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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최근연재일 :
2024.05.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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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6.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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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2)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2-


비망록!


야사와 외본에 간혹 등장하는 단어.


그 속에 후한 말 삼대 군주라고 불리던 서원의 흔적을 지근거리에서 기록했다고 알려진 전설의 책이다.


나는 혹해서 ‘예!’라는 말을 입 밖으로 끄집어 낼 뻔하였지만 주먹을 꽉 쥐고 참았다.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미모를 가진 남궁희의 입가에 맴도는 묘한 웃음에 반발심이 일었다.


“조건이 무엇입니까?”

“어머! 어떻게 알았어요.”

“세상에 공짜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대가를 지금 지불하는 것과 차후에 주는 것의 차이만 있을뿐입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경험한 사회생활은 녹녹치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매력적이고 지적인 스타일의 여인이었지만 세상을 돌아다녀본 입장에서 많은 미인 중의 한 명일뿐이다.


“장미에는 가시가 있습니다. 삼국지의 신비군주로 불리는 서원에 대한 흥미가 아닌 학문과 탐구대상으로 보는 사람에게 관심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겠어요?”


그녀는 묘한 눈초리로 반문하면서 내게 역으로 묻고 있었다. 그것이 독이 든 질문이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궁보, 연안으로 흘러온 조상은 남궁보라고 이름을 고쳤어요. 이 분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는데, 첫 번째 아내는 당신도 알고 있는 교씨의 자매 중에서 소교였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야사에 간혹 등장하는 두꺼비가 봉황을 날름 삼켰다고 비하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했는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증명이 되지 않았다.


“두 번째 부인은 연안 을씨 가문의 여인으로 우리 가문의 직계조상을 출산하신 분이에요.”


그녀의 말이 이어질수록 나는 황홀경에 빠졌다. 천년이상을 넘어선 진실에 도달하려고 수많은 연구를 하고 탐험에 발을 들여놓기를 십 년째하고 있었다.


“조상은 시조의 비법을 전수받아서 가문을 음지에서 양지로 드러내고 성세를 이어갔어요. 당신도 알겠지만 우리 가문이 아니었다면 고구려의 요동지배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에요.”

“......”


나는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그녀의 말은 정통사학이 아닌 추론이고 전설에 가까운 야사적인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이후에 우리 가문은 큰 부인과 작은 부인사이에서 태어난 직계조상의 반목으로 양대 파벌로 나누어졌어요. 당신도 알고 있는 봉황그룹이 우리 집안 거예요.”


나는 신음성을 흘렸다.


그녀의 성과 이름에서 깜빡 잊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났다. 봉황상단이라고 불리는 재벌집단, 대중들이 읽는 신문에서 통신과 해운선사를 거느리고 있는 재계 7위의 주인이 남궁 씨였다.


“설마 아가씨가 봉황의 후계자라는 말입니까?”

“맞아요. 아직까지 정식후계자는 아니지만 총수자리에 오를 수가 있는 두 사람중 하나에요.”


나는 머릿속의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봉황상단의 총수 남궁렬. 그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으로 묘사되는 장사치였다. 돈에 대해서는 일체의 배려가 없다는 그의 손속을 보면 알 수가 있었다.


4대 신문의 수좌라고 불리는 오륜신문이 그들의 소유였고, 언론을 이용해서 적대하는 상단을 괴롭히면서 은행을 이용해서 자금줄을 쬐는 짓거리를 서슴없이 하는 악당 남궁렬의 상단이었다.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이유는······.”

“이미 이야기를 모두 듣고 일을 승낙한다는 전제하에 말해드리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손뼉을 다탁! 쳤다.


그러자,


김 집사가 흔적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순간, 나는 직감했다.


김 집사의 눈빛에서 포식자의 그늘과 등골이 차디찬 한기가 감도는 것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그는 대단한 분이에요. 아버지가 절 위해서 모셔온 분으로 한때는 국가기관에서 일하셨던 군인이에요.”


말을 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내가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한다면 지체 없이 손을 쓸 양반이었다.


“아가씨의 말을 들어보고 판단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나는 다시 소파에 앉으면서 식은 커피를 들었다. 이 상황에서 쓸데없는 충돌을 부르는 것보다 숨겨진 비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컸다.


“좋아요. 역시 어둠의 장터에서 추천한 교수님답네요.”

“그들이 정보를 팔았군요.”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 아닌가요. 처음에는 발뺌을 하더군요. 두 번째는 그를 죽이려고 협박하고 수표를 써서 주었더니 입을 열던데요.”

“맙소사! 그들을 공격했단 말입니까. 어둠의 장터는 보통 집단이 아닙니다.”


나는 깜짝 놀라서 소리 질렀다.

뒷 세계의 물건을 사고팔고, 암시장을 좌우하는 이들은 목숨을 걸고 영업을 하는 간이 큰 자들로 이루어진 조직이었다. 매년 그들의 손에서 오고가는 금액은 천문학적인 액수였고, 일반인이 상상조차 못하는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래 보아야 양아치들이에요. 봉황상단의 무서움을 듬뿍 선사해 주었어요. 폭력이 안 되면 돈으로, 그들이 알고있는 것을 순순히 불더군요.”

“잠깐, 며칠 전이었습니까.”

“무슨 말이에요.”

“아가씨가 그들에게 협박을 한 날짜가 말입니다.”

“김 집사, 며칠 전이었어요?”


외눈 안경을 쓴 김 집사가 바로 대답하였다.


“2주전이었습니다.”


나는 악! 하고 소리쳤다.


“젠장, 건드리지 말아야 될 사람에게 손을 대었습니다. 당장 여기를 떠나야 합니다.”


나는 그들을 알고 있었다.


‘어둠의 장터’ 라고 불리는 조직은 돈과 폭력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지하세계의 하나로 그들에게 한 가지 불문율이 존재하였다. 그것은 ‘건드리지 않으면 모른척 한다는 것이었고, 비밀은 반드시 준수한다.’ 였다.


만약 규칙을 어긴 자에 대해서는 제재를 하는데 공권력을 가진 권력자일 경우에는 그를 파탄에 빠뜨릴 증거자료를 모아서 정적에게 제공하여 망하게 하는 짓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과 척을 지려는 권력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상단을 운영하는 주인들도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 자들이었다.


“예?”

“당신이 손을 댄 친구가 나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면 그것은 비밀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그는 집행자의 방문을 받을 것입니다. 이주전이라면 당신을 찾아내고 남을 시간입니다.”


내 말에 그녀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그 표정 속에 숨은 감정은 ‘감히 평민 따위가 나를 건드릴 수가 있겠어!’ 라는 표현이었다.


나는 집사에게 외쳤다.


“당신이 군 기관에 계셨다면 들었을 것입니다. ‘어둠의 그늘에 도사리는 검은 늑대와 도시의 불야성에 불타는 백호의 어금니를 조심해라!’ 이 말을 모르겠습니까.”


김 씨 성을 가진 집사가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내가 말한 은어는 뒷 세계에서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말이었고, 십여 년간 만주와 중국 등에서 발굴과 탐사를 하면서 수없이 겪고 들었던 이야기였다.


출처도 나이도 알 수 없는 두 명의 존재를 만나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한때 그 두 사람이 이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대원위 영감의 수하라는 말도 은밀히 돌았다.


“그, 그들이 어둠의 장터에 속했습니까.”

“예!”


나는 화난 어투로 말했다.


온실 안의 화초에 불과한 그녀는 모르겠지만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그는 단번에 눈치를 챘다.


“당신들이 봉황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고 징계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흥, 말도 되지 않는 소리는 작작하세요. 봉황은 조선을 움직이는 큰 손이고, 우리 집의 배후에는 조정의 거물들과 민씨 왕비가 있단 말이에요.”


앙칼지게 소리치는 그녀의 말에 짜증이 치밀었다. 애꿎은 자에게 화풀이를 하는 아이처럼 어둠의 장터를 건드리고 모욕을 주고도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아가씨, 한 교수님이 말이 맞습니다. 우선 이 곳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집사, 당신은 아버지가 내게 추천한 최강의 무사에요. 그런 양아치들은 경호원을 데려다가 묻으세요.”


그녀의 본성이 드러났다.


신비감을 가장을 하였지만 인간의 본성은 어쩔 수가 없었다. 사람을 죽이는 것에 불감증이 있는 그녀를 보고 상종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가 않았다.


“본가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뭐라고요!”


일방적으로 외치는 그녀를 달래는 집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쌍심지는 내려오지가 않았다.


나는 이번 일을 운수대통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최악의 패를 뽑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를 벗어나야 합니다. 김 집사도 아가씨가 벌인 일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둠의 장터의 실제 주인에 대해서 떠도는 말을 알면 말입니다.”


둘 다 모르고 있는 표정이었다. 남궁희는 고작 양아치 따위가 라고 폄하하는 눈빛이었고, 김 집사는 무언가 알고 있는 눈빛이었다.


“잘 들어요. 남궁희씨. 어둠의 장터의 실제 주인은 대원위 합하입니다.”

“예!”

“음······.”

“음지에서 돌고 있는 무수한 소문을 그대로 믿으면 말입니다. 그 사실이 틀렸다고 해도 검은 늑대와 백호가 주관하는 곳을 건드린 이상은 대상단이라고 해도 보복을 받습니다.”


나는 말을 끝내기 무섭게 걸어둔 코트에 손을 가져가서 걸치고는 방을 나섰다.


“잠깐!”


남궁희가 불렀다.

그녀의 얼굴에는 이해할 수가 없다는 표정이 숨어있었다.


“당신은 그대로 떠날 수가 없어요. 동오왕의 비밀을 풀고 싶지 않은가요. 그의 비밀은 오로지 나 이외에는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당신이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어둠의 장터를 건드릴 정도로 배포가 큰 여자라면 나는 상종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 말은 사실이었다.


경솔하기 그지없는 그녀가 비밀을 알고 있다는 전제도 없었고, 지금까지 대화한 내용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세상에 알려진 구전이나 전설, 소설에 가까운 대목이었다.


“주신 돈은 여비로 잘 쓰겠습니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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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471 31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397 30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509 30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581 33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604 31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639 34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705 37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803 35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879 32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999 32 10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2) +1 21.06.23 2,271 39 10쪽
7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 +1 21.06.23 3,424 46 10쪽
7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0. 프롤로그 +1 21.06.23 3,701 47 2쪽
70 외전 +11 21.06.23 3,850 37 1쪽
69 8부-20장. 교전(4)-시즌2 8부완결 +20 21.01.20 7,159 149 15쪽
68 8부-19장. 교전(3) +5 21.01.20 4,556 92 11쪽
67 8부-18장. 교전(2) +3 21.01.20 4,226 87 10쪽
66 8부-17장. 교전 +5 21.01.20 4,335 94 11쪽
65 8부-16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4) +6 21.01.19 4,753 100 10쪽
64 8부-15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3) +5 21.01.18 4,662 101 10쪽
63 8부-14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2) +10 21.01.14 5,027 121 12쪽
62 8부-13장. 승부를 거는 사람들 +8 21.01.13 4,904 115 11쪽
61 8부-12장. 반격의 여력 +6 21.01.12 4,944 118 10쪽
60 8부-11장. 결정의 순간 +9 21.01.11 5,012 117 11쪽
59 8부-10장.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5 21.01.07 5,201 111 10쪽
58 8부-09장. 뜻밖의 정보 +5 21.01.06 5,071 111 10쪽
57 8부-08장. 빨강 전쟁 계획 +5 21.01.05 5,126 109 10쪽
56 8부-07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3) +6 21.01.04 5,212 120 11쪽
55 8부-06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2) +8 21.01.01 5,558 117 11쪽
54 8부-05장. 전장터로 변한 뉴욕 +3 20.12.31 5,404 116 10쪽
53 8부-04장. 조우 +10 20.12.30 5,353 115 11쪽
52 8부-03장. 전쟁소식(3) +10 20.12.30 5,364 103 11쪽
51 8부-02장. 전쟁소식(2) +14 20.12.29 5,451 112 12쪽
50 8부-01장. 전쟁소식 +31 20.12.28 5,922 140 11쪽
49 7부-48장. 새하얀 폭설과 산타클로스 한[2권완) +16 19.04.01 11,138 185 11쪽
48 7부-47장. 뉴욕에 상륙한 깡패 한승범 +10 19.03.29 9,205 178 11쪽
47 7부-46장. 전쟁을 끝내려는 자와 시작하려는 자 +9 19.03.28 8,278 173 11쪽
46 7부-45장. 무너지는 자유의 여신상 +5 19.03.27 8,167 1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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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7부-43장. 동부행 기차(2) +6 19.03.25 8,497 15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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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7부-41장. 한승범이 던진 조약돌 +15 19.03.21 8,908 19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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