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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는 천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응당
작품등록일 :
2023.09.14 04:50
최근연재일 :
2023.11.20 08:05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26,954
추천수 :
293
글자수 :
375,799

작성
23.10.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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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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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48화. 연합 토벌전

DUMMY

협회 근처의 재한의 집.

서로 술잔을 채워 주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술기운이 오른 재한이 물었다.


”다른 녀석들은 어쩌고 혼자야?“

”걔네들한테는 다른 일을 시켰어“

"너무 굴리는거 아니야?"

"아직은 좀 더 강해져야지.. 따로 부탁한 일도 있고..."

”부탁한 일...? 무슨일을 꾸미는거야···“

”.... 천하 삼분지계랄까?“

”뭐···?“


아직은 때가 아니다.

힘을 더 길러야 한다.

찾아야 할 사람도...


***


며칠 뒤

각각의 길드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북한의 몬스터들을 토벌하기 시작했다.


'연합 토벌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군... 애초에 파장된 회의인 만큼 어쩔 수 없는 건가...'


띠리리리-

”여보세요?“

전화를 받자 재한의 목소리가 들렸다.


“화연과 그 산하 길드들은 공중에서 공략할 생각인가 봐, 포천 상공의 마법사들이 하나 둘 모이고 있어”

“그래?”

“너는 어쩌려구?”

“나는 차근차근 움직이려구”

“이번에 커다란 인상을 심어줄 계획 아니었어? 이러다 나설 차례도 없는거 아니야?“

”걱정마, 플레이어들 방송으로 송출되고 있는거야 맞지?“

”어 각각 길드 마다 드론이 붙었어, 다들 길드PR에 열심이야“

”그럼 됐어, 내 영상이 퍼지면 아마 확실한 인상이 될꺼야“

”그건 다행이네, 아 참 백호길드가 어떻게 움직이지는지 알고 있어?“

“글쎄..? 왜??“

”아직까지 화연에 비해 뒤쪽에 있어.. 모이기만 하고 움직일 생각이 없어보여···“

”무슨 계획을 꾸미나 보네, 됐어 어차피 백지호는 나를 주시할꺼야”

“흠··· 알겠다. 확실히 보여줘 네가 누군지.”

“그래..”


나는 전화를 끊고 허공답보로 차근차근 올라갔다.

퉁- 퉁- 퉁-

공중에 올라가자 멀리서 들리는 소리.

소리가 들리는 쪽에선 마법사들의 마법이 보였다.


’화연과 산하의 똘마니들...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마···'


퉁- 퉁-

허공답보로 올라간 사내

사내의 몸을 감싸는 칠흑같은 내공은 삽시간에 38선 근방의 하늘을 뒤덮기 시작했다.

방송을 통해 사내를 눈 여겨 보고 있는 백지호.

근처에서 사내의 모습을 보는 화연과 산하 길드

그 외에 사내의 모습을 보는 많은이들.

그들은 모두 자리에 멈춰 선 채

사내를 지켜 보고 있었다.


“천마 군림보..”


근처의 플레이어들을 압도하는 사내의 무위

그들은 입을 뗄 수도

시선 뗄 수도 없었다.

멍 하니 지켜 볼 뿐.

걸음 걸음마다 지상을 심판하듯 떨어지는 불덩이.

불덩이가 떨어진 곳은 검은 성화만이 불타오르고.

그 위에 생명체는 흔적 조차 없으리.

수 천 미터의 상공에서 퍼지는 사내의 내공은 멀리서 보는 이로 하여금 두려움에 떨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후에 방송에서 이것을 본 재한을 이렇게 평했다.


“마치··· 하늘에서 재앙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파주부터 시작해 개성공단을 지나 평양으로 향하는 사내의 발밑은 그저 불길만이 치솟았다.

.

.

.


평양에 도착하자 몇몇의 북한의 플레이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조선에서 왔어?“


대장으로 보이는 사네가 앞으로나와 물었다


“그렇다만?”

“이제와서 무슨 일이디?”

“너희가 부족해서 우리에게 피해가 오기에 정리하러 왔을 뿐이다.”

"...말에 뼈가 있구만.."


내 말에 화가 난 뒤에 플레이어들이 끼어들기 시작했다.


”저 간나새끼가“

”니들 없었어도 우리끼리 충분했어“

”우리는 일 없다 !“


대장으로 보이는 사내는 뒤에 플레이어들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아까 불길 보지 못했니, 니들 상대가 아니다. 미안하구만 기래.”

"... 그보다 여기에 모여있는 이유가 뭐지?"

"... 장군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디.."

"올꺼라 믿나...?"

"... 조국을 위해 희생한 우리를 버릴리 없디 안캇어...?"


떨리는 목소리.

바닥을 향한 시선.

이들도 아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을 버렸다는 것을.

그럼에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기에 밖에 기댈게 없는 것이겠지.


'자신이 버려졌음을 알지 못하는 개...'


이쪽으로 다가오는 마력이 느껴졌다.

이화연

나를 쫓아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물었다.


“자 너희에게 선택권을 주마, 내 밑에서 일할래. 뒤에 오는 놈들에게 죽을래”

“뭐라···?”

“뒤에 오는 놈들은 그릇이 작다 못해 간장 종지 만하거든 너희를 보면 아마 묻지도 않고 죽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너희를 살려보고 싶거든..”

“......”


뒤에 플레이어들은 나의 태도가 못마땅한 듯 불만을 토하고 있었다.


"대장 저 간나를 믿어선 안됩니다 !"

"생긴것 부터 꽃제비처럼 생기지 안슴까"


대장으로 보이는 남자는 생각이 끝난 듯 나에게 말했다.


“알겠다, 내래 동료들을 설득 하도록 하지.”

“그래 잘 선택했어 그럼 내가 온 길을 따라서 그대로 내려가”


곧 이화연은 도착했고 나에게 물었다.


“쟤들 뭐야?”

“내 심복”

”뭐? 딱 봐도 북한애들인데??“

”내가 거둬 드릴려고“


뒤이어 도착한 도착한 백지호가 말을 얹었다.


“이정우, 그건 여론이 좋지 못할꺼야 같은데?”

“내가 언제 그런거 신경쓰는거 봤어?“

”···마음대로 해라”


이화연은 못마땅한 듯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뒤돌아 떠나는 백지호를 보고 뒤이어 자리를 떠났다.

띠리리리-

전화를 받았을 때

이번에는 화가 난 이재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자기 이게 무슨일이야 !”

“왜 갑자기 화를 내고 그래?”

“왜 너 마음대로 북한 플레이어를 밑으로 보내냔 말이야 !!”

“그렇다고 거기서 죽게 내버려둬?”

“웃기지마 괜히 뒤에 도착한 백호,화연. 녀석들 엿먹이려고 그런거 잖아 !”


제법 눈치가 빠른 재한을 진정시키기 위해 말했다.


“쟤네들 협회에서 거두면 쓸만할껄?”

“뭐···?”

“대장으로 보이는 놈은 최소 a+는 돼 보이던데?”

“···크흠 아무튼 다음 부터는 나랑 상의라도 하라고 !”

“알겠어”

“빨라 와 !”


나는 재한의 전화를 끊고 다시 협회로 향했다.

대형 길드들이 움직인 만큼

얼마안가 북한의 남은 몬스터들도 정리가 끝났다는 소식이 들렸다.


***


재한은 북한에서 돌아온 나에게 말했다.


“예상 했던거야?”

”뭐를?“

”걔네들 살리면 여론이 오히려 너한테 좋은 쪽으로 갈꺼라는거“

“..뭐 그렇다고 볼 수있지”

“흠... 어쨌든 이번 데뷔는 기가 막혔어, 너의 강함도 선보였고 과거 망나니가 아닌 약자를 품는 강자의 모습까지···”

“··· 계획 대로 랄까···?”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듯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보는 재한에게 물었다.


”걔들 상태는 어때?“

”아직 사회화가 좀 필요해 보이긴 한데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이 상당히 협조적이라 큰 문제는 없을 꺼 같아. 것보다 다른게 문제야”

“다른거?”

“중국으로 망명했던 북한 수뇌부가 북한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그딴걸 인정할리가 없지 않나?“

”그게 또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갈리는 모양이야..“

”···음··· 북한 수뇌부는 지금 어디 있는데?“

”상하이 쪽에 있다는 거 같던ㄷ··· 너 설마···!?“

”에이 뭘 나 거기까지 못가“

”안돼··· 중국 전체 플레이어는 우리나라의 3배야···“

”에이 아니라니까“


북한에 볼일이 있것만

다시 자리를 꿰차면 귀찮아 질 것이다.


'북한에 내 볼일도 안 끝났는데. 내가 차린 밥상을 낼름 날로 먹는 꼴은 못보지..'


방해꾼부터 치워야 한다.


***


인천의 차이나 타운

많은 중국 음식과 들려오는 중국어는 이곳에 중국인지 한국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차이나 타운 중심에 위치한 중국집

문을 열자 많은 장정들이 음식은 먹지 않은 채 서 있었다.

장정들 중심에서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는 한 여성

나는 아무렇지 않게 밥을 주문을 했다.


”주인장 여기 짬뽕 하나 주시오“

”그.. 지금 주문은 어려울꺼 같습니다···“

”지금 영업 시간 아니야?“

”그 보다··· 저···“


그때 뒤에 장정 하나가 나에게 와 말했다.


”다음에 오라지 않니, 빨리 안가니?“

”··· 수란이 만나러 왔어“

“이새끼···”


뒤에서 많은 사내들이 날이 휘어있는 커다란 검을 꺼내기 시작했고 장정이 말을 이었다.


“어찌 알고 왔니···”

“뭘 어떻게 알아, 여기 너네 구역인거 뻔히 아는데”

“··· 이새끼가 ”


그때 뒤에서 밥을 먹고 있던 여성이 큰소리로 말했다.


“주인장 !”

“네..네 !”

“저 남자에게 짬뽕 하나 줘”

“아.. 알겠습니다 !”


곧 주인장에게 말한 여성은 나에게 걸어와 옆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다 알고 온거 같은데 무슨 일이야?”

“소룡의 힘이 필요해”

“흠··· 너를 뭘 믿고?”


그때 뒤에서 한 장정이 수란의 귀에 속삭이듯 말했고 곧 수란은 말을 이어갔다.


“요즘 유명한 이정우가 당신이야?“

”내가 그렇게 유명했나?“

”나도 기억나는거 같아 한걸음 마다 떨어지는 불길. 멋있던데?”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

“그래도 일은 일이지, 우리가 도와주면 뭘 해줄 수 있는데?”

“글쎄··· 살려는 드릴께···?”


순간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기 시작했고 뒤에 장정들에게서 살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수란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탕-!

웃음소리가 멈춤과 동시에 식탁에 꽂힌 검.

식탁에 검을 꽂은 수란은 말했다.


"당돌하구만.. 내 앞에서 이렇게 기세 좋은 남자는 오랜만이야"

"그래?"

"근데 그것도 아나..? 내 앞에서 기세가 좋았던 남자들 중에 살아 나간 남자는 없어..."


수란은 단숨에 검을 뽑아 내 목에 대었고

나 또한 태아를 뽑아 수란의 목에 대었다.

찰나에 벌어진 일

장정들은 뒤늦게 공격태세를 잡았고 잠시간의 침묵이 흘렀다.

곧 수란은 칼을 거두며 말했다.


"요즘 보기 드문 배포가 큰 남자. 조선 땅에서 처음으로 사내를 보는구만, 힘을 빌려주도록 하지.. 대신 조건이 있다.."

"조건?"

"그건 나중에 따로 알려주도록 하지. 나중에 말이 바뀌거나 그런 사내는 아닐꺼라 생각해"

“걱정마, 남아 일언 중천금 아니겠어?”

“하하하하하”


수란은 여장부의 웃음을 보인 후 말했다.


“그래 어떻게 도와주면 되지?”

“사실 소룡 보다는 황룡의 힘이 필요해”

“··· 뭐?”

“어려운가?”

“너 제법 아는게 많구나?”


중국의 대형길드

중화길드 연합의 우두머리

황룡

소룡은 그 황룡과 긴밀한 관계에 있다.

그 덕분에 백호와 화연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기도에서 차이나 타운을 차지 할 수 있었다.


“상하이에 몇몇놈들을 정리 해줬으면 좋겠어서 말이야”

“아아 알것같군.. 뭐 그정도라면 알겠다.”

“고맙다”

“고맙긴 이건 빚이다. 다음에 돌려 받을 빚”

“그래···”


북한의 문제는 해결 되었으니 나는 나의 일을 해야한다.


작가의말

재밌으셨다면 추천, 선작,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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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6화. 중화길드연합(3) 23.11.06 152 2 11쪽
55 55화. 중화길드연합(2) 23.11.05 154 2 12쪽
54 54화. 중화길드연합(1) 23.11.04 165 4 12쪽
53 53화. 마왕 리리(2) 23.11.03 170 3 13쪽
52 52화. 마왕 리리(1) +2 23.11.02 183 3 12쪽
51 51화. 회유 23.11.01 169 3 12쪽
50 50화. 카드 전달 23.10.31 184 3 12쪽
49 49화. 공청석유 23.10.30 195 3 12쪽
» 48화. 연합 토벌전 23.10.29 19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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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46화. 회의장(1) 23.10.27 195 3 11쪽
45 45화. 하동우(1) 23.10.26 206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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