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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초코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 속, 사이비로 살아남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백두루미3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8
최근연재일 :
2023.06.14 16: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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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7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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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8,014

작성
23.05.1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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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동료 (1)

DUMMY

검은 성직자의 후드에서 흘러나오는 으스스한 청록빛을 본 병사가 외쳤다.


“아, 암살교단!”


모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성직자에게 쏠린다.


“아, 암살교단의 성직자가 대체 왜...?”


암살교단은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그림자 중 하나다. 그들과 대립하는 것은 자살하는 방법 중에서도 가장 하책이다.


솔라도 성직자를 알아챘다. 어떻게 저 사람을 모르겠는가? 암흑신의 신전에서 모두를 혼자 압도한 그 남자인데.


“아니 다, 당신?”


검은 성직자가 입을 열었다.

“지금 무슨 일입니까?”


암살교단의 성직자가 죄의 유무를 결정하는 재판관이나 심판관은 아니다. 그렇기에 엄밀히 따지면 병사들이 집행하는 공무에 관여할 자격은 없다. 하지만 압도적인 무력과 공포 앞에서 그런 게 딱히 중요하진 않았다.


“지금 마녀로 추정되는 사악한 여자를 포박하려던 중이었습니다.”

“아, 아니! 전 마녀가 아니라고요!”


솔라가 따졌지만, 상대는 다수였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부 솔라를 마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저 여자가 악독한 여자입니다!

-분명 악마에게 영혼을 바친 마녀입니다!

-저 여자가 다짜고짜 우리를 기습했습니다!

-저렇게 사악한 여자는 평생 처음 봅니다!

-당장 잡아다가 마녀재판을 열어야 합니다!!!


솔라는 정말 억울해서 미칠 거 같았다.

핏대가 서고 이가 갈린다.


“당신들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는 거예요!!”


-시끄럽다 마녀!

-입만 열면 거짓이구나!

-당장 저 여자의 혓바닥을 뽑아야 합니다!


상황은 최악이었다.

도적들만 있었으면 모를까 병사들까지 연관된 상황이라 무력으로 해결하는 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


소란스러운 상황에 성직자가 조용히 읊조렸다.


“진정하십시오. 신께서는 모든 진실을 알고 계십니다.”


신이 진실을 알고 있다는 소리에 병사들과 산적들 사이에는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사실은 그들이 거짓을 말하며 사기치고 있는 중이었으니까.

상대가 진정 진실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다면 크게 경을 칠 것이 분명했다.


-꿀꺽.

-크흠.


성직자가 말한다.

“저 여사제가 마녀라는 증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제 알아보면 되는 겁니다!

-손발을 묶고 추를 매달은 채로 물에 담그면 알 수 있습니다!

-불 위를 걷게 하면 알 수 있습니다!

-바늘로 찔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마녀재판이라는 건 사실 고문에 불과하다. 어떻게 하나를 통과해도 다음 것을 시험받아야 한다.


솔라가 또 악을 지르려 할 때, 성직자의 음험한 음성이 울려퍼졌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대로는 솔라에게 상황이 너무 불리했다.

해결책을 찾아야 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녀는 알 수가 없었다.


솔라의 머릿속은 점점 혼란스러워졌다. 심장박동은 점점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했다.

머리가 새하얗다.


“서로의 의견이 상충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법 난감한 일입니다.”


-저희들의 말이 맞습니다!

-저희 모두가 증인입니다! 저 여자의 악독한 짓을 목격했습니다!


“다수가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반드시 진실인 것은 아니지요.”


눈물나는 한마디였다.

모두가 그녀를 매도할 때, 처음으로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나타난 거다.


-그, 그러면 시험을 해보면 됩니다!

-마녀재판에서 진실을 가리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마녀재판을 열도록 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저 여사제만 받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니까 당신들과 여사제 둘 다 재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재판은 저 여자만 받아야 합니다!


“누가 그렇게 정했습니까? 신께선 그리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순서는 동전 던지기로 정하겠습니다. 앞면이 나오면 여사제가 먼저 받을 것이고, 뒷면이 나오면 다른 분들이 먼저 시험을 받게 될 것입니다. 어느 쪽 면이 나올지는 이 또한 신의 뜻입니다.”


동전의 어느 면이 나올지는 신의 뜻이 아니라 그냥 확률의 문제다. 하지만, 마녀재판도 신의 뜻이라고 하는 세상이다. 그냥 신의 뜻이라면 신의 뜻이다.


물론 일부는 여기에 불만을 품었지만, 성직자의 눈이 스산하게 빛났기에 여기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성직자의 손에 주목했다.


성직자가 동전을 던진다.


결과는 뒷면.


-마, 말도 안 돼!

-다, 다시 해야 합니다!


“당신들은 지금 신의 뜻을 의심하는 겁니까?”


-헙.

-크헙.


“그럼 먼저 꼬챙이의 시험부터 하겠습니다.”


꼬챙이의 시험은 마녀로 의심되는 사람을 바늘로 찌르는 시험이다. 비명을 지르면 마녀가 아니고, 비명을 지르지 않으면 마녀다.


뭔가 논리가 이상하지만, 원래 마녀재판은 이상하다.


그냥 아플 때 아프다고 하면 된다. 그럼 결백이 증명되는 아주 간단한 시험이었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성직자가 기다란 꼬챙이 하나를 꺼내들었다.


“이제 이 꼬챙이로 신의 뜻을 시험해보겠습니다. 여기서 소리를 지르시면 악마추종자라고 알겠습니다.”


-아, 아니 그건 다르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원래 악마추종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합니다.

-비명을 지르면 무죄입니다!


“제 꼬챙이는 신성한 꼬챙이라서 조금 다릅니다. 축복 덕분에 평범한 인간이라면 고통을 느끼지 않을 것이고, 거짓된 존재라면 고통을 느끼는 그런 꼬챙이입니다.”


-히익, 무, 무슨 그런 게 있습니까!


“당신은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을 생각입니까? 아니면 혹시 신의 뜻에 의문을 품는 겁니까?”


-아, 아닙니다!


날카로운 꼬챙이가 병사 한 명의 허벅지를 꿰뚫었다.

생살이 꼬챙이에 관통당하는데 관우도 아니고 어떻게 비명을 참겠는가?


“끄아아아악!!”


병사의 처절한 비명이 울려퍼진다.


“흠 이런, 당신은 부정한 자로군요.”


그리고 또 한 명.


“끄으으으허허허헉!”


병사들과 산적은 궁지에 몰리기 시작했다. 애당초 허벅지를 꼬챙이로 관통시키는데 비명을 안 지른다는 게 말이 안 됐다. 이러다간 졸지에 부정한 자로 낙인찍히게 생겼다. 그러면 다음에 기다리는 건 암살교단의 종교재판이다.


세상에 이런 말이 있다. 생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종교재판을 받게 되는 건 죽는 것보다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 암살교단의 성직자에게 덤비는 것이 나은 판단이 아닐까? 성직자는 지금 혼자다.


그렇게 산적들과 병사들이 극단적인 마음을 먹으려는 순간, 성직자는 적당히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흠 이런. 여러 번 사용한 탓에 꼬챙이에 서린 신성함이 사라졌습니다. 시험의 종류를 바꿔야겠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부정한 자는 신성한 땅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은 소식이었다. 꼬챙이에 뚫리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니까.

사람들이 경청한다.


“모두 이것을 드십시오.”


성직자가 내민 것은 동글동글한 사슴 똥처럼 생긴 환약이었다.


냄새가 좀 고약했지만, 꼬챙이로 뚫리는 것보단 저걸 먹는 게 낫다고 판단한 사람들은 그것을 꿀떡꿀떡 삼켰다.


실제 똥 같은 맛에 토악질이 치밀어 올랐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꾸역꾸역 참으며 목구멍에 밀어넣었다.


“여러분들이 먹은 건 고독입니다.”


-크헉!

-마, 맙소사!


“하지만 안심하십시오. 성지에 들러서 축복을 받으면 독을 해독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다시 희망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럼 지금부터 성지가 위치한 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성직자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차례차례 귓속말을 하기 시작했다.


성직자가 병사에게 했던 말은 다음과 같았다.


-검은 로브로 옷을 갈아입은 뒤, 동부연합왕국으로 가면서 보이는 선술집마다 들려 ‘디 칼라 라고스’를 중얼거리면 해약을 얻을 것입니다.


다만 사람들마다 들은 말은 조금씩 달랐다.


누구에게는 북쪽의 천산을.

누구에게는 남쪽의 화산섬을.

누구에게는 서쪽의 무법지대를.


시간이 급했기에 사람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떠난 공터에서 성직자가 중얼거렸다.


“다 끝났나?”


***


이번 일로써 난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먼저, 솔라의 호감도를 대폭 올리는데 성공했다.

솔라는 지금 옆에서 날 감격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동전 던지기에서 솔라가 나왔으면 대참사가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인벤토리를 통해서 조작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는 양면이 있는 동전을 보여주고, 실제로 던진 건 인벤토리에서 꺼낸 뒷면밖에 없는 동전이었다.


두 번째 이득은 추격자들에게 혼동을 줬다.


날 추적하는 집단은 붉은 송곳니와 암살교단이다.


이것들 중에서 붉은 송곳니는 그다지 위협적인 집단이 아니다. 물론 무력만 본다면 위협적이겠지만, 얘네들은 지능이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내가 조심해야 하는 단체는 대륙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평가받는 집단, 암살교단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검은 로브를 입게 하고 사방으로 흩어지게 만들었다. 날 추적하는 자들에게 혼동을 주기 위해서.


물론 이런 잔재주에 크게 속아 넘어가진 않을 거다. 암살교단이 멍청이들은 아니니까.


여기서 내 진짜 의도는 ‘디 칼라 라고스’다.

사람들에게 속삭여줬던 ‘디 칼라 라고스’는 암살교단의 성직자끼리 보내는 은밀한 수신호다.


이런 극비 정보가 밖에 퍼져나가고 있으니, 아마 암살교단은 한동안 굉장히 바쁠 거다.


물론 암살교단은 위험한 집단인 만큼 이러면 사람들에게 큰 위험이 닥칠 수도 있겠지만, 잘 해낼 거라 믿는다.


***


성직자에게 솔라가 말했다.


“정말 감사해요. 성직자님이 아니었으면 정말 크게 곤란했을 거예요. 갑자기 저보고 마녀라니....”

“신의 뜻을 실천했을 뿐입니다.”


성직자의 말에 솔라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암살교단의 성직자들은 전부 다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분명해요. 이렇게 공정하신 분인데.”


솔라의 말에 성직자가 할 수 있는 건 치트키밖에 없었다.


“모든 것은 신의 뜻입니다.”


“역시나... 생각해보면 당신은 신전에서도 사람들에게 축복을 내렸고, 용병왕에게도 신전에 접근하지 말라고 했어요. 하지만 용병왕은 그걸 무시하고 사원에 갔다가 죽은 거죠. 거기다 사람들을 위해서 드래곤도 처리했어요. 거기다 심지어 드래곤을 잡고 나온 재물까지도 다 같이 나눴죠.”


“다 신의 뜻입니다.”

“역시나... 이것도 신의 뜻인가요?”


성직자의 말에 솔라는 감탄했다.


‘이 정도로 굳건한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니.... 역시 괜히 암살교단의 핵심 간부가 아니야.’


자신도 신을 섬기는 입장이지만, 비교도 할 수 없는 굳건한 신앙심이다. 보통 이렇게 굳건한 신앙심을 가진 사람은 반대급부로 사고가 경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 사내는 이 굳건한 신앙 속에서도 공정함을 잃지 않고 옳은 길을 찾아 나섰다.


‘난 암살교단의 사람이라고 색안경을 쓰고 봤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진실을 좇아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준 사람이 암살교단의 성직자였다. 종교를 떠나서 본받을 게 정말로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솔라 그녀에겐 엄청난 사명이 있다.


바로 태양을 되찾는 것.


로렌시아 대륙은 갑자기 찾아온 재앙으로 인해 태양을 잃었다.


지금은 태양을 대신해, 거대한 황금나무가 빛을 발산해 생명을 세상에 퍼뜨리는 역할을 하고있는 중이지만, 황금나무는 태양이 아니다.


태양이 없는 세상은 병들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속도는 점점 더뎌졌고, 이미 존재하는 생명들은 점점 시들어가고 있었다.


이것을 되돌리기 위해선 태양을 되찾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태양에 대해서 아직 티끌 만한 실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혹시 저 공정한 성직자라면 내 사명을 도와줄지도 몰라.’


숨이 턱 막힐 정도로 무거운 사명이다. 이런 짐을 같이 나눠들자는 건 분명 지독하게 이기적인 요구다. 하지만 그만큼 솔라는 절박했다.


다른 일이라면 이런 요청을 절대 하지 않았겠지만, 솔라는 사명 앞에선 조금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로 했다.


끝까지 도와주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약간의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 정도면 족한다.


“저... 성직자님 혹시 부탁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도와주시면 엄청난 걸 드릴게요.”

“말씀하십시오. 신께선 곤경에 처한 이를 외면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성직자는 말하라고 했지만 솔라는 다시 한번 망설였다.


상식적으로 암살교단의 성직자한테 태양을 같이 찾으러 가자는 게 말이나 되는 요군가?

개구리한테 축구공을 찾으러 가자는 것처럼 맥락도 없고 터무니없는 요구다.


하지만 솔라는 절박했다.


“호, 혹시 저와 태양을 찾으러 가시지 않을래요? 당연히 어이가 없으시겠지만, 네 거절하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다시 한번만 생각을-.”

“알겠습니다.”


솔라는 자신의 귀를 믿을 수가 없었다.


“네?”

“도와드리겠습니다.”


‘대체 왜?’


***


솔라에게서 제안은 받았지만, 아직 퀘스트 창이 뜨지 않았다. 이건 아직 진심이 아니란 소리다.


‘역시 호감작을 좀 더 해야 하나?’


뭐 일단 동행을 하게 됐으니 호감도는 차차 올리면 될 거다.


당장 할 일은 우선 마나 문제를 해결하는 거다.

지금 수준으로는 내 기술인 [암흑플레어]를 단 1초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스펙을 올리기 위해 가장 무난한 선택은 누가 뭐래도 던전이다.

이 동네에서 던전의 종류는 일반던전, 서사던전, 전설던전, 신화던전 그리고 특수한 케이스로 보물던전이 있다.


던전을 분류하는 방법은 일단 난이도도 있지만, 재공략 여부도 분류의 기준이 된다. 일반던전은 여러 번 공략할 수 있고, 나머지는 한 번만 공략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먼저 공략하면 보상을 얻을 수 없다.


어쨌든, 마침 내가 갈만한 적당한 곳이 근처에 있다.

고블린 미궁.


고블린이라는 허접한 몬스터의 이름을 달고 있는 이 던전에서는 마나와 관련된 것을 얻을 수 있다.


나와 솔라는 던전에 가기 앞서, 실버포트라는 이름을 가진 도시에 도착해서 선술집을 찾았다. 대놓고 입구에 표지판이 보였기에 선술집을 찾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선술집에 온 목적은 당연하게도 사람을 구하기 위함이다.


뭐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건 아니고 그냥 머릿수를 채워 줄 사람이 필요했다. 던전의 제한 인원인 5명을 다 채우면 던전의 난이도도 상승하지만, 그만큼 나오는 보상도 좋아지니까.


그래도 이왕 구한다면 행운을 높여줄 수 있는 팀원을 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다.


‘근데 뭐 그런 사람이 있겠어?’


‘더 월드’에서 행운은 매우 중요한 능력치다. 상자에서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 증가는 기본이고, 상점에서 더 좋은 품질의 아이템이 나오게 할 수도 있다. 거기다 각종 확률적인 요소를 보정해주기에 행운은 매우 중요한 능력치다.


그래서 올리기가 힘들다.


행운을 올려주는 파티원도 찾으려면 꽤나 고생을 해야 한다. 게임에서 나오는 빈도를 얘기 해보자면, 새로고침 20번 정도 하면 간신히 한 명 정도 나오는 수준이다.


근데 이곳에서는 인원 새로고침을 할 수 없으니,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문을 열고 간 선술집은 시끄럽고 붐비는 분위기였다. 술에 취한 어떤 노인은 바닥에 쓰러져있고, 취객들이 서로의 주장을 얘기하며 언성을 높인다.


그런데 혼잡한 선술집 안에서 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엄청난 인물이 있었다.


‘저 사람이 여기 있다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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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양의 사제 솔라 +4 23.05.11 1,571 39 16쪽
4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의 성직자 (4) +4 23.05.11 1,629 48 14쪽
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의 성직자 (3) +3 23.05.10 1,664 46 15쪽
2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의 성직자 (2) +1 23.05.10 1,734 51 13쪽
1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의 성직자 +3 23.05.10 2,333 5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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