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델린 님의 서재입니다.

건물성능 나름대로 채점해본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게임

델린
작품등록일 :
2020.10.15 12:31
최근연재일 :
2020.10.26 21:34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981
추천수 :
32
글자수 :
99,093

작성
20.10.17 12:47
조회
67
추천
2
글자
12쪽

2번째 턴

DUMMY

4화


우당탕탕 대장간.

이 건물의 가격은 2골드로 1골드를 지니고 있는 현재, 구매가 불가능하니 일단 논외로 치자.


귀머거리 정보소.

탐색 종류의 건물들의 목적은 정보수집이며, 그 범위와 질에 따라 판단이 극명하게 갈린다.

이 건물은 넓고 얕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18점.


자잘한 의뢰소.

소통 종류의 건물들의 목적은 도전자의 목적을 소환자들에게 원할히 전달해주는 매개체다.

기본적으로 명령으로 소통이 가능하나 단방향적이고 다소 약한 강제성을 띄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이러한 종류의 건물들은 각 건물특성에 따라 소환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건물의 경우 내가 골드를 걸면 그만한 가치의 재화로 환산되어 의뢰를 완수한 소환자들에게 배분이 된다.

5점.


내 손은 두 번째 카드로 향했다.


새로운 게임을 할 때 우선시 해야 할 몇 가지 건물을 꼽자면.

전직소, 정보소, 잡화점, 여관이다.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어떤 종류의 건물들도 제각기 쓰임새를 갖기 마련이지만, 이 4가지 건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메인이 되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전직소. 타 도전자의 거점에 침입하여 차원문을 부수기 위해, 나의 차원문을 수비를 위해, 괴물을 처치하고 부산물을 얻는 등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하며 게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건물.


정보소. 게임이 시작될 때마다 배경이 되는 세계는 매번 바뀐다. 바뀌는 세계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건물.


잡화점. 각종 물건을 판매하며, 괴물에게 발생하는 부산물을 매입하는 상점. 소환자들에게 괴물처치를 해야한다는 당위성을 부여하는 건물.


여관.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공간으로 소환자들의 피로를 회복,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눈에 띄게 증가하는 건물.


귀머거리 정보소라는 건물에 18점이나 되는 고평가를 내린 이유는 [저질]등급에서 얕고 넓은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효능이기 때문이다.

괴물의 정보, 소환자들의 정보, 세계의 전황확인등 수집방향에 따라 종류가 매우 다양한 정보소는 건물에 따라 하나의 정보만 취급하는 경우가 있고, [저질]등급에서의 그 깊이는 [평범]등급의 얕고 넓은 정보와 비슷하다.

때문에 이 건물은 초반에 사용되는 정보소들 중 가장 유용하다고 판단을 할 수 있다.

상대평가 92점.


자잘한 의뢰소의 경우, 골드를 소모한다는 부분이 매우 악영향을 끼쳐 건물 자체의 점수를 잡아먹었을 뿐만 아니라, 골드가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부적합했다.

상대평가 0점.


자잘한 의뢰소는 구매할 가치가 전혀 없었다.


[1골드를 사용했다.]

[귀머거리 정보소를 지급한다.]


이번에는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 건물을 극찬한 이유는 맹인이나 다름없는 현 상태에서 눈이 뜨이게 해준다는 것에 주안을 뒀기 때문.

시간에 지남에 따라 상위호환의 건물이 무조건 등장할 것이며, 앞서 획득한 식량보급소와는 달리 되도록 교체를 해야 할 건물이기 굳이 상승을 써가면서까지 건물의 효능을 올릴 필요는 없다.


‘2번밖에 남지 않은 능력, 되도록 아껴야지.’


귀머거리 정보소는 푸짐한 식량보급소 옆에 건설했다.

허공에서 나뭇가지와도 같이 가냘픈 두께의 목재들이 나타나 서로 얼기설기 쌓아지며 자그마한 건물을 만들어냈다.

거점에서 쉬고 있던 소환자들이 넋을 놓고 구경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차원문에서 밝은 빛이 뿜어져나왔다.

신병 받을 시간이다.


[저질 5명, 총 5명 소환]


이번에는 남성 2, 여성 3.

1기 소환자들은 그들을 보고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 또한 앞서 온 소환자들처럼 황급히 자신의 몸을 가리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추지현은 몸을 두를 거적데기를 건네며 그들을 진정시켰다.

좋은 현상이다.


“소환자 정보.”


---------------

[김한]

자질 : 저질

재능 : 없음

직업 : 없음

전투력 : 5

---------------


---------------

[손상진]

자질 : 저질

재능 : 없음

직업 : 없음

전투력 : 4

---------------


---------------

[김수지]

자질 : 저질

재능 : 없음

직업 : 없음

전투력 : 3

---------------


---------------

[이제희]

자질 : 저질

재능 : 없음

직업 : 없음

전투력 : 4

---------------


---------------

[이서현]

자질 : 저질

재능 : 없음

직업 : 없음

전투력 : 4

---------------


귀머거리 정보소를 건설함으로 전투력이 확인 가능해졌다.

아쉽게도 이번 기수에는 재능이 있는 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긴, 저질등급에서 재능이 있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적이지‘


앞서 도착한 소환자들의 전투력을 확인한 결과.

지석천 7, 나머지는 4였다.

확실히 지석천, 이 놈은 난놈이었다.

55분.


2번째 턴부터는 새로 이용 가능한 기능이 있다.


“임무.”


지도창이 닫히고 새로운 창이 떠오른다.


---------------

[들개 처치]

난이도 : 쉬움

내용 : 들개 20마리 처치 [0/20]

보상 : 골드 수급량 +1

---------------


임무.

괴물을 처치하는것과 별개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수단.

임무의 내용은 매 턴마다 새로 갱신되며, 조건을 충족할 시 보상을 지급한다.

시대에 따라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임무의 수가 증가하게 되며, 게임 초반에는 비교적 쉬운 임무들이 주어진다.

다음 턴이 시작되기 전에 소환자들끼리 조건을 충족시켜도 완료된 것으로 처리된다.


‘이정도 난이도에 골드 수급량이면 99점짜리 임무지.’


쉬운 난이도, 당장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조건, 짭짤한 보상

실로 완벽에 가까운 임무다.


“지도.”


들개사냥터가 검정색인 것을 확인했다.

칸을 꾹 눌러보았으나 어떠한 설명도 나오지 않았다.


“모든 소환자들은 들개사냥터로 이동.”


1기 소환자들은 명령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이행하였으나, 2기들은 낯선 감각이 되려 겁을 주었는지 함부로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 그들을 향해 추지현이 무어라 말을 하자, 2기들은 얼굴을 찌푸리고는 하는 수 없다는 듯 1기를 따라 191번 칸으로 향했다.

걷는 속도를 보니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듯하다.

50분.


전 턴이 끝나기 전, 나는 들개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내렸었다.

191번칸에 존재했던 들개의 수는 대략 400여마리, 소환자들의 전투력 수치만큼 활약했다면 대략 100여마리 정도는 처치했으리라 짐작했다.

그 정도 수치라면, 혹시나 싶은 마음에 확인해보았다.


“창고.”


아무것도 없었기에 표시되지 않았던 전턴의 창고와는 달리, 돌돌말린 양피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이게 웬 떡이야?’


설계도다.

설계도는 시대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등급이 상이한데 1시대인 지금은 100% [저질]등급의 설계도만 지급한다.

속으로 쾌재를 내지르며 양피지를 눌러보았다.


---------------

[뜨끈한 국밥집 설계도]

등급 : 저질

종류 : 상점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가 가득들은 국밥을 판매한다.

제작 가격 : 2골드

판매 가격 : 1골드

---------------


설계도는 선택의 시간에서 얻을 수 있는 건물과는 달리 대부분 높은 가격을 치러야지만 건설 가능하다.


뜨끈한 국밥집.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건물은 어느 등급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절대평가 3점. 상대평가 0점.

이 건물은 공짜로 짓는다 해도 자리 차지한다고 고민할 것이다.

그래도 마냥 좋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거 판매할께.”


[뜨끈한 국밥집 설계도를 가져간다.]

[1골드를 지급한다.]


설계도는 명시된 판매가격의 수치만큼 매각이 가능했다.

꽁돈을 획득했다.

한 두 푼이 소중한 이때, 획득한 1골드는 매우 값졌다.


‘제법 나쁘지 않은 시작이야.’


“지도.”


어느덧 191번칸에 도착한 소환자들.

1기는 앞으로 있을 일을 예감한 듯이 각자 몸을 풀기 시작했고, 신병들은 얼어붙은 채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들개의 숫자를 어림잡아보니 320마리쯤 남은 것으로 보였다.


‘생각보다는 덜 잡았네.’


당초에 처리했으리라 예상했던 수치는 100마리.

첫사냥으로 80마리를 스스로 잡아낸 것도 대단한 거지만, 지석천 정도의 소환자라면 더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기에 아쉬웠다.저 수치에 설계도 하나를 얻은거면 운이 정말 좋았다.


‘들개’를 눌러보았다.


---------------

[들개]

전투력 : 2

재생성 시간 : 2턴

---------------


귀머거리 정보소로 인해 전투력, 이름 그리고 재생성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대다수의 ‘들개’들의 전투력은 2~3을 맴돌았다.

괴물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생성되는데 2턴 정도면 준수한 수치였다.

이는 충분히 짐작했던 정보였고 지금 확인할 건 따로 있다.

앞서 소환자들에게 경고했었던 남다르게 거대한 변종 ‘들개’를 눌러보았다.


---------------

[들개] (변종)

전투력 : 9

재생성 시간 : 5턴

---------------


‘전투력이 9나 되네.’


평범한 ‘들개’들의 전투력 2배를 훌쩍 넘겨 9에 미쳐있었다.

겉으로 보기엔 5만 되었어도 많이 쳐준것이라 생각했으나 수치를 보아하니 아마도 숨겨진 능력이 있으리라 추측됐다.


‘역시 변종은 항상 조심해야지.’


무턱대고 사살명령을 내렸더라면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

9라는 수치는 [저질]등급의 전직을 마친 소환자와 비등했다.

소환자들의 전직전엔 소환자들에게 변종은 논외로 두는 것으로 결정.


“변종을 제외한 들개를 최대한 죽여라.”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못잡고 혼란에 빠져있는 2기 소환자들을 보며 1기 소환자들은 상의끝에 한명 한명 붙으며 도와주었다.

1기 소환자들은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름 사냥에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1, 2기 2명씩 짝지은 한 조가 하나의 들개를 잡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5분 정도.


‘보아하니 200마리는 거뜬하겠네.’


다음턴에는 다른 칸을 정찰하며 행동반경을 확장해도 될 듯하다.

35분.


소환자들이 사냥하는 방법을 주시했다.

기대했던 대로 지석천은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으며 사냥터를 종횡무진했다.

추지현은 ‘들개’를 사냥하는데 공략이라도 있는 듯 똑같은 방식을 써서 안전하게 처리를 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나머지 소환자들은 개싸움이었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나은 개싸움이었다.

하는 행동을 보니 추지현이 공략을 가르쳐준 듯 한데 어설픈 것이 영 활용을 못해보인다.

나름 만족스러웠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망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종수를 따로 활용할 방법이 없다는 것.

알고는 있지만 그들의 재능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았다.


---------------

배짱 (평범)

전투를 하는 동안 겁을 먹지 않는다. 피를 보는 경우 자신감이 극대화된다.

---------------


---------------

망상 (저질)

브레인스토밍이 굉장히 활성화 된다. 잡념이 많아진다.

---------------


귀머거리 정보소로 인해 자세한 성능이 표시되었다.

전직을 하지 않더라도 그 성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배짱과는 다르게 망상은 마법사라던가 연금술사같은 머리를 쓰는 직업으로 전직해야지만 효용성이 드러나는 재능이다.


쩝.

망상같이 전직을 함으로써 시너지를 받는 재능은 드문데 말이야.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3, 2, 1, 0.


[3번째 턴 시작.]


---------------

[골드]

보유 : 2

---------------


골드수급량 골드 1.

설계도를 판매하고 얻은 골드 1.


선택의 시간, 3개의 카드가 떠오른다.

회색빛깔이 3개.


---------------

[고약한 물약공방]

등급 : 저질

종류 : 제작

재료를 주면 물약을 제작해준다. 만드는 과정 중에 실패할 확률이 적잖이 존재한다.

가격 : 1골드

---------------


---------------

[멍청한 원소술사 전직소]

등급 : 저질

종류 : 전직소

[저질]원소술사로 전직할 수 있는 전직소다.

가격 : 1골드

---------------


---------------

[2골드]

등급 : 저질

---------------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작가의말

3버언째 터언!

나는 2개의 건물카드와 하나의 골드카드를 내고 차례를 마무리짓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건물성능 나름대로 채점해본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지 20.10.27 18 0 -
공지 정말 죄송합니다. 20.10.25 24 0 -
공지 연재시간 -수정 20.10.17 40 0 -
17 4시대 20.10.26 32 1 12쪽
16 15번째 턴 20.10.26 29 0 11쪽
15 죽음 +2 20.10.24 43 1 12쪽
14 12번째 턴 +1 20.10.23 43 2 15쪽
13 3시대 +1 20.10.22 45 2 13쪽
12 10번째 턴 +1 20.10.22 47 2 12쪽
11 첫 전투 +1 20.10.21 52 2 13쪽
10 나 강림 +1 20.10.20 58 2 13쪽
9 7번째 턴 +1 20.10.20 48 2 12쪽
8 2시대 +1 20.10.19 50 2 13쪽
7 5번째 턴 +1 20.10.19 48 2 13쪽
6 던전 +2 20.10.18 59 2 12쪽
5 3번째 턴 +1 20.10.18 64 2 14쪽
» 2번째 턴 +1 20.10.17 68 2 12쪽
3 지석천 +2 20.10.17 69 3 14쪽
2 1번째 턴 +2 20.10.16 90 2 14쪽
1 프롤로그 +3 20.10.15 136 3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