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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구리

요괴 퇴치, 귀신 퇴마로 돈을 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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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구리
그림/삽화
묘묘리
작품등록일 :
2023.01.23 09:27
최근연재일 :
2023.02.25 09:40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1,207
추천수 :
51
글자수 :
114,454

작성
23.02.13 08:2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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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009. 태자귀(1) +삽화

DUMMY

009. 태자귀(1)


으스스한 한기가 도는 어두운 밤.


팍! 팍! 팍!


공동묘지 한편. 화려한 무복을 입은 늙은 무당이 자신의 덩치 만한 곡괭이로 ‘무덤’을 파고 있었다.


“아이고··· 아이고···이만 팠으면 나와야 할텐데.”


콰직-


그때, 곡괭이 끝에 무언가 걸리며 부서졌다.


“옳다구나!”


무당은 무릎을 꿇고 손으로 무덤을 파내기 시작했다.


“에구구구구···이번에는 제대로된 재료일려나.”


얼마 파지 않아, 조그만한 나무 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호오~관 상태가 양호한게 좋은 재료가 나오겠어!”


콰직-! 콰직-!


무당은 곡괭이로 관을 부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무당에게 불어왔다.


[네 이년! 지금 뭣하는 짓이냐! 썩 물러가지 못할까!]


“아이고 깜짝이야!”


하얀소복을 입은 젊은 여자 귀신이 발악하며 무당 앞을 가로 막았다.


“이 놈의 귀신들은 놀래키는거 말고는 쓸모가 없어!”


하지만 오히려 큰 소리를 친 무당은 귀신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관을 부셨다.


[[[[멈추지 못 할까!!!]]]


찌이이이이이잉-


귀에 이명이 울리더니 무당의 코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에잉- 방해하지 말고 꺼져!”


무당은 중심을 잃고 휘청거렸지만, 자세를 잡고서는 품에서 부적을 꺼내 귀신에게 날렸다.


[꺄아아아아아악!]


부적을 맞자, 귀신은 비명소리와 함께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그자리에 쓰러졌다.


무당은 코에 흐르는 피를 대충 소매로 닦고, 손으로 관 뚜껑을 마저 뜯어냈다.


드드드득- 드드드득-


관에는 아직 채 썩지 않은 네살 남짓의 남자아이 시신이 누워있었다.


“최상품 이로구나!!”


늙은 무당은 미리 챙겨온 장독대에 남자아이의 시신을 담기 시작했다.


[아-! 안돼에에에에에!]


정신을 차린 귀신이 달려들자, 늙은 무당은 이번에는 화려한 방울을 꺼내 미친듯이 흔들었다.


딸랑딸랑딸랑-


[꺄아아아아아아아!]


귀신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괴로움에 몸부림 쳤다.


“흥! 쓸모도 없는 너희들을 쓸모 있게 만들어 준다는데! 방해말고 썩 꺼지거라!!”


코웃음을 친 무당은 장독대를 등에 메고는 한발자국 씩 걸음을 옮겼다.


“아이쿠, 이놈 무게가 꽤 나가는구나!”


[아아아아···내 아가!! 내 아가!!!]


무당은 쓰러진 귀신을 지나쳐 그대로 산 아래로 내려갔다.


[흑. 흑. 내 아가···]


으스스스스스스


[아가···]


한 동안 쓰러진 채 서럽게 울던 귀신의 두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죽···거야.]


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아래부터 천천히 검붉게 물들어 가고.


콸- 콸- 콸-


검붉은 피가 무덤에서 차오르기 시작했다.


[[ 다. 죽. 여. 버. 릴. 거. 야.]]


뻥 뚫려 버린 두 눈에서 끊임 없이 흐르는 피눈물은 공동묘지 전체를 붉게 물들였다.


***


늦은 오후 차량 한대가 ‘천’가에 멈췄다.


띵동-


끼이익-


흑오가 대문을 열자, 경찰제복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서 있었다.


“누구신지···?”


“반갑습니다. 혹시···정무녀님이 집에 계십니까?”


“흐음···무슨 이유로 찾아 오셨는지요?”


흑오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남자를 훑어보았다.


“의뢰를 요청드리러 왔습니다.”


“아! 의뢰를 하러 오신거군요. 천수님! 손님 오셨습니다!”


“손님?!”


손님이라는 소리에 천수가 부리나케 대문 앞으로 뛰어왔다.


“어서오세- 어라? 서장님 아니세요?”


“오! 천도사님 벌써 제대 하셨군요!”


천수를 알아본 경찰서장은 손을 내밀고 악수를 했다.


“벌써 라니요···아무튼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

.

.

“공동묘지가요?”


“네, 온통 피바다가 되어 끔찍하게 변했습니다.”


경찰서장이 현장 사진을 보여주자, 엄마가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지금도 피가 서서히 주변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흐음···언제부터 이랬던 거지요?”


“오늘로 3일째 입니다.”


“다른 특별한 현상은요?”


경찰서장은 잠시 머뭇거리다 한숨을 쉬며 말했다.


“···‘피’를 밣으면 안됩니다.”


“피요?”


“네, 피를 밣는 순간, ‘환각’에 빠지고 ‘자해’를 하게 됩니다. 다행히 유동 인구가 적은 공동묘지라 아직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경찰서장은 엄마에게 동영상을 하나 보여주었다. 영상에는 침대에 꽁꽁 묶인 남자가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덜컹-! 덜컹-!


- 끄아아아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김순경! 정신차려!


같이 있던 경찰 두명이 김순경의 몸을 꽉 붙잡았다. 하지만 힘이 얼마나 쎈지 움직임을 멈출 수가 없었다.


- 히히히히히! 낄낄낄낄낄!


꽈직-


토마토를 밣은 듯한 불쾌한 소리가 들리더니, 김순경의 입에서 피가 철철 흘러내렸다.


- 미친! 수건으로 입 틀어막아! 이 자식 혀 깨물었어!


- 김순경 제발!!


침대의 하얀시트가 피로 붉게 물었다.

그러다 돌연 김순경이 몸부림을 멈췄다.


- ······.


- ···김순경?


- 다. 죽. 어.


덜컹! 덜컹! 덜컹!


- 깔깔깔깔깔!!


김순경이 눈을 뒤집은 채 미친듯이 웃기 시작하자, 경찰서장은 영상을 멈추었다.


“이건···?”


“···신고를 받고 출동 했던 저희 대원 입니다.”


“심각한데요···‘도사협회’나 ‘교황청’에는 연락해 보셨나요?”


“이미 연락해 봤습니다. 하지만 정무녀님도 아시다시피 이쪽 인력은 항상 부족하잖습니까.”


“그래도 그렇지···”


경찰서장도 많이 지쳤는지 한숨을 쉬었다.


“하아···무슨 이유에서인지 최근 전국적으로 수 많은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심각한가요?”


“네, 저희 같은 경우도 한달에 두 건 정도 접수되던 사건이, 이번주만 벌써 열 건이 넘었습니다. 이런 지방 소도시가 이런데 다른 곳은 어떨련지···”


“확실히···저희쪽도 의뢰가 늘어나긴 했어요.”


“세상이 어떻게 될려고 하는지···”


두 사람이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자. 천수가 끼어들며 말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 있어요. 피해자가 더 늘기 전에 어서 출발하죠!”


“그, 그렇죠! 천도사님 말이 맞습니다.”


침울 했던 경찰서장이 정신을 차렸다.


“엄마!”


“응?”


“나중에 딴 소리 할 수 있으니, 출발 전에 서장님한테 제대로 견적 뽑아드려요.”


“·········”


자리에서 일어난 천수는 마당에 있는 치호와 흑오에게 달려가며 소리쳤다.


“얘들아! 다들 준비해!”


그 모습을 본 경찰서장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천도사님은 변한게 없으시군요.”


“호호호···”

.

.

.

××공동묘지.


“충성!”


“다들 고생이 많다.”


경찰서장은 무거운 얼굴로 부하들의 인사를 받았다.

피로 얼룩진 공동묘지 주변에는 경찰들이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쫘악 깔려 있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이번 사건에 도움을 주러 오신분 들이니 최대한 협조하도록.”


“네! 알겠습니다.”


“무녀님, 전 다른 업무 때문에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해결만 되면 김순경도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겁니다.”


“꼭···부탁드리겠습니다.”


경찰서장은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흐음···요괴의 짓은 아닌것 같지?”


천수의 말에 엄마와 치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 섬뜻한 기운은 원령(怨霊)이 틀림없어.”


“원한이 몹시 깊은 듯 하다. 냐앙~”


“며칠전 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곳이 갑자기 이렇게 된다라···”


천수는 턱을 괴며, 물감 번지듯 천천히 퍼져나가는 피를 바라보았다.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민가들이 보였다.


‘이대로 가다간 진짜 큰 일 나겠어.’


“일단 원인 부터 찾아 볼까? 흑오 너는 하늘에서 공동묘지를 살펴 봐줘.”


“까악-!”


흑오가 날개를 퍼득이며 재빠르게 하늘로 날아갔다.


“엄마랑 치호는 혹시 모르니···여기 계신 경찰 분들을 보호해줘.”


“응, 조심히 다녀와.”


엄마는 품에서 부적 몇 장을 꺼냈고, 치호는 꼬리를 흔들며 근처 바위 위에 앉았다.


“그럼 다녀올게.”


천수가 공동묘지를 향해 터덜터덜 걸어가자, 근처에 있던 경찰들이 황급히 가로막았다.


“더 이상 들어가시면 위험합니다!”


“아까 서장님이 이야기 들었죠?”


“그, 그래도 너무 위험합니다.”


경찰들이 염려스러운 표정을 짓자, 천수는 자신을 가로막는 경찰을 밀며 씨익 웃었다.


“걱정마세요. 이건 제 전문 분야에요.”


경찰들이 말릴 틈도 없이 천수는 공동묘지로 걸어갔다.


“위, 위험!?”


터벅. 터벅. 터벅.


“보세요, 아무 이상없죠?”


“아···”


경찰들은 눈 앞의 상황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피로 가득했던 바닥이 천수가 지나가자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경찰 여러분들은 조금 쉬고 계세요.”


까아아악-!


흑오가 날아와 천수의 머리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까악-! 천수님 위쪽에 수상한 무덤이 있습니다.”


“그래? 안내해줘.”


“까아악-!”


고요한 분위기에 검붉은 피가 뒤덮인 공동묘지는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숨을 쉴때마다 맡아지는 불쾌한 쇠냄새는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 이었다.


까아악-! 까악-!


‘저긴가 보군.’


흑오를 따라 공동묘지의 중심지에 다다르자 피가 넘쳐 흐르는 무덤이 나타났다.


꿀럭- 꿀럭-


“···여기가 시발점인거 같은데.”


[[ 히. 히. 히. 히.]]


천수는 무덤가에 쭈그려 앉아, 실성한듯 웃고있는 새빨간 여자 귀신을 바라보았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요?”


[[히. 히. 다. 죽. 일. 거. 야.]]


천수의 말이 들리지 않는지, 귀신은 파헤쳐진 무덤을 하염없이 쓰다듬었다.


“까악-! 미쳐 버린 것 같습니다.”


‘상태를 보아하니 쉽게 해결 되지는 않겠어.’


천수는 무덤에 좀더 가까이 다가갔다.


[[[오지마아아아아아아!!]]]


“까아아악-!”


귀신의 비명소리에 흑오가 하늘 높이 날아갔다. 그 모습에 천수는 혀를 찼다.


“쯔쯔, 저렇게 겁이 많아서야 어디다 써먹겠어.”


[[너. 도. 무. 당. 인. 가.]]


귀신은 있지도 않는 눈으로 적대감을 뿜어냈다.


“뭐, 비슷한거야.”


[[너. 희. 가. 원. 망. 스. 럽. 다.]]


부글부글부글.


귀신이 양팔을 올리자, 바닥에 흐르고 있던 ‘피’가 용암 처럼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다.


[[[죽.어.]]]


파아아아아악-


‘피’가 천수를 집어 삼킬듯 공중으로 솟구쳤다.


“이봐, 대화로 하자고.”


가볍게 도약한 천수가 팔을 휘두르자, 피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우선 진정부터 해.”


어느새 손에 쥐어진 단검으로, 천수는 주변에 흐르던 ‘피’를 순식간에 정화 시켰다.


천수의 심상치 않는 능력을 확인한 귀신은 뒤로 물러났다.


[[너. 정. 체. 가. 뭐. 냐.]]


“너를 도와 줄 사람.”


[[도. 와. 줘?]]


“그래.”


천수는 아직 피가 넘쳐흐르는 무덤에 손을 쑤욱 집어넣었다.


[[거. 긴. 손. 대. 지. 마.]]


“있어봐, 아까 부터 신경 쓰이는게 있으니까.”


옷이 피로 엉망이 되었지만, 천수는 신경쓰지 않고 팔을 이리저리 휘저었다.


“여기에 뭐가 있는것 같은데···찾았다.”


천수의 손에 피로 얼룩진 부적이 딸려나오자, 귀신이 싸늘하게 말했다.


[[늙. 은. 무. 당.]]


“···늙은 무당?”


그때, 사방에서 귀신 수십이 나타나 천수와 여자 귀신을 둘러쌓다.


[동은이 엄마! 정신차려요!]


[이 이상 죄를 저질렀다가는 큰일이 난다네!]


“당신들은···?”


천수가 묻자, 가장 나이가 들어보이는 할아버지 귀신이 앞으로 나왔다.


[저희들은 이 공동묘지에서 지내고 있는 귀신들입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요?”


할아버지 귀신이 긴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며칠전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

.

귀신들의 이야기를 들은 천수는 말 없이 눈을 감고 있었다.


“·········”


[[당신들은 우리 아기가 붙잡혀 가는데도 무시했어!]]


여자 귀신은 귀신들을 향해 울분을 토했다.


[동은 엄마 미안해요···허나 우리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어요.]


[그 무당이 어찌나 무섭던지···]


[[[시끄러워!!!]]]


여자 귀신이 이성을 잃을려 하자, 무덤에서 다시 ‘피’가 차올랐다.


“잡아오죠.”


흠짓-


전신을 집어 삼킬듯한 차가운 목소리에 여자 귀신이 몸을 움츠렸다.


[[뭐?]]


“그 늙은 무당을 당신 앞에 잡아 오겠습니다.”


천수의 얼굴은 분노로 터지기 일보직전 이었다.

1676182708949.jpg

엄마 귀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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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018. 미연이 +삽화 23.02.22 23 2 12쪽
17 017. 사건의 태동 +삽화 23.02.21 23 2 11쪽
16 016. 아카데미 ‘바르도’ (3) +삽화 23.02.20 32 2 11쪽
15 015. 아카데미 ‘바르도’ (2) +삽화 23.02.19 34 2 11쪽
14 014. 아카데미 ‘바르도’ (1) +삽화 23.02.18 33 2 11쪽
13 013. 흡혼귀(3) +삽화 23.02.17 33 2 11쪽
12 012. 흡혼귀(2) +삽화 23.02.16 34 2 11쪽
11 011. 흡혼귀(1) +삽화 23.02.15 35 2 11쪽
10 010. 태자귀(2) +삽화 23.02.14 38 3 15쪽
» 009. 태자귀(1) +삽화 23.02.13 43 3 12쪽
8 008. '천'가의 숙명 +삽화 +1 23.02.12 63 3 13쪽
7 007. 천계 그리고 흑오 +삽화 23.02.11 60 3 11쪽
6 006. 아무르 +삽화 23.02.10 60 3 11쪽
5 005. 치호와 천수(수정) +삽화 23.02.10 65 3 15쪽
4 004. 저수지의 너구리 (수정) +삽화 23.02.09 76 3 15쪽
3 003. 흑오의 의뢰(2) (수정) +삽화 23.02.08 146 3 11쪽
2 002. 흑오의 의뢰(1) +삽화 23.02.07 158 3 12쪽
1 001. 도사 등장! +삽화 23.02.06 18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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