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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렬천사의 셸터

내 일상


[내 일상] 언어의 순화?

90년대엔 뭔가 애국심 고취라던가......그런 분위기가 있었드랬습니다. 

뭐, 영웅 만들려고 이순신↑, 원균↓ 했던 시대니깐 =3=

여기서 일제시대의 잔재는 걷어내자! 까지 발전했고,

‘황민학교’를 ‘초등학교 ’로 바뀐것 도 이런 영향에서 입니다.

우리 언어학자들도 국어 순화를 강조하던 시기였습니다.

소수의 학자들만이 언어순화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소수의 학자들은 개잡놈 매국노 취급 당했습니다.

2000년대로 넘어 오자 상황이 역전됩니다.

현대 국어학자들은 언어순화를 인위적으로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왜냐?


국어시간에 배우는 언어의 특질을 떠올려 보세요.

언어라는 건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겁니다.

아마 통사성이었던가? 그랬을 겁니다.

수업시간에 썼던 ‘어리다’....를 예를 들어 생각해봐요.

15,16C 엔 어리석다는 뜻으로 쓰다가, 이후 ‘어리다’와 ‘어리석다’의 뜻으로 분화되어 버립니다.

순수 우리말도 이럴진대,

정착 중인 외래어나 속어 비어는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요새 누가 “방가방가?‘하고 인사하나요?

“아햏햏” 쓰는 사람 최근에 보신 분?

처음엔 우리말 파괴를 우려하여 이런말들을 다들 경계했습니다만,

전부 사라지고 없습니다. 이게 우리말순화 운동의 결과일까요?

아니라는 건 다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언어 순화에 대한 논쟁은 무의미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언어'를 사용하는 특정 집단을 자꾸만 배제하고, 악의 축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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