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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행적과 파리스의 신화 속 행적을 보니, 싸하네요.
주인공 : 기원전 11세기 이전의 과거에 갔다 / 양육방침이 고대의 보통 부모들과는 다른, 수상한 부모 아래서 양치기 일하면서 성장 / '이노'라는 요정과 알고 지내는 사이
파리스 : 역사적으로는 트로이 전쟁이 약 기원전 13세기쯤에 발생한 걸로 추정 / 신탁 때문에 양부모 밑에서 양치기 일하며 성장 / 양치기 시절에 님프(요정) 오'이노'네와 결혼
이런 확증편향이 생기고 나니까, 이노마저 수상해보입니다. 주인공에게 고약을 붙여줘서 상처가 치유되게 만들었죠. 파리스의 아내인 오이노네는 히드라의 독에 당한 자도 치유할 수 있는 요정이었다는데, 그 점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근대의 합리주의적 사고에 익숙한 주인공은 파리스(?)의 흑태양 같은 운명을 극복하고, 대체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새삼스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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