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팬아트 소개란입니다.
기존에 소개란과 합쳐보려고 했는데 이게 잘 되지가 않네요.
그림만 올리는 것은 되는데 글이.... 제가 몰라서 그런건지.
그래서 새롭게 공지를 하나 팠습니다.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은 말이 수상하다 - umgee77 님
“옳지 착하다.”
붉은 머리 소녀가 건네주는 여물을 얌전히 받아먹는 검은 말.
큰 동물을 무서워하는 제미나였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검은 말만큼은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얘 은근히 귀여운데.”
“······그래?”
성질은 괴팍하고 사람은 가려댄다.
가끔은 자신의 말도 무시하는 누아르였지만 제미나 앞에서만큼은 한결같이 얌전한 모습이었다.
‘어째서?’
마구간지기인 고트는 물론이고 장미의 미소에서 일하는 전직 창녀들과 심지어는 마르셀라의 손길까지 거부하는 녀석이었다.
고민하고 있던 그 순간 머리속에서 목소리가 말을 걸어왔다.
[······일각수에게는 조금 민망한 전설이 하나 있지.]
‘뭔데요?’
초원의 자유로운 영혼인 일각수.
그 피를 타고난 누아르는 자연스러운 본능을 따라 제미나를 따르는 중이었다.
[말해주면 너희 둘 사이가 안 좋아질 거 같아.]
‘······뭔데 그래요. 도대체.’
제미나를 바라보는 누아르의 눈빛이 심히 수상하다.
그 모습을 보던 블라드는 나중에 일각수에 관한 전승을 찾아봐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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