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선택을 해야되는 잔혹한 전쟁속에서 과연 코이가 바라는 평화가 계속될까요? 외인부대는 아니더라도 생계를 위해 베트남국의 국군인 베트남군 모집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설사 입대 없이 평범히 지낸다지만 그 또한 많은 베트남인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에 질릴겁니다.
남베트남에서 프랑스가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베트민의 학살에 분노한 반공주의자라지만 결국 다시 주인 노릇을 하려는 프랑스의 모습과 그런 프랑스 장교들에게 지휘를 받아 사기가 낮은 베트남군에 대한 프랑스의 신뢰도 하락이란 악순환, 미래 비전과 독립이란 명분에서 확실한 공산주의 이념을 보면 코이는 공산당에 들어가진 않아도 베트남 독립에 공감할것입니다.
플래툰을 보듯 베트민에게 중립을 지킬 마을이 부족함에도 단지 성과에 급급한 프랑스군의 도를 넘는 모욕이나 만행을 보면서 코이 또한 노무자로 자원해 디엔비엔푸 프랑스 전초기지 포위망 공사에 참여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미국이 개입하면서 미군에 투항할지 모르나 최소 프랑스 축출이란 대의명분은 공감할테죠.
종수등 조선인들이 고생하는건 이해하지만 일본의 부역자인것이 사실인지라 그런 이들이 베트남인들을 탄압하는, 또다른 일본제국인 프랑스에 복무한 입장에서 보니 웃기네요. 베트남인들 입장에서는 프랑스와 함께 일본제국에 관한 분노가 극에 달했을 것이며 그들에게는 그저 일본인이지 않을까요? 문화의 이해도 부족도 한몫을 했겠지만 종수등은 과연 무사할지 걱정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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