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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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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점
작품등록일 :
2020.10.28 11:17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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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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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영감의 말에 잊고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이 게임의 전쟁은 세 가지 대륙전쟁과 길드 대전 그리고 영지 쟁탈전으로 나뉜다.

대륙전쟁은 대륙과 대륙 간의 전쟁을 말한다.

이 게임에서 대륙은 쉽게 이야기해 국가를 말하는 것이고 하나의 서버에 하나의 채널로 이루어져 있으나 국적 별로 나눠져서 대륙별로 유저들을 배치하게 된다.

내가 속한 페르틸 대륙은 대한민국 유저만 존재하는 대한민국 대륙이다.


말이 대륙이지 국가의 개념이 강하다.


이런 식으로 대한민국, 중국과 일본 , 아시아 그리고 미국과 북중미, 남미 , EU , 러시아로 총 9개의 대륙으로 이루어진 세계이며 중국 ,일본 ,아시아, 대한민국의 1그룹 미국 , 북중미 , 남미 2그룹 EU , 러시아 3그룹으로 나눠져 각 그룹에 속한 대륙들은 서로 지상의 국경을 맞대고 있고 각 그룹들 사이에는 바다가 존재 했다.


전쟁의 발발조건은 각 대륙의 유저들이 상대의 대륙에 허가 없이 들어가거나 침략 행위를 하면 대륙전쟁이 시작되며 참전 대륙들은 대륙 전쟁을 시작한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모든 길드 대전과 영지 쟁탈전은 중지 된다.


대륙전쟁의 전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종전이 되기 전까지 계속 가능하다.

휴전은 없고 한쪽이 항복을 하여 패배를 인정할 때 끝이 나며 패배를 인정 할 때는 해당 대륙의 모든 유저들이 투표를 하여 결정을 하며 투표는 개전일로부터 7일마다 한번씩 투표를 하게 되어 있다. 즉 한쪽이 개전과 동시에 한쪽이 완전히 밀려버려도 밀려버린 쪽은 좋든 싫든 7일 동안은 전시상태가 유지가 되는 시스템이다.


길드 대전은 같은 대륙내의 길드끼리 가능하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

단 영지 쟁탈전과 길드 대전을 같이 수행하는 길드는 영지 쟁탈전 시간에는 전투지역이 영지 쟁탈전 구역에 한정된다.

싸움을 하는 길드 마스터끼리의 합의에 의한 종전만이 가능하다.


영지 쟁탈전은 말 그대로 영지를 놓고 길드끼리의 전투다. 같은 대륙내의 소속된 길드끼리만 허용이 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

응?


“아차!!! 영감 빨리 여기서....”


내가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었다.


[피해!!!!!]






이클라탄트 성내


이클라탄트 성내 중앙에 위치 한 이클라탄트 성의 심장부인 이클라탄트 궁전 내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층 면적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그랜드 홀이다.

입구에는 위용이 넘치는 커다란 늑대 석상이 양쪽에 나란히 서있고 그랜드 홀 한 가운데 붉은 양탄자가 입구에서부터 반대쪽 끝까지 깔려 있었다.


그바닥에 깔려있는 양탄자 양쪽으로 굵고 웅장한 20개의 기둥이 나열되어 있고 그 기둥마다 큼지막한 붉은 루비가 5개씩 기둥의 중간높이에 박혀있어 화려함을 더했다.

입구에서부터 나열된 20개의 기둥의 끝에는 어른 무릎 높이의 단이 2단 만들어져 있고 그 단 위에는 높은 곳에서 그랜드 홀을 내려다보는듯한 위압감까지 주는 거대한 왕좌가 위치해 있었다.


그랜드 홀 입구근처 왼쪽 벽에는 작은 아치로 된 문이 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2층으로 이어져 있는 계단이 나오는데 그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넓고 긴 복도 나온다.

그 복도의 한쪽 벽에는 어른 키의 3배정도의 높이와 어른 한 팔정도의 폭의 크기에 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하게 수가 놓인 창문들이 어른 한 팔정도의 간격으로 벽을 사이에 놓아두고 반복적으로 복도 끝까지 이어져 있었다.


그 복도를 끝에는 늑대 머리가 서로 마주보게 양각으로 조각 되어 있는 커다란 쌍여닫이문이 나오고 그 문 안쪽에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방 하나가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신념의방이라는 이름이 붙은 영주와 길드의 고위급 간부들이 회의를 하는 회의실이다.


그 방 가장자리로 화려한 문양들이 새겨져있는 원형 기둥들 8개가 둥그렇게 방을 둘러 서있었고 그 기둥들은 돔 형태로 된 천장을 받들고 있었고 그 천장에는 피투성이의 늑대 한 마리가 치열한 전투로 만시창이가 되었지만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어 보이는 눈빛을 한 사내와 함께 거대한 신에게 대적하는 그림이 멋지게 그려져 있었다.


천장의 그림만 아니면 여느 회의실과 같은 별다를거 없는 방이였다.

그 돔 천장 아래에는 돔의 둘레와 비슷한 크기의 원형 탁자와 6개의 의자가 놓여있고 그 의자에는 각자의 주인이 앉아있었다.


탐스러운 금발이 허리까지 내려오고 큰 눈망울에 우뚝 솟은 콧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입 그리고 여자라고 해도 가지기 쉽지 않은 가느다란 턱선으로 완성된 꽃미남의 얼굴을 하고 가슴에 늑대머리가 양각되어 있는 붉은색 경갑을 차려입은 이클라탄트 영지의 주인이자 가람길드의 길드마스터인 우리함께가 심각한 표정으로 탁자에 턱을 괴고 있다.


턱을 괴고 있던 우리함께는 고개를 돌려 우측 바로 옆에 앉아 있는 백발의 짧은 헤어스타일에 하얀 수염이 얼굴의 반을 덮고 있고 왼쪽 이마에서 시작해 직선으로 칼에 베인 흉터가 눈을 지나 광대까지 나있는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는 황금색의 휘황찬란한 판금 갑옷에 바닥까지 끌리는 긴 붉은 망토를 걸치고 있는 우람한 체구를 지닌 노인의 모습을 한 핑크좋아에게 말을 했다.


“핑크좋아님 서문 쪽에 매복은 잘했나요?”


우리함께는 외모와는 달리 중년 남성의 굵은 목소리를 냈다.


“네 사막여자님께서 백병전이 가능한 길드원 100명과 함께 서문 북쪽 언덕 뒤에서 대기 중이고요 눈물눈물님께서도 백병전이 가능한 길드원 100명과 함께 서문 남쪽 계곡 아래서 대기 중이라고 좀 전에 연락이 왔어요.”


핑크좋아가 젊은 청년의 목소리로 우리함께의 물음에 응답을 했다.


턱을 괴고 있던 우리함께는 핑크좋아가 하는 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어 왼쪽으로 돌렸다.

고개를 돌린 우리함께와 눈이 마주치자 갈색 단발머리에 검은 핫팬츠에 핑크색 탱크탑을 입은 귀여운 인상의 17세 정도의 어린 소녀 모습을 하고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게 자신보다 몇 배나 큰 직사각형의 대검을 옆에 세워두고 있는 아레나가 우리함께의 눈을 피하며 고개를 숙인다.

그 모습을 본 우리함께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아레나에게 질문을 했다.


“아레나님 정찰을 나가신 우리 길드 분들에게는 연락이 있나요?”


아레나는 우리함께의 질문에 표정이 어두워지며 약간 머뭇거리다 답을 했다.


“동, 서, 남 3방향으로 각 두 분씩 총 여섯 분을 보냈는데 동쪽과 남쪽으로 정찰을 나가신 분들은 모두 이상 없이 귀환을 하셨는데 서쪽 방향으로 나가신 두 분은 도중에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마도 하루님의 예상대로 적들은 서쪽에 진을 치고 있는 듯해요.”


우리함께가 아레나의 대답을 듣고 다음 대화를 이어 가려는 순간 우리함께의 정면에 마주 앉아 검은 로브를 뒤집어쓰고 어두운 느낌을 강하게 풍기던 푸른호수가 자신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경박스러운 몸짓을 하며 상당히 높은 톤의 목소리로 우리함께의 입을 막으며 툭 튀어 나왔다.


“이야~~ 하루가 딱 맞춰버렸네!! 역시 밀리터리덕후라서 그런가 전술에는 기가 막혀~”


그 모습을 본 핑크좋아는 인상을 팍 쓰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핑크좋아의 우측 옆에 앉아 있던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 가죽갑옷을 착용하고 양 팔목에 번개모양이 손잡이에 새겨져있는 드로잉 나이프가 촘촘히 꼽혀있는 가죽 아대를 하고 있는 하루는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었다.


“아아.. 정말 그렇네요. 하루님이 계획한 기만전술에 속아 서문 쪽을 공격할 생각인가보네요. 하루님의 책략은 정말 대단해요.”


푸른호수의 뒤를 이어 우리함께도 하루를 한껏 치켜세웠다.

길드마스터의 칭찬에 더욱 쑥스러워진 하루는 홍당무가 된 얼굴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며 입을 열었다.


“어이쿠 우리함께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푸른호수 넌 좀 닥쳐라. 내가 밀리터리 덕후 소리 싫어하는거 알면서... 학교에서 죽을 줄 알아.”


하루의 으름장에 미소를 지으며 푸른호수가 하루에게 화답을 한다.


“아이고 무서워라~ 난 다음 주부터 휴학계 내야겠네.”


“왜 그냥 학교 때려치우고 C.O.S에 전념하시지!!”


푸른호수는 하루가 대꾸를 할수록 재미있어하며 맞장구를 췄다.


“이런 흉악한 놈!! 친구를 게임폐인을 만들려고 하네~”


“웃기시네. 예전부터 넌 게임폐인이였어. 네 전 여친이 너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기억은 나냐? 이 겜돌이 자식!! 이였지. 아마.. 풉..”


“이...이...”


푸하하하~


하루가 푸른호수를 향해 날린 회심의 일격에 신념의방에 앉아있던 6명중 4명이 크게 웃었다. 웃지 않은 사람은 하루가 날린 일격에 데미지를 입은 푸른호수와 푸른호수 우측 옆에 앉아 있던 뭉게구름이였다.


뭉게구름은 근육질의 커다란 덩치에 머리털 하나 없는 민머리를 하고 얼굴에는 온통 검은색 문신으로 가득했고 가죽으로 된 엑스자 밴드만을 상체에 걸치고 하의는 로마병정들이 입던 치마 같은 가죽옷을 걸치고 있었다.

뭉게구름은 신념의방에 들어온 이후 계속해서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하루와 푸른호수의 장난스러운 다툼에 한바탕 크게 웃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작아질 때쯤 우리함께의 눈앞에 갑자기 푸른색 편지봉투가 생겨나서는 깜박거렸다.

멀리 떨어져있는 길드원들끼리 연락을 할 때 사용하는 길드연락망이 들어올 때 보이는 신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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