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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영 님의 서재입니다.

금룡진천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황규영
작품등록일 :
2007.12.11 09:55
최근연재일 :
2007.04.23 23:24
연재수 :
9 회
조회수 :
279,209
추천수 :
56
글자수 :
44,987

작성
07.04.23 23:24
조회
28,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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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9쪽

금룡진천하 - 9

DUMMY

진초운이 부른 배를 두드리며 그대로 드러누웠다.

“아, 좋다.”

유미미도 배가 불렀다. 드러눕고 싶었다. 그래도 그녀는 일단 빌려온 솥단지부터 씻었다. 그 후에 누워 있는 진초운에게 옷 한 벌을 내밀었다.

“오라버니. 이거 입어 보세요.”

“응? 옷이네?”

그녀가 내민 것은 상당히 낡은 옷이다. 그래도 비교적 깨끗했고 기운 자국도 몇 군데 없었다..

“오라버니가 입고 계신 그 옷. 너무 낡았어요. 그래서 아까 옆집에서 안 입는 옷을 한 벌 사 왔어요.”

진초운이 일어나서 옷을 받았다. 낡았다고는 하지만 지금 입고 있는 걸레와 비교하면 새것이나 다름없었다.

그가 유미미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 그녀가 입고 있는 낡아빠진 옷이 들어왔다. 너무 많이 기워 원래의 천 모양을 알기 힘들 정도였다.

낡은 것으로 따지면 유미미의 옷도 그가 지금 입고 있는 걸레 못지않았다. 다만 유미미의 옷은 그나마 덜 더럽고 여기저기 수선되어 있다는 것만이 달랐다.

진초운이 얼굴을 굳혔다.

“네 옷은?”

유미미가 환히 웃었다.

“헤헤. 전 괜찮아요. 원래 일 할 때는 이런 옷이 더 편해요. 좋은 옷을 입으면 마음대로 일 못하잖아요.”

진초운은 기억을 되새겨보았다.

‘집안에 다른 옷은 없었어.’

그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잘 입으마.”

‘나야 이거로 됐지만 미미는 저대로 놔둘 수가 없지. 일단 새 옷부터 몇 벌 사다줘야겠군.’

그녀가 기쁜 듯이 진초운의 손길에 머리를 맡겼다.

진초운은 새로운 의문이 들었다.

‘옷이 한 벌밖에 없으면 그동안 세탁은 어떻게 했지?’

차마 그걸 물어볼 수는 없었다. 조용히 쓰다듬어주기만 했다. 한참 후에야 유미미가 아쉬운 얼굴로 일어섰다.

“오라버니. 그럼 저는 나갔다 올게요.”

“나가다니? 어딜 나가?”

“나가서 돈 벌어와야죠.”

“돈이라면 아직 충분하잖아. 매고기 판 돈 아직 많이 남았을 텐데?”

유미미가 단호하게 말했다.

“안돼요. 그건 운이 좋아서 매를 주운 덕분에 생긴 돈이잖아요. 사람이 행운만 믿고 살 수는 없어요.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벌어놓지 않으면 굶어 죽어요.”

진초운이 호언장담했다.

“녀석. 내가 있으니까 이제 그런 일은 없다니까. 우리 둘이 배불리 먹을 만큼은 벌어올 테니 걱정하지 마라.”

그는 그러고도 남을 능력이 있었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다.’

유미미는 그의 말을 오해했다.

‘곡식 조금 벌어서는...’

“그만큼 벌어서는 어림도 없어요.”

진초운도 그녀의 말을 오해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미미는 여자아이였지. 예쁜 옷도 입고 싶고 장신구도 가지고 싶겠지. 돈이 많이 필요하겠어.’

그 생각을 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더 벌어야지. 암. 더 벌어야 하고말고.”

유미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빚을 갚으려면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해요.”

진초운의 좋았던 얼굴표정이 싹 변했다.

“빚 때문에 벌어야 한다고?”

“주인어른과 마님께서 빚을 지고 사라지셨잖아요. 그거 갚아야 하잖아요.”

“그래. 갚기는 갚아야지. 갚긴 갚아야 하는데...”

‘찾아가서 좀 따진 후에 갚아야겠지?’

그녀가 환하게 웃었다.

“지금까지는 혼자 벌어서 이자밖에 못 갚았어요. 하지만 오라버니가 돌아오셨으니 원금도 조금씩 갚을 수 있을 거예요.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는 다 갚을 수 있어요.”

진초운은 그녀가 이런 거지꼴로 지낸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돈을 아무리 벌어도 빚쟁이에게 이자 갚기도 버거웠겠지. 하루 종일 일하고도 옷 한 벌 살 돈이 없었겠지. 그나마 있던 것들도 다 내다팔았겠지.’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양심이 있다면 미미가 먹고 살 만큼은 남겨둬야 할 거 아냐? 아니, 애초에 그 빚을 미미가 진 것이 아니잖아. 왜 미미한테 내놓으라고 난리야? 생각할수록 열 받네.’

그가 선언했다.

“빚 걱정은 하지 마라. 내가 다 알아서 하마.”

유미미는 그의 말을 또 오해했다.

‘이제 오라버니도 같이 일해서 돈을 갚으시겠단 뜻이구나. 오라버니는 재주가 좋으니까 생각보다 빨리 갚을 수 있을 거야. 어쩌면 몇 년 뒤에는 저축을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유미미가 진초운에게 머리를 기대고 고양이처럼 골골거렸다.

“오라버니만 믿어요.”

“암. 나만 믿어라. 그런데...”

진초운이 고개를 들었다.

“아침부터 우리 집에 찾아올 사람이 있니?”

그녀의 눈이 동그래졌다.

“네? 없는데요?”

진초운이 대문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잠시 후에 검을 찬 남자 몇 명이 대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다.

“여어. 잘 있었나? 꼬마 아가씨.”

유미미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 아직 이자주는 날이 안 됐는데 왜...”

진초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 놈들. 무공을 익혔다.’

들어온 남자들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자, 전소칠이 말했다.

“소문을 듣자하니 이 집안 아들이 돌아왔다며? 돈도 좀 생겼을 거란 이야기가 들리기에 수금해 가려고 들렀지. 이자 밀린 거 있잖아. 어서 내놓으라고.”

유미미가 바들바들 떨었다.

‘돈 냄새를 맡았구나. 남은 철전 숨겨놨다가 오라버니 맛있는 거 만들어 드리려고 했는데...’

그녀의 눈빛이 독해졌다.

‘안돼. 돈을 파묻은 곳은 절대로 말 못해. 고생만 하다 돌아온 우리 불쌍한 오라버니 배부르게 해 드려야 해. 설사 날 때리더라도 절대로 말 못해!’

그때 진초운이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그녀가 진초운을 올려다보았다.

진초운은 유미미에게 부드럽게 웃어 주었다.

유미미는 그 웃음을 보자 뭔지 모르게 든든했다. 몸의 떨림이 멎었다.

진초운은 이번엔 남자들을 돌아보고 히죽 웃었다. 웃음에 담긴 의미가 유미를 대할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뻔하고, 마침 잘 왔다. 안 그래도 찾아가려고 했으니까.”

전소칠에게는 진초운의 무공을 알아볼 능력이 없다. 하지만 그도 눈은 달려 있었다. 진초운의 허리에 매어진 검이 보였다.

“호오. 네놈. 무사였나?”

“칼 쓰는 법은 조금 알지.”

전소칠이 그를 보고 비웃었다.

“칼집만 봐도 칼이 참 보잘 것 없어 보이는군. 더구나 그 옷은 누더기잖아. 거지꼴로 돌아다니는 놈이 칼을 쓸 줄 알 리가 있나. 네놈. 그거 멋으로 차고 다니는 거냐?”

“시험해 보고 싶어?”

둘 사이의 분위기가 나빠졌다. 유미미가 급히 진초운의 팔을 잡았다.

“오라버니. 안 돼요. 저 사람들. 오할파의 무사란 말예요.”

오할파라는 말을 듣는 순간 진초운의 얼굴이 환해졌다.

“오할파? 옆 동네의 그 고리대금 전문 사파?”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

‘만세! 빚쟁이가 동네 사람이 아니라 사파 놈들이었구나! 요놈들. 니네 진짜 잘 걸렸다.’

전소칠이 발끈했다.

“이놈! 고리대금이라니! 어려운 사람들에게 급할 때 돈을 융통해주는 우리에게 그 무슨 망발이냐! 죽고 싶으냐?”

진초운이 이죽거렸다.

“돈을 융통? 그게 사기질이지 융통이냐? 네놈들 돈을 쓴 사람들 중 오 할은 높은 이자 때문에 거지가 된다고 해서 니들이 오할파잖아!”

오할파는 돈을 꿔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서 먹고 산다. 그런 일을 하는 곳이 돈을 꾼 사람에게 무시당하면 자금 회수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오할파의 무사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소칠이 검을 잡았다.

“이놈이 감히 우리 오할파의 체면을 깎아? 죽여 버리겠다!”

진초운의 미소가 짙어졌다.

‘사파의 잡놈들아. 뽑아라. 제발 칼을 뽑아라. 우리 착한 미미를 괴롭힌 죗값을 치러라. 산 채로 지옥을 구경하게 해주마.’

그때였다. 무사 하나가 진초운을 알아보았다. 그의 얼굴빛이 변했다. 급히 전소칠에게 소곤거렸다.

“조장님. 저 놈이 바로 진초운입니다.”

진초운이 짜증을 냈다.

“진초운? 뭐하는 놈인데?”

“삼 년 전만 해도 이 마을에서 가장 강했던 놈입니다.”

전소칠은 그 말을 듣자마자 멈칫했다.

‘꼴이 저래도 한 수는 있다는 소리로군? 이 마을의 크기가 작지 않은데 여기서 가장 강했다면 칼솜씨가 좋겠지. 그런 놈과 싸우다 잘못하면 내가 당한다. 돌아가서 딴 놈들을 넉넉히 끌고 오는 게 좋겠군.’

오할파는 체면을 중시한다. 하지만 그건 자기네보다 약한 자를 만났을 때뿐이다.

“생각해보니 너희 년놈들이 오랜만에 만났겠구나. 나도 사람인데 그런 좋은 날 너를 죽이는 것은 좀 너무하군. 좋다. 내가 대인의 아량으로 오늘은 그냥 물러가마.”

변명을 했지만 아직 체면이 제대로 살지 않았다. 그래서 큰 소리로 협박했다.

“하지만 사흘 내로 이자와 원금을 모두 준비해 놓아라. 사흘 뒤에 찾아왔을 때 돈을 갚지 못하면 이 집에 불을 질러버릴 테니까!”

‘말은 이렇게 해놓고 이틀 뒤에 찾아와서 엎어버리자.’

진초운이 그 꼴을 보고 피식거렸다.

“한번 해 봐. 우리 집에 불씨 하나라도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


-------------------------------------


드디어 무협의 냄새가... ^_^

그러고보니, 연재를 9회나 했는데, 이야기는 아직도 24시간이 지나지 않았습니다. 낮에 동굴을 나와서 지금은 다음날 아침이네요.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4

  • 작성자
    Lv.1 사울아비
    작성일
    07.04.24 22:53
    No. 91

    오할파~~
    작명이끝내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견공
    작성일
    07.04.24 23:27
    No. 92
  • 작성자
    Lv.46 백일몽
    작성일
    07.04.25 21:36
    No. 93

    오해에 오해가 더해지는군요 ㅎㅎ 오할파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쑨원
    작성일
    07.04.25 22:50
    No. 94

    하핫 잘 읽고 갑니다. 오할파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무협환담
    작성일
    07.04.26 01:48
    No. 95

    잘 보고 갑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철혈기갑
    작성일
    07.04.26 12:26
    No. 96

    건필하시길~^^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소옥
    작성일
    07.04.28 14:02
    No. 97

    협객이 되어 사파문파 하나 홀라당... 빚덩이 하나는 클리어.... 아주 멋진 복안이군요(라며 혼자 북치고 난리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김덕용
    작성일
    07.04.30 08:31
    No. 98

    정파는 가면속의 야비함.
    사파는 나쁜 집단.
    가끔 마교는 힘 꽤나 쓰는 무리들.

    우리 주인공은 어디에 속할까요?
    돈을 쫓는 .. 낭인무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엘리야0216
    작성일
    07.05.05 01:37
    No. 99

    그냥 저렇게 은거 해서 계속 지냈으면 좋겟다..ㅋㅋ
    운명의 적아고 짜고 자긴 저 여동생이랑 조용히 지내면 안되나..누가 강호를 먹나 먼 상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BeKaeRo
    작성일
    07.05.06 14:33
    No. 100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7.05.08 15:16
    No. 101

    푸헐... 오할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설현[雪玄]
    작성일
    07.11.18 09:31
    No. 102

    이제 10권을 ....,

    퍼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눈물별
    작성일
    08.01.07 16:46
    No. 103

    안녕하십니까 평소 작가님 글을 좋아하는 팬중 한사람이면서 2006년도에 잠룡전설 인터넷 연재 분량을 올렷다가 신고 당한 사람입니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좋은글을 소개 해 보자는 취지로 여러무협이나 판타지 소설들을 많이 올린편인데 신고 당한게 처음이라 좀 당황 되네욤
    아무쪼록 선처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일이 바쁜관계로 요새 인터넷 활동도 못하고 잇는편이라 거의 1년이상 지난일로 신고 당한 다는게 좀 황당 햇다는 표현이 맞겟네요
    좋은책을 소개 하는 의미로 올린글까지 저작권이다 모다 해서 신고를 당해야 한다니 ㅡㅡ;;; 아무쪼록 인터넷 카페의 순기능 을 이해 해 주시고(예를 들면 출판사나 그런쪽에서 소개 하는거 보다 큰 홍보효과 쪽이나 어느정도 분량을 읽고나서 읽어보고 싶다 해서 전권을 다 읽어 보는 그런쪽 말입니다) 될수 잇으면 고소 취하를 부탁드려 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만나뵙게 되길 빌어 봅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63 maru9
    작성일
    12.07.30 03:25
    No. 104

    뭔가 사고방식이 많이 이상하네요
    애초에 부모가 쓰레기 아닙니까?
    마을 인심을 잃은것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처지에 고아아이를 데려다 하녀로 쓸 생각을 한것도,
    남의 돈을 빌려 야반도주 한것도,
    모두 부모가 개똥만도 못한 인간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주인공은 주위사람들 탓만 하고 있군요.
    빚쟁이가 돈 받으려고 괴롭히는거야 당연하지 주인공 부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구만.
    진짜 악질들이라면 여자애를 기루에 팔았겠죠.
    뒈지게 맞아야할 주인공 부모는 냅두고 다른 사람들이 원망 받는게 공감가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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