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조필연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판타지 속 야만전사로 살아가기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조필연
작품등록일 :
2024.05.20 20:59
최근연재일 :
2024.06.01 23:54
연재수 :
14 회
조회수 :
1,509
추천수 :
97
글자수 :
80,952

작성
24.05.23 23:07
조회
115
추천
9
글자
14쪽

4화. 모루의 주인(2)

DUMMY

남자는 뿌옇게 변한 한쪽 눈과 탁한 빛의 나머지 한쪽 눈으로 아슬란을 응시했다.

그 얼굴엔 미소가 있었으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멀었다.

악인이 지을 법한 음험한 미소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남자가 서로를 바라보고 선 가운데 각자의 뒤에 선 사람들 모두 말이 없었다.

대장간 소년 로이는 뭔가 겁에 질린 표정이었고, 노인은 손자를 자기 뒤로 감추며 입을 꾹 다문 채였다.


아슬란을 노려보는 남자의 뒤에는 나 싸움 좀 한다, 주장하는 얼굴의 건달들이 다섯 명 있었다.

쭉 찢어진 뺨의 상처나 한두 개씩 빠진 앞니는 그들을 모자란 동네 양아치가 아니라 반쯤은 싸움꾼처럼 보이게했다.

씩 웃던 남자가 먼저 말했다.


“지금 안델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는 모양이군, 야만인.”


뒤에 있는 건달들이 제각각으로 생긴 인상들을 일그러트렸다.

아슬란이 보기엔 그들도 나름대로는 웃고 있는 듯했다.

물론 그들을 마주 보고 섰던 상대들에겐 언제나 부정적인 웃음이었을 것이다.


아슬란은 그 제멋대로인 얼굴들에서 눈길을 거두어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의 입이 천천히 열렸다.


“···잘 알지. 성문 앞에서 병사들이 문제를 일으킬만한 방문자들을 죄 걸러내고 있더군.”

“그럼 여기서 까딱 잘못하면 감옥에 갇히거나 추방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겠지?”


남자는 느긋하게 말하며 아슬란의 앞으로 걸어왔다.

두 사람 사이에는 한 뼘이 훌쩍 넘는 신장 차이와 그 보다 더 큰 몸집의 간극이 있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은 태도였다.

이를 테면, 자신과 부하들만으로 야만인 하나의 주먹쯤은 간단히 상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처럼 보였다.

함께 사건에 휘말리더라도 자신은 문제 없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여유도.


그러나 아슬란이 보기에 그는 그냥 한 주먹거리도 안 되는 건달이었다.

안델 영주의 비호를 받아 마땅할만큼 대단한 인간도 아니고, 귀족 신분이거나 도시에서 방귀 좀 뀐다는 상인의 자식 같지도 않았다.

그래서 그는 어렵지 않게 남자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었다.


“불행한 출생 환경에서의 방황이라기엔 나이가 좀 많아보이는군.”

“뭐라는 것이냐?”

“어릴 때 엇나간 애새끼가 어른의 보살핌 없이 그대로 크면 뒤틀린 어른이 되는 법이지.”


말을 마친 아슬란은 주먹을 힘껏 휘둘러 남자를 후려쳤다.

약속한대로 아구창에 불을 내줄만큼 강한 힘이었다.


그의 발달한 오감과 뇌세포가 다음 순간의 모든 시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사람의 살갗이 주먹에 닿는 느낌, 그 속에서 뼈와 근육이 부서지고 찢기는 살벌한 감촉.

곧이어 남자의 고개가 홱 돌아가고 몸이 붕 떠서는 허공을 날아가는 광경.

한 박자 늦게 흩뿌려지는 피와 후두둑 떨어지는 이빨.

당황하는 건달들과 형님이 당했다, 쳐라, 하는 외침들.

한 주먹에 한 놈, 두 번째 주먹에 두놈, 세번째 뒤돌려차기에 저 멀리 날아가는 세번째···.


아슬란은 이어지는 그 모든 시간을 아주 비현실적으로 느리게 보았다.

그의 주먹이 머리 속에서만 휘둘러졌기 때문이다.


아직 아무런 일도 겪지 않은 남자는 꿈쩍도 않고 그 자리에 서서 뭔 개소리냐는듯 인상만 찌푸리고 있었다.

아슬란의 손은 뻗어나가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붙잡혀 있었다.

고개를 내려 쳐다보니 그의 돌덩이 같은 주먹을 잡은 것은 한 노인의 쭈글쭈글한 손이었다.


대장간 노인이 아슬란을 바라보며 가만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좀 전에 검에 대한 얘기를 할 때만해도 안광을 빛내던 늙은 장인의 얼굴엔 급격히 몰려온 피로감과 체념등의 감정이 있었다.

모르긴 몰라도 건달패와는 좋지 않은 사연이 있는 모양이었다.


아슬란은 하는 수 없이 꽉 쥐었던 주먹을 풀고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잠시 스쳐가는 이방인인 주제에 남의 일에 제멋대로 끼어들기는 어려웠다.

삐딱하게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남자가 씩 웃었다.


“말 잘 듣는 야만인이로군. 아주 좋아. 병사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모양이야.”


노인은 아슬란이 더 문제를 확대시킬 것 같지 않자 모두 들으라는듯 그에게 말했다.


“그럼 손님, 미안하지만 다른 대장간으로 가보시오. 지금은 중요한 손님이 오셔서 물건 보여줄 여유가 없으니까.”


노인은 제발 어떤 일도 일으키지 말고 가달라는 듯이 간절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고개만 끄덕인 아슬란은 건달들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망가진 검을 챙겨 대장간에서 멀어졌다.


* * *


아슬란이 배낭 안에 든 잡동사니를 처분하고 돌아왔을 때 대장간엔 쇠 치는 소리가 뚝 멎어있었다.

집기가 마구 엎어지고 사람들이 피 흘리는 광경은 아니었지만, 대장간 특유의 후끈한 열기와 대장장이들이 만드는 화음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을씨년스러웠다.


고개를 돌려 살펴보니 노인과 소년, 그리고 쇠를 두드리던 젊은 대장장이들은 어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모루에 걸터앉아있던 중년 남자 하나가 그를 발견하고는 말했다.


“···뭘 사러 오셨습니까?”

“그렇소.”

“미안하지만 우린 이제 장사 안 하니 다른 대장간으로 가보십시오.”

“무슨 일 있소?”

“미안합니다. 다른 데로 가보세요.”


대장장이는 말하기도 지쳤다는듯 고개를 떨구더니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아슬란은 혼자 남아 화로 속의 불씨가 점차 희미해지는 걸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때 누군가 다가와 그의 옆에 섰다.


“손님, 다시 오셨군요.”


아까 봤던 똘똘한 소년, 로디는 나이에 맞지 않게 근심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슬란에 녀석에게 물었다.


“아까 그 건달들, 무슨 일이냐?”


로디는 머뭇거렸지만 뭔가가 입에 달라붙었다는 듯이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꼼지락거리던 녀석이 뒤를 돌아 눈치를 보더니 한숨을 푹 쉬었다.


“···앞으로 대장간을 운영할 수 없게 됐어요.”

“그놈들이 못하게 했나?”

“아뇨. 그런 게 아니라···.”


갑자기 대장간 쪽을 다시 쳐다본 로디가 고개를 푹 숙였다.

이쪽으로 고개돌린 녀석의 발치로 뭔가가 두 방울 똑똑 떨어졌다.


로디의 두 배에 근접한 키를 가진 아슬란의 눈엔 당연히 녀석의 표정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고,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가 들렸기에 아슬란도 그것이 눈물인 것을 알았다.


순간 당황한 2미터짜리 야만인이 고블린도 찢어죽이는 손으로 이마를 긁적거렸다.

염병, 나 애들 잘 못 달래는데.


“손님, 도와주세요···.”


그때 갑자기 로디가 무릎을 꿇더니 흐느끼기 시작했다.

덕분에 녀석의 키는 훨씬 더 작아졌고, 아슬란은 녀석을 거의 2층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되었다.

남들이 봤다면 웬 야만인이 가엾은 소년을 무릎 꿇리고 오늘 몫의 피의 제물로 삼으려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안델의 병사들이 보면 당장에 오해할만한 광경이었다.


적잖이 당황한 아슬란도 소년의 앞에 한 쪽 무릎을 땅에 대고 자세를 낮췄다.

그의 두꺼운 손이 소년의 어깨를 짚었다.


무슨 심각한 일이 있긴 있었던 모양인데 로디는 뭔가 설명할 상태가 아니었다.

누가 자기 서러운 감정을 다독여주니 감정이 더욱 북받치는지 아예 엉엉 울기 시작한 것이다.


아슬란은 언제 흘려봤는지 기억도 안 나는 식은땀을 삐질 흘리며 그렇게 녀석의 어깨만 두드렸다.

조카들에게 아이스크림 사주고 삼촌 최고란 말은 들어봤어도 우는 걸 달래줘본 적은 없었기에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로디의 울음이 잦아들고 녀석이 고개를 들었다.

눈물 콧물이 범벅된 얼굴이었다. 


“···이제 좀 진정됐나?”


로디는 훌쩍거리며 고개만 끄덕였다.


“그럼 무슨 일인지 말 해봐라. 뭘 도와달라는 거냐?”

“그 사람들이··· 우리 대장간 물건을 전부 빼앗았어요.”

“아까 그 건달놈들?”

“네··· 옛날의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고···.”


아슬란은 그제야 대충 무슨 일인지 알 것 같았다.


아무리 남의 것 빼앗기를 좋아하는 건달이라해도 막무가내로 행동하지는 않는 법이다.

분명 트집 한 두가지 잡아서 교묘하게 빚을 지우고는 담보로 잡힌 물건을 빼앗는 식이었을 것이다.

그래야 피해자가 아무리 억울하다 외쳐도 그 말이 법에 의해 설득력을 잃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제 삼자가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여기가 아무리 야만적인 중세 랜드라지만 이곳도 엄연한 사회였다.

사회적 약속과 규율을 가벼이 여기는 사람은 시대와 배경을 불문하고 끝이 좋지 않았다.

갑자기 나타나서 무지성으로 악당 머리통을 깨부수고 선한 약자를 도와주는 영웅은 동화 속에나 있을 뿐이다.


난감해진 아슬란이 뭐라 위로를 해줘야 할까 생각하는데, 로디가 말했다.


“···제발 도와주세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대장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아버지도 무사하지 못 할 거라고 했어요.”

“무슨 약속?”


그때 누군가 버럭 소리질렀다.


“로디! 그만둬라!”

“하, 할아버지···.”


어느새 나온 대장간 노인이 로디와 아슬란을 바라보고 있었다.

표정은 여전히 피로함이 가득했으나, 그의 눈에는 꺼진 화로를 다시 달굴듯한 불이 일렁거리는 듯했다.

그가 다가와 로디를 보며 말했다.


“어찌 집안 이야기를 아무 상관 없는 이에게 함부로 말하는 것이냐?”

“할아버지, 하지만···.”

“이 녀석이 그래도! 난 아까 분명히 어른들 일에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어서 들어가거라!”


풀이 잔뜩 죽어버린 로디가 아슬란의 눈치 한 번 보고 대장간으로 걸어들어가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노인이 깊고 느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일부러 아슬란을 쳐다보지 않으려는듯 시장 거리쪽을 향해서서 가만히 말했다.


“미안하군. 방금 얘기는 못 들은 걸로 해주게. 집안 이야기일 뿐이니 신경 쓸 거 없어.”


불길이 일어난 눈빛 그대로 노인의 시선은 시장을 향해있었다.

그의 목적지는 그곳이고, 거기서 자신의 남은 불꽃을 다 태워버리리라 다짐하는 것처럼 비장했다.


아슬란은 그런 노인에게 무슨 일이냐 묻는 대신 대신 자기 할 말을 할 뿐이라는 태도로 질문했다.


“아까부터 궁금한 게 하나 있었는데, 영주는 왜 자기 얼굴에 먹칠하고 다니는 아들을 그냥 두고보는 것이오? 내가 보기엔 적자도 아닌데.”


다음 순간 노인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아슬란을 쳐다보았다.

뭘 어디까지 아느냐 묻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노인의 입이 열려 반문하는 일은 없었다.

그는 그저 아슬란의 허리에 아까 곧 망가질 것이라 말했던 검이 매달려있는 걸 보곤 조용히 말했다.


“···자네와는 상관 없는 일일세. 그리고 원하는 검은 아마 곧 살 수 있게 될 것이네. 미안하지만 며칠 후에 다시 와주게.”


대답을 바라지는 않았다는듯 노인이 등 돌려 저만치 멀어져갔다.

굽은 등이 너무 초라해보여서 뭔가 비장하면서도 쓸쓸함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이었다.


아슬란은 무슨 일을 벌일 듯한 노인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고개를 살살 저었다.

상관 없는 일이라기엔 사실 그 스스로도 기분이 계속 좋지 않았다.

시발, 내가 언제부터 남 눈치를 그렇게 봤고 법 따박따박 지켜가며 살았어?


트럭에 치이던 그 순간부터 그는 이미 머리통 부수는 걸 즐겨하던 야만 전사들의 후손이었다.

그리고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야만전사는 자신에게 무례한 자들을 그냥 두지 않는 법이었다.


“영웅 놀이는 못해도 띠꺼운놈 손 좀 봐줄 수는 있지.”


다음 순간 아슬란도 노인이 사라진 거리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대장간 구석에 숨어서 두 사람이 떠나는 걸 지켜보던 소년도 살금살금 그 뒤를 밟았다.

각자 다른 이유로 한 방향을 향해 걸어가는 기묘한 일행의 모습이었다.


* * *


건달 시드릭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오늘 같은 날은 잔뜩 취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해가 떨어지기도 전에 자신이 관리하는 술집 중 하나를 전세 내고 여자들을 잔뜩 불러다앉혔다.

금고에 잔뜩 들어있는 금화가 물 새듯 줄줄 빠져나갔다.


그러나 그런 것 따윈 아무 상관 없었다.

그동안 참고 기다린 삼 년 동안의 시간이 온전히 보상받을 날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를 따르는 다섯 건달도 간만에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

양 옆구리에 여자 한 명씩 끼고 부어라 마셔라, 얼큰히 취한 얼굴로 술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형님! 이제 형님 세상이우! 기분이 어떠슈?”

“염병할, 야 이놈아, 형님이 뭐냐? 이제 영주님이라고 불러야지!”

“이런 경을 칠놈 같으니. 영주님은 작위를 물려받아야 영주님인 거고. 이럴 땐 시드릭 공자님, 하고 부르는 거다 무식한 놈아.”

“으하하하! 공자님, 그럼 우리는 기사가 되는 겁니까요?”


시드릭은 들떠서 떠들어대는 건달들을 보며 술잔을 기울였다.

그 역시 웃고 있었지만 그건 비웃음에 가까웠다.

저런 무뢰배들에게 기사 작위 따위 내려줄 생각 없었기 때문이다.


그가 영주의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놈들은 전부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어야했다.

영주란 그만한 위엄을 갖추고 주변을 깨끗하게 해야하는 법이니까.


그런 생각을 알 리 없는 건달들은 자신들의 화려한 미래를 생각하며 으하하 웃어젖혔다.


“형님, 이런 날 춤과 노래가 빠질 수 없잖습니까요?”


건달 하나가 손가락을 딱 튕기니 한 무리의 악사와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무희들이 주르르 몰려나왔다.

그들은 곧 준비한대로 흥겨운 음악과 춤을 선보이며 건달들의 축제를 달굴 것이었다.


건달이 소리쳤다.


“자아, 시작해라!”


무희들은 자세를 반듯이 잡고 악사들은 일시에 호흡을 맞추려할 때였다.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술집 문이 부서져라 열리더니 양 손에 망치를 든 노인이 걸어들어왔다.

노인은 비록 지치고 힘들어 보이는 몸을 가진 노인이었지만, 평생 쇠를 친 그의 팔뚝은 젊은 병사보다 두꺼웠고 그의 눈 속엔 화로보다 더 뜨거운 불길이 있었다.

술에 잔뜩 취한 건달 하나가 눈을 꿈뻑거리더니 고개를 앞으로 쭉 뺐다.


“···뭐야? 대장간 노인네 아냐? 뭔 일이야?”

“축제를 방해해서 유감이다만, 내 오늘 너희 무뢰배들을 모조리 죽이러 왔다.”


순간 조금 웅성거리던 술집 안이 일시에 고요해졌다.

양 옆의 여인들을 툭 밀어버린 시드릭이 씩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내 이럴 줄 알았지. 기어코 내 일을 도와주는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다크판타지 속 야만전사로 살아가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에 대한 사과 말씀 24.06.02 24 0 -
14 13화. 용살자 오크(1) 24.06.01 55 2 13쪽
13 12화. 좋은 요정은 없다(3) 24.05.31 66 4 12쪽
12 11화. 좋은 요정은 없다(2) 24.05.30 77 7 11쪽
11 10화. 좋은 요정은 없다(1) +1 24.05.29 93 5 12쪽
10 9화. 모루의 주인(7) +1 24.05.28 88 10 14쪽
9 8화. 모루의 주인(6) 24.05.27 89 6 14쪽
8 7화. 모루의 주인(5) 24.05.26 88 5 13쪽
7 6화. 모루의 주인(4) 24.05.26 97 7 14쪽
6 5화. 모루의 주인(3) +1 24.05.24 113 9 18쪽
» 4화. 모루의 주인(2) +1 24.05.23 116 9 14쪽
4 3화. 모루의 주인(1) +1 24.05.22 122 8 14쪽
3 2화. 흑(화한)마법사 24.05.21 140 10 13쪽
2 1화. 환생자 24.05.20 166 8 14쪽
1 프롤로그 24.05.20 198 7 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