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얀왕국 대도서관

프롤로그

- 라크 대륙 로얀 왕국 대도서관 -

“얘~~ 어디 갔니? 로니~~”

‘쿠당탕’

사다리를 타고 책을 정리하던 수습사서인 로니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 정리하던 책들을 떨어트렸다.

‘이런 정리도 아직 못했는데 일이 더커졌네... 휴’

“네 안데른 사서장님!!”

로니는 큰소리로 대답하고는, 사서장인 안데른에게 달려갔다.

“어서 정리하고 퇴근하거라. 나는 먼저 갈 테니 문단속 잘하고 알았지? 크흠”

사서장 안데른은 로니 에게 정리를 지시하고 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하...오늘도 이많은 책을 나 혼자 정리해야 된다니...”

푸념을 느려놓으며 터벅터벅 책을 정리하러 책장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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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세가 되는 로니는 왕국아카데미 행정학부를 졸업하고 수습사서가 된지 3개월이 되었는데, 평민인데다 집안도 변변치 못하여서 한 달에 10골드나 급여를 준다는 왕국행정부나 고위 귀족의 행정부에는 취직을 못하였다.

집안 살림이 넉넉지 못하여서 오랜 시간을 취업준비에 투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왕국수도에서 가장 지루하다며? 인기가 없는)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왕국대도서관에 취업서류를 넣었는데 합격이 된 것이다. 하지만,

“네? 정식사서가 아닌데다 급여가 1골드라고요? 저는 정식사서를 뽑는다고 알고 지원했는데...”

사서장 알데른이 딱하다는 표정으로

“허허 요즘 같은 때에 바로 정식직원으로 채용하는 곳이 어디 있던가? 그래도 6개월만 잘 근무하면 정식사서가 될 수 있다네. 다른 행정직보다는 급여가 조금 적지만 책정리와 출납만 잘 처리하면 나머지 남는 시간에는 무료로 이 비싼책을 일부지만 마음대로 볼 수 있다네. 물론 도서관 밖으로 가져 나갈 수 없지만.”

“그래도 급여가 너무 적어서....집에도 보내야하고,,,”

로니가 망설이는 듯하자

“음.....그럼 사정이 딱해 보이니 수습기간동안 2골드 까지 맞춰주지 어떤가?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 일일세.”

“아...알겠습니다. 제 사정을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3일 뒤부터 정식으로 출근하게”

그렇게 3개월이 바쁘게 아주....바쁘게 지나갔다.

‘아무래도 왕국대도서관이 왜 인기가 없는지 알겠어. 어떻게 정리를 해도 해도 끝이 안보여. 그리고 이 커다란 도서관에 직원이 사서장님 하고 나 밖에 없냐고...휴’

이렇게 투덜거리면서 정리를 하려는데, 넘어뜨린 책들 사이에 책모양을 하고 있는 상자가 보였다.

‘어...책인 줄 알았는데 상자네? 음....한번 열어볼까?

호기심에 이끌려 정리하는 것도 잊고 책모양의 상자를 열어보기 위해 요모조모 살펴보고 힘도 줘 봤지만 열리지가 않았다. 30분쯤을 더 살펴보다가 도저히 열수가 없어서 짜증이 났는지 이름 모를 상자를 벽에다 힘껏 던져버렸다. 그런데 상자가 벽에 부딪히더니 종이 한 장이 스르륵 나오는 것이 아닌가. 로니는 깜짝 놀라 종이를 서둘러 집어 들었다. 손에 잡힌 종이에는

- 하.....내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음..... 그냥 푸념이려나?

이런 글씨가 남겨져 있었다. 로니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며 종이에 나열된 글을 다 읽은 찰나 벽에 부딪혀 바닥에 떨어진 상자에서 눈부신 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뭐지?’

로니는 깜짝 놀라며 멍하니 눈부신 빛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꿈까먹기 입니다.

이글은 제가 오래전에 끄적거렸던 글입니다.

재미 위주로 써놨던 글이라 조금씩 수정하면서 올리겠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