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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터짐 님의 서재입니다.

그림으로 강해지는 도사님!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무협

대박터짐
작품등록일 :
2023.09.12 02:00
최근연재일 :
2023.09.24 11:45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2,389
추천수 :
54
글자수 :
84,256

작성
23.09.1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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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공부를 시작한 이유.

DUMMY

1-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마이크에서 손을 뗀 순간 눈앞에 있는 청중들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손을 들어 질문을 쏟아내고 있었다.


“너네가 뭘 알겠냐.”


“이대규 선생 마이크가 아직 켜져 있다네...”


“.........”


눈앞에 학계에서 유명한 학자도 명문대학의 교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 분야 만큼에서는 저들이 모르는 것도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석사의 발표란 그런 것이니까.


그것이 잘못된 사실일지라도....

“멋진 발표였습니다. 특히나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청주 보살사 신중도(神衆圖)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신 거 같아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누군가는 칭찬했고.


“그런데 양식분석이 너무 잘못된 거 아닌가요? 화승 약효의 전작들하고 너무 다른데?”


누군가는 비판했다.

그런 질문들 혹은 누군가의 조언 모든 것을 그저 들어주었다.


‘끝났다.’


길고 길었던 석사 과정의 마무리였으니까.

대학원에 들어와 불교회화 즉 불화(佛畫)를 공부했고 그것의 결실을 석사 논문 발표로 마무리했으니까.


“하하하 이대규! 아니지 이제는 대규 선생이지 내가 봤을 때는 이 주제로 박사는 금방 딸 수 있겠어.”


“하하하. 교수님 농담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어떤 유혹을 펼치고 있었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줄 알았기에 황급히 거절을 표했다.


“농담이 아니야. 이걸로 박사를 마치고 내 밑에서 시간강사부터 시작하는 거야 어때?”


“괜찮습니다.”


“자네라면 역시 그렇게 해줄 거라 생각했네!”


“교수님 혹시나 하고 말씀드린 거지만, 이건 거절의 괜찮습니다.입니다.”


웃으며 어깨를 두드리며 떠난 교수님의 뒷모습에 나도 모르게 두 주먹을 꽉-쥐었다.

심지어 어딘가 전화를 거는 것이 보였는데 추가모집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황급히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직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제 졸업도 하셨는데 왜 그렇게 근심이 가득하세요?”


옆을 바라보니 후배 김희주가 학회에서 준비한 다과를 양손에 가득 쥐고 다가왔다.


“기쁜 표정이 단 하나도 없는데요? 후련한 거 아니에요?”


“글쎄...”


석사를 졸업하면 모든 게 끝날 줄 알았다.

전국에 유명한 연구소와 박물관에서 스카웃 제의가 올 줄 알았거든.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싶어서.”


그러나 그런 곳은 단 하나도 없었고 유일하게 제안이 교수님뿐이었다.

그게 취업인 것 같지는 않지만.


“새로운 시작이라. 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요. 오빠.”


“......”


희주와 같이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양산 통도사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불교 관련 학회는 통도사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거든.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을 지났고 경내에 들어섰다.

벽화가 먼저 들어왔는데 인로왕보살이 반야용선을 타고 있는 망자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그림이었다.


“왜 돈도 안 되는 불화를 공부한 거예요?”


“공부를 왜 했냐고?”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이 공부를 왜 시작했을까?


-대학원에 갈거야.

-미친놈.


얼마 전에 대기업에 취업했던 친구 김신이 대학원에 들어간다니까 해주었던 조언이 떠올랐다.

단 세글자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친구가 얼마나 나를 아꼈는지 알게 해주는 따뜻한 단어였다.


‘그래도.’


“필선이 좋아서. 그리고 이런 이름 모를 화가가 남긴 색(色)에서 눈을 뗄 수 없어서.”


통도사의 벽화에 다가갔다.

이름 모를 화가가 그린 아니 높은 확률로 승려 화가인 화승이 그렸을 가능성이 높은 벽화였다.


기록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그렸는지 몰랐으나 그가 남긴 필선이 색이 있었다.


“그래요?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공부할 건가요?”


공부할 거냐는 희주의 물음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어보였다.


불화가 좋았다.

이름 모를 화승이 남긴 그림이 좋았고 남들은 주목하지 않았던 이 그림들이 아름다워 눈을 떼지 못했다.


“불화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야.”


단순한 그림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이건 종교화였다.

불교 경전 혹은 불전에 맞춰 그림을 그려야 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그것에 맞춰 그린 종교화만은 아니었다.


이 작은 벽화에도 화승들 개인의 특색이 있었다.

어떤 화승은 필선이 가늘었고 누군가는 밝은색을 많이 사용해 불화가 가벼워 보이게 했다.


“그러면 과거로 돌아가도 공부할 건가요?”


-미친놈.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다시 돌아간다면 공부할 거다. 지금까지 이 공부했던 이것들을 잊고 싶지 않았으니까.

아니 오히려 좀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가요?”


“누군가에게 더 이상 끌려다니고 싶지 않아.”


“그건 교수님 생각하고 말씀하신 거예요?”


희주의 말에 나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더 이상 누군가에게 끌려가지 않으리.

내가 하고 싶은 방식으로 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그것을 즐기고 싶었다.


“오빠 나한테 고마워 해야 할 거예요.”


“응?”


무슨 말이냐고 희주를 바라보았다.


“오빠가 원하는 방향으로 불화를 그리게 해줄 테니까.”


“그게 무슨......”


말이 나오지 않았다.

어째서인지 몸이 움직이지 않았고 그와 함께.


콰가가가강- 거대한 파공음과 함께 하늘에서 무언가 내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어두워지는 시야 속에서 어째서인지 나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희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문제는 그것이 너무나도 불화 속에서 봤던 누군가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는 것뿐.


***


“...들어..”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빨리.. 들어.”


그 목소리의 주인공의 언어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말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단숨에 이해할 수 있었다.


“빨리 붓을 들어 이현!”


다급한 목소리에 정신이 들었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나는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뭐. 뭐야?”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수천 명은 될 것 같은 사람들이 책상 위에 기계와도 같이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


“빨리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려 이현! 염화화주(炎火畵主)님이 눈치채시기 전에!”


“너.. 너?!”


옆을 바라보니 얼음 속에 갇힌 사람이 있었다.

녀석은 얼음 속에 갇힌 채 얼지 않은 손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다급하게 계속해서 나를 보고 외치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뭐야?’


주변을 둘러보아도 모두 낯선 것들이었다.

거대한 기둥이 수없이도 세워져 있었고 천장에는 구름과 용 그리고 수많은 연꽃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가장 이질적인 것은....


[누구냐!!]


가장 앞에서 거대한 붓을 들고 무언가 반복해서 그리고 있던 노인일 뿐.


[누가 감히 붓을 멈춘 것이더냐!]


“망했다..”


얼음 속에 갇혀 있던 남자의 손이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사람?’


저것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인종 중에 저렇게 긴 귀를 가지고 있는 인종은 없었다.


[감히 심신(心身)을 수행하는 자리에서 흐트러짐을 보이다니!]


쾅- 거대한 파공음이 터져나왔다.

그것이 어떻게 난 소리일까? 하는 것도 잠시.

바닥에서부터 엄청난 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크.크아아아아아!!!!”


비명을 내질렀다.

당연하지 그 어떤 사람이라고 해도 갑자기 몸이 불타기 시작하면 비명을 내지를 수밖에 없었다.


‘뭐. 뭐야.’


내가 왜 불에 타는 거지?

머릿속에 의문이 들었지만, 불에 타는 거대한 고통은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빨리 그림을 그려!”


오직 두 손만이 옆에 얼음에 갇힌 남자처럼 멀쩡했고.

불에 타는 와중에도 내 정신은 각성한 듯 좀더 또렷해지기 시작했다.


‘괴. 괴로워...’


괴로움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러나 기절도 못 했고 불에 타고 있는 와중에도 몸은 녹아내리지 않았다.


“아아....”


불에 타는 와중에 멀쩡한 손은 자유롭게 움직였다.

마치 손만은 다른 세상에 떨어진 것만 같았다.


‘그림을 그리라고?’


종이에 붓을 가져다 대자 놀랍게도 내 몸을 태우고 있던 불꽃의 온도가 줄어든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이게 대체?!”


붓을 한번 종이에 긋자 놀랍게도 머리에 있던 불이 사라졌다.


시야가 확보되었고 종이를 바라보자 그제야 내가 그리고 있던 그림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나한도(羅漢圖)?”


석가모니의 제자이자 깨달은 성인을 뜻하는 나한도였다.


전국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수도 없이 보고 공부하고 그렸던 작품이었기에.

나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원래 몸의 주인이 그리고 있던 그림을 이어받을 수 있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렇게 빨리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지?”


그림을 그릴수록 불꽃이 빠르게 사라졌다.

그제야 옆에 남자가 그림을 그리라고 한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랬구나! 그랬어! 원래 이런 실수를 하지 않는 네가 나를 위해 일부러 실수를 해준 거지?”


“응?”


남자가 계속해서 말을 할수록 얼음은 더욱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얼음에 갇힌 내가.. 매번 실수만 하는 이 엄유진이 불쌍해서 일부러 몸을 불태운 거잖아.”


“평상시에는 재수 없었지만.. 사실 너는 다정한 녀석이었구나.”


‘미친놈인가?’


순간 녀석이 대학원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꽃이 사라지자 다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크.크아아아아아아!!!”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왔고.

그때마다 그곳에 불꽃 혹은 얼음이나 심지어 번개가 내려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수선의 길을 걸어 신선이 되기 위해서는 깨달아야 한다!]


그때마다 염화화주(炎火畵主)라고 불리는 노인이 소리쳤다.


“그. 그렇구나.”


“내가 부족해서야.. 내가 부족해서.”


“이 모든 것은 이 안에 있어. 이것을 깨달으면 나도 신선이 될 수 있다고!”


“.......”


광기에 어린 녀석들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함께 이곳에 있는 수천 명 모두가 나한도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한도랑 깨닫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혼자 중얼거리자 그 즉시 다시 불꽃이 터져나왔다.


“상관있는 게 분명하구나.”


염화화주(炎火畵主)만이 바닥에 만(卍)를 그리고 있었다.


어째서 이들은 불화를 그리면서 신선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둘은 불교와 도교라는 거대한 차이점이 있어 결코 같다고 할 수 없었다.


[그만. 오늘은 여기까지 한다. 모두 그림을 가지고 앞으로 오도록 해라.]


염화화주(炎火畵主)의 말에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이 느껴졌다.

앞에서부터 차례로 자신이 그린 불화를 가지고 그에게 다가갔고.

몇몇 녀석들은 그대로 전각을 나갔지만, 다른 녀석들은 아니었다.


[이따위로 그려놓고 감히 수선을 입에 담더냐!!]


“감사합니다. 화주님!”


그의 거대한 붓에 맞아 바닥을 저 멀리 날아가는 녀석들이 종종 있었으니까.

문제는 녀석들이 얻어맞고 나가떨어지는 와중에도 웃으며 감사를 표하고 있었다.


“염화화주(炎火畵主) 님은 다정하신 분이야.”


“.......”


유진의 말에 역시 정신이 나간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자기 수행할 시간도 없으신데 우리 같은 것들도 돌봐주시잖아.”


‘그렇구나.’


이게 돌봄이라는 것이었구나.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잡담하고나 붓을 멈추면 불태우고 얼려버리고 번개로 내려치는 것이.


“돌봄이라는 것이구나.”


정신이 없는 와중에 입가에 씁쓸함이 느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벼락을 맞았고 그 결과 이상한 세상에 떨어진 것 같았으니까.


[그림을 보이거라.]


염화화주(炎火畵主)의 앞에 서니 온몸이 부르르-떨렸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불화를 보여주니 못마땅해하는 그의 눈빛이 눈에 들어왔다.


[한심한 놈..... 잠시만...]


그러다 그가 내 불화에서 시선을 떼지 장시간 시선을 떼지 못하는 것도 잠시.


[대단하구나! 대단해! 네놈 어떻게 이런 세밀한 필선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더냐!?]


“자. 잠시만.. 지금 염화화주(炎火畵主)님 칭찬을 하신거야?!”


“저건 돌봄이 아닌데?”


모두가 믿기지 못하겠다고 중얼거렸고.


염화화주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크게 떠지기 시작했다.


[말해봐라 이현! 어떻게 이리 정교하게 그려낼 수 있었더냐?!]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죽은 것 같았다.

통도사에서 번개를 맞고 죽어 이상한 세계에 떨어진 게 분명했다.

그것도 생전 처음 보는 이현이라는 사람의 몸에 빙의된 게 분명했다.


매일 반복해서 그렸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하려다가 꾹 참았다.

그와 함께 절에 다닐 때마다 스님들이 해주었던 말이 떠올랐다.


-그저 보고 듣고 언젠가 문득 깨달았지요.


“그저 보고 있다 보니 문득 깨달았습니다.”


[문득 깨달았다? 과연! 과연! 과연! 소림의 악인들도 그런 말을 했지!]


[훌륭하다. 이현 오늘 상을 받을 사람은 오직 너뿐이구나!]


상이라는 말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 그런가? 이게 바로?’


이세계 특전이라는 말이 있었다.

이세계에 넘어간 주인공이 온갖 특혜를 받고 강해지는 소위 먼치킨류의 소설.

그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떠올리자 방금 있던 불에 타는 고통은 한차례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도. 도술을 쓰신다고!?”


“부럽다.. 저걸 흡수하면 얼마나 대단한거야!”


“저 녀석 설마 몸 안에 심상을 쌓고 다음 궁(宮)으로 넘어가는 거 아니야!?”


주변에서 부러움에 가득한 말이 들려오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염화화주님. 감사...”


쿠르르릉- 그러다 염화화주가 들고 있던 붓에 거대한 파공음이 들려오자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어라..?’


[자 먹어치우거라 이현!!]


“!??!?”


그와 함께 순식간에 터져 나오기 시작한 어떤 거대한 화염이 내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내가 주는 3년 치의 기운을 모두 흡수해라!!]


“커.커허허허헉!!!!”


고통스러움에 비명이 터져다.

그보다 고통스러운 것은...


[먹어치우고 깨닫고 그리고 문을 넘어!]


[신선계로 가는 것! 그것을 이루어내라 이현!]


별 이상한 소리를 하는 저 광기 어린 소리였다.


‘미친놈!’


이건 대학원생을 부르는 게 아니었다.

진짜 눈앞에 아니 주변에서 내 몸이 불에 타며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부럽다는 듯 침을 흘리는 이것들.


진짜 미친놈들이었다.


[화봉비궁의 깨달음을 마음 깊이 새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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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단 23.09.16 168 3 12쪽
5 현세 23.09.15 198 6 12쪽
4 설법도. 23.09.15 243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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