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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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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3.02.13 22:11
최근연재일 :
2023.03.13 17:0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854
추천수 :
39
글자수 :
83,702

작성
23.03.07 17:05
조회
54
추천
2
글자
11쪽

역모 정리

DUMMY

역모 정리


이강고 조병국 둘 모두 믿지 않을 충성 맹세였으나 표면상으로는 의건대군 이강이 모든 권력을 흡수한 것으로 보였다.


또한 이렇게 두 양대 권력이 합쳐저 하나의 정권이 탄생하자 개혁은 급속도록 빠르게 진행되었다.


우선 전국적으로 토지조사와 호구조사를 시행토록 하게 되었다.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토지 개혁이 진행될 예정이었고 이러한 조사들의 목적이 토지개혁에 있음을 일부 사람들은 알 수 있었다.


사실상 기득권 층의 힘을 약화시키는 개혁들이 진행되었으나 그들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다. 조정은 이미 이강이 완벽히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반란군을 두배 차이의 숫자를 이기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원산 김씨는 무너졌고 안동 조씨는 이강의 아랫사람이 되었다. 결국 불만은 있어도 반항은 없게 된 것이다.


“의정부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개혁하여 내부, 군부, 외부, 법부, 탁지부, 학부, 농상공부, 궁내부로 개편 함을 알린다!”


정권을 완전히 장악한 나는 의정부를 개편하여 근대 시대에 걸맞는 정치기구로 바꾸었다. 또한 대신들을 대부분 내 사람으로 앉히며 정권을 더욱 단단히 다졌다.


“또한 의정부 총리대신으로 의건대군 부총리대신으로 조병국을 임명한다!”


“축하드림니다. 대감”


“감사합니다”


그렇게 의정부의 총리와 부총리는 나와 조병국이 나누어 가지게 되었다.


“합하, 한가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좌의정 아니 부총리대신 조병국이 이강에게 말했다


“?”


“청나라에 보낸 사신, 뭐였습니까?”


“아, 영국과 청국의 전쟁 상황을 공유해 달라는 사신이었습니다”


“...”


“설마 진짜 세자 책봉을 위한 사신이라 생각하셨습니까?”


“평안도 지역은 어떻습니까”


“아, 병마절도사 어재연과 순무영이 순조롭게 진압 중이라고 합니다”




********




평안도


“다들 명심해라! 오늘의 공세는 천리장성을 다시 확보하기 위함이다! 재빠르게 성벽을 확보호하고 보강하여 광인들의 공세를 대비해야 한다!”


광인 진압을 위해 동원된 순무영의 앞에서 어재연이 칼을 빼들며 소리쳤다


“가을이 가기 전에 천리장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 사태는 더욱 길어질 것이다! 겨울이 되면 압록강이 얼 것이고 그러면 광인들이 더 넘어올 것이다!”


“예!!”


“소리를 울려라!!”


(둥! 둥! 둥! 둥! 둥!)


어재연의 명령에 방진 중앙에 위치한 병졸들이 일제히 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


“...”


그렇게 북을 두드린지 얼마 되지 않아 땅이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다


“캬아아아악!!”


무너진 성벽 앞에 위치한 민가, 그런 민가에서 엄청난 수의 광인들이 뛰쳐나왔다


그들의 옷차림과 모양새가 조선인이 섞여 있었으나 청인과 한인 심지어 색목인(서양인)까지 있었다


“방포하라!!”


(펑! 펑! 펑!)


광인들이 앞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조선의 포병대가 화포를 쏘기 시작했다.


아직은 작열탄은 이강만이 가지고 있었기에 화포에서 날아가는 묵직한 포탄이 물리력으로 광인들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조총수 앞으로!!”


(척! 척! 척!)


광인들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어재연은 조총수들을 앞으로 내보냈다


“......쏴!”


(탕! 탕! 탕! 탕! 탕!)


훈련도감과 어영청의 정예 병졸들은 괴물같은 광인들이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음에도 상관의 사격 명령까지 침착히 기다렸으며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동시에 발포했다


광인들 아니 인간의 군대를 상대로 전투를 치를 때 조총수들이 가장 위험한 순간은 어느 한 겁 먹은 병졸이 명령 없이 발포하고 그 발포에 주위 병졸들까지 연달아 발포하는 것이다. 심지어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괴물같은 광인이었다. 광인을 상대로 병졸이 명령 없이 발포하는 일은 부지기수였다


(탕! 탕! 탕! 탕!)


“...팽배수 앞으로!”


방패와 검을 든 병졸들이 앞으로 달려나가 진형을 갖추었다.


“온다!!”


“캬아아악!!”


(쿵! 쿵! 쿵!)


포격과 사격에서 살아 남은 광인들이 팽배수의 방패에 부딫혔다


(콰직! 콰직! 콰직! 서걱!)


방패로 그들의 공격을 막은 팽배수들이 자신들이 들고 있는 칼로 광인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쏴!”


(슉! 슉! 슉!)


광인들의 거리가 가까워지자 조총수들은 뒤로 빠졌고 곧바로 궁병들이 앞으로 나와 광인들을 쏘았다


“키야아아가!”


“..돌격!!”


광인들의 숫자가 떨어지자 어재연은 돌격 명령을 내렸다


“와아아아아!!”


곧바로 보병들이 앞으로 달려갔다


“조심해라! 어디서 뛰쳐 나올지 모른다!”


광인들을 죽이며 군인들이 앞으로 전진하자 어느래 성벽 앞의 민가에 도착했다


“...”


“...”


광인들의 무서움, 바로 민가와 같은 도시와 마을에서 어디서 뛰쳐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캬아아악!”


(콰득!)


“으으윽!”


결국 일부 병졸들은 민가에서 뛰쳐 나온 광인들에게 물렸다


“...”


“김씨”


“부탁하네”


(서걱!)


광인에게 물린 병졸들은 대부분 자신의 동료에게 목숨을 맡겼다


“성벽이다!”


“달려가라!”


그렇게 민가의 광인들을 정리한 관군들이 무너진 성벽을 향해 달려갔다


“아군이 도착했다! 앞으로!!”


성벽으로 군대가 도착하자 성벽 위에 있던 부대들이 방패진을 형성하여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캬아악!”


그러자 성벽 위에 있던 광인이 되어버린 병졸들이 달려들었다.


“계속 앞으로 가!”


그렇게 위 아래로 천리장성을 수복하기 시작했다


“얼른막아! 소리를 듣고 몰려 올 것이다!!”


천리장성을 확보하자 병졸들이 급하게 무너진 성벽을 고치기 시작했다


“장군! 광인입니다!”


성벽 위에서 감시 중이던 병졸이 소리쳤다


“...”


전투 소리를 들은 듯 광인들이 성벽 주변으로 몰려 들기 시작했다


“보내라”


“예!”


(척! 척! 척! 척!)


보수되고 있는 사이 군인들이 성벽 밖으로 나가 진을 구성했다


성벽이 만들어질 때까지 밖에서 광인들을 상대하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한가지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시간을 벌겠다는 것이다. 천리장성에 당연히 성문이 존재하였지만 지금같이 광인들이 몰려오는 와중에는 그들을 전부 다시 귀환시키기는 힘들었다


“온다!”


그렇기에 소수의 병력이 성벽 밖에서 광인들을 상대했다


“캬아악!”


“나무아미타불!!”


(콰직!)


광인들이 방진에 가까이 다가서자 전장에서 어색한 단어와 함게 언월도가 광인의 머리를 찍었다


“성불하시길”


방진 사이에서 만(卍)자 문양이 세겨진 승려복을 입은 승병들이 앞으로 걸어나왔다


(스릉, 스릉, 스릉)


관대해 보이는 승려들 그런 승려들 손에는 언월도, 쌍검, 장검 등등 전혀 관대해 보이지 않은 물건이 들려져 있었다


“관세음보살!!”


“...스님 맞지?”


“몰라”


임진년 왜란부터 이어진 전통, 국란이 일어나면 염주를 들던 스님들은 칼과 활을 든다. 그것은 광인으로 인한 혼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담으로 상당수의 절에서는 승려들에게 전투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미안합니다!!”


(콰직!)


특히 한 승려가 언월도로 광인들을 목을 날리며 그들에게 일일이 사과했다


“미안합니다! 죽어라!!”


어느새 사과와 동시에 험한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병졸들은 그런 것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


“보수 끝났습니다!!”


“올라오게들!!”


(휘익! 휘익!)


무너진 성곽의 보수가 완료되자 성벽 위 군졸들이 밧줄을 아래로 던졌다


“먼저 가시오!”


무기를 들고 싸우던 승려들이 뒤에 있는 병졸들에게 소리쳤다


“순서대로 가! 얼른!”


광인들을 유인하던 병졸들이 차례대로 성벽으로 달려가 밧줄을 잡고 위로 올라갔다


“으아아아!!”


하지만 적지 않은 병졸들은 올라가지 못했고 광인들에게 둘러 쌓였다


“크으윽!”


“주지스님!”


결국 병졸과 승려들이 대부분이 광인들에게 물리거나 죽임을 당했다


“......”


(치이익!)


그 모습을 보던 한 승려가 품에서 심지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극락왕생하시게”


(콰과광!)


곧바로 일어난 폭발, 그렇게 유인대는 희생되었다


“...”


“...”


유인대의 희생을 보던 성벽 위 병졸들은 말이 없어졌다


“무기를 들어라! 광인들이 몰려 올 것이다!”


유인대의 희생으로 광인들이 무너뜨리기는 힘들 정도로 보수된 성벽, 그 덕에 천리장성이 다시 함락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조정이 장계를 보내게, 천리장성을 확보했다고”




********




한양


“평안도 병마절도사 어재연과 순무영이 천리장성을 수복했다는 장계입니다”


“허허, 그것 참 다행이로구나”


“한동안 광인들이 몰려들 가능성이 있으니 순무영의 일부를 한동안 주둔하기를 요청했습니다”


“허하노라, 순무영에서 정예의 병력을 나누어 천리장성을 보호토록 하라”


“전하, 그것 보다는 천리장성과 천리군의 전력을 한단계 발전하는 것이 어떠하옵니까”


“발전?”


“예, 그러하옵니다. 보안국 병졸과 같이 신무기와 새로운 훈련을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한 정예군으로 양성하고자 하옵니다”


“좋다. 의건대군을 천리군의 대장으로 임명한다. 의건대군은 천리군의 강화에 힘쓰도록 하라”


앞으로 시간이 지난다면 결국 청과 적대할 것이고 어쩌면 러시아와도 적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그 군대와 가장 먼저 맡붙게 될 군대는 천리장성을 포함한 북부를 지키는 천리군이다, 그렇다면 그 천리군을 가장 먼저 발전시켜야 한다.


물론 좀비들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것도 있고


“...”

“...”


하지만 관료들은 의건대군이 상당한 군권을 쥔다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같았다


“흠흠, 그럼 다음으로 공신을 책록하겠소”


국왕이 두루마리를 펼치며 말했다


“!”


“!”


공신이란 소리에 정전에 모인 관료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


두루마리에 적힌 공신을 발표하려는 순간 국왕이 멈칫했다


“??”


그리고는 바로 이강을 바라보았다


“...”


이강은 그런 국왕의 시선에 그대로 읽으라는 신호를 보냈다


“...보국공신(保國功臣) 1등 공신 조병국, 조병국에게 후작의 작위를 하사한다”


“?”


“2등 공신 이억재, 허진, 이진성, 신류, 이들에게 백작의 남위를 하사한다. 3등 공신.......”


“작위?”


“태조께서 폐하신 것이 아니었나?”


공신으로 주는 것이 작위라는 것에 관료들 모두 당황했다.


“...”


이는 공신이 되어 작위를 받은 당사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흠”


그 중 조병국은 이강의 의도를 알아챘다


“명예로 만족하라는 걸까요?”


조병국의 옆에 그의 측근이 조심스레 물었다


“그럴 리가”


“?”


“작위 줄테니 그 작위에 걸맡게 살라는 거지”


“...”


“이게 상이라고 보나? 이건 족쇄야, 명예라는 이름의 족쇄”


조병국의 추측은 정확했다


“작위를 주신다고요?”


“그래, 앞으로 국가에 중대한 공을 세운 자들에게 나는 작위를 줄 생각일세”


“...그렇다면 그 작위를 오용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세금과 처벌은 양인과 동등하게 받아야지”


“?”


현재 양반도 세금을 내고 군역을 치러야 한다. 허나 작위를 받은 자들이 양인과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지는 것은 명예 뿐이었다


“난 그들에게 명예를 줄 것이야. 대대손손 사람들에게 존중 받을 것이고 작위라는 것 하나로 존경받을 명예를, 허나 동시에 그들에게 족쇄를 채울 것이다. 작위를 받았으면 작위에 걸맞게 살아야지”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35 fb*****
    작성일
    23.03.13 00:55
    No. 1

    결국 또 끝난것 인가요 꽤 재미있었는데... 뭐 언젠간 성공하시겠죠 다음 작품에서 뵈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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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모 정리 +1 23.03.07 55 2 11쪽
15 실패했으니 역모 23.03.02 56 1 11쪽
14 근대전 +1 23.02.25 68 2 11쪽
13 성공하면 반정 실패하면 역모 23.02.24 68 2 11쪽
12 역모(2) +1 23.02.23 62 2 12쪽
11 역모(1) +2 23.02.22 74 2 11쪽
10 성이 무너졌다 +1 23.02.21 78 1 10쪽
9 방 빼 23.02.20 82 2 11쪽
8 세치 혀는 쓰기 나름이다 +2 23.02.19 86 1 11쪽
7 청나라 사신 23.02.18 87 2 12쪽
6 나는 유학파 23.02.17 98 1 11쪽
5 붕당 23.02.16 104 2 12쪽
4 새로운 권신(2) +1 23.02.15 124 2 11쪽
3 새로운 권신(1) 23.02.14 168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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