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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천마교주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뭇찌
작품등록일 :
2019.04.08 13:24
최근연재일 :
2019.04.09 13:30
연재수 :
2 회
조회수 :
771
추천수 :
8
글자수 :
6,318

작성
19.04.08 13:32
조회
529
추천
3
글자
4쪽

천마의 귀환!

DUMMY

"천마는 무슨 놈의 천마야!"


천마의 여동생이 소리 질렀다.


"무기가 발전해서 패도를 실현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군."


천마(天魔) 이세희가 말했다. 그의 눈동자는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었다. 현대 무기를 설명하는 영상이었다.


'탱크 정도라면 몇 대가 있어도 상관없다만, 이 로봇들을 상대하는 건 무림의 절대고수가 아니라면 불가능하겠군.'


천마는 냉정히 전력 차를 비교했다. 아무래도 혼자서 세계를 정복하는 건 불가능했다.


"오빠, 정말 괜찮은 거야? 아무리 봐도 오빠는 지금 교통사고 나기 전에 봤던 문피아 소설이랑 현실을 헷갈려하는 것 같아."


여동생(妹) 이하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는 스스로 천마라 여기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에는 머리를 다친 고졸 무직 백수였다.


"문제 없다. 무용한 걱정이다. 나는 혈혈단신으로 무의 정점에 선 사내다."


"말투부터 내용까지 전부 걱정되거든!"


그는 여동생에게 시선을 돌렸다.


'당장 힘을 보여줄 수도 있다만···.'


살기에 혈육이 겁먹을까 걱정이었다. 대신 그는 모니터 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한 손으로 격파했다. 그야말로 호쾌한 외공이었다.


"오빠."


여동생이 그 장면을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


"갑자기 그걸 왜 부수는데! 그게 얼마짜린데!"


여동생의 손바닥이 천마의 등을 가격했다. 천마는 예상치 못한 기습에 소리를 지를 뻔 했다.


'이 녀석. 이제 보니 타고난 무골(武骨)이었군!'


천마가 감탄했다.


.


.


.


그렇게 한 달이 흘렀다.


"오빠도 뭔가 해야지. 이제!"


"제자들을 육성할 생각이다."


마교의 재건. 그것은 그가 세계에 패도를 실현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었다.


"무직에 고졸인 사람이 제자는 무슨 제자!"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결국 중요한 건 힘이다."


그는 무림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씁쓸해졌다. 그도 한때 정파에 있었던 때가 있었다.


"오빠가 지금 가지고 있는 힘, 오빠 스펙은 다섯 살 어린아이만도 못한 수준이야."


여동생이 하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걱정할 만도 했다.


"정말, 오빠가 그렇게 잘 싸우면 가상 현실 게임이라도 해봐."


"가상 현실 게임?"


분명 뉴스에서 본 것만 수십 번이었다.


지금 시대에서 게임의 위상은 대단해서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전부 프로 게이머로 대체되고 있었다.


개중에는 실력파도 있고, 외모로 인기를 끄는 게이머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게임에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았다.


"그 세계 최강이란 녀석, 약하던데."


그가 보기에는 실력이 떨어졌다.


"약하긴 뭐가 약해! 무슨 허세야? 오빠는. 평생 누워 있었으면서."


여동생은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럼 내가 게임기 주문해줄테니까 오빠 한 번 해봐. 자기가 세계 최강보다 잘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그렇지만 하윤은 내심 기뻤다. 그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오빠가 다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란 가능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돈은 괜찮겠나?"


"괜찮아. 그 정돈 사줄게."


사실 이세희의 병원비로 천마 일가는 이미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지 오래였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내가 좀 굶고, 옷이나 화장품 같은 것도 덜 사면 되겠지. 여섯 달 정도 그러면 충분할 거야.'


"오빠. 그래도 오빠가 세계 최강이 못 된다고 해도 실망하진 마."


하윤은 오빠가 자신이 천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그럴 일은 없다. 본좌의 무공은 천하제일이다."


그는 다시금 무림에 있었던 때를 떠올렸다. 여동생은 스스로 본좌라 칭하는 오빠에게 이제는 할 말도 없었다.


"흐음, 그럼 거기서 마교도 재건하면 되는 거 아냐? 제자 받으면서."


"그거 명안이군."


천마(天魔)가 웃었다.


작가의말

‘디다트.’

언젠가 당신을 뛰어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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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의 귀환! +10 19.04.08 530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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