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eaglefarm 님의 서재입니다.

Memory Transfer -기억전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eaglefarm
작품등록일 :
2023.05.16 14:47
최근연재일 :
2023.06.06 18:09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84
추천수 :
7
글자수 :
65,719

작성
23.06.06 18:09
조회
11
추천
0
글자
10쪽

Memory Transfer -15

DUMMY

“신한일보 기자, 윤선진에 대한 자료들 입니다.”


한승희에게 건네 받은 자료들을 내려 놓은 강민은

장태수와 나머지 일행들을 바라보았다.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습니다.

하나는 김영근과 직접 관련된 사건들을...,


나머지,

다른 하나는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작성한

청탁성 기사들 입니다.


두 기사 모두,

돈이 목적인 청탁성 기사들 입니다만...,


김영근과 관련된 기사들 대부분은 경찰의 과잉수사,

경찰 채포과정에서 벌어진 인권문제부터 절차등...,

경찰에 대한 비판과 부당함에 대한 기사들를

대부분 입니다.


나머진,

그저 평범한 범죄 사건과 관련된 기사들 처럼

보이나 사건에 대해 좀더 파고들면

김영근을 압박할 내용들 입니다.


예를 들면,

마약거래와 관련된 기사들같은...,

김연근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윤선진은 알게 모르게 마약문제에 대한

청탁성 기사들을 올렸습니다.


일단,

지난 영등포 사채시장과 사설 금융업과 관련된

폭력사건부터 확인 하십시요.


김영근이 무혐으로 풀려 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나,

윤선진이 가장 큰 역활을 했습니다.


언론을 이용 경찰을 압박했던 윤선진 기사로 인해

경찰은 수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김영근을 석방했으니...,


그래서,

영등포 사건에 대한 자료들을 재조사 했습니다.”


강민이 펼쳐 놓은 자료들을 하나, 하나씩 꼼꼼하게

잃어 내려간 장태수는 강민이 왜 영등포 사건을

언급했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떡였다.


“형사 반장인 나조차 알지 못하는 자료들인데...?

출처를 말해 줄수 있소?”


전문가가 작성한 방대하고도

치밀한 자료들이다.


사건과 관련된 일부 비리 경철들과 중앙지검에

대한 자료들을 확인한 장태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정도 자료들라면 장태수 역시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는 것을 알고 있다.


형사 생활을 통해 얻은 장태수의 촉은

강민곁에 누군가 있음을 직감했다.


“강민씨 혼자 준비한 것은 아닌것 같고?


누군가 강민씨를 돕고있는듯 한데.

특히, 이 자료들?”


장태수는 손에 들고 있던 영등포 폭력 사건과

관련된 여러 보도자료들과

기사들을 테이블위에 내려 놓은며

강민을 바라보았다.


영등포 '흑성'이란 신흥조직과 김영근이

영등포 사채시장과 사설 금융업자들의 상권을 놓고

벌어진 조직간의 전쟁에서

흑성이란 신흥조직이 무너졌고

김영근이 이끄는 영근이파 놈들이

영등포 일대를 점령했다.


당시, 체포 구금과정에서

일부 경찰들의 편파적인 수사로 인해

경찰 사이에서도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다


“장형사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누군가 나를 돕고있습니다.


한승희!


MBS 9시 뉴스 앵커 입니다.”


강민의 입에서 한승희란 이름이 흘러 나오자.

장태수를 비롯한 일행들 모두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강민을 바라보았다.


“김영근을 잡기위해서는...,

언론을 이용해 경찰을 압박하는 윤선진을

먼저 제거 해야 합니다.


윤선진을 잡기위해 MBS 앵커인 한승희씨의

도움울 받고 있습니다.”


“한승희!

MBS 앵커!

그 한승희가 자네를 돕고있다고?”


믿기 힘든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장태수를

향에 고개를 끄떡이자 장태수 입에서 커다란

웃음소리가 퍼져 나갔다.


“강민씨!

대체 정체가 뭐지?

한승희씨 같은 앵커에게 도움을 받다니...,,”


김영근을 체포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세가지가 있다.


비리경찰들과 중앙지검 검사 그리고 언론이다..


그 세가지중 언론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더욱이 공중파 방송 3사중 가장 공신력있는

MBS의 뉴스 앵커인 한승희가 돕는다면

장태수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언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 언론 문제를 해결해줄 한승희의 등장은

꽉막혀있던 숨통을 열어줄 기회이자

가슴속에 응어리진

최혁의 복수를 위한 한걸음이 될것이다.


화이트 보드에 붙어있던 사진들을 손가락으로

툭툭치던 장태수가 말했다.


“좋아!

이놈들부터 처리하지.

김영근의 친위대인 신룡들부터 처리하지!


최혁 형사의 군동기인 최태수, 조성호,

둘은 김영근의 친위대인 신룡들을 처리한다.

처리 방법은...,

본인들이 결정에 따르지.”


“최팀장이 당했던 방법대로...,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장태수 형사로부터

정확히 목의 대동맥과 가슴의 페를 단 한번의

칼로 죽었다는 최혁의 부검 결과를

통보받었던 최태수와 조성태는 손가락 마디를 풀며

장태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성운과 동원!

너희는 영등포 사건과 관련된 비리경찰을 조사한다.

워낙 은밀한 놈들이니 조심하고

윗선이 개입될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강민씨와 나는

윤선진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지.”


“신룡이란 놈들을 처리하자면...,

놈들에 대한 자료가 필요합니다.


놈들이 움직이는 동선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워낙 은밀한 놈들이도 보니 접근 조차

쉽지 않습니다.”


조성태의 말에 고개를 끄떡이던 장태수 역시

신룡의 존재만 알고 있을 뿐

놈들에 대한 이렇다할 정보가 없다.


“그 문제라면...,

내가 해결하죠.

필요한게 신룡이란 놈들에 대한 정보면 됩니까?”


“은밀한 놈들이라 쉽지 않은텐데...,”


“준비되는 대로 바로 넘겨드리겠습니다.”



*


“어떻할까요?

벌써 천이 넘었습니다.”


“줘!

원하는 만큼...,

테이블에 누가 있지?”


“김선수와 안경,

두 사람이 있습니다.”


“김선수에게 전해.

눈치 채지 않게...,

천만더 뽑으라고 해!

나머지 놈들은 적당히 패 썪어

윤선진이 눈치채지 못하게 템포 조절하고.


“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사내가 나가자 의자에 앉아있던 또 다른 사내가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내려 놓으며

소파에 앉아있는 강민과 장태수를 바라보며 말했다.


“약속대로 윤선진을 엮었습니다.

강선재 형님 죽음에 김영근이 있습니까?”


“맞아!

지난번 영등포 사건때 강선재를 죽인게

김영근의 친위대인 신룡이야!


거기, 사진이 그 증거고...,

윤선진이 내보낸 기사를 확인해!”


장태수는 남자가 앉아있는 책상앞에

사진 몇장과 윤선진이 언론에 뿌린

기사들을 확인하라는 듯

손갈락으로 책상을 가르켰다.


“그런데...?

어떻게 선재 형님과 내 관계를 알고 있습니까?


등에 칼 맞고 쓰러진 나를 구한 것은

선재형과 나만 아는 사실인데?


죽은 선재형이 말했을리 없고?

누구 입니까?”


“있어!

더 알면 다쳐!

넌, 윤선진만 엮어!

그럼 나머진, 내가 처리할테니.”


“좋습니다.

선재형의 복수를 해주겠다는데...,


윤선진에게 도박빚 대신,

마약문제에 대한 기사와

불법 사채시장에 대한 기사,


두 기사를 청탁하라?”


“마약기사는...,

러시아 쪽에서 들여오는 마약문제를.

그리고

사채 문제는 영등포 사채시장,

유동식이라고

'한일투자 금융'을 하는 불법 사채업자 놈이야!.


윤선진이 의심하지 않게 조심하고

기사 한 건당 천이면...,

도박 빚을 갚기위해서라도 기사를 올리거야!”


“좋습니다!

장 형사님 믿고 합니다.”


*


“박 검사님!

김입니다.

윤선진 문제로 전화했습니다.”


서울지검 검사인 박도일은

김영근의 전화를 떠올리며 눈썹을 찡그린 채

생각에 빠져있었다.


윤선진이 올린 기사들의 내용은 김영근과

관계없는 러시아 마약밀매 조직을 검거에

관한 기사와

불법 사채로 인해 고통받는 서민들의

고충을 다룬 기사,

그리고,

흑성이란 조직이 벌인 영등포 상인연합

폭력사태에 관한 기사다.


윤선진이 올린 기사중 김영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사가 없다.


굳이 하나 뽑으라면 무죄로 물려난 영등포

폭력 사건 정도다.


그 사건 역시,

사건의 실체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김영근이 누구인지

폭력 사태를 이끈 배후에 김영근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만큼 별 대수롭지 않은

폭력조직 사건이다.


'내가 모르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나?'


박도일은 윤선진에 대한 김영근의

과민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한 박도일은

김영근의 목소리속에 가시처럼 박혀있는 살기와

과민반응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관련 사건들에 대한 수사기록을 확인 한 후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결국, 이거였어!

또 다른 조직들?”


박도일의 눈에서 차가운 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생각 같아선 둘 다 치워버렸으면 좋겠는데···.

윤선진!

쓰레기 기자 주제에 김영근을 건드려!


김영근!

이 양아치는 마약에 사채까지 손을 대!”


검찰 개혁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쓰레기 같은 김영근과 윤선진에 대해 보고하자니

검사란 놈이 그거 하나 처리 못 해

나에게 왔느냐는,

질책이 담긴 눈빛이 머릿속에 선하다.


그분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박도일은

먼저 윤선진 문제를 처리한 후

보고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제길!

언제까지 이런 쓰레기들 뒤나 처리해야 하지.

설마?

김영근이나 윤선진처럼 소모품정도

생각하는것은 아닐까?”


화를 참지 못하던 박도일은

손에 든 담배를 빨아들린 후 내뿜었다.


코끝을 자극하는 칼칼한 담배 연기를 바라보던

박도일은 자신 역시 언젠가는

저 담배 연기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란 생각에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방에서 별 볼 일 없는 자신을 서울로

끌어 올려 준 조직이다.

가슴에 품은 야망을 위해 조직에 가담했지만,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지금처럼 김영근이나 윤선진 같은 쓰레기들을

관리하거나 일부 동료들의 조롱 썩인

눈빛을 참아가며 검사의 직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들을 처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박도일은 순간, 짜증이 확 밀려왔다.


'김영근을 시켜 죽여버려!'


자신의 한마디면 윤선진 정도는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조직 역시 그가 필요하다.

어찌 보면 윤선진 역시 자신과 별다르지 않다.

박도일 처지에서 본다면 윤선진은 돈을 밝히는

평범한 기자에 불과하지만,

김영근은 조직폭력배에 불과한 범죄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Memory Transfer -기억전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Memory Transfer -15 23.06.06 12 0 10쪽
14 Memory Transfer -14 23.06.01 17 0 9쪽
13 Memory Transfer -13 23.05.28 28 0 14쪽
12 Memory Transfer -12 23.05.21 39 0 10쪽
11 Memory Transfer -11 23.05.19 36 0 13쪽
10 Memory Transfer -10 23.05.18 27 0 10쪽
9 Memory Transfer -9 23.05.18 25 0 9쪽
8 Memory Transfer -8 23.05.17 27 0 9쪽
7 Memory Transfer -7 23.05.17 27 0 9쪽
6 Memory Transfer -6 +1 23.05.16 32 1 9쪽
5 Memory Transfer -5 23.05.16 26 1 11쪽
4 Memory Transfer -4 23.05.16 28 1 9쪽
3 Memory Transfer -3 23.05.16 34 1 9쪽
2 Memory Transfer -2 +1 23.05.16 42 2 10쪽
1 Memory Transfer -1 23.05.16 85 1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