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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영 님의 서재입니다.

참마전기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황규영
작품등록일 :
2009.06.03 23:15
최근연재일 :
2009.06.03 23:15
연재수 :
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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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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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글자수 :
59,880

작성
09.01.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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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참마전기(마존참회록) - 9

DUMMY

돈을 딴 도박꾼이 이를 갈던 상대에게 질문했다.

“요즘 큰 건수가 있다더니 그게 식당하고 관련된 건가? 잘 되고 있나?”

돈을 잃은 도박꾼이 큰소리를 쳤다.

“당연하지. 거의 다 넘어왔어. 곧 식당이 통째로 내 거가 된다 그 말이야. 그게 한두 푼짜리 식당이 아니니까, 돈은 걱정 말고 패 돌리라고.”

“뭐 그렇다면야.”

유난극이 돌아섰다.

그가 탁자의 빈자리에 앉았다. 망설이지도 않았다. 말투도 자연스러웠다.

“나도 좀 낍시다.”

다른 도박꾼들이 그를 보고 경계했다.

“초면인 것 같은데?”

도박장 주인이 구경하고 있다가 얼른 다가왔다.

“하하하. 이 사람은 방금 쌀 배달을 온 친구입니다. 쌀 한 가마니 값을 가지고 잠깐 즐겨보려나 봅니다.”

도박장 주인이 쌀 한 가마니 값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도박꾼 셋이 눈빛을 교환했다.

‘한 냥은 되겠어.’

‘쌀을 팔러 왔다가 꼈으면, 당연히 초보자겠지.’

‘호구다.’

의견일치가 이루어졌다.

“그럽시다. 패 돌리지.”

도박은 다섯 장의 패를 돌려 세 장으로 짝을 맞추고 두 장의 숫자를 더해 누가 높은지 따지는 방식이었다.

사람들이 패를 쪼아보고 돈을 걸었다.

유난극이 패를 손으로 잡아보았다. 패가 손에 쩍쩍 붙었다.

‘좋네.’

규칙을 물어볼 필요도 없었다. 패를 잡았더니 손이 자연스럽게 돈을 걸었다.

유난극은 돈을 따고 잃는 것을 반복했다. 세 번을 잃으면 한 번을 땄다. 잃을 때는 조금 잃고, 딸 때는 많이 땄다.

‘이놈들 이거 봉이네. 왜 이리 실력이 없어?’

판은 쉬웠다. 그는 주로 한 명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식당 이야기를 하던 남자, 공윤조였다.

공윤조가 유난극에게 불평했다.

“또 졌어. 당신. 왜 그리 잘해? 혹시 꾼 아냐?”

유난극이 자기 판돈을 보여주었다.

“이거 왜 그러시나? 나도 딴 건 없잖아.”

유난극은 주로 공윤조에게서 돈을 따서 다른 두 명에게 잃어주었다.

“나도 딸 때보다 잃을 때가 더 많다고.”

그의 판돈은 철전 백여 닢, 즉 한 냥 어치 그대로였다.

다른 두 도박꾼이 유난극의 편을 들었다.

“자네 왜 그러나. 잘만 하는구만.”

“그러게. 나도 이 친구가 마음에 들어.”

두 사람은 유난극이 판에 낀 후 돈을 더 땄으니 불만이 있을 리 없다. 어차피 상대의 돈을 따먹으려고 하는 도박이라, 공윤조가 많이 잃은 건 남의 사정이다.

삼대일이 한 편이 되니 고윤조도 더 따질 수 없었다.

“끄응.”

유난극이 그런 공윤조의 속을 긁었다.

“얼굴은 멀쩡한데, 실력은 영 하수네.”

공윤조가 화를 버럭 냈다.

“내가 실력이 없는 게 아니야. 밑천이 모자라서야. 밑천만 많았으면 너 따위는 내 상대가 아니야!”

유난극의 눈 깊은 곳이 반짝였다.

“보아하니 밑천이 생길 것 같지 않은데?”

“흥! 곧 식당 하나가 내 손에 들어온다니까. 그때 가서 밥이라도 한 끼 공짜로 달라고 해도 국물도 없어!”

유난극이 그를 살살 자극했다.

“식당 살 돈이 없어 보이는데?”

“돈 주고 사는 거 아니니까 그런 걱정 말고 패나 돌려!”

유난극이 패를 돌리며 지나가는 듯이 말했다.

“생긴 게 멀쩡한 걸 보니, 어디서 돈 많은 과부라도 물었나 보네?”

별것 아닌 것처럼 말했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은 모두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한 밑밥이었다.

공윤조의 몸이 움찔 떨렸다.

‘이런. 말을 너무 많이 했구나.’

그는 자기가 벌인 일을 자랑하고 싶어 며칠째 입이 간질거리던 참이다. 거기에 유난극이 약까지 올리자 할 생각이 없던 말까지 해버렸다.

하지만 유난극이 과부 이야기를 하자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그런 거 아니다. 패나 돌리라니까!”

유난극에게는 그 정도 반응이면 대답으로 충분했다.

그가 입맛을 다셨다.

‘어디. 슬슬 끝을 내 볼까?’

그가 본격적으로 공윤조의 돈을 긁어모았다. 판이 몇 판 돌지도 않았는데 공윤조의 남은 돈을 전부 땄다.

유난극은 은전 한 닢으로 도박을 시작했다. 거기에 철전 오십 닢이 더해졌다.

유난극이 공윤조를 자극했다.

“거, 아쉽겠네. 그래도 돈 없으면 그만 빠지지?”

공윤조가 씩씩거리며 일어섰다.

“돈 구해올 테니까 기다려! 따고 도망가면 가만두지 않겠어!”

그가 화를 내며 도박장을 나갔다. 느긋하게 그걸 보던 유난극이 돈을 챙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도 그만 가야지.”

다른 도박꾼 둘이 말렸다.

“어허. 이봐. 따고 가는 법이 어디 있나?”

그들에게는 유난극의 실력이 만만해 보였다. 유난극이 공윤조를 속이기 위해 그들에게 잃어줘서다.

“당신들도 땄잖아.”

그들이 멋도 모르고 졸랐다.

“그래도 좀 더 해야지. 초짜가 왔으면 신고식 삼아 밤을 세는 게 우리 도박장의 예의야.”

유난극이 인상을 한번 써 주었다.

“나 건드리지 마라. 형이 지금 기분이 별로 안 좋다.”

* * *

공윤조는 그 길로 오유선의 식당으로 찾아갔다.

도박장은 주로 저녁 이후에 운영된다. 거기에 유난극이 도박을 한 시간도 제법 길었다.

식당은 이미 문을 닫았다.

공윤조가 화를 냈다.

“이 게으른 년이 장사는 안 하고 벌써 문을 닫았어.”

그는 오유선의 앞에서 절대로 욕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없는 곳에서는 이년 저년이 기본이다.

“아, 환장하겠네. 어떻게 하지? 집에 찾아가? 아니야. 그 딸년이 또 바락바락 대들 거야. 그리고 밤에 찾아가서 돈을 꾸어달라고 하면 핑계를 대기 난감하잖아.”

도박이 하고 싶어서 손이 떨렸다. 본전생각이 간절했다.

그래도 꾹 눌러 참았다.

“지금 산통을 깰 순 없지. 조금만 더 참으면, 이 식당은 내 거가 되니까. 안되겠다. 이자는 좀 세지만 거기 가봐야지.”

공윤조가 사라지고 난 후, 유난극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유난극이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었다.

“애들 말이라고 무시했더니, 요정이 말이 맞네. 저거 제비네. 똥냄새 풍기고 다니는 제비.”

유난극은 공윤조가 도박장에서 식당 이야기를 했을 때부터 혹시나 했다. 어느 식당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도박판에 끼어 그의 돈을 바닥냈다.

“그 아줌마. 내가 이 사실을 말해주면, 믿을까?”

* * *

쌀집 딸 홍현미가 발을 동동 구르며 유난극을 맞았다.

“아니, 오빠. 왜 이제 오는 거예요?”

“배달하다가 잠깐 일이 있어서...”

“도박장에 배달을 가서 일이면 도박밖에 더 있어요? 흥. 오빠. 그렇게 안 봤는데 도박도 해요?”

유난극이 오늘의 도박을 다시 떠올렸다. 규칙은 물론이고 돈 따는 요령까지 능숙했었다.

“난 기억을 잃었잖아. 아는 게 없는데 어떻게 도박을 했겠어? 그냥, 혹시 기억나는 게 있나 싶어 구경을 했지.”

유난극의 기억을 잃었다는 말에 홍현미가 움찔했다. 아픈 부분을 건드린 것 같아서였다.

“오빠. 미안. 난 그게 아니라요. 오빠가 돈 다 잃을까봐 걱정이 돼서...”

유난극은 과거를 잃은 게 별로 아프지 않다. 자기가 뭘 잃었는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기억을 다시 찾고는 싶지만, 당장의 삶에도 별 불만은 없다.

유난극이 은전 한 닢을 내놓았다.

“이거 봐. 쌀 판 돈 그대로 가져왔잖아.”

당연히, 오늘 딴 철전 오십 닢은 내놓지 않았다.

홍현미가 그걸 보고 배시시 웃었다.

“헤에. 정말 도박 안 했네요? 하긴. 전 오빠를 믿었어요. 왜 그런 눈초리로 봐요? 진짜에요. 아, 배고프다. 어서 가게 문 닫고 같이 들어가서 밥 먹어요.”

* * *

다음날, 유난극은 오유선과 공윤조가 만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았다.

거리가 꽤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오유선과 공윤조는 유난극을 보지 못했다. 유난극이 그늘 속 사각 지대에 몸을 숨기고 기척을 지워서였다.

유난극조차,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짓이 일종의 무공임을 깨닫지 못했다. 그에게 이런 무공을 쓰는 건 그냥 걸음을 걷고 말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공윤조는 입에 발린 말로 오유선을 속였다.

“누님. 저처럼 한심한 놈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정말 집안 사정 이야기를 할 곳은 누님밖에 없네요.”

오유선은 행복한 표정으로 공윤조의 얼굴을 보다가 얼른 돈을 꺼냈다.

“우선 이 돈으로 할아버지 약을 지어드리세요.”

공윤조가 한 번 거절했다.

“누님. 전 돈을 받으려고 한 말이 아닙니다. 단지 위로를 받고 싶어서...”

오유선이 공윤조의 손에 은전을 꼭 쥐어주었다.

“어머. 우리가 남인가요? 괜찮으니까 받으세요.”

공윤조의 손에 은전 두 닢이 들어갔다. 공윤조가 못 이기는 척 그걸 받아 주머니에 넣었다.

“누님. 내 이 돈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꼭 갚을게요.”

오유선이 방긋 웃었다.

“아이. 착해라. 정말 동생은 왜 이렇게 착한지 몰라.”


유난극이 그늘에 숨어서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

“쯧. 완전히 넘어갔군.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저놈이 제비라고 백날 말 해봐야 저 아줌마한테는 씨도 안 먹히겠어.”

안 믿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모함이나 하는 놈으로 인식될지도 모른다.

“괜히 말 잘못 했다가 단골 떨어질라.”

* * *

유난극이 쌀가게로 돌아갔다.

마요정이 쌀집 의자에 앉아 있었다.

홍현미가 마요정의 기다란 머리를 빗으로 빗어주었다.

“어머. 요정아. 너 쪼끄만 게 너무 예쁘다. 꼭 인형 같아.”

마요정이 유난극을 보고는 머리 빗겨지는 걸 뿌리치고 조르르 달려왔다.

“아저씨.”

“꼬맹이구나.”

마요정이 홍현미를 힐끗 보고는 유난극의 소매를 잡았다.

“아저씨. 이쪽으로 좀...”

뒤에서 홍현미가 손을 흔들었다.

“또 놀러 와!”


어린 소녀, 마요정이 유난극에게 말했다.

“아저씨. 제발 그 똥냄새 좀 쫓아주세요.”

유난극이 마요정을 보고 빙긋 웃었다.

“확실히 공윤조가 나쁜 놈이지?”

마요정의 표정이 밝아졌다.

“아저씨도 아시네요? 그러니까 쫓아주세요. 네?”

“하지만 공윤조를 그냥 쫓아내면 너네 엄마가 화낼 거야. 단골이 화내고 거래선 바꾸면 쌀이 안 팔리잖아. 그렇게 되면 쌀집 주인아저씨가 가만있지 않을 걸?”

마요정은 그 말을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녀가 조그마한 입술을 깨물었다.

“내가 아저씨 고용할게요.”

유난극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살짝 웃었다.

“하. 녀석. 나 비싸다.”

마요정의 머리카락에는 초승달 모양의 예쁜 머리 장식이 달려 있었다. 그녀가 그 장식을 떼어냈다. 그걸 아까운 듯이 한참을 보다가 유난극에게 내밀었다.

“이거, 이거 줄게요.”

유난극이 그녀가 내민 머리장식을 살폈다.

조그마한 장신구였다.

유난극이 머리장식의 가격을 짐작해 보았다.

‘어른용도 아니고 아이들이 머리에 매다는 물건이네. 보기에는 예쁘지만 애들 장난감이야. 보석이나 금은 고사하고 은조차 안 들었으니 몇 푼 안 하겠다.’

“겨우 이거로 날 사려고?”

마요정은 이 장신구의 값이 얼마인지는 모른다. 그래도 비쌀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짐작했다.

“이게, 제가 가진 것 중에 제일 소중한 거예요.”

어차피 어린아이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었다.

“인심 썼다.”

유난극이 머리장식을 받으며 선언했다.

“그 녀석 찾아다가 몇 대 때려줄게.”

마요정이 머리장식을 주지 않았어도, 제비 문제는 알아서 해결하려던 참이다.

“대신에 엄마한테는 말 잘 해줘야 한다. 단골 떨어지면 내가 큰일 나.”

마요정이 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큰소리를 쳤다.

“내가 정말 열심히 설득할게요. 쌀 떨어지지 않게요. 아저씨는 저만 믿으세요.”

* * *

유난극이 쌀집으로 돌아오자 홍현미가 말을 걸었다.

“오빠. 요정이가 오빠를 왜 데려간 거예요? 걔, 아까부터 와서 오빠 기다렸는데?”

유난극이 마요정에게서 받은 초승달 모양의 머리장식을 손가락 사이로 빙글빙글 돌렸다.

“그냥 작은 부탁 하나 하러 왔어.”

홍현미가 머리장식을 가리켰다.

“어머. 그거 요정이 거잖아요.”

“어.”

“어머. 어쩜. 그거 자기 아빠한테 받은 거라고, 남들은 손도 못 대게 하던 건데.”

유난극의 손에서 돌던 머리장식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뭐?”

“내가 아까 머리 빗겨줄 때도, 그거 달린 쪽은 만지지도 못하게 했어요. 그 아저씨가 요정이 생일날 그걸 주고 얼마 안 돼서 죽었거든요.”

유난극이 머리장식을 물끄러미 보았다. 마요정이 장식을 한참 보다 넘겨주던 모습이 생각났다.

“날 사는 게 이렇게까지 비싸지는 않은데...”

“그런데 그게 왜 오빠 손에 있어요?”

“작은 부탁의 대가.”

홍현미는 무슨 이야기인지도 모르고 호들갑을 떨었다.

“어머. 그럼 그걸 대가로 받았어요?”

“응.”

“오빠. 정말 나빠요. 옛날에 엄청 나쁜 사람이었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머, 어쩜. 그걸. 세상에.”

유난극이 홍현미를 보고 흐리게 웃었다.

“확실히 너무 많이 받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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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세요.

주말엔 연재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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