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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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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914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5.08 19:58
조회
278
추천
3
글자
10쪽

1화. 충무공

DUMMY


아침부터 쇠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 여긴, 서울 어딘가의 산 속.


나는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소리에 일어나지 못한다.



-깡! 깡! 깡!-



"... 젠장 벌써 학교 갈 시간인가? 아... 저 소리.. 매일 들어도 적응 안된다..."


아침 잠을 설치며 일어난 이의 이름은...


[이신혁], 15세!! 현재 중학교 2학년!


그때! 누군가가 신혁의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며. 이불을 걷어 올리는데...



-펄럭!-



"오빠!!! 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도 자고 있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벌써 일어나서 자기 할 일 하는데! 오빠는 일어나지도 못하고!!"


폭풍 잔소리를 내뱉고 있는 여자아이는, 신혁의 여동생.



[이. 신. 주] 12세!!



초등학교 5학년인 그녀는 아주 부지런하여, 항상 신혁을 깨우러 온다.


"아아.. 알겠으니까 소리 좀 그만 질러~ 옷 입고 나갈 테니까!!"


신주를 돌려 보내고 힘겹게 일어난 신혁은, 옷을 갈아입고 방문 밖을 향한다.



...



그가 밖으로 향하자 보이는, 붉게 달아오른 철.



건장한 사내들이 열심히 망치질을 하고 있다. 신혁은 익숙한 듯. 인사를 건네며 지나간다.


"아저씨~! 아침부터 열심히 시네요..."

"크하하하 원~ 녀석! 이게 우리 가문의 일이야! 그리고 얼른 신주한테 가봐 또 혼날라!"


그렇다 아침부터 신혁을 깨운 쇳소리는, 검을 만드는 소리.

신혁의 집안은 대대로 검을 만들고, 검술을 연마하는 집안!


산속에 자리 잡은, 그들의 터는, 옛 기와집과 같은 집들이, 작은 마을과도 같이 지어져 있다.

신혁은 가장 안쪽에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는 아까 신혁을 깨운 신주와 아버지, 이강석이 기다리고 있다.


신혁의 어머니는 여동생인 신주를 낳다 돌아가시는 바람에, 일찍 철든 신주가 항상 아침 준비를 해주었다.

강석은 한창 중2병에 취해 다니는 신혁이 항상 불만 이었지만, 크게 뭐라 하진 않았다 단!



"신혁아. 요즘 검술 수련은 열심히 하고 있는 거겠지?"

"... 저... 그게..."

"흠...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오너라! 오늘은 내가 직접 알려주마!"


-!!!-


신혁의 아버지 이강석은, 가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실력자!

그런 그의 성격을 잘 아는 신혁은, 밥이 넘어가지 않아 곧바로 일어나 학교로 가버린다.



"저...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오~빠! 차려줬으면 다 먹고 가야지! 왜 남겨!!"

"아~! 갔다 와서 먹을게. 냉장고에 넣어놔! 나 간다!!"


아버지에게 무슨 소리를 들을까, 냉큼 집을 빠져나와, 신혁은 학교로 향한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정반대 편에 위치한 나라 우루과이.

그곳에는 정체 모를 지진이 발생하게 된다.

번쩍하는 붉은 빛이 땅에서 솟아나더니, 이내 땅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 현상은 워낙 기이한 현상이라 뉴스를 통해 전 세계로 보도 되었고, 이는 곧 한국에도 소식이 전해진다.

마침 TV를 보고 있던 이강석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우루과이 지진 소식을 보고 있었는데...


그때!!!


-콰과과과과광!!!!-


서울이! 한국 전체가 요동치는 듯, 지진이 발생한다!!


"갑자기!!! 이게 무슨!!!"


요란하게도 지진은 계속 되었고, 지진의 여파로 땅은 갈라지며, 그 속에서는 붉은 빛이 보이고 있었다.



...



학교에 있던 신주.


지진 때문에 학교 밖으로 대피해 있다 잠시 지진이 가라 앉자 안전상에 이유로 집으로 일찍 귀가하게 된다.


이는 신혁도 마찬가지 였지만, 집에 돌아가면 어차피 아버지와의 검술 수련이 기다리고 있던 터라. 최대한 늦게 집에 가기로 마음 먹는다.


"어차피 집에 가봤자. 아버지 마음에 들 때까지 수련이 계속 될테니, 학교 끝나는 시간 딱 맞춰서 가야겠다~"


신혁은 학교 친구들과 PC방에 앉아, 즐겁게 게임이나 하며, 학교 끝나는 시간까지 집에 들어가지 않겠노라 생각한다.


게임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뒤. 불현 듯 신혁의 머리를 띵하고 스치는 한 가지.



[이 신 주!!!]



신주의 초등학교는 신혁의 중학교와 그리 멀지 않았고, 신혁이 일찍 하교 했다면, 분명히 동생인 신주도 집에 갔을 터...


-쿵!-


머리를 때려 맞은 듯한 신혁은, 벌떡 일어나 가방을 집어 든다!


"야! 덕배야! 나 집에 갈게!!"

"야! 이신혁! 지금 2 대 2로 게임하고 있는데, 지금 가면 어떡해!!"

"아 몰라! 지금 안 가면 나 아버지한테 죽어! 내일 학교에서 보자!"


친구들을 뒤로하고 신혁은, 전속력으로 집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



다시 신혁의 집.



붉은 빛이 감돌던 그때! 강석은 본능적으로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려 사람들을 소집하고, 검을 만드는 도공들은 대장간으로.. 검사들은 중앙 수련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다들 괜찮은 건가?!"

"네 괜찮습니다. 당주 님!"


강석은 가문의 당주 답게 사람들을 살폈고, 지진 때문에 집에 일찍 집에 돌아온 신주와도 마주하게 된다.

그는 검사들에게 수련장 주변을 감시하라 명을 내렸고, 텅 빈 수련장 안에는 강석과 딸 신주만 남았는데...



"신주야! 집에 올 때 신혁이는 못 봤니?"

"음... 오빠는, 아마 늦게 올 걸?"

"그게 무슨 소리냐?"

"그야 일찍 집에 오면 아빠가, 오빠 검술 훈련 시킬 거니까 최대한 늦게 오겠지. 하하하."


신주는 눈치도 아주 빠른 아이다.



-쿠르르릉!-


그때! 수련장 밑에서 지진이 울리기 시작하고, 놀란 강석은 신주를 데리고 문 밖으로 향하려 발길을 돌리는데!



"그으으으으... "

"으으으으으으.."



마치 짐승의 소리 인 듯. 사람의 소리인 듯. 서늘하고 사특한 소리가, 강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한편 신혁은 집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


검술 훈련을 게을리해서 그렇지. 그의 신체는 아버지를 닮아 지치질 않는다


"하! 하! 하! 빨리! 가야 해! 안 그럼 아버지 한테 죽는다!!!"


그가 한참을 달려 산속 집 가까이 다가갈 쯤...



-투닥!-



바삐 옮기던 걸음을 멈춘 신혁의 눈앞에, 흰 연기가 보이기 시작하고, 불길한 붉은 불 기둥이 수련장을 에워싸고 있는 것이, 그의 눈동자에 비치기 시작한다.

그는 뭔가 잘못 됐음을 직감하고, 메고 있던 가방을 던져 버린 채, 불이 난 수련장을 향해 달려 가기 시작하는데...


그가 도착하자마자 본 것은, 아버지 강석의 옷자락에 스며든 피와, 불타는 수련장이 눈에 비치고 있다.

아버지는 무언가와 정신 없이 싸우고 있었고, 그 뒤에는 정신을 잃은 여동생 신주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저 괴물은 또 뭐야! 신주야!!!"


그가 달려 들어가려 하자. 대장장이 이도재가 그를 막아 세운다.



"도련님! 지금 들어가면 위험해요!"

"이거 놔! 도재 아재! 지금 신주가! 아버지가, 저기 저 불속에!"

"도련님! 당주 님을 믿으세요! 우리 충무공 제일의 검객..."


-푸욱!-


도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강석은, 적의 칼에 복부를 찔려 있었고!!!.


"아버지!!!"


불타는 수련장. 그리고 강석의 배를 찌른 갑옷을 입은 거대한 괴물은, 소리치기 시작한다.


"이순신은 어디에 있나?!"

"이순신을 죽여 버릴 테다!!!"


갑자기 이순신을 이야기 하며, 주변을 둘러 보던 괴물은 신혁과 눈이 마주치고, 그때 마침 또 다시 붉은 빛이 번쩍하며, 수련장을 감싸고, 괴물은 불타는 수련장과 함께 녹아내리며 말한다.


"반드시 찾아 죽여버릴 테다. 이. 순. 신!"


-쾅!-


녹아내리는 괴물과 함께 무너져 내린 수련장 그리고, 신혁의 아버지 강석은, 쓰러진 신주를 안은 채, 탈출하지 못하고 잔해 속에 깔려버린다.

신혁의 집안 사람들은 혈안이 되어 불을 끄기 시작했고, 불은 곧 사그라들었지만 그들 앞에는, 새까만 재만이 있을 뿐이었다...


신혁이 잔해를 뒤집으며, 아버지와 여동생을 찾기 시작하자.

옆에 있던 도재가 사람들을 불러 신혁을 막아 세우는데...


"도련님. 심정은 이해하지만, 혹 가족들의 마지막 모습이, 처참한 모습으로 기억되어선 안됩니다. 저희가 수습할 테니 다른 곳에 가 계세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아무리 도재 아재라도 막아서면, 가만 있지 않을 거야!!"


신혁이 흥분한 듯. 바닥에 나뒹굴던 검을 집어 드는 순간.

도재가 달려들어 검을 제압하고, 신혁을 기절 시켜 버린다.


잠시 뒤.


깨어난 신혁의 앞에 이도재가 앉아있다.

그리고 깨어난 신혁은 주변을 둘러보는데...


"아재! 도재 아재! 아버지랑 신주는...!!!"


그러자 도재는 뒤를 가리키고, 그곳에는 싸늘하게 누워 있는, 관 두 개가 나란히 그의 뒤에 있다.


털썩하고 주저앉는 신혁. 그리고 도재는, 비통한 표정으로 일어나 반쯤 넋을 놓은 신혁을 데리고, 그 곳을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향한다.



...



다음날.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당주인 이강석과, 그의 딸 이신주의 장례식이 시작된다.


그리고...


신혁이도 상주 복장을 하고 나와, 넋을 놓은 채 장례식은 진행되었다.

장례식은 순조롭게 끝이 났고, 모두가 모인 그 때!


갑자기 신혁은 옆에 있던 검을 바닥에 집어 던지더니!!!



"뭐가 최강의 검술이야! 뭐가 긍지 높은 집안이야!"

"그렇게 강한 아버지도, 순식간에 당해버렸어!!!"

"..."


신혁은 소리치며, 모두에게.



"충무공 검술은 쓸모 없는 검술이고, 이순신... 우리 조상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걸, 우리 한테 물려준 거야!"

"우리 이 씨 집안, 충무공 서울 지사는 오늘부로 해산한다!"


그의 발언에 술렁이긴 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강석이 없는 지금 신혁은 당주!

당주의 명은 곧 법!


"모두 다 꺼져 버려!!! 오늘 부터 충무공 서울지사는 없다!!"


-콰과광!!!-


신혁의 절망감을 대신 말이라도 해주 듯. 천둥번개와 비바람은 세차게 내리고 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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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화. 충무공 +4 24.05.08 279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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