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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가 죽은 세상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게임

장시간
작품등록일 :
2020.01.03 02:10
최근연재일 :
2020.01.12 22:25
연재수 :
7 회
조회수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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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31,271

작성
20.0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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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모험시작

DUMMY

"어이, 아가씨 이름이 뭔가?"


그녀는 씨익 웃어보이더니 그 자리서 일어났다.

"이름을 물어볼 땐 먼저 소개를 하고 물어보는 게 예의가 아닌가? 그렇지 아칸?"


"...푸흡"

아칸은 자기도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둘이 아는 사인가 보군.

그는 사람좋은 얼굴을 하곤 부드럽게 대답해줬다.

"내 이름은 웬리다"

"소르다 우스리. 할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이다"


"좋은 이름이군... 근데 둘이 친분이 있나? 혹여나 연인이라거나....."

저 할배가 뭐라는 거냐

"절, 절대 아닙니다"



"그럼 동료로군"

너무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냔 생각을 했지만 아무렴 어떤가.

"맞아요. 웬리 할아버지"

그녀는 맞장구 치면서 자연스레 우리쪽으로 가까워졌다. 가볍게 걸어오는 모습이 그리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녀석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서 약간의 경계를 풀진 않았다.


아칸은 투덜대는 투로 소르다를 대했다.

"내가 언제 너를 동료로 받아드렸냐"

"아니 어이가 없네? 날 살려뒀다면서...그리고 같은 여관에서...."

"아니 무슨말을!"

"맞잖아 우리 둘이 여관에서.."


웬리는 10초가량 저들의 대화를 분석한 결과. 자신의 인생 60여년 경력 느낌상 말꼬리가 꼬리를 계속 계속물어 끝나지 않을 이야기가 돼버릴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들어 그들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끊었다.


"하하하하! 그나저나 이시간대면 배가 출출하니 뭔갈 먹는게 낫겠어...너희들은 배고프지 않니?"


-얼마 뒤


그들은 빵에 매료됐다. 웬리가 가지고 온 빵은 단순한 바게트 처럼 생겼지만 맛은 생각대로 맹맹하지가 않았다.

"음....냠냠...할아버지, 이 빵뭐야? 웰케 맛있지?"

"....."

"조미료를 조금 첨가했는데 맛있다니 다행이구나"


어쩌다보니. 묘지곁에 우리 셋이 의자에 앉아서 빵을 먹고 있었다. 의자는 집을 넣을 때 보았던 책속에 있던 의자를 꺼내서 웬리영감이 깔아놓았다.

우리는 빵을 사이좋게 나눠먹곤 분위기가 진정이 될 때쯤 석양이 지는 걸 다같이 바라보았다.


"음뇸뇸...꿀꺽...근데에...친구라돕!"

이녀석이 빵을 다 먹으면 계속 조잘 될 것 같아서 소르다에게 내 빵까지 쥐어줬다.

"음뇸뇸뇸..."

빵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볼이 부풀어 있었다. 그래 빵 때문인거야.


태양아래 집만 덩그러히 놓여진 마을이 보였다. 그리고 무수한 시체들이 토핑처럼 자리잡고 있었다.

일부 피난했던 주민들이 돌아와서 대성통곡을 하다가 짐을 더 챙기고 이곳을 떠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았다.

이제 여기는 유령마을 같은 게 되는건가.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본 웬리 영감이 빵을 먹다가 한마디 말했다.

"황폐하구만"

무덤덤한 말투로 대꾸했다.

"그러게요"


웬리는 마을을 지켜보다가 의자를 아칸쪽으로 고쳐잡았다.

"그나저나 아칸. 이제 떠나야 하잖니 네 스승이 그렇게 바랬던 일이지. 좀 늦었긴 했지만"

"......"


"난 릭과 너의 내기를 듣진 못했지만 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 뿐이야. 릭이 어떤 모험을 떠나라고 말하지 않던?"

"스승님은 제게 모험을 떠나라는 조건밖에 아무런 말이 없으셨어요"

"아무 말 없이 모험만 떠나라고 했다고?.....그럼 모험의 계획은 정했니?"


"어....음...."

나는 계획이란 생각조차 없었다.

내가 모험을 떠난다는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고,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이 질문도 갑작스러워서 웬리영감의 강렬한 눈을 제대로 바라보기가 심히 부담스러웠다.


"아직은...없습니다"

그는 다독이는 말투로 말했다.

"괜찮다. 어느 누구나 처음 모험을 결심할 땐 막연하게 생각하는거야. 몽상가들은 꿈을 실현하려고 모험을 떠나지. 겁쟁이들은 잠깐의 꿈을 꾸곤 생각만 할 뿐이다. 직접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라 아칸"

"잘 새겨듣겠습니다"



해가 다 지고 빨간색 구름이 옅어지고 있다.

"흠...오늘은 계획을 짜고, 내일 떠나는게 좋을 것 같군, 너는 어떻게 생각하나?"

"저도 그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웬리 할아버지. 빵 더 없어?"


그새 다 먹었단 말이야? 이녀석 배엔 도대체 거지가 몇십마리가 붙어있는 것인가. 의문이 들게 만드네.


웬리는 그녀에게 한 번 웃어보였다.

"음? 빵은 많이 있으니 맘껏 먹으려무나."

그는 어떤 주술을 외우더니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빵이 나오더니 묘지 옆에 사람만한 빵더미가 생겨버렸다.

"나이가 드니 양조절을 제대로 못하는 구만...참!"


그렇게 하늘이 어둑어둑 해지면서

그들은 황폐해진 마을에서 하루를 보냈다.




***



"너무 일만 하면 힘들지 않냐? 내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지"


남자 목소리였다. 대충 중저음의 깔끔한 목소리. 그에맞게 복장도 단정한 양복이었다.


"옛날 사람들은 바다 지평선 끝엔 절벽이여서 거기까지 가면 떨어져 죽는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둥그런 행성이란 걸 알고 난 후엔 그곳이 끝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이란 걸 알게되며 그로인해 휠씬 더 넓은 세상이 펼쳐졌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하나만이 아니란 걸 직시한 뒤엔 어딘가엔 우리같은 생명체가 존재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지"


그는 어디도 바라보지 않고 눈만 크게 치켜떴다.


"우린 큰 허무감을 맛보았다. 아주 조그마한 세상속에 살아가고 있었다고. 그러니"


달빛이 비춰오는 저 큰 창문을 향해서 손을 뻗은 그가 말했다.

"저 멀리. 지평선을 직시해라"


"....."


"어때, 뭔가 대사가 멋지지 않니?"


"꼴불견 입니다"


"크흐하하하하!! 어느 누가 마왕한테 꼴불견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짐은 네녀석의 이런 면모가 맘에든다"

"저는 사실만을 고집합니다. 전하께서 마음에 드신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그렇다.

여기는 마왕성이다. 전에는 섬나라 게네버의 왕이 사는 궁전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마왕성이다.


왜냐고? 뺏었으니까 내꺼지. 정확하게는 마왕군. 더 크게는 마계의 섬나라가 되었다.


"잠이오는군"

그는 휘향찬란하며 푹신해 보이는 왕좌에 푹 기대어 앉았다.

"흐어어....푸~욱 자고 싶구나"


그 해이한 행동을 곁눈질로 본 사무마는 자기가 검토하고 다시 마왕에게 넘겨줘야 할 산더미 같은 서류들을 보여주면서 경고했다.


"지금 업무를 하지 않으면 다음날 시간이 굉장히 빠듯 할 것입니다. 이 토지 법률관련 서류를 제대로 보시고 서명하셔야 합니다. 이번에 식민지가 된 인간종들을 또 어떻게 다스릴지 많은 마계 귀족들에게 의견을 들으신 뒤에 결정하고, 그들의 위계질서 체계에 따른 대우와 남쪽 산림지역 부근에 아지트를 치고 있는 마지막 반란군의 협상안. 그리고 긴급 간부회의가 두 시간 뒤에 있을 예정이니 업무 끝나면....빠듯하게 시간이 되겠네요. 바로 텔레포트를 타고 마계로 가셔야 합니다"


"으아아...귀찮단 말이다. 네가 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그 칭얼댐은 사무마의 한 마디로 상쇄시켰다.

"제가 마왕입니까?"

그녀는 짜게 식은 눈으로 마왕을 쓰레기 보듯 쳐다봤다.


"야, 너 방금 나를 개 좆같다고 생각했지. 이런 일개 사무마가..."

열이 오른 마왕의 말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녀는 할 말을 끝까지 했다.

"네 맞습니다 전 진실만을 고집합니다. 그리니까 지금 서류를 제대로 보시지 않으시면 꽤 재밌는 상황이 일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녀가 말하는 재밌는 상황은 결코 재밌는 상황이 아니였다. 언제나 지옥같은 일이 일어날 때 돌려 말하는 은어였다.


"크흠....아,알았다 하면 되지 않느냐......하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일이 있지 않는가. 그게 축이 되었으면 한다"

"그것 때문에..."

"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이렇게 바쁜거지. 내가 모르진 않지만 나와 내 친구들이 이런 일을 벌인 이유를 잊지 말았음 좋겠다"


그들의 이야기는 더욱 깊게 들어가야만 이해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선 그들은 암묵적으로 입 밖으론 내뱉지 않았다.


"제가 주제를 넘은 것 같습니다. 무례를 용서하시옵소서"

그녀의 사죄는 무례하기까지 보였다. 비꼬는 것 처럼 보였기에.


그렇지만 마왕은 관대했다.


"넌 한참 넘었어! 그리고! 좆같은 말이란 말은 다 해놓고 이제와서?....아니, 아니지....흐흐흐.......하지만 난 이런 분위기가 좋군. 위계질서가 개 박살이 났어도 그것관 비견할 수 없이 닥친 상황이 너무나 충격적이란 걸 계속 깨닫게 하거든"


이번에 나지니스 침공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무마는 그가 어떤 쪽이 충격적인지 잠깐 햇갈렸다.


"아, 맞다. 저번에 인간계 요주인물들 감시하라고 한 거 어떻게 됐지? 24명이였나?"

말로만 감시지. 그냥 암살 할 인물들이다.


그녀는 짙은 빨간색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대답했다.

"정확히 21명이고, 감시원들은 모두 핓빛등급의 암살자로 선정하였고, 한 달에 한 번씩 보고를 올립니다. 지금 시점에 동선이 파악된 18명은 실시간으로 감시 중이고 3명은 아직 탐색 과정중에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핓빛등급? 아니.. 굳이 암흑급 정도만 돼도 간단히 임무를 잘 맡을 수 있는데 크흠....알았고 보고는 나만 듣는다."

"알겠습니다."


49명밖에 없는 정예중에 최정예를 감시인원으로 투입하다니... 고지식한 마왕들은 인간들을 너무나 과대평가 하고있군... 몇백년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몇배나 강하다!

근데 뭐 조심해서 나쁠 건 없겠지... 산더미 처럼 쌓인 일이나 처리하자.


그가 끝낸 말에 마왕성은 타자소리와 만년필이 종이를 훑는 소리만 들려왔다.

그들은 집중 할 때를 알고 있었다.


"후으....."

빨리.....

빨리 끝내자.



***




우리는(?)다음날 아침이 되어 떠났다.

웬리영감이 배웅해줬다. 그가 배웅할 준비를 하기전에 '아참'이라며 두루마리를 하나 손에 꼭 쥐어주었다.


이젠 진짜 떠나야 했다.

잘가라 내 조용한 삶.

잘가라 내 나무 그루터기.

잘가라 내 고향같은 동네.


"근데 너는 왜 자꾸 따라오는..."

"귀여워! 찡찡대는게 어린애 같아, 생긴 건 겁나 무서운데"

소르다는 내가 칭얼대는 게 귀엽다며 뭐가 신나는지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언제 칭얼댔냐.

이젠 귀엽다며 내 볼을 꼬집는다.


이건 내가 허락한 게 절대 아니였다. 방심한 사이에 볼이 잡혀있었다.

"으니.. 이거 노아아!"


뭔 지랄이란 말인가 같이 여행하다간 정신이 같이 나갈 것만 같았다.......하지만 가까이서 본 소르다의 얼굴은 예뻤다.

잠깐... 뭐라는 거냐. 이것도 내 정신이 일부 나간 모습인건가. 그래 그런거다.


그녀는 짓굿게 웃어보인 뒤 내 볼을 잡았던 손을 놓으면서 말했다.

"아니이~ 혼자 가기엔 위험하잖아~! 내가 있는 게 훨 나을껄?"

확실히 그렇긴 했다. 솔직히 모험이란 걸 한다면 동료는 거의 필수적인 요소였다. 그렇지만...얘는...

"너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하는 말이냐?"


듣고보니 궁금한 그녀는 순수하게 물었다.

"으음... 어딘데?"


너무나 순수한 물음은 그로 하여금 헛웃음을 유발했다.

"하,참...."

방금은 귀여웠는데...아니아니..... 나는 미친놈이 되어가고 있는 중인 것인가.


아칸은 소르다의 눈을 피하며 무심코 말했다.

"그래, 따라와도 좋다"


"와아아앗!!"

"하지만! 아직까진 너를 동료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뭐 어때? 같이 가는 것 만으로도 난 만족해. 그리고 동료는 조만간 될테고, 친구사이도 되고, 그 이상으로 발전할수도..."

이상하게 저녀석의 볼이 발그레 해지는 건 기분탓인 것인가. 저 얼굴을 가리는 행동 때문인가.

"......"

그는 쓸데없는 대답대신 빠른 발걸음으로 그녀를 앞질렀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앉았네...


"야아아! 같이가자 쫌.... 근데 어디로 가는거야?"


아칸은 말없이 걷기만 했다.

그들은 황무지를 걷고 있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소르다 우스리는 다시 한 번 물었다.


"목표는 있어?"


가기 전에 웬리 할아버지가 했던 말이 있었다.

'네 스승이 장난처럼 이야기 하던 마계정복인데..... 네가 그 뜻을 물려받는다고 하니 되려 내 가슴이 뛰는구만.'

'저는 스승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닐 뿐더러 그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만?'

'되갚아 줄 건 확실히 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두 번이나 물어봤어도 말이 없으니까 소르다는 저녀석의 곰곰히 생각하는 뒷통수를 계속 째려봤다.

"음......"

또 말이 없자 다시 한 번 뚫어지게 쳐다봤다. 그는 몇번 입을 열었다가 드디어 말을 꺼냈다.

"마왕....을 죽이기로"


이루어 질 수 없는 허망한 말을 내뱉는 것 같지만 목소리는 낮고 진중했다.

잠깐의 정적이 주변을 휘감았다.


'무슨 개소리지?'

그녀는 농담인 줄 알고 웃음을 그대로 토해내려 했으나 그의 옆모습이 너무나 진중해서 입술까지 나오려던 웃음을 겨우 가라 앉혔다.


'얘 정말 마왕을 죽인다고 생각하는거야??'

소르다는 속으로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곤 그녀의 감으로 얼추 계산해 본 결과.

"음.....어쩌면 가능 할 수 있겠는데?"


아칸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곤 움찔했다. 가능하다니..... 부정 할 줄 알았다.


그는 걸음을 멈춘뒤 그녀를 바라보았다.

"개인적인 원한이다. 그래도 같이 동행 할 수 있을까?"


둘은 눈이 마주쳤고, 그녀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소르다 우스리는 앞서가는 그를 따라가서

"당근이지"라고 말하면서 옆구리를 툭 쳤다.


그녀는 마왕을 죽인다는 황당하고도 재밌는 상상을 하는 아칸이 좋았다.

굳이 이유는 물어보지 않았다. 이유가 어떻든 아무렴 어때.


언제부터인진 모르겠는데 소르다 우스리가 두 손으로 내 팔을 휘감고 있었다.

"근데 좀 붙지좀 말아."

"아, 왜애? 난 이게 좋은데"


그렇게

모험이 시작됐다.





작가의말

목디스크가 걸렸습니다.  그럴수록 글을 열심히 써야 됍니ㅏ!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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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죽은 세상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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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기타등등 20.01.03 20 0 -
7 20.01.12 13 0 7쪽
» 모험시작 20.01.11 11 0 14쪽
5 모험 떠나기 전 20.01.09 16 0 13쪽
4 강적이다 20.01.07 16 0 14쪽
3 먹잇감을 가로챈 죄 20.01.05 20 0 13쪽
2 짧은 20.01.05 33 0 3쪽
1 프롤(대폭수정했습니다) 20.01.04 53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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