품을 집필하면서 '신경아'로 바뀌게 되었다. '제1화 설래임'

의 모티브는 국내 어느 중견 가수의 첫사랑 이야기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는 방송에서 '지금도 나는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고 그의

친구는 그의 첫사랑이 어디에 사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가 보면 실망할

것을 우려해서 그에게 그녀가 사는 곳을 알려주지 않았다. 본 작품 설래

임은 그의 첫사랑 이야기와 필자의 80년대 고교 시절 이야기가 잘 어우

러져서 완성되었고 식당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저 아주머니

도 어떤 이의 첫사랑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이에게 사랑은 쉽겠지만, 또 다른 이에게 사랑은 어렵다. 여자들

은 마지막 사랑이 중요하지만, 남자들한테 첫사랑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

은 소중한 추억이다.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어떤 이의 첫사랑

이 아니었을까? 사랑을 화학 기호나 숫자로 정의하지 말자. 사랑은 그냥

사랑일 뿐이다.

어떤 아가씨가 필자에게 물었다.

'비극적인 사랑을 해보셨어요?'

그때 난 곧바로 대답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134


'내 인생 자체가 비극적이다.'

필자에게 작가의 기질이 보이기 시작한 건 중학생 즈음이었고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황순원 선생님의 단편소설 '소나기'를 읽은 이후부터였다.

소나기는 사춘기를 앓은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그 후에 필자도 감

동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이제 두서없이 써내려간 이 글을 이만 마칠까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마

디만 하겠다.

'나는 당신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고 싶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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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외로운 고니 6-완결 18.04.21 55 0 8쪽
28 외로운 고니 1-6 18.04.21 18 0 7쪽
» 설래임(雪來林) 131-완결 18.04.21 23 0 5쪽
26 설래임(雪來林) 126-130 18.04.21 16 0 8쪽
25 설래임(雪來林) 121-125 18.04.21 20 0 8쪽
24 설래임(雪來林) 116-120 18.04.21 18 0 8쪽
23 설래임(雪來林) 111-115 18.04.21 20 0 9쪽
22 설래임(雪來林) 106-110 18.04.21 20 0 9쪽
21 설래임(雪來林) 101-105 18.04.21 28 0 8쪽
20 설래임(雪來林) 96-100 18.04.21 18 0 9쪽
19 설래임(雪來林) 91-95 18.04.21 19 0 9쪽
18 설래임(雪來林) 86-90 18.04.21 201 0 8쪽
17 설래임(雪來林) 81-85 18.04.21 18 0 8쪽
16 설래임(雪來林) 76-80 18.04.15 22 0 9쪽
15 설래임(雪來林) 71-75 18.04.14 48 0 8쪽
14 설래임(雪來林) 66-70 18.04.07 28 0 9쪽
13 설래임(雪來林) 61-65 17.08.06 44 0 8쪽
12 설래임(雪來林) 56-60 17.08.06 43 0 8쪽
11 설래임(雪來林) 51-55 17.08.06 40 0 9쪽
10 설래임(雪來林) 46-50 17.08.06 52 0 8쪽
9 설래임(雪來林) 41-45 17.08.06 59 0 8쪽
8 설래임(雪來林) 36-40 17.07.15 58 0 9쪽
7 설래임(雪來林) 31-35 17.07.15 32 0 7쪽
6 설래임(雪來林) 26-30 17.07.08 34 0 8쪽
5 설래임(雪來林) 21-25 17.07.08 34 0 9쪽
4 설래임(雪來林) 16-20 17.07.02 79 0 9쪽
3 설래임(雪來林) 11-15 17.07.02 63 0 8쪽
2 설래임(雪來林) 6-10 17.07.02 76 0 9쪽
1 설래임(雪來林) 1-5 17.07.02 14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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