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용어 설명>
초읽기: 공식 대국에서는 생각시간(제한시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각시간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라고 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1시간을 전부 사용한 뒤에는 40초 내에 한 수씩 둬야 합니다. 3개의 초읽기 중 2개를 사용한 뒤 초읽기가 하나만 남으면 마지막 초읽기에 몰렸다고 합니다. 이 경우 40초 내에 두지 못하면 시간패를 하게 됩니다.
시간 공격: 초읽기에 몰린 상대방이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일부러 빨리 두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기원: 대한민국 바둑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체입니다. 흔히 ‘한국 바둑의 총본산’이라는 표현을 쓰며 프로기사는 모두 한국기원 소속입니다.
연구생: 한국기원에서는 바둑에 재능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연구생’이라는 이름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연구생 중에서도 가장 실력이 강한 1조는 사실상 프로와 동급의 실력이라 보시면 됩니다. 만 19세가 넘으면 연구생에서 퇴출됩니다. 유명한 만화/드라마인 <미생>이 퇴출된 연구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복기: 復棋. 바둑을 다 두고 난 뒤에 처음부터 수순을 따라가면서 내용을 검토하는 것을 뜻합니다.
치수: 置數. 대국자 간 실력의 정도에 따라 핸디캡을 정하는 기준을 말합니다.
호선: 互先. 핸디캡이 없는 치수입니다. ‘맞바둑’이라고도 합니다. 호선 바둑에서는 돌을 가려 흑백을 정합니다.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기 때문에 흑이 백에게 덤을 줍니다. 덤은 정하기 나름이지만 한국에선 6집반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반집’이라는 개념이 있는 이유는 무승부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돌을 가리다: 호선 바둑에서 흑백을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 바둑 기준으로 하면 단이 높은 사람, 단이 같을 경우 나이가 많은 쪽이 백돌 한 움큼을 쥐고 반대쪽에서는 흑돌 하나 또는 두 개를 바둑판 위에 올려놓아 홀짝을 정합니다. 홀짝을 맞히면 흑, 못 맞히면 백을 잡습니다. 대회 룰에 따라서는 홀짝을 맞힌 쪽에서 흑백 중 하나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우상귀: ‘귀’라는 건 바둑판의 귀퉁이 부분을 말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귀 쪽이 집을 짓기 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바둑은 서로 두 개씩의 귀를 차지한 뒤 진행됩니다. 귀퉁이 위치에 따라 우상, 우하, 좌상, 좌하 등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화점: 花點. 바둑판에는 아홉 개의 점이 찍혀 있는데, 과거에는 점 대신에 꽃무늬를 그려 넣었기 때문에 화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아홉 개 중 귀에 4개, 변에 4개, 중앙에 한 개의 화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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