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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게임을 클리어하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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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케레스
작품등록일 :
2019.11.03 00:29
최근연재일 :
2020.04.19 00:28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61,085
추천수 :
1,779
글자수 :
606,829

작성
19.11.06 00:08
조회
1,500
추천
27
글자
16쪽

사이보그 앨런

DUMMY

헤&파 컴퍼니 장인 지구에 경비대원들과 용병 강철 늑대무리가 모여 있었다. 경비대와 용병, 사이가 좋을리 없는 두 단체였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함께 행동하게 되었다.


“나머지 파티원들은 전부 죽었고, 아르거스라는 녀석은 아는 게 없고, 결국 해답이 있다면 이 친구를 잡아야 하는 거로군.”


강철 늑대 대장, 토레스가 입을 열었다. 경갑 차림에 몸체만큼이나 커다란 검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직 다른 도시로 뜨진 않았으니까요.”


용병1이 토레스에게 아부를 늘어놓았다.

시가 두 개를 동시에 피는 흉터투성이의 남자가 반문했다.


“미다스인지 뭔지 그냥 꺼내면 안 되는 겁니까? 너무 비효율적인데.”


경비대장 마르코슨이 대답했다.


“그랬다가 헤&파 컴퍼니와 척을 지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니까요.”


미다스는 보름을 내다보고 공방으로 들어갔고, 오늘이 딱 보름째였다. 시의원 슈피넬이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는 이들의 소관이 아니었으니. 이왕이면 빨리 처리하는 게 좋긴 하지만 그들에게 그보다 중요한 건 정확한 처리였다.


컴퍼니 밖으로 한 남자가 뛰어나왔다. 경비대가 심어 놓은 요원이었다.


“미다스님이 방금 나오셨습니다.”

“무기 전해주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씀드렸나?”

“그게.. 어떻게 들어 온 건지. 앨런이 공방 바로 앞에서 수령하고 가버렸습니다.”


토레스가 헛웃음을 지었다.


“그럼 걔를 데려왔어야지. 여기서 뭐하고 계십니까? 멍청한 졸개 양반.”

“데려오려고 했는데, 막무가내로 뒷문으로 나가버려서 일단 보고를 위해 뛰어왔습니다.”

“경비대 애들은 다 이렇게 얼빵한가?”


마르코슨이 고개를 저었다.


“어쩔 수 없었을 겁니다. 공장 안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건 금지행위니까요.”

“하이고. 5대 집단이 이렇게 허명이었나. 5대 집단 위에 공방이 있소? 유도리 있게 빠닥빠닥 진행해야 일이 쉽지.”

“저희를 인지하고 마주치지 않기 위해 움직이는 걸 보아하니, 잡으면 뭔가 토해내긴 하겠군요.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 앞으로의 일에 집중합시다.”


토레스가 마르코슨을 삐딱하게 쳐다보았으나 마르코슨의 표정은 담담했다.


“강철 늑대. 주제도 모르고 늑대에게서 도망치려는 깡통 자식 빠릿하게 잡아 오자.”

“예!”

“저기 무능한 경비대 새끼들보다 늦으면 너네 다 뒤질 줄 알아. 가자!”


토레스까지 움직이는 걸 확인하고 나서 마르코슨의 표정이 와락 일그러졌다.


“멍청하기는.”


요원의 고개가 푹 수그러졌다. 마르코슨이 외쳤다.


“이렇게 욕 처먹고 가만히 있을 거야? 빨리 움직여!”


--


미다스가 앨런에게 총을 건네면서 말했다.


“한 방 맞으면 누구든지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충분한 성능이네. 그래서 ‘나락으로’라고 지었어.”


--


게이트를 향해 뛰고 있는 앨런이 휘파람을 불었다. 그의 손엔 매끈한 칠흑색 총신의 더블배럴 샷건이 잡혀있었다.


“일단 생김새는 합격인데?”


[나락으로]

[강력한 4대 속성 보주의 속성력을 숙련된 드워프 장인 미다스가 노련하게 상생시켰다. 불 속성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킨 산탄총으로 기본 10발까지 장전 가능하다. 보주에서 흘러나오는 속성력을 응고시켜 3분마다 1발씩 자동으로 재장전 시켜주는 기능이 있다. 한 대 맞으면 말 그대로 ‘나락으로’ 보내버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샷건.]


철컥.


장전되는 손맛도 묵직한 게 마음에 들었다. 게이트로 향하는 시장 뒷골목에서 앨런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걸렸다. 어디 시험 삼아서 쏴볼 곳 없나 둘러보던 찰나.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시나.”


앨런의 앞에 토레스를 비롯한 강철 늑대 무리가 나타났다.


“아이쿠.”


앨런이 뒤를 돌았다. 그곳엔 마르코슨을 비롯한 경비대원들이 서 있었다.


“무슨 용무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무서운데.”

“불렀을 때 째깍째깍 쳐 달려왔으면 우리가 이렇게 무섭게 하지도 않았을 텐데. 그치?”


앨런이 양 손을 머리위로 들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유적에 대해 아는 거 없어요. 요헤이가 미궁에서 저를 임시로 스카웃했어요. 저는 그저 따라만 갔을 뿐이에요.”

“그리고 요헤이는 네 손에 죽었고. 일단 따라와. 혐의를 벗기 위해선 취조가 선행되어야 하는 법이야.”

“제가 지금 좀 급한 일이 있어서.”


토레스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게 좋은 말로 해주니까..”


앨런의 눈동자가 빠르게 돌아갔다. 경비대와 전방의 용병무리. 전반적인 방어구는 경비대가 조금 더 뛰어나 보였고, 무기가 삐까뻔쩍한 쪽은 용병들이었다.


앨런이 입을 열었다.


“무기 들고 단체로 찾아온 건 그쪽이니까 이건 정당방위입니다.”


산탄총의 총구가 용병 쪽을 향했다.


콰앙!


“젠장! 아유미!”

“미친. 깜빡이도 안 켜고 들어오네.”


전방이 쓸려나갔다. 앨런의 몸이 강렬한 반동으로 잠깐 붕 떴다. 방아쇠를 당긴 앨런이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나락으로’를 바라봤다.


“뭐야? 대포야?”


당한 용병들도, 뒤에서 지켜보던 경비대원들도, 심지어 쏜 앨런도 예상하지 못한 위력이었다.


토레스와 마르코슨이 동시에 외쳤다.


“잡아!”


[부스터 – 30]

[부위 : 좌종골, 등, 우종골 – 30/100]


앨런이 용병들 사이의 빈공간을 파고들었다.


철컥.


[부스터 – 5]

[부위 : 좌종골, 등, 우종골 – 35/100]


콰앙!


제대로 방비를 갖춘 용병들이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갔다.


[철랑형(鐵狼形) – 박살내기]


쐐액! 쿵!


토레스의 대검이 앨런의 잔상을 베었다.


앨런이 히쭉 웃었다.


“어딜 보시는 겁니까? 그건 제..”


말이 끝나기 전에 마르코슨의 공세가 이어졌다.


[양자 분쇄 광선]


쮸웅


“으앗!”


앨런이 급격하게 몸을 꺾어 피했다. 대신 피해를 입은 골목의 벽이 녹아내렸다.


앨런에게 다수의 스킬들이 쏟아졌다.


[부스터 – 35]

[부위 : 등 – 99/100]


“으잇차”


앨런이 유려한 몸놀림과 적절한 가속으로 화망을 빠져나왔다. 그러면서 다시금 그의 무기 ‘나락으로’를 잡아당겼다.


철컥.


“피해!”

“으아아아!”


두 번의 반복으로 앨런의 무기에게 학습한 용병들이 흩어졌다. 앨런이 빈공간으로 몸을 집어넣었다.


후웅.


“적당히 까불었으면 봐줬을 텐데.”


토레스의 대검이 앨런의 시야를 가득 채웠다. 앨런이 그대로 허리를 꺾어서 피해냈다.


[철랑형(鐵狼形) – 목 물어뜯기]


토레스의 손이 앨런의 목을 우악스럽게 잡았다. 앨런이 몸을 흔들어 피해 보려고 했지만 집요한 토레스의 손이 이번에는 이겼다.


카드드득.


앨런의 동체가 고정되자 마르코슨의 대포로 변형된 팔이 심장부를 겨눴다.


토레스가 말했다.


“죽이면 안 되니까 팔다리만 잘라가자고.”


그가 널브러져서 신음성을 내뱉는 부하들을 보면서 말했다.


“저래 뵈도 죽은 녀석은 없을 테니까. 아마도?”


부하들에 대한 신뢰가 묻어나는 한 마디였다.


“사이보그는 기록 회로만 남기면 됩니다.”


기이이잉.


마르코슨의 팔로 입자가 빨려 들어갔다.


[양자 분쇄 광선 – 과충전]


앨런은 직감했다. 이거 맞으면 끝장나겠다.


앨런이 토레스의 손목을 오른손으로 꽉 쥐었다.


[부스터 – 85]

[부위 : 우종골 – 148/100]

[우종골 부위 부스터가 한계치를 넘었습니다.]

[과열. 해당 부위가 식을 때까지 기능을 정지합니다.]


쮸웅


부웅!


앨런의 몸이 토레스의 팔을 기준으로 돌았다. 광선이 앨런을 지나쳐 또다시 애꿎은 골목 벽만 녹였다. 다만 이번에는 최소 세 장은 녹인 듯 보였다. 유적도시의 시민1에게 애도를.


뿌드드득.


토레스의 팔이 기형적으로 돌아갔다.


토레스의 눈동자가 세로로 쭈욱 찢어졌다. 늑대같이.


“보자 보자 하니까 이 개새끼가.”


앨런이 왼손을 뻗었다. 산탄총의 총구가 토레스의 코를 겨냥했다. 간격은 약 3cm.


“bang!”


당황한 토레스의 손에서 힘이 빠졌다. 앨런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겼다.


[무지렁이들의 안개]


후우웅.


토레스의 얼굴과 ‘나락으로’ 사이에 연기가 끼어들었다.


콰앙!


연기가 타들어갔다. 하지만 총알은 끝내 3cm의 운무를 뚫지 못하고 땅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졌다. 세 번밖에 쏴보지 않았지만, 손맛을 보면 앨런이 플레이해온 동안 볼 수 있었던 무기 중에 수위급의 위력을 지닌 총이었다. 총의 문제가 아니라 저 연기가 단단한 거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한 건, 토레스의 손이 놓아 졌다는 것.


[급속 냉각 – 1/2]

[사용 부위 : 우종골 148 -> 98/100]


과열 상태에서 벗어난 앨런이 재빠르게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마르코슨은 그런 앨런을 두고 보지 않았다.


[타겟 지정 – 앨런]


파직 거리는 목을 부여잡고 뛰는 엘런에게 과녁이 생겼다.


마르코슨의 팔이 다시금 엘런을 겨냥했다.


기이이잉.


입자가 마르코슨의 팔로 모여들었다. 앨런이 커다란 건물을 끼고 돌았지만, 과녁은 사라지지 않았다.


[양자 분쇄 광선 – 과충전]


두꺼운 시가 두 개를 문 흉터투성이의 남자. 강철 늑대의 이인자 앤드류가 마르코슨을 말렸다.


“이 건물까지 부서지면 대장님 징계 먹습니다.”


마르코슨의 얼굴이 와락 일그러졌다. 팔에서 빛이 꺼졌다.


“그럼 빨리 움직이십시오. 입 말고 몸이 말입니다.”


하지만 용병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불손한 표정으로 삐딱하게 마르코슨을 쳐다보고 있었다.

앤드류가 용병들을 대변했다.


“저희는 늑대 무리 산하 강철 늑대 용병단입니다.”

“그래서?”

“경비대장의 명령권은 경비대원에게만 적용된다는 사실, 잠깐 잊으신 거 아닙니까?”


마르코슨의 이마에 핏대가 솟았다.


우드드득


돌아간 팔을 맞추며 토레스가 거들었다.


“앤드류는 맞는 말만 해서 문제야. 사회생활을 몰라.”


마르코슨이 이를 악물었다.


“으득. 빨리빨리 움직입시다. 추적은 늑대가 전문이잖습니까.”

“느려터진 거북이들이 먼저 움직이는 게 순리에 맞지 않겠어? 아까처럼 몰래 뒤꽁무니 쫓아오지 말고.”

“저희가 없었으면 진작에 놓쳤을 겁니다.”

“글세, 우리 애들이 니들 앞에서 본전 털겠니? 나도 마찬가지고.”


토레스가 맞춰진 어깨를 빙글빙글 돌리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 이상 지체하다간 정말 놓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자 마르코슨은 더 지체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경비대! 신속히 게이트로 움직인다!”


우르르 빠져나가는 경비대를 보며 앤드류가 연기를 내뿜었다.


“짜증나게 이래라저래라 명령질이야.”

“얘들아 나가떨어진 애들 빨리 수습하고, 우리도 움직이자. 늦어도 저 븅신들보다는 빠를 수 있지?”


토레스가 소리쳤다.


이에 수습하던 대원 하나가 토레스에게 다가왔다.


“저.. 대장님.”

“엉? 왜?”

“사상자.. 보고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토레스의 고개가 모로 꺾였다.


“산탄에 직격으로 노출당한 대원 두 명. 사망했습니다.”

“그거 맞고 죽었다고?”

“예. 워낙 순식간이라 방비를 못한 것 같습니다.”


앤드류가 막았던 충격 정도를 셈해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토레스가 헛웃음을 흘렸다.


“대장님한테 한 소리 들으시겠습니다.”

“그러게나 말이다. 아이, 담배 말리네. 나도 하나만 줘봐라.”


앤드류가 가슴에서 시가 한 개비를 꺼내서 건넸다.


“그놈. 다음번에 만나면 죽인다.”


--


아르고스는 유적도시를 빠져나갈 채비를 했다. 여러모로 안 좋은 추억만 남은 도시였다. 더불어, 분위기를 보아하니 더 있는다고 좋은 꼴을 볼 것 같지도 않았다.


“어디요? 사령 도시? 거리가 꽤 나오는데, 줄 여비는 있소?”


아르고스가 돈주머니를 짤랑거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아무리 비싸도 게이트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다. 저번 유적지에서 할당량만 제대로 처분받았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터인데.


아르고스가 주먹을 꾸욱 쥐었다. 그래도 이번 일로 고정파티의 중요성을 알았다. 형님의 잔소리가 하도 심해서 반항심에 잠깐 파티를 빠져나왔지만, 돌아간다면 받아줄 거다. 호흡을 맞춘 게 한두 날이 아니었으니까.


아르고스가 마차에 올라타고, 그를 확인한 마부가 말에게 채찍을 휘둘렀다.


짜악!


“이랴!”

“잠깐만요!”


덜컹.


히이이잉.


마차가 흔들렸다. 말보다 강한 힘으로 누군가 마차를 집어 당긴 것이다.


황당한 표정을 한 마부가 뒤를 쳐다봤다. 그곳엔 소녀인지 소년인지 모를 중성적인 외모의 사이보그가 있었다. 사이보그임은 목에 파직 거리는 전기를 통해 파악했다. 아무튼, 저 체구로 마차를 잡아당긴다는 건 범인은 아니라는 소리다. 영리한 마부가 공손하게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사령도시로 갑시다.”

“저기, 죄송한데 이미 안에 손님이 있습니다.”


앨런은 막무가내였다.


“그럼 내리라고 해주세요. 제가 지금 좀 바빠서. 진짜 많이 간절해서 그래요. 아니다, 제가 들어가서 합의하겠습니다.”


아르고스는 처음에는 목적지가 사령도시라는 말에 같이 타자고 할 용의가 있었다. 여비도 반으로 줄고 좋은 게 좋은 거니까.


‘그런데 왠지, 목소리가 익숙하단 말이지.’


덜컥!


문이 열렸다. 당연하게도 앨런이 들어왔다.


순간 마차 안에 정적이 흘렀다.


“크, 크흠. 오랜만입니다.”

“어, 어. 그러게요.”


덜컹. 덜컹.


아무 말이 없자 마부가 알아서 출발했는지, 마차가 흔들거렸다.


앨런이 물었다.


“님한테도 경비대가 찾아왔어요?”

“네. 알려달래서 그냥 다 알려줬죠.”

“보상이란 그런 거 다요?”

“아뇨. 저 보상 못 먹었잖아요. 그냥, 뭐, 이번 사태가 우리 때문인 것 같냐길래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했죠. 시기상으로 너무 적절하니까.”

“아하, 그러셨구나.”

“네.”

“혹시, 저희가 유저인 거 말씀하신 건 아니죠?”


아르고스는 차분히 생각했다. 그가 앨런을 적대할 이유가 없었다. 엄밀히 따지자면 앨런도 그 상황에선 피해자였다.

아르고스가 순박하게 웃었다.


“그럼요. 불문율이잖아요. 저도 그때 성급히 밝힌 거 후회하고 있어요.”


아르고스와 나머지 녀석들이 밝히는 바람에 앨런도 얼떨결에 밝혀버렸었다. 어차피 다 죽일 생각이었던 요헤이 일행도 같이 밝히고.


“그쵸. 불문율. 그런데 혹시 다른 불문율도 아세요? 하나 더 있는데.”

“네? 뭐가요?”


유저들 사이에 전해지는 두 번째 불문율.

자신이 유저임을 아는 사람은 적을수록 좋다.


뒤늦게 스쳐간 생각에 아르고스의 표정이 굳었다. 이미 앨런의 총구가 아르고스를 향하고 있었다.


[거인화]

[청동화]

[산악 태세]


철컥. 콰앙! 철컥. 콰앙! 철컥. 콰앙! 철컥. 콰앙!


히이이잉.


“흠. 찝찝했는데, 운이 좋았네.”


마차가 흔들리고, 말이 놀라서 울부짖었다.


마부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무, 무슨 일입니까?”


앨런이 볼에 묻은 피를 닦으면서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가던 길로 쭈욱 가주세요~”


봐봐. 전문 탱커도 세 방이면 조지는 총인데. 아까 그 연기는 대체 뭐지?


사령도시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앨런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작가의말

1은 여기까지!

앞으로 항상 12시 부터 12시 30분 사이에 올리겠습니당. 헤헤. 충성!

// 11/15 내용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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