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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님의 서재입니다.

각성 후 영역표시가 마렵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2.18 00:06
최근연재일 :
2023.04.18 08:0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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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525

작성
23.03.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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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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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용족과의 대화.

DUMMY

“마스터도 착용할 수 없던 아이템인데.. 임헌터님을 주인으로 선택한 모양이군요..”


기뻐하는 성웅의 모습을 보고나서야 최정훈이 미소지었다.


“그렇습니까?”

“만족하시는 걸 보니 원하시는 수준의 능력을 부여한 것 같군요.”

“네, 제가 원하던게 이런거였습니다.. 근데..”


걱정됐다.

이 정도 아이템이라면 가격이 얼마나 할까..


“이거 얼마예요?”

“마스터께서는 헌터님이 원하시는 것은 뭐든 제공하라고 하셨습니다.”


유단희와 계약하기를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시원길드는 돈은 돈대로 받았을텐데.’


최정훈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나올 참이었다.


“마스터께서 이번 진천사건에 대해 무척이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단희는 그렇다쳐도 최정훈도 꽤나 들뜬 모습이었다.


“스킬석은 필요없으십니까?”

“괜찬습니다.”


그다지 끌리는 놈이 없었다.

스텟 올린답시고 잡다한 스킬까지 모두 배워버리면 오히려 방해만 될 뿐.


“참, 김성현은 제가 처리했습니다.”

“알아내신게 있습니까?”


김성현의 이름이 나오자 최정훈이 호기심 가득한 눈을 했다.


“놈들이 ‘체인저’라는 국제집단이라더군요.”

“체인저라..”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최정훈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들어본 적은 없지만, 실마리는 생긴 것 같군요.”

“놈들이 게이트와 몬스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최영감은 찾았습니까?”


최영감을 빼돌린건 체인저 놈들일 것이다.


‘김성현보다 그 노인이 더 중요하단 뜻이겠지.’


지원길드의 보안은 꽤나 견고하다.

아이템 보관소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아직 흔적을 쫓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조만간 다시 뵙죠.”


*


“최한록을 빼오지 못했으면 네놈들 목이 달아났을거다.”


연구소장 심기용이 화를 누르며 입을 열었다.


“김성현 팀장은 어떻게 할까요.”

“그 놈은 이제 필요없다.”


지잉-


연구소의 문이 열리고 최영감이 들어왔다.


“오! 한록이, 몸은 괜찮나?”

“김성현 같은 변변찮은 놈을 붙여주니 이런 꼴이 나는거 아니야!”


최영감은 연구소에 복귀하자마자 역정을 냈다.


“미안하네, 인원이 부족해서 말이야. 하지만 김성현도 우리 연구소 내 전투원 중엔 둘째가라면 서러운 놈인데.. 대체 어떤놈인가?”


최영감의 심기를 달래며 적에 대해 물었다.


“이름이나 소속은 모르겠지만, 김성현을 제압한 놈은 염력술사였다.”

“또 그놈이란 말이야?!”


염력술사라는 말에 바로 임성웅이 떠올랐다.


“알고있었어?”

“그 놈이 지원길드에 들어갔단 말인가?”

“확실하진 않지만, 혼자 활동하는 것 같았어. 놈이 김성현을 잡기 며칠 전 공원에 나타났거든.”


최영감은 비둘기 모이를 줄 때면 항상 주위를 경계했다.


“그 때 눈치를 챈건가?”


그리고 노인과 노숙인들 뿐인 그 곳에 웬 멀끔한 젊은 놈이 나타났으니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럴리가. 나는 마력이 없는 일반인이야. 비둘기가 아닌 이상 그 놈이 알아 챌리가..”


비둘기 모이를 직접 먹지 않는 이상.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없단 소리였다.


“놈에게 특별한 감지능력이라도 있단 말인가..”


그동안 약품을 직접 혈관에 주입해야 혈액과 섞인 세포액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만든 약품은 음식과 섞어 구강섭취만으로도 체내에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혹시 지난번 부리새떼를 사냥한 놈도 그 놈 아닐까?”


그것들의 최초 실험작이 부리새였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더 강력한걸로 준비할 수 밖에 없겠어.”

“맡겨두게, 이번엔 실패하지 않을거야.”

“더 이상 실패하면.. 우리 지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걸 잊지말게. 최한록 연구팀장.”


한국지부는 미국지부 아래 관리 중이다.

하지만, 최근 잦은 실패로 중국지부에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


“중국놈들한테 지배당했다간 살아남을 수 없어.”


*


지원길드를 빠져나오자마자 급히 집으로 향했다.


“화조 이게 가만히 잘 있으려나..”


집에 두고 온 녀석이 걱정됐다.


“레벨업 보상은..”


아울베어를 사냥했을 때 오른 레벨 보상을 선택하지 않았다.


“바로 확인해야겠지.”


보상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요구사항이 있을테니까.


띠링-


[ 보상을 선택해주십시오. ]

- 영역확장권

- 영역 외 스텟상승


두가지 특성 모두 레벨은 같았다.


“영역확장으로 하지.”


화룡세트 덕분에 영역 밖에선 A급에서도 상위 수준의 힘을 갖게됐다.


‘영역에 비하면 발 끝에도 못 미치지만..’


보상을 선택했으니, 요구사항을 확인해야 하는데..


띠링-


[ 영역확장 Lv.5 구매권 ]

요구사항 - 용족과의 첫 대화.


“뭐?”


용족은 쉽게 볼 수 있는 놈이 아니다.

아무 게이트에서나 나오지도 않고, 영역 밖에서 용을 만나면..


“죽을지도 몰라..”


영역 밖 전투력은 유단희 마스터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난 버프라던가 힐 따위도 없다.


운좋게 게이트가 생기더라도, 클리어할 수 있단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 조졌네.”


‘화룡의 방어구’세트 효과 덕분에 ‘용족의 언어’를 습득하긴 했지만..


“어떻게 쓰는거지?”


머릿속에 용의 언어가 떠오르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당분간 영역확장은 불가능하다.


“화조야, 형 왔다!”


영역확장은 잊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화조를 찾았다.


“거실은 멀쩡하네.”


다행히 방 문을 부수고 나오진 않은 모양이다.


“나 왔다니까?”


집안이 너무 고요하니 불안감이 몰려왔다.


“야! 화조!”


문을 열자 화조는 자신의 방석 위에 가만히 누워 자고 있는 듯 했다.


“잘 자고있네.”


조용히 문을 닫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동안 너무 정신 없었지.”


소파에 앉자마자 그동안의 피로가 몰려와 그대로 잠이 들었다.


(아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꿈인가..’

( 도와줘. )


들어본 적 없는 목소리임에도 어딘가 익숙했다.


‘누구세요.’

(어..? 내 목소리가 들려?)

‘네.’

(제발 나 좀 치료해줘.)


그의 목소리는 귀에 들리는게 아니라 머릿속에 직접 들어왔다.


“뭐지..”


갑자기 눈이 뜨였다.

짧은 꿈이었지만, 목소리는 너무 생생했다.


“누굴까..”

(너무 아파..)


그때, 잠에서 깼어났음에도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야! 모습을 드러내라.”

(시끄러워, 조용히 좀 해라.)


끙끙 앓고 있는 목소리에 짜증이 잔뜩 석여있다.


“체인저에서 보낸 놈이냐!”

(체인저? 그거 전에 본 덩치만 큰 새대가리들 부리던 놈들 아니야?)


부리새의 정체를 알고있다.


“유단희 마스터입니까? 아니, 최정훈 부마스터?”


부리새와 체인저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하지만, 그 둘의 목소리는 아니다.


( 그딴 인간들하고 비교하지 말라고. )


놈의 목소리는 끊임없이 들려왔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찾아갈 수 밖에.”


집 안에 염력을 퍼뜨려 생명력을 감지했다.


“어..없어..?”


집안에 살아있는 것이라곤 나와 화조 둘 뿐이다.

그렇다는건 더 먼 곳에서 소리를 보내고 있다는 것..


“텔레파시란건가..”


유능한 능력자가 보내는 텔레파시라면 같은 장소에 있지 않아도 가능할지 모른다.


“나한테 무슨 말이 하고싶은겁니까.”

(난 너한테 말건적 없어.. 기운 없으니까 말 시키지마.)


말을 걸어온 주제에 건 적이 없다니.

게다가 말이 안통하는 싸가지였다.


“시끄러우니까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

(그러는 너야말로 뭐하는 놈이냐! 어째서 나와 대화가 가능한거지?)

“내가 묻고싶은 말이다.”

(어..? 소리가 근처에서 나는 듯 한데..)


끼이익-


그때 안방 문이 열렸다.


“삐이?”


방 안에서 화조가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나왔다.


“어?! 화조야 너 다리가 왜 그래, 괜찮아?”

“삐이..”(저 변태놈 목소리였나.)


귀에 들리는 화조의 소리와 머릿 속 목소리가 겹쳐들렸다.


“뭐뭐?!”

(방금까지 대화하던 그 놈은 어디간거지.)

“설마.. 화조 너야?”

(저 멍청한 놈은 또 뭐라는거야, 잠이 덜 깼나.)

“누가 변태고 누가 멍청하단거야!”

“삐이?!!” (방금 내 말을 알아들은건가?)


머릿속에 들려온 목소리와 화조의 반응이 똑같았다.


“지금 나랑 대화하고 있는거 화조 너 맞지?”

( 인간, 네가 내 목소리를 알아듣고 있는거냐?)

“그..그런 것 같은데?”

( 네가 어째서 용의 언어를..)


띠링-


[ ‘화룡의 방어구’세트효과로 ‘신수의 언어’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


꿈이 아니었다.

지금 성웅은 화조와 대화를 하고있었다.


띠링-


[ 신수와의 첫 대화에 성공했습니다. ]

[ 스킬 구매 조건이 달성되었습니다. ]


화조와의 대화로 요구조건이 달성됐다.


“화.. 화조 너 드래곤이었어?”


*


화조의 정체가 무엇이든간에 치료가 우선이다.

멀지않은 곳에있는 몬스터병원으로 출발했다.


“이런 녀석은 처음 보는데요··· 약이라도 발라드릴게요.”


처치를 하고 나왔지만, 화조는 어딘가 못마땅해 보였다.


“삐이..!” ( 이딴걸로는 치료할 수 없다.)

“그럼 어쩌라고.”

( 세포액이라는 그것, 남은게 있나?)

“아니.”

(하. .답답한 인간이라고.. 그게 없으면 쉽게 낫지 않을거다.)


치료법이 그것 뿐이라면.. 답이 없다.

세포액을 아무데서나 구할 수도 없는 노릇..


병원에 다녀 온 화조는 피곤했는지 잠에 들었다.


“저 녀석이 드래곤이라니..”


아무래도 드래곤 같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니, 심지어 이름도 정화’조’잖아?”


분명 새라고 생각했는데, 화룡의 갑옷을 입자 대화가 가능해졌다.


“삐이..” ( 내가 드래곤이라니..)

“깜짝아, 잠꼬대도 요란하네.”


화조는 꿈 속에서 용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했다.


“됐고, 영역부터 확인해볼까.”


띠링-


[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


띠링-


[ 상태창 ]

이름 : 임성웅

레벨 : 10

체력 : 184

힘 : 184

민첩 : 184

마력 : 900

물리방어력 : 1500

마법방어력 : 1500

특성

영역확장 Lv.5 스텟상승 Lv.4


“운이 좋았어.”


화조가 아니었으면, 말도 안되는 요구조건이었다.

몇년이 걸릴지 가늠도 되지 않는 일이 해결됐고.


시스템은 허공에 미니맵을 띄워 확장 된 영역을 표시했다.


“좋았어!”


발산동에 그쳤던 영역이 강서구 전체로 늘어났다.


띠링-


[ ‘강서구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


동 하나에서 구 전체가 영역이 됐다는 것은 엄청난 성장이다.


“요구조건이 그만큼 까다로웠다는거겠지.”


마냥 좋아할 때가 아니다.

요구조건을 달성하게 해준 녀석이 시름시름 앓고 있다.


“나가볼까.”


띠링-


[ 영역 안에 ‘임성웅’님에게 적의를 가진 자가 감지되었습니다. ]


“어?”


이런 타이밍에 적이라니.


“게이트도 아니고 몬스터도 아니란건가?”


시스템은 게이트나 몬스터를 말할 때 확실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그냥 적이라니.


“설마 체인저 놈들인가.”


놈들을 제외하고 성웅에게 적의를 드러낼만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았다.


“하필 이 타이밍에..”


당장은 놈들을 피해 움직일 생각이었다.


“유단희 마스터한테라도···아니지.”


적이란 녀석이 정말 ‘체인저’소속이라면···

화조를 치료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이 떠올랐다.


“화조야! 나가자!”


그다지 가까운 곳은 아니었다.

화조를 깨워 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다지 먼 곳은 아니었다.


“나를 노리는 거면 우리동네로 올 것이지.”


영역 안에 있지만, 뭘하고 있는지 알 순 없다.


“내려가볼까.”


염력으로 몸을 띄워 한참을 날아가던 성웅은 시스템이 감지한 위치 근처에서 하강했다.


‘저 쪽인가.’


최대한 마력을 숨기고 다가갔다.


“삐이..”

“쉿!”


끙끙 앓는 화조의 입을 틀어막으려 하자.


( 말 좀 하자.)

“왜, 필요할 때만 해. 들키면 물거품이라고.”

( 그냥 바로 염력으로 제압해도 되잖아.)


화조와 대화가 가능하니 꽤나 편했지만, 귀찮기도 했다.


“알아서 할테니 기다려.”

( 서둘러, 저 녀석한테 세포액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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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구성그룹의 막내아들. +1 23.04.05 890 24 11쪽
40 패널티라 쓰고 선물이라 읽는다. 23.04.04 954 24 12쪽
39 외노자 탈세의 현장. 23.04.03 957 23 11쪽
38 세포액 방문판매. 23.04.02 998 28 11쪽
37 변색조 +1 23.04.01 1,054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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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새로운 동료. +10 23.03.30 1,308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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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족과의 대화. +1 23.03.28 1,409 42 12쪽
32 템빨 세우기. 23.03.27 1,409 45 12쪽
31 첫 스킬석 23.03.26 1,471 37 11쪽
30 유단희의 사람. +1 23.03.25 1,490 38 12쪽
29 두번째 게이트. 23.03.24 1,595 3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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