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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통신


[대륙통신] [대륙통신 2호] 슐레스비와 레이사가 수상하다!

발행일 대륙력 998년 1월 11일 (자연수표시역법)


주요뉴스

-현 에론다이네스 대륙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첫 번째 소식>

"국경선 폐쇄! 슐레스비 공국에 무슨 일이?"


슐레스비 공국의 주요 국경선이 일시적으로 폐쇄된데 따른 상단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의 절반이 산지로 이루어진 슐레스비 공국은 광산업이 활발하고, 산림자원이 풍부한 반면에 식량과 소금, 면직 등의 필수품이 부족하여 무역을 통해 교환이 활발한 국가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최근 주요 국경 도로가 폐쇄되어 상행길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어떠한 설명도 주지 않고 있으며, 무역업을 돕는 공국의 공관에서도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에브칸트에서 슐레스비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무로이네’ 마을에 여러 상단의 발이 묶인 가운데, 실명을 밝히지 않은 한 상인은 “공국 내에 변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접했다.”라고 말했다.


슐레스비에서 오랫동안 레인저로 복무하다가 은퇴 후 에브칸트 왕국으로 건너온 칼레하람 씨는 ‘공국이 국경을 폐쇄하는 경우는 제국과의 분쟁과 같은 전시상황이 대부분’이라고 전해 제국 쪽 동향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무로이네 마을은 상단의 체류기간이 길어져 예상치 못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은 물건이 모자라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정리되지 않은 현 상황은 다음 주 공관을 통해 출입제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게 되면 시원하게 밝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 번째 소식>

"겨울이 끝난다. 봄이 다가온다. 레이사의 올해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다가올수록 농부들의 손길은 바빠진다. 수확의 즐거움을 얻기 파종의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겨울이 끝나갈 때면 파종을 위한 씨를 확인하고 농기구를 정비하기 시작한다. 그것이 농부들의 기쁨이다.


그러나 에브칸트 왕국 북동3주의 레이사는 봄이면 재앙과 마주하게 된다. 천재지변이 아니다. 아니 어떤 의미로는 천재지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쿠쟌의 중소부족들은 대부분이 유목부족이라 봄이면 부족한 물자를 약탈하기 위해 레이사로 향한다. 레이사는 르 페이샤 연합의 북동부에 인접한 지역인데, 연합국 중 하나인 팔란디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쿠쟌의 약탈부족에 대한 우려는 연합에도 계속되어 왔다.


이번 겨울은 유독 혹독했고, 쿠쟌에서 밀무역을 주도하는 암상들에게 전해 듣기로는 유난히 굶주린 시기였다고 하니 예년보다 약탈부족들의 기세가 무서우리라 예상된다.


작년에는 레이사의 개척마을 중 6개가 완전 파괴 되었고, 9개가 그나마 복구 가능한 정도로 파괴되었으며, 물자만 약탈당한 마을만 해도 15개에 이르렀다.


기막힌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나 지난 호에서 언급한 이스 진 장군이 이끄는 제1기마연대가 작년에 레이사 방어를 담당했던 부대였다고 한다.


작년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왕국은 좀 더 많은 병력과 물자를 투입해야 하지 않은가 한다.


그동안 레이사에서는 미흡한 왕국 본토의 지원에 대해 큰 불만을 토로해왔다. 그러나 은연 중에 라브라일 재상을 비난하는 레이사의 로드 기이 몰레인의 행보를 봤을 때, 올해에도 대대적인 지원은 어렵지 않은가 하는 게 이니에스에르 정계의 의견이다.


그에 반해 르 페이샤 연합 정부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팔란디아 외곽의 수비를 강화하고, 때에 따라 즉각 움직일 수 있는 예비사단을 파견하여 적극적인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제소식>

“쿠쟌과 르 페이샤 연합의 유일한 무역항로 ‘블러드씨웨이’”


쿠쟌이 르 페이샤 연합을 침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바로 그들이 ‘흘문마흐티’라고 부르는 죽음의 사막과 동해의 ‘송곳니 해’ 때문이다.


흘문마흐티는 사막에서 살아가는 쿠쟌조차 혀를 내두르는 곳으로 중간 기착지가 될 오아시스도 없고, 다른 지역보다 더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장소를 대군을 이끌고 건넌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송곳니 해는 말 그대로 송곳니 같은 수많은 암초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고 유속이 빠른 지역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산림자원으로 인해 선박제조 산업이 발전하지 못한 쿠쟌에는 대군을 실어 나를 배가 부족하다. 게다가 송곳니 해를 건널 수 있는 유일한 항로인 ‘블러드씨웨이’의 좁은 길목은 원래 해운업과 해군력이 발전한 르 페이샤 연합의 전략방어거점이다. 험한 해로를 단단히 지키고 있으니 쿠쟌이 르 페이샤를 노리는 것은 어렵다.


덕분에 양국은 직접적으로 전쟁을 치른 적은 없으나 잠재적인 적국으로만 여기고 있는 현황이다.


그런데 최근 이 블러드씨웨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몇 해 전부터 쿠쟌의 아르마달 상단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상무역 때문이다.


쿠쟌의 철광, 보석, 향유 등의 물자와 르 페이샤의 생필품과 식량은 서로의 이해득실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무역품이다. 


비록 군사선박은 미흡하나 민간에서의 무역선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서 해상무역은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다.


작년 르 페이샤 연합 총 무역량의 10분지 1이 대 쿠쟌 무역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그 전년도 무역량인 15분지 1에 비해 급속도로 늘어난 비율이다. 올해에는 이 무역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연합정부는 쿠쟌 관련 무역에 대한 관세를 줄이고 더욱 활발한 무역을 독려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자세한 무역정보와 정책을 알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마다 주요 무역항의 정부공관에서 정책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하니 무역업을 하는 상인들은 필히 참조하길 바란다.

 


<모집공고>

슐레스비 공국 파견기자 모집 중


자격: 신분이 확실하고, 체력이 좋은 르 페이샤 연합 출신 

     (밥 잘 먹고, 튼튼하고 글 쓸 줄 알면 ok!)

급여: 면접 후 결정

상여: 상동

복지: 르 페이샤 4대 휴양지 고급호텔 이용, 식사 제공, 공립도서관 무료이용, 세금 일부 보조 등

연락처: 르 페이샤 연합, 푸엔토리코 제2시가지 325 (전서 통지 가능, 착불 불가)




댓글 2

  • 001. Lv.93 신선함

    14.06.06 09:12

    저거 기자 귀찮아서 사람들이 모집될까요???

  • 002. Lv.61 글공대장

    14.06.12 14:26

    늦게 보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기자부분은 그냥 재미로 올린 공고입니다. 가상의 기자를 만들어서 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할 생각입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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