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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낭구 님의 서재입니다.

무적마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소낭구
작품등록일 :
2019.08.06 22:37
최근연재일 :
2020.03.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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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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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각각의 검은 속셈

DUMMY

자기의 숙소로 돌아온 비천제군이 수하에게 일렀다.


“너는 신기수사에게 가서 내가 술 한잔 하자고 불러오고 오는 길에 염충에게 들러서 그 친구도 나에게 오라고 해라.”


잠시 후 밤늦은 시간에 비천제군의 숙소에 술상을 차려 놓고 신기수사와 염충이라는 사람이 도착해 마주 앉았다.

비천제군이 두 사람을 안내해 온 수하에게 일렀다.


“너는 밖에서 네 수하들과 함께 내 숙소 근처에 아무도 근접하지 못하게 하거라.”


수하가 물러가는 것을 보고 나서 비천제군이 신기수사에게 염충을 소개했다.


“아우! 인사드리게, 이 분은 환영문의 등 문주일세! 지금의 모습은 비천궁의 경비단장 염충으로 위장하고 계시다네.”


현기수사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하며 등황에게 인사를 했다.


“등 문주님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등황도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으로 인사를 받았다.


“신기문의 문주이신 현기수사님의 위명은 등모도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사가 끝나자 비천제군이 자리에 앉기를 권하고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등 문주님이 변장하고 생활하시기에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등황이 장로 함태영과 다섯 명의 술사들까지 비천궁의 정예무사로 위장하고 비천제군의 일행과 같이 묻어서 들어온 것이었다.


“아닙니다! 대사를 위한 것이니 조금도 힘든 줄 모르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얼마 전에 등 문주님의 따님이 균현에서 큰 소동을 벌였다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갑작스런 물음에 등황이 곤욕스런 표정으로 대답했다.


“휴··· 저도 제가 궁주님을 뵈려고 합비를 떠나고 나서 벌어진 일이라 자세한 사정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흠··· 그러시군요, 사정을 아시게 되면 저에게도 알려 주십시오.”


현기수사가 술이 몇 순배 돌고 나서 비천제군에게 물었다.


“이제 등 문주님도 오셨으니 슬슬 대법을 시술하기 시작해야겠지요?”

“그래야지, 내일부터 무적마존이 숙소를 천마성의 내성으로 옮긴다네.”

“내성의 경비무사들은 어떻게 구성되는 겁니까?”

“아직까지 그것은 내가 관여하지 못했네, 성주의 명으로 하후상이 인선을 하기로 되었네.”

“그렇다면 형님은 내성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에는 언제부터 잠령대를 들여보내실 생각이십니까?”

“내 생각에는 그것은 서두를 필요가 없어, 천마성의 개파대전이 마무리되고 천마성 놈들이 마교와 녹사맹을 정리하게끔 도와서 천마성이 중원을 제패했다 싶을 때부터 시작해도 충분할 것이네.”


등황도 두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가 끼어들었다.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천마성의 수족들을 한 명씩 끌어들여 금침대법을 시술해 놓아야 하겠지요.”


비천제군이 등황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쳤다.


“그렇소! 내성의 경비무사들 뿐 아니라 차츰차츰 천마대의 대원들이나 하다못해 성주의 시중을 드는 시녀 아이들, 주방의 숙수까지 모조리 금침대법으로 제압해 놓아야 하오.”


현기수사가 등황에게 자기가 궁금한 것을 물었다.


“등문주님! 금침대법을 시술해 놓아도 전혀 남들에게 표 나지 않나요?”

“외관상으로는 금침이 머리카락 사이에 박혀 있으나 거의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지요.”


비천제군이 두 사람을 바라보며 내일 태원으로 가는 것을 알렸다.


“나는 내일부터 태원 지부에 세외의 몇몇 조무래기들을 정리하러 가야 하네, 보름쯤 후에나 돌아올 수 있을 걸세.”

“예? 형님이 아니더라도 태원 지부에 도우러 갈 사람이 많을 텐데요?”

“열심히 움직이며 성주와 천마성의 조력자들에게 점수를 많이 따 놓아야지, 그래야 나중에 천마성을 깨끗하게 접수할 수 있을 것이야.”


등황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환영문에서 문주에게만 전해지는 심령을 제압하는 ‘금정무혼’ 이라는 비기를 자기가 익힌 것을 말하지 않았다.

‘금정무혼’이라고 하는 것은 금침대법으로 정신이 제압된 사람에게 재차 시술하는 최면술의 일종으로 오직 시술자의 명령만 따르게 하는 수법이었다.

등황은 비천제군을 완전히 믿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비천제군이 현기수사에게 천마성의 공사 진척을 묻자 현기수사가 자랑스레 대답했다.


“내성에는 쇄혼염라진과 팔진금호진을 이중으로 포진해 놓았고 성주의 숙소는 별도의 이중의 기관진으로 둘러쌓았으니 두더지나 독수리라도 빠져나갈 수 없을 터입니다, 아무 염려 마십시오.”

“그렇다면 시기에 맞춰 신기문의 잠령대만 비밀 통로로 내성으로 들여보내서 진식과 기관진을 작동시키면 성주의 목숨은 취할 수 있는 것이지?”

“흐흐흐··· 그렇습니다, 주머니에서 동전 꺼내기와 같습니다.”

“당분간 천마성을 이용해서 중원 정리를 깨끗하게 해 놓고 나서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잠령대를 안으로 들여보내세.”


등황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속으로는 악철군을 제거하고 나서 어떻게 비천제군으로 위장한 유마마저 죽여 버릴 것인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등황은 제가 남의 밑에 있는 것은 못 참는 사람이었다.

비천제군도 천마성을 접수하고 나면 환영문의 사람들은 등황을 포함해서 모조리 죽여 없애려는 생각이었으니 피장파장이었다.

겉으로는 세 명이 웃는 얼굴로 술을 마시며 음모의 밤이 깊어 갔다.



*



대웅표국의 내실에서는 철려군이 시녀 두 명을 데리고 후원에서 꺼내온 술 단지들을 점검하고 있었다.

단지 뚜껑을 열고 향기를 맡고 난 철려군이 시녀에게 말을 건넸다.


“소향아! 향기를 맡아 보니 좋기는 한데 술이 잘 익었는지는 알 수가 없네? 혹시 너는 알 수 있니?”


소향이라고 불린 시녀가 깔깔거리며 대답했다.


“호호호··· 아씨! 저는 몇 잔의 술은 마시지만 아직 술맛은 잘 몰라요.”


옆에서 술 단지를 정리하던 소취가 웃는 얼굴로 말했다.


“대청에 계신 하후 나으리를 모셔 오셔서 술맛을 보라고 하셔요.”


대청에 앉아 있을 하후용덕을 생각하며 철려군이 얼굴을 붉혔다.


“음··· 그렇다면 소취야! 네가 말씀드리고 이리 모시고 오너라.”


철려군은 내일부터 천마성의 내총관으로 임명되어 악철군의 숙소로 들어가기에 앞서 죽은 철능진이 아껴 두었던 후원의 마당에 묻어둔 술 단지를 꺼내어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아씨! 제가 나으리를 모시러 가면 싫어하실 걸요? 아씨가 가셔야 나으리가 좋아하실 걸요?”


소취의 말에 소향이 옳다구나 하며 맞장구를 쳤다.


“맞아! 하후 나으리는 아씨만 보면 얼굴이 홍시가 되어서 눈을 어디에 두실지 모르시지.”


두 시녀는 어릴 때부터 철려군을 모셔서 거의 친자매와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철려군이 얼굴이 빨개진 채 대청으로 향했다.


“너희들 내일부터 천마성에 들어가서도 나를 놀리면 혼내 줄 거야!”


소취와 소향도 철려군을 따라 천마성으로 가서 내성에 있게 된 것이다.

하후용덕은 대청의 탁자 위에 구룡검을 꺼내 놓고 기름 먹은 헝겊으로 검날을 벼르고 있었다.

진중한 모습의 하후용덕의 옆으로 다가간 철려군은 감히 말을 붙이지 못하고 하후용덕을 바라보며 검을 손질하는 것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서 있었다.

이윽고 검의 손질을 끝낸 하후용덕이 철려군에게 물었다.


“군매!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소?”

“후원에 묻어 두었던 술 단지들을 내일 천마성으로 옮기려고 준비하는데 어느 단지의 술이 오래되어 익었고 어느 단지의 술이 최근에 묻은 것인지 저는 전혀 모르겠어요.”

“주방 일을 하던 손 부인이 고향으로 내려갔다더니 그렇게 된 것이군.”

“성주님께서 술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우리 후원에 묻어둔 술 단지를 모두 꺼내 놓았는데 분류가 안 되요, 상공께서 저를 도와주세요.”


하후용덕이 철려군과 함께 내실로 향했다.


“대웅표국의 분주는 악양에서도 알아주는 명주이니 성주님께서도 맛을 보시면 무척 좋아하실 것이오.”

“저는 내총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요.”

“군매가 성주님을 돌아가신 아버님 모시듯 하면 될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하후용덕이 술 단지마다 냄새를 맡아보며 오래 묵은 술과 담근 지 오래되지 않은 술 단지를 분류해 주었다.

분류가 끝나고 하후용덕은 철려군과 함께 차를 마시러 대청으로 갔다.


“갑자기 내일부터 성주님이 천마성에 입주하신다니 급하게 되었소.”


철려군도 염려스러운 표정이었다.


“무엇보다도 우리 대웅표국에서 삼십 년간 음식을 해준 염 노부인의 음식이 성주님의 입에 맞으실지 걱정이에요.”

“아버님께서 용천방의 숙수들 중 세 명을 내성으로 보내 주신다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도대체 성주님의 숙소에는 얼마의 인원이 있게 되나요?”

“음··· 경비무사들까지, 당분간은 백 명이 넘지는 않을 것 같소.”

“상공께서 외성총관을 맡으셨으니 수시로 저에게 제가 할 일을 알려 주셔요.”

“아마도 술안주만 잘 만들어드리면 다른 음식 문제는 없을 거요.”

“성주님께서 술을 그렇게나 좋아하시나요?”

“술을 많이 드시는 편이오, 그래도 항상 모든 음식은 군매가 먼저 시식을 하고 나서 드려야 하오.”

“제가 매일 검식을 해야 한다면 살이 쪄서 상공이 싫어하시면 어떡해요?”

“나는 군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예쁘게 보이니 걱정 마시오.”


하후용덕의 말에 철려군이 흐뭇하게 웃었다.


“상공은 날이 갈수록 말씀을 잘하시는군요.”

“며칠 안으로 태산에서 군매를 도와줄 여자분이 한 분 오실 것이오.”

“태산에서요?”

“태산노조라는 은거고인의 여제자인데 성주께서는 그 여제자분을 내총관인 군매를 돕도록 내부총관으로 정해 놓으셨소.”

“아··· 잘됐군요, 제가 처음 맡는 일이라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도와줄 사람이 생긴다니 고맙네요.”

“듣기로는 그 여제자가 요리는 물론이고 의술과 무공도 상당한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하니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요.”

“저는 모든 면에서 서투르지만 열심히 할께요.”



*



녹사맹의 맹주실에 혈영대제가 신뇌 기연산과 마주 앉아 있었다.


“천마성의 답장이 우리 예상보다 빨리 왔군.”

“예! 장소와 시일도 저희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이제 무적마존과 회동 날짜가 잡혔으니 군사가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나에게 자세히 이야기해 보게”

“첫째는 천마성과 저희 녹사맹과의 상호 불가침조약을 제의하십시오.”

“그리고?”

“두 번째는 중원을 반으로 나누어 마교를 각각 상대하자고 하십시오.”

“중원을 나누다니 지역을 어떻게 나눈다는 것인가?”

“제 생각에는 현재 드러난 마교의 전력이 강남보다는 강북에 더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우리가 장강이북의 마교를 상대할 테니 천마성에서 장강 이남의 마교 무리를 척결하라고 하면 무적마존이 받아들일 겁니다.

“왜 우리가 더 많은 마교놈들을 상대하려고 하는 건가?”

“그것은 앞으로 한두 달 안으로 마교의 전력이 장강 이남으로 집중될 터이니 대략 시기가 대제께서 무적마존과 회동하신 직후가 될 것입니다.”

“그래? 마교의 간세가 그리 전하던가?”

“마교의 소교주 척수광이 최근에 폐관수련을 마치고 출관해서 제 아비와 합류했답니다.”

“그래서?”

“마교에서는 각지로 분산된 전력을 끌어 모아 소교주를 내세워 소림과 무당을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흐흐흐··· 그렇다면 천마성에서 마교의 주력 부대를 상대할 동안 우리는 북쪽에서 부스러기나 치우고 있으면 된다는 말이군.”

“다른 것은 양보를 하셔도 장강을 기준으로 하여 남북을 나누는 것은 절대로 양보하면 안 됩니다.”

“또 다른 것은 무엇이 있는가?”

“아직 회동 날짜가 보름이 남아 있으니 추가할 사항을 저도 조금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신뇌 기연산이 꿈에도 모르는 사실이 있었으니 곤륜산의 도사들이 중원의 북쪽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이고 그들은 녹사맹에 대해 좋은 감정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그러시게, 그건 그렇고 삼안마군이 동영의 무사들을 굉장히 많이 끌어들였다면서?”

“예! 해남검문을 필두로 남해의 여러 문파들을 끌어 모으고 나서 동영 무사들의 수장인 순뻬이라는 자와 협약을 맺고 삼백여 명의 무사들을 지원받았다고 하더군요.”

“흥! 그자의 거점이 남해 벽라도이니 동영 무사들과 교류가 있었다지?”

“아마도 순뻬이라는 자에게 많은 재물을 준 것 같습니다.”

“삼안마군이 강한 무력을 지닌다면 우리에게는 좋은 일 아닌가?”

“그렇지요, 어차피 마교와 부딪힐 때나 천마성과 부딪힐 때 삼안마군을 앞장세우면 알아서 정리가 될 테지요.”

“요즘 개방이 바쁘게 움직인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취선개가 주축이 되어 소림과 무당, 아미까지 물밑 작업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소림과 무당이 연합하게 되면 정파의 잔재 세력들이 모일 텐데···.”

“들어온 정보로 볼 때 마교가 조만간 소림과 무당을 처리할 것 같습니다”

“무적마존과 회동할 때까지 우리 식구들은 조용히 있으라고 하게, 특히 천마성과 마찰을 일으켜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단단히 일러 놓게.”

“알겠습니다, 제가 단단히 단속하겠습니다.”

“만독노조가 이제 묘강에서 슬슬 돌아올 때가 되었지?”

“만독노조도 묘강에서 상당한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지켜본 수하가 알려왔습니다.”

“만독노조가 돌아오면 바로 풍혈대와 광혈대를 맡겨서 마교 사냥에 앞장세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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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마교의 패배 +2 20.02.26 889 24 13쪽
98 척수광의 각성 +3 20.02.24 836 24 13쪽
97 숭산 대전 (2) +3 20.02.21 850 24 14쪽
96 숭산 대전 (1) +2 20.02.19 873 21 13쪽
95 숭산 결전 +2 20.02.17 935 20 14쪽
94 곤륜파의 도사들 +2 20.02.14 934 23 14쪽
93 육소봉 +3 20.02.12 974 25 14쪽
92 소림의 위기 +2 20.02.10 1,008 26 13쪽
91 마교의 내부 분란 +2 20.02.07 997 28 14쪽
90 곤륜파의 도사들 +2 20.02.05 1,007 26 14쪽
» 제각각의 검은 속셈 +2 20.02.03 1,071 27 13쪽
88 아미산 (2) +2 20.02.01 1,125 22 14쪽
87 아미산 (1) +3 20.01.29 1,201 26 14쪽
86 곤륜파의 강호출도 +2 20.01.27 1,317 31 13쪽
85 남궁세가의 멸망 +2 20.01.24 1,361 34 14쪽
84 용궁 탈출한 등약빙 +2 20.01.22 1,300 32 13쪽
83 소수나찰의 위기 (2) +2 20.01.20 1,325 34 14쪽
82 소수나찰의 위기 (1) +2 20.01.17 1,381 32 13쪽
81 일생일대의 실수 +3 20.01.15 1,466 3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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