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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영지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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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5.12 13:48
최근연재일 :
2021.06.20 20:20
연재수 :
3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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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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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글자수 :
250,061

작성
21.05.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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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화. 마을 키우기

DUMMY

“저건 뭐야?”


나는 캉캉이의 도움을 받아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른 채 궁금한 걸 계속해서 물어보았다.


-아! 그건 마을을 관리를 도와주는 시스템.....


캉캉이는 확실히 시스템 도우미답게 대답에 막힘이 없었다.

덕분에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마을 키우기’ 시스템이라는 게 뭔지 대충 감이 잡혔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이 마을에 촌장이라는 거잖아?”

-맞아요! 한번 상태창을 확인해보시겠어요?

“상태창? 그냥 상태창이라 외치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앞에 이상한 창이 떠올랐다.

반쯤 투명한 창이었는데 그 안에는 폰 대륙의 언어가 적혀 있었다.


-한글보다는 폰 대륙 언어가 편하실 거 같아서 변경해드렸어요. 한번 천천히 봐보세요.


캉캉이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여주고는 다시 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름 없는 마을 촌장, 루이얀』


마을 이름: [미정]

등급: [E]

보유 능력: [하급 일꾼 모집]

마을 주민: 42명

지배력: 5


“보유 능력? 캉캉아, 저게 뭐야?”

-현재 주인님의 신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능력이에요! 저것을 사용해 마을 주민을 늘릴 수도 있죠!

“그럼 지배력은?”

-이건 조금 중요한데, 쉽게 말하면 주인님 세상과 이쪽 세상을 연결해 주는 통로라 생각하시면 돼요!


한 번에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내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캉캉이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이곳은 독립된 세상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넘어가려 하면 차원 간섭이 존재해요.

“차원 간섭...?”

-네! 반대로 그쪽에서 넘어올 때도 마찬가지죠. 그 간섭을 막아주는 게 바로 지배력이에요.


아하! 이제야 살짝 이해가 갔다.

나는 자신만만하게 입을 열었다.


“지금 내가 입은 교복처럼 반대쪽 세상의 물건을 가져올 수 있다는 거지?”

-헤헤, 아쉽지만 틀렸어요! 물건은 차원 간섭의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음? 그럼 뭐가..... 아! 설마 사람?”

-맞아요. 거기서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에요. 참고로 지배력은 마을 등급을 올려서 높일 수 있습니다!


물건은 상관없는데 생명체에만 차원 간섭이 해당한다?

이해가 될 거 같으면서도 살짝 아리송한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런데 캉캉아, 지배력 5가 어느 정도야?”

-으음.... 굳이 비교해서 말씀드리자면 마을 주민 한 명을 데려가는데 지배력 1이 필요해요. 그러니 5명을 데려갈 수 있는 양이죠.

“....뭐? 마을 주민도 데려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안으로 들어오는 것뿐만 아니라 이쪽에서도 갈 수 있다니까요.


아, 하긴. 딱히 이상한 일도 아니지.

당장 초대 영주만 봐도 이곳에서 툭하면 병사들을 데려다 썼다고 했으니까.

그럼 도대체 그 마을의 규모가 얼마나 컸던 걸까나.


‘아니, 마을이 아니라 영지였겠구나. 그것도 아주 큰 영지.’


어쩌면 초대 영주는 이곳에 또 다른 왕국을 세웠을지도 모른다.

캉캉이의 설명이 모두 사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작은 의문은 왜 이런 대단한 보물의 사용방법을 후손에게 알려주지 않았냐는 것.

덕분에 개고생이란 개고생은 다 했던 걸 생각하면 진짜.


-주인님?

“아, 그다음은 뭘 확인해야 해?”

-마을의 상태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상세창부터 시작해서 확인할 게 엄청 많아요. 하지만 그보다 먼저 보셔야 할 게 있어요.


캉캉이의 눈빛이 사뭇 진지했다.


-누구 때문에 시스템이 불안정하게 재가동되며 기존 정보가 초기화되신 건 알고 있죠?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 아까 30분 정도 잔소리를 들었었다.

하마터면 시스템이 통째로 사라질 뻔했다던가 뭐라던가.


“....알고야 있지. 그 탓에 초대 영주님이 만들어두셨던 영지가 사라진 거라며.”


그 사실을 알고는 얼마나 아쉽던지.

손쉽게 악덕 영주의 꿈을 이룰뻔했던 순간인데.


-맞아요. 하지만 그냥 사라진 건 아니에요. 영지가 초기화된 대신 그 가치가 전부 G코인으로 변환되었어요.

“G코인이라면.... 아까 말한 그거?”

-헤헤, 네! 시스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재화에요! 보유 G를 확인해 보세요.


나는 캉캉이의 권유대로 속으로 보유 G를 외쳤다.


[보유 G: 1,000,000]


아니 도대체 이게 얼마야.

0을 세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기분이 든다.

아직 1G의 가치를 모르기에 기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분명 엄청난 건 확실했다.

지금 캉캉이의 눈빛이 그랬거든.


-놀라시기에는 일러요! 이건 일부에 지나지 않거든요.

“일부라고...? 그럼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데?”

-현재 마을의 등급이 낮아서 시스템 창고에 임시 보관되어 있어요. 지금보다 등급을 올려야만 창고가 오픈됩니다.

“어쨌든 좋은 거라는 거지?”

-당연하죠! 이건 일종의 치트키에요.


치트키가 뭔지는 몰라도 기분이 좋아졌다.

막막했던 인생에 드디어 빛이, 그것도 태양이 직접 빛을 쏘아주는 느낌이랄까.


-G코인을 이용하시려면 우선 시스템 상점을 지으셔야 해요.

“그건 어떻게 하면 되는데?”

-마을 건설 창을 열어보세요.

“마을 건설 창 오픈.”


[건설 목록]

마을[E] : 시스템 상점, 하급 나무집, 나무 의자, 목각 조형물,....


-그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마을 주민들이 주인님께서 원하시는 장소에 건물을 지을 거예요.

“그럼 일단..... 시스템 상점이라는 것부터 해볼까.”


반투명한 창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았다.

그러자 시야 한 편에 창과 마찬가지로 반투명한 1층짜리 상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상점은 내 의지에 따라 이곳저곳으로 움직이더니 적당한 위치에서 선택을 누르자 증발하듯 사라졌다.


-지금부터 주민들이 공사에 들어갈 거예요. 단, 건설 시간은 아직 예측할 수 없어요.

“왜?”

-그야 마을 주민들도 할 일이 있으니까요. 주인님께서 강제로 시킬 수는 있지만, 그랬다가는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어요.


결국 이쪽 세상도 현실과 똑같다는 소리구나.

배가 고프면 노동력이 약해지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겠지.

현실에서 영주의 무리한 명령에 죽어 나가던 평민들처럼.


“그건 안 되지. 최대한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 해.”

-네! 그건 제가 상세 설정으로 등록해 둘게요.


내 꿈이 악덕 영주라 해도 사람의 목숨을 허투루 생각하지는 않았다.

주민이 있어야 마을이 영지가 될 터이고, 영지가 있어야 내 꿈이 이루어질 테니까.


“그럼 이 다음은.... 잠깐.”

-왜 그러세요?

“....지금 몇 시야?”


한눈에 봐도 하늘이 매우 어두웠다.

그 탓인지 바쁘게 돌아다니던 주민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간 지 오래였다.

이곳에 들어올 때 현실의 시간이 7시가 넘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시각은.


-새벽 4시에요! 참고로 이곳의 시간은 폰 대륙과 똑같이 흘러간답니다.

“뭐? 4시....?”


이런 젠장, 기분이 들떠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나는 황급히 깡충깡충 따라오는 캉캉이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우선.... 나를 현실로 돌려 보내줘.”

-지금 당장요? 아직 설명드릴 게 많은데.....

“내가 원하면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는 거 아니야?”

-알겠어요. 다급해 보이시니 우선 돌려 보내드릴게요!


그 말을 끝으로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곳에 들어올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두 번째라 그런지 정신을 잃지는 않았다.


잠시 후,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기숙사였다.

나는 황급히 작은 창문으로 달려가 밖을 확인했다.


“....젠장. 진짜 새벽이잖아. 그럼 몇 시간밖에 못 자는.....”

-주인님, 여긴 어딘가요?

“어억!!”


갑자기 들려온 깡깡이의 음성에 놀라 뒤로 자빠졌다.

쑤셔오는 엉덩이를 뒤로 하고 허공을 보니 가면을 쓴 하얀 토끼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 왜 여기 있냐?”



* * *



한창 학생들이 등교로 바쁠 이른 아침 시간.


“으으.... 결국 3시간도 못 잤어.”

-주인님, 안색이 많이 피곤해 보이세요. 조금 더 자는 게 어떠세요?

“나도 그러고야 싶지.”


기숙사를 나서는 내 옆에 캉캉이가 있었다.

녀석은 허공에 둥둥 떠서 내 주변을 맴돌았는데, 학생들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녀석 말로는 분신이라 나한테만 보일 거라나 뭐라나.


어쨌든 나는 녀석을 대동한 채 늦지 않게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은 1차 시험 주제를 공개하는 날이라 그런지 긴장감이 흘렀다.

평소 불만이 가득한 눈빛을 보내오던 파란 머리도 이때만큼은 조용했다.


“캉캉아, 진짜 안 보이는 거 맞지?”

-맞다니까요! 이건 허구에 가까운 분신이라, 주인님이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저를 볼 수 없어요!

“그럼 다행이고.”


다시 한번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새벽에야 너무 정신이 없던지라 그러려니 했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녀석을 본다면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니까.


그렇게 잠시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리자 사라 선생이 들어왔다.

선생도 어제 늦게 잠을 잔 건지 안색이 매우 초췌했다.

살짝 술 냄새가 나는 걸 보면 밤새도록 술을 퍼마신 것 같기도 하고.


“....여러분 늦어서 미안해요. 선생님이 어제 친구를 만나... 우욱! 하아..... 수업을 시작해 볼까요.”


수업보다는 당장 의무실로 가셔야 할 거 같은데.

그래도 사라 선생은 과연 선생이었다.

어떻게든 구역질을 참아내며 칠판에 오늘 배울 주제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연히 그 주제는 1차 시험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우욱..... 미, 미리 공지한 대로 오늘부터 1차 시험 준비 기간이에요. 시험 주제는 파로델 유물입니다....”


주제를 들은 학생들이 웅성거렸다.

파로델이라면 100년 전쯤 우연히 발견된 고대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이었다.

나도 자세한 건 모르고, 그 유적을 발견한 게 고고학자 파로델이라 그의 이름을 붙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


툭, 툭!


사라 선생은 칠판을 두드려 학생들을 조용히 시켰다.


“오늘부터 학생들은 유물 보관실에 들어가실 수 있어요. 그곳에서 보관 중인 파로델 유물을 조사하시면 됩니다.”


그때 학생 한 명이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무엇을 조사해야 하는 겁니까?”

“자율이에요.”

“네? 그게 무슨.....”

“무엇을 조사하든 그건 학생 마음이에요. 단, 조사가 미흡하다면 점수는 책임져 주지 않아요.”


시험이 어려울 거라 짐작은 했지만 설마 이런 방식일 줄이야.

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안색이 모두 어두워졌다.

그들도 이번 시험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주인님, 파로델이 뭐예요?

“하아.... 나도 자세히는 몰라. 파로델이라는 것도 수업을 듣다가 알게 된 거라.”


용건을 끝낸 사라 선생은 익숙하게 수업을 시작했다.

나는 수업은 뒷전으로 내버려둔 채로 이번 1차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계획대로 휴대폰을 제출하는 건 불가능해.’


그 보물을 제출할 마음도 없거니와, 현재 휴대폰은 캉캉이 그 자체였다.

새벽에 휴대폰이 사라져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휴대폰이 캉캉이로 변한 거였다.

고로 학교에서 퇴출되지 않으려면 나 또한 1차 시험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


‘차라리 내 발로 학교에서 나갈까? 그것도 나쁘지는 않을 거 같긴 한데.....’


솔직히 말해 학교를 그만두고 마을 키우기에 집중하는 게 조금 더 끌렸다.

현실에서 작위를 얻지는 못하더라도 그쪽 세상에서는 영주가 될 수 있을 테니까.

다만, 그렇게 되었다가는 현실이 아닌 그 세상에서 평생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는 게 문제.


더군다나 가족 같은 삼남매도 그렇고 초대 영주가 현실로 나왔던 걸 생각하면 쉽게 결정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곳이 완벽한 곳이었다면 초대 영주가 굳이 현실에 영지를 만들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뗑뗑-!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할게요. 참고로 보관실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개방이니 알아두세요. 그럼 이만....”


내가 생각하는 사이 오늘 수업이 모두 끝나버렸다.

나는 다급히 보관실로 향하는 학생들을 잠시 바라보고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기숙사로 돌아가 밥을 먹으며 캉캉이와 대화를 할 생각이었다.

시험이 중요하다 해도 괜히 첫날부터 너무 바쁘게 움직일 필요는 없으니까.


잠시 후, 방으로 들어와 캉캉이와 침대에 앉았다.

물론 직원이 문 앞에 가져다준 밥을 먹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

얼떨결에 점심을 굶어서 매우 배가 고팠던지라.


“캉캉아, 초대 영주는 어떤 방식으로 영지를 성장시켰어?”

-강유성 님은.... 나름 차근차근 성장시켰던 거 같아요. 무언가를 하는데 급한 적이 없었거든요.


급한 적이 없다라.

그건 그만큼 여유가 있었다는 소리려나.

하긴, 나라 해도 그때 당시 이런 시스템이 있었다면 마음에 여유가 생겼을 거 같다.

나도 이것 덕분에 어제까지 걱정하던 학교를 지금은 나가냐 마냐 고민하는 판이었으니까.


“그럼 하나만 더. 초대 영주가 굳이 그쪽 세상을 두고 현실에서 생활했던 이유가 뭐야?”


사실상 제일 중요한 핵심 질문.

어떤 대답을 듣냐에 따라 오늘 당장 학교를 그만두냐 아니면 버티느냐가 결정될 터였다.

캉캉이는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그냥 추측해 보면..... 진짜 사람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외롭다는 말을 자주 하셨거든요.

“진짜 사람....? 그럼 마을 주민들이 가짜라는 거야?”

-그쪽 세상의 인간들은 진짜가 아니에요. 시스템이 만들어낸 AI일 뿐이죠.


아 그러고 보니 그에 대한 설명을 새벽에 들었던 거 같다.

분명 캉캉이는 내게 마을 주민들과 정상적인 대화를 기대하지 말라고 했었다.

하급 AI라 말을 걸어 봤자 반복적인 대꾸밖에 하지 못한다나 뭐라나.


“그럼 결국 직접 경험을 통해 알아봐야 한다는 거잖아.”


내가 현실을 포기하고 그쪽 세상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지에 대해.


-헤헤, 주인님 편하실 때로 하세요!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나는 반투명한 캉캉이의 머리 대신 허공을 쓰다듬으며 피식 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한동안은 아카데미에 다녀야 할 거 같다.

내 소중한 미래를 안전하게 결정짓기 위해서라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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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67 로디445
    작성일
    21.06.21 16:22
    No. 1

    캉캉 작가님들은 꼭 도우미나 기타등등 이름을 그런식으로 지어야 하는 성애자 같으시네 취향 안어서 하차합니다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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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악덕 촌장(2) +3 21.05.17 965 19 14쪽
7 7화. 악덕 촌장(1) +2 21.05.16 1,083 25 14쪽
» 6화. 마을 키우기 +1 21.05.15 1,231 26 14쪽
5 5화. 시스템 재가동 +3 21.05.14 1,381 27 16쪽
4 4화. 고탐이 답이다! +3 21.05.13 1,426 27 13쪽
3 3화. 솟아날 구멍은 있다 +3 21.05.12 1,659 29 14쪽
2 2화. 에이, 농담도 21.05.12 1,953 40 14쪽
1 1화. 새 출발 +5 21.05.12 2,781 5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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