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훔치는 도둑-완결후기.
네. 끝났습니다. 짧은 이야기였고,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이상한 이야기였고요.
아마도 가지셨던 의문의 많은 부분을 설명하지 않고 넘어간 듯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그저 아저씨의 몫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늘 후기에 무엇인가 길게 쓰곤 했지만, 이번은 어느 요정이, 대문호의 펜을 빌려 한 말을 대신 쓰며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우리들 그림자, 저희가 한 짓이 기분을 상하게 했더라도,
그저 이렇게만 생각해주세요.
그것은 잠시 졸고 계신 틈에
언짢은 꿈을 꾼 것이라고요.
이 연극이 초라하고 허황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꿈같은 것이니
꾸지람 마시고 용서하세요.
앞으로 고쳐나가겠습니다.
저는 정직한 요정 퍽이랍니다.
여러분께서 감히 칭찬을 해주신다면,
격려라 생각해서 더욱 더 분발하지요.
이말이 거짓말이라면, 저 퍽을
거짓말장이라고 부르세요.
그럼,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윌리엄 셰익스피어-한 여름밤의 꿈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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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Girdap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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