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남진우 님의 서재입니다.

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새글

남진우
작품등록일 :
2024.08.28 14:30
최근연재일 :
2024.09.19 14:55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261
추천수 :
48
글자수 :
138,501

작성
24.09.19 14:55
조회
35
추천
0
글자
13쪽

특별한 보상

DUMMY

라스가 팔을 뻗으며 전투가 이어졌다.

민혁은 천사의 방패로 공격을 막아냈고.

이어서 자리를 피하며 천사의 창을 날렸다.


‘거슬리네.’


어째선지 저 방패를 뚫을 수가 없다.

멀리서 공격을 날리면 반사를 못하겠지.

그렇게 판단하고 손에서 푸른 화염을 뿜어냈는데.


‘이것도 반사를?’


푸른 화염이 방패에 막히는 건 당연한 결과.

불을 뿜어내던 손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저 방패의 반사 효과다.


어떻게 된 건지 예상보다 훨씬 강한 상대.

이 남자를 내버려두면 다른 보스들의 활동에도 영향을 줄 게 확실.

책임이 무겁다.

그나마 약한 지금이라도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한 방에 끝내야 해.’


저 방패를 힘으로 뚫어버리거나 쓰지도 못할 정도로 빠르게.

반사 효과는 사용자가 공격에 맞고 죽어버리면 반사하지 못하니까.

만약 실패하면 그 강력한 공격만큼의 반사를 맞고 큰 타격을 입겠지만.


‘이대로 가면 내가 먼저 말라죽는다.’


라스의 눈엔 상대의 마력이 보인다.

그리고 지금 마력의 우위에 서있는 건 S급 네임드 보스인 자신이 아닌.

겉으로만 보면 아주 평범한 인간 남자.

정민혁이었다.


‘마력이 바닥나 죽기 전에 끝내는 게 맞아.’


그렇게 생각한 순간.

상대, 정민혁의 마력이 갑자기 바닥났다.

그리고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하는 그의 손.

설마?


‘마력 증폭 스킬 효과를 가진 아이템인가!’


그때 눈에 들어온 보석 박힌 장갑.

아직 등급이 한참 낮아서 효율이 별로긴 하지만.

나름 마력 증폭 효과를 가진 장갑이다.


저건 현재 존재하면 안 되는 아이템이 아니었나?

던전 밸런스 담당하는 그 녀석,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니, 지금은 그 녀석한테 따질 때가 아니다.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해.’


막는 건 불가능.

사실 피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도 그가 던지는 천사의 창 속도에 겨우 반응하고 있었으니까.


‘맞서 싸워야겠다.’


그렇게 판단한 라스.

마력과 힘 전환 스킬을 사용했다.

힘이나 마력 중 하나를 0으로 만드는 대신, 반대편 스텟을 그만큼 올려주는 만들어주는 스킬.

그리고 선택지는 당연히 힘이다.

힘 4000을 전부 마력으로 전환.

총 마력은 무려 7000을 달성했다.

그러자.


퐈아악-!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 불꽃.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하게 불타오르고 있다.

그때, 민혁이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찬란한 빛을 내뿜는 천사의 창을 만들어 던졌고.

라스도 세차게 타오르는 푸른 화염으로 맞섰다.

팽팽하게 맞서는 두 스킬.


하지만.


‘내, 내가 밀린다고? 이렇게 쉽게?!’


먼저 밀리기 시작한 건 라스였다.


“말도 안 돼!”


분명 마력은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다.

상대는 고작 아직 B급 레벨 돌파 던전도 클리어 못한 애송이 인간이니까.

그런데 어떻게 이런 실력이?

이런 경우는 잠재력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S급 네임드 보스보다 잠재력이 높다니.

대체 잠재력이 얼마나 높단 말인가.


‘이, 이렇게 끝날 수는 없다!’


이를 악물고 모든 신경을 푸른 화염에 집중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서서히 다가오는 찬란한 빛.

푸른 화염을 잡아먹으며 다가오는 빛나는 창이.

결국.


푹-!!


“커헉...”


라스의 목에 박혔다.

무릎 꿇고 쓰러진 라스.

덜덜 손을 떨며 목 근처에 손을 가져다 댔다.


‘아, 피다.’


피가 흐른다.

마력 증폭 장치가 파괴된 후.

효율적인 마력 운영을 위해 인간의 몸으로 변하길 택했다.

그리고 인간의 몸은 피를 많이 흘리면 죽는다.


‘내가 죽는다고?!’


그럴 순 없다.

여기서 죽을 순 없다.

라스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으아아아!!”


분노를 쏟아내며 민혁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팅-!


“이 망할 방패!!”


쾅-! 쾅-!


라스가 아무리 힘을 주며 두드려봐도 방패는 흠집조차 나지 않는다.

오히려 반사로 인해 타오르는 불길이 자신을 덮칠 뿐.


“하아...”


털썩-


그렇게 라스가 휘청이더니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한편 협회장실.


벌컥-!


“회장님! 구했습니다! 천사의 사과를 구했습니다!”


강채린이 땀을 뻘뻘 흘리며 사과를 손에 들고 나타났다.

천사의 사과를 사용해 전투에 합류하기 위해.

원래 가격의 5배로 사는 바가지를 쓰긴 했지만.

겨우 구해낸 천사의 사과.


“바로 사과를 먹고 현장에 가겠습...”

“그럴 필요 없어요, 강 길드장.”

“네?”

“보스는 이미 쓰러졌습니다.”

“아...”


판매자 전화번호가 뭐였더라?


***


갑작스러운 던전 브레이크.

S급 네임드 보스의 등장.

던전 브레이크와 함께 나타난 타락 천사들.


“저리 비켜!”


타락 천사들은 정민혁이 보스랑 싸우고 있을 무렵.

헬기 안에서 겨우 참고 예열을 끝낸 백정우의 활약으로 전부 처리되었다.

백정우는 인터뷰에서 ‘이딴 것들은 몸풀기도 안 되겠구만!’라고 발언하긴 했지만.

헌터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S급 몬스터들이 몸풀기도 안 되는 건 백정우한테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근처에 있다가 타락 천사들한테 당한 헌터도 몇 명 있잖아.]

[심지어 신승호 길드장은 보스한테 당해서 지금 입원 중이잖아.]

[던전 브레이크는 던전이 오래 방치되면 생기는 거 아니었어? 던전 브레이크 터지기 직전에 강채린 길드장이 클리어하고 나왔는데 어째서 던전 브레이크가 터진 거지?]

[저런 던전들은 우리가 알던 상식이 안 통하는 던전이겠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이 말은 다르게 말하면 변수가 가득하다는 소리.

그 발언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더 늘려주기 충분했다.

그렇게 토론 끝에 나온 결론.


[히든 던전 장비랑 마석 장비를 사야겠다.]


S급 길드의 길드장들조차 지켜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러니까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키자.

몸을 지키려면? 강해져야 한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이다.


[마석 장비로 폭업해서, 내 몸은 내가 지킬 거야.]

[나도 마석 장비 사야지!]

[마석 장비 산다고 만년 D급 던전 인생이 뭐 바뀌겠냐?]

[나 A급 던전 도는데?]

[그렇게 포기하고 있으면 누가 지켜주기라도 함? 최소한 타락 천사 같은 S급 몬스터 한 마리 상대로 제압, 처치, 도주 3개의 선택지 중 하나 고를 수 있는 실력은 있어야지.]


[마석 장비 올라왔다!]

[안 올라왔는데?]

[어그로 노잼.]

[내가 이미 샀음 ㅋ]

[히든 던전 장비도 올라왔는데, 정민혁 헌터가 아이템 가격 전체적으로 올려서 팔더라.]

[그런데도 1분도 안 돼서 다 팔렸다고? 대체 얼마나 올라왔길래?]

[히든 던전 장비랑 마석 장비 다 합쳐서 10개 정도 올라온 듯?]

[사람들 생각하는 거 다 똑같다니까? 살려고 미리 대기했던 거지. 이제 정민혁 헌터는 돈 더 많이 벌겠다.]

[마에스트로 처치해, 중국이랑 마석 장비 계약도 해, 던전 브레이크로 나타난 라스도 처치해 아주 그냥 혼자 다 해 먹네 다 해 먹어.]

[그래서 불만임?]

[아니? 너무 든든해. 앞으로도 다 해 먹어서 열심히 성장한 다음 우리 지켜주면 좋겠어.]


그렇게 헌터 커뮤니티가 떠들고 있을 무렵.

병원에선.


“헉!!”

“진정해요, 신 길드장. 다 끝났으니까.”


병실에 누워있던 신승호가 의식을 되찾았다.

놀란 표정으로 몸을 일으키더니.

얼굴을 찡그리며 허리에 손을 올렸다.


“윽...!”

“조금만 더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회장님...?”


최승철 회장은 싱긋 웃으며 그의 상채를 가볍게 눌러 눕혔다.


“죄송합니다. 제가 미숙한 탓에...”

“괜찮아요. 혼자 전부 감당하려고 할 필요는 없...”

“하지만 전 모든 걸 쏟아냈단 말입니다!”


최승철은 신승호의 처음 보는 태도에 당황했다.


“전 제가 쓸 수 있는 스킬, 아이템 효과를 전부 쏟아냈어요. 드디어 달빛 가르기도 성공해서 사용했고요. 그런데 처치도 못하고 그냥 당해버렸습니다.”


신승호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그런데...! 정민혁 헌터는 천사의 방패로 쉽게 공격을 막아내고 결국 라스를 쓰러트렸죠. 그게 너무... 부럽습니다. 멋있었고요.”

“그렇습니까?”


최승철은 싱긋 웃으며 신승호의 등을 토닥였다.


“솔직히 정민혁 헌터의 실력은 비교 불가 수준입니다. 아마 지금도 제 전성기 시절 이상일 거예요.”

“네?”


신승호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최승철을 쳐다봤다.


“영상으로만 봐도, 그 라스라는 보스를 과연 전성기 시절이라 해도 처치할 수 있었을까 싶더군요. 그 정도로 위협적인 보스였습니다.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회, 회장님이 활동하던 시절에 녀석이 나타났으면 회장님 주먹 한 방에 끝났을 겁니다! 그런 말씀은... 윽!”

“진정해요, 신 길드장. 몸 관리 잘해야 해요. 상처가 벌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흥분해 몸을 일으켰던 신승호가 다시 조심스럽게 누웠다.


“회장님, 혹시 정민혁 헌터가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정민혁 헌터라면 분명 집에 있겠죠.”


***


“정말 대단했어!”

‘정말 멋있었습니다.’

“감탄했습니다.”


던전 브레이크 사건이라 명명된 이번 S급 네임드 보스 라스의 출몰 사건.

사건이 해결되고 집에 돌아와 모두를 소환했더니 칭찬 릴레이가 시작됐다.


“헬기에서 다 보고 있었어?”

“물론이지!”


템페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헬기에 소환 시켜둔 상태였기 때문에.

셋 다 현장을 다 지켜볼 수 있었다.


“얌전히 봤겠지?”

“무, 물론이지!”

‘템페스트가 허공에 주먹질을 하다 헬기에 주먹을 꽂아 헬기 조종사님이 화를 냈습니다.’

“야, 슬라임! 그건 비밀로 하기로 했잖아!”


그럼 그렇지.

헬기 조종사님은 여러모로 고생 많으시네.


“마에스트로, 너한테 묻고 싶은 게 많아.”

“말씀하시죠.”

“보상이 안 들어오는데 어떻게 된 건지 알고 있어?”


코인이나 마석 같은 정해진 보상은 들어왔지만.

상자 안에서 주는 특별한 보상과 경험치 보상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천천히 들어올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있어. 저번에 천사의 사과를 심으려고 할 때 위험할 거라던 보스가 혹시...”

“네, 네임드 보스인 라스였습니다.”


역시나.

확실히 위험한 보스였다.

마에스트로보다 훨씬 더 강한 게 몸으로 체감될 정도로.


“그럼 이제 다 끝난 거야?”

“아뇨, 아직 더 남았을 겁니다.”

“그런 괴물이 아직 더 남았다니... 끔찍하네.”


템페스트가 몸을 덜덜 떨었다.

게다가 이런 보스들의 무서운 점은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알이 놓여있는 던전을 조심하라고 전 세계에 알리는 정도인가.’


이건 최승철 협회장님이 조치할 테니 내버려 두자.

그때 나타난 상태창.


[S급 보스 몬스터 라스 토벌 보상을 지급합니다.]

[당신의 레벨이 39로 증가했습니다.]

[스텟 포인트를 5 지급합니다.]


이번에도 5레벨 증가.

마에스트로를 처치했을 때보다 지금이 레벨 올리기 더 힘든 걸 생각하면.

엄청난 상승이다.


‘레벨 돌파 던전도 가야겠네.’


40레벨엔 또 뭘 주려나?


[스텟]

[체력: 190 마력: 1800 힘: 50 민첩: 40]


스텟은 당연히 마력에 전부 투자했다.

마력 1800 달성.

엄청난데?

물론 그만큼 다른 스텟이 다른 헌터들보다 부실하긴 하지만.


‘어차피 마력만 쓰니까.’


이어서 나타난 상태창.


[낡은 왕의 왕관 활성화에 부족했던 푸른 마석을 전부 지급합니다.]

[낡은 왕의 왕관이 빛나는 왕의 왕관으로 변했습니다.]


[이름: 빛나는 왕의 왕관]

[등급: S급]

[설명: 힘의 상징이었던 천사들의 왕이 사용한 왕관]

[효과: 착용하면 힘을 2배 증가시킵니다.]


힘 2배 증가라.

이걸 어디에 써?

난 힘 2배 증가해 봤자 힘을 메인으로 쓰는 헌터들보다 한참 낮은데.


‘에휴, 코인이나 돌리자.’


다행히 이번 코인 20개로는 장비를 많이 뽑았다.

덕분에 순식간에 5천만 원을 벌었지.

심지어 헌터 커뮤니티 토론하는 거 보고 가격을 좀 더 올려서 팔았는데도 잘 팔리더라.


마지막 남은 코인 하나를 집어넣었다.

그러자.

검은색 책이 나타났다.


“그 불길한 책은 뭐야?”

“나도 모르겠어. 앞을 확인해 보면...”


[스킬북 ‘마력과 힘 전환’을 획득했습니다.]

[마력과 힘 전환: 가진 모든 마력을 0으로 만들고, 그만큼 힘을 증가시키거나 가진 모든 힘을 0으로 만들고 그만큼 마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스킬 주인: 라스]


힘이랑 마력을 나눠서 투자하는 건 비효율적인 스텟 투자다.

결국 하나에 전부 투자하는 게 더 좋으니까.

그런데.


이 스킬북이랑 빛나는 왕의 왕관.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 이야기가 다르다.

힘에 하나도 투자하지 않아도, 힘을 올려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난 이제 모든 걸 갖춘 헌터가 됐다는 의미다.


힘을 메인으로 하는 헌터들의 근접전도.

마력을 메인으로 하는 헌터들의 마법 전투도.

전부 가능한 헌터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뽑기 능력으로 히든 독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특별한 보상 NEW 16시간 전 36 0 13쪽
23 지원군 24.09.18 54 1 12쪽
22 거래 24.09.17 69 0 13쪽
21 몬스터 스킬북 24.09.16 82 1 12쪽
20 시장 확장 24.09.15 93 1 12쪽
19 마석 장비 24.09.14 104 1 14쪽
18 보스 몬스터 소환권 24.09.13 115 2 13쪽
17 24.09.12 121 2 12쪽
16 S급 던전 24.09.11 131 2 13쪽
15 마에스트로 24.09.10 150 2 13쪽
14 중국 24.09.09 160 2 13쪽
13 보물창고 24.09.08 167 2 13쪽
12 새로운 펫 +1 24.09.07 192 2 12쪽
11 대청소 24.09.06 184 2 12쪽
10 배신자 +1 24.09.06 200 2 13쪽
9 공항 24.09.05 211 2 12쪽
8 던전 열쇠 24.09.04 215 3 13쪽
7 정보 차이 24.09.03 219 3 13쪽
6 관심 24.09.02 236 3 13쪽
5 새로운 뽑기 24.09.01 246 3 13쪽
4 등급 상승 24.08.31 270 3 13쪽
3 주작 길드 24.08.30 284 3 13쪽
2 히든 던전 +2 24.08.29 310 3 12쪽
1 미래예지 +2 24.08.28 413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