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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도래하다.

미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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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inless
작품등록일 :
2013.01.27 16:08
최근연재일 :
2013.02.08 19:34
연재수 :
1 회
조회수 :
421
추천수 :
2
글자수 :
966

작성
13.02.08 19:34
조회
318
추천
2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경기도에 살아가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그날 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너는 이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다."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나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꿈결처럼 연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였다.

이해할 수 없는 소리임에도 나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 그의 말을 받았다.


"알고 있다."

"너는 이제부터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삶?"

"타인의 삶."

"인간이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그건 불가능하다."

"내가 너에게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주겠다. 단, 주어진 시간 내에 다른 사람의 미래를 사냥하지 못하면 너는 죽는다. 너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그 안에 너의 미래를 버리고 타인의 미래를 사냥하라."

"그러지."

"좋다. 지금부터 너는 타인의 미래를 사냥하여 타인의 미래를 살아가는 '미래 사냥꾼'이다. 받아라. 미래 사냥꾼을 상징하는 팔찌다."


나는 어디선가 나타난 팔찌를 팔에 차고는 물었다.


"미래를 사냥하는 방법은?"

"낫으로 대상의 목을 베면 된다. 대상은 죽지 않고 너에게 미래를 한 달간 빼앗긴다. 낫은 네가 눈을 뜬 순간 네 곁에 있을 것이다."


나는 이미 눈을 뜨고 있었지만, 그의 말에서 어떤 위화감도 느낄 수 없었다.


"그 낫은 '미래 사냥의 낫'이라고 한다."

"알겠다."

"마지막으로 묻지. '미래 사냥꾼'이 될 의향이 있나?"

"그렇다."

"알겠다. 그럼 지금부터 너의 미래는 내가 가져간다. 앞으로의 행운을 빈다. 단, 처음은 내가 도와주는만큼 기한은 일주일이다. 알겠나?"

"그래."


그 말 이후로 더 이상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직 '나'뿐인 검은 세상이 서서히 밝아져왔다.

나는 그제서야 내가 나도 모르게 어떤 일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나의 미래를 주었고, 그는 나에게 타인의 미래를 주었다.

아니, 타인의 미래를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그리고 그날 밤, 나의 평범한 일상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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