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나나슈 님의 서재입니다.

리안병법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나나슈
작품등록일 :
2014.05.04 12:09
최근연재일 :
2014.07.13 13:38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7,447
추천수 :
1,410
글자수 :
73,598

작성
14.05.06 22:17
조회
3,390
추천
87
글자
11쪽

- 제2장 병법(兵法)의 힘

DUMMY

"내간을 이용하였군요."

"내간이라."


"우리의 사람을 포섭하여 첩자로 이용한 것입니다."

"도로스, 그 작자가 보통이 아니구나."


바니에르마을에서 활동하는 디안자작측 사람이 흉보를 전해왔다. 마을의 행정관료중 믿을만한 사람을 선발하여 각 마을에 심어두었다.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 소식을 전해주는 일을 하였다.


"곧 그들이 움직일 것 입니다."

"모든 칠리아를 소집하였다."


이미 기정사실화 되어 있던 싸움이였다. 영지기밀이며 각 칠리아들에게만 소식이 전해진 사항이였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된 것이다.


"그럼 저도 출진하겠습니다."

"아직 시간이 조금 있지 않느냐?."


"미리 대비를 해야지요."

"알겠다. 조심하거라."


디안자작의 걱정스러운 얼굴을 뒤로하고 각 칠리아들을 소영주의 방으로 초대하였다. 낮익은 얼굴의 히슬러경과 그 외 3명의 칠리아들이 모두 모였다. 인사를 받은 리안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다.


"오늘 당장 출진하겠소."

"소영주님 아직 시간은 충분하옵니다."


칠리아들은 방금 도착하였다. 그들이 이끄는 바탈리온은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도착하였는데 바로 출발을 하면 군대의 사기가 많이 떨어짐을 강조한 것이다.


"경들의 뜻은 잘 알겠으나, 목표지점에 도착하여 휴식을 부여할 것이고 대신 천천히 이동할 것이요."


적보다 먼저 전쟁터에 도착하여 적을 기다리는 군대는 편안하고 적보다 늦게 전쟁터에 도착하여 전투에 투입되는 군대는 피로하다. 유능한 지휘관은 능동적인 위치에서 적을 끌어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피동적으로 적에게 끌려가면 그 전쟁은 매우 어려워진다.


"알겠습니다."

"뜻을 받습니다."


칠리아들은 모두 자신의 부관들에게 명하여 바탈리온의 이동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최소한의 경계병력을 남기고 약 3500명의 부대이동이 시작되었다. 집결지는 바니에르마을의 숲이다. 디안자작의 성에서 르네평원을 지나면 팔레스마을이 나온다. 광활한 평원위에 세워진 마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팔레스마을을 지나 한참을 더 가 숲이 나온다. 그 숲을 벗어나면 작은 평원이 나오고 얼마 후 바니에르 마을이 나온다. 그리고 더욱 가면 강이 나오는데 이 강을 기점으로 하여 도로스자작령과 마주하게 된다.


"출진하라!."


- 뿌우우우우!


힘찬 뿔나팔 소리에 4대대급의 바탈리온이 움직였다. 강한 정병들이였다. 장비와 군사들의 사기와 제식동작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번 영지전은 꼭 이겨야 되는 싸움이며 전화위복(轉禍爲福)하여 그들의 영지 또한 빼앗을 것이다.


리안을 호위하듯 네명의 칠리아가 말을 몰고 있었다. 이동중에 리안의 대략적인 지시와 계획을 말해주었다. 우선 도착하는 즉시 군영을 세우며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하라 하였다. 그 다음날 본격적인 전쟁준비에 들어갈 것이다.


"소영주님 좋은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강위에 다리가 있지요. 그 다리에서 화공(火攻)을 펼칠까 하오."


"다리 위에서 화공(火攻)이라면 어떻게 하실려고?"

"바니에르마을은 우리 영지에서 축산으로 유명하지요, 물론 팔레스마을도 르네평원의 목초지를 이용한 축산이 유명하구요."


다리위에 마른 건초와 나무를 흩뿌리는 것이다. 불길에 뛰어드는 용기란 강한 훈련을 받은 병사도 물론이거니와 훈련을 받은 전투마 또한 불에대한 원초적인 두려움때문에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법이다. 그때 원거리에서 화살공격을하며 소모전을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일종에 적병들에게 피로감을 심어주고 본격적인 작전은 바니에르마을의 초원에서 시작 하려고 한다. 이렇게 소모전을 하는 이유는 적의 군세가 막강할 것이며 귀족파에서 얼마만큼의 병력을 지원하였는지 모르기 때문에 첫날은 화공으로 피로감을 심어주고 혼란을 틈타 첩자를 심을것이다. 그러기 위해 도로스자작군의 병사옷 몃벌을 준비하였다.


"리페니아경은 강의 물살에도 수영이 가능한 병사 2명을 선별해 놓으시오."

"예 알겠습니다."


"소영주님 화공(火攻)을 하는데 수영을 잘 하는 병사는 왜 찾으십니까?."

"혼란을 틈타 상류로 이동시킨 우리의 첩자를 적진에 투입시킬 것이요. 분명 귀족파에서 지원이 나왔을것이요. 도로스자작은 모험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아버지에게 들었소 그런 사람이 우리와 비등한 군세를 가지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오."


소영주의 말은 논리적이였다. 히슬러경은 르네평원에서 이미 소영주의 범상치 않음을 꾀고 있었다. 소영주의 지략이 어쩌면 현자와 같음을 느낀 것이다.


"모두 듣거라!!."


넓은공터에 수많은 사람들이 한 곳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들은 창과 방패와 검과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절도와 기세가 훌륭한 것으로 보와 정규병들이 틀림없었다. 그들은 단상위를 바라보며 눈을 빛내고 있었는데 그 단상위에는 한남자가 외치고 있었다.


"...그들의 오만불손한 행실을 더 이상 못참겠노라!! 나의 상단을 피박하였으며 그들의 주민들 또한 그 원통함을 잊지 못하는 듯 하다! 그리하여 나는 검을 들었고..."


도로스자작의 거사가 시작되었음을 하늘에 알리는 천명과도 같았다. 이 정도면 병사들의 사기가 치솟을꺼라 판단한 도로스자작은 마무리 멘트를 마치며 단상을 내려왔다. 그러자 곳 뿔고동 소리가 울리며 진군의 시작임을 알렸다.


첫열에는 도로스자작을 도울 로베르토 기사단장과 그의 기사단, 그 후미에는 도로스자작의 영지군이 4열을 형성하여 진군하기 시작하였다.


"로베르토 경만 믿습니다."

"영주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들에게는 변변치 않은 기사들의 숫자도 얼마 되지않으며 그들의 실력도 4명의 칠리아들을 제외하고 다들 변변치 않다고 들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디안자작은 제1코어의 전술참모를 겸임하고 있어 그의 전술지식은 뛰어나다고 들었습니다."

"하하하..전술이란 자고로 지형이 따라주어야 합니다. 더군다나 전력의 차가 이리 커서야 제대로 된 전술이나 펼칠 수 있겠습니까? 걱정마십시오."


"아무튼 로베르토 경만 믿습니다.하하하하하."

"예-예. 저만 믿으십시오 하하하."


그들은 서로 잘 통하였으며 이번 전쟁은 그들의 승리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병력의 수가 거의 비등하지만 기사단의 전력차이가 이번의 승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였다.


"자 그럼 오늘은 로버트마을에서 숙영을 하고 내일 다리를 건너면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이 국왕파에서 전력을 지원받기 전에 마을들은 무시하고 디안자작의 본성을 칩시다."

"국왕파는 다 기울어진 빈 껍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뭐, 영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본성을 내일 함락하는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번 싸움의 승자는 도로스자작, 자신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들의 곡창지대를 얻고나면 그 자금력을 동원하여 자신은 더욱 많은 사병들을 유지할 수 있으며 각종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초석이 되는것이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이제 곧 그들의 비명소리를 음미하며 모든 재산과 땅이 자신의 것이 된다.


"흐흐흐...기다리거라 디안 반 메비우스 네놈의 목을 잘라 숲속의 오크들에게 던져줄 것이다."


행복한 생각과 여러 사업에 대해서 고민하며 말을 몰다보니 어느새 디안자작령과 마주한 로버트마을에 도착하였다. 작은 마을이라 전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서 특별히 모신 기사단들과 도로스자작만 마을에서 묵고 나머지 기사들은 병사와 로버트숲에서 숙영하도록 하였다.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은 날이니 고기와 함께 약간의 술을 곁들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도로스자작님은 조심성이 많기로 유명한 분이라고 알고있었는데, 적진의 코앞까지 와서 술을 드신다고 하시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습니다? 하하하."


"소스페이!!."

"충-!."


"경계를 더 강화하여라."

"명! 받습니다!."


그래도 기사단장이라는 직위에 있어서 그런지 경계강화를 지시한 로베르토경은 도로스자작과 함께 촌장의 안내를 받아 이동하였고 남아있던 기사들도 자신들의 서열순서대로 술과 고기를 먹기위해 각자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들의 머리에는 이미 전쟁터에 왔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미 이긴싸움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병사들 또한 어리숙한 이들을 빼고는 겁먹는 자가 없었다. 그들 모두가 방심(放心)하고 있었으며 큰 오만에 빠져 있었다.


리안은 바니에르 마을을 지나 바니에르숲에 도착하여 진영을 세우고 침투가능한 예상침투로와 진군로를 파악하여 청음조(聽音組)를 편성, 배치하였으며 생간(生間)을 적진근방에 침투시켜 정탐하라 지시하였다. 또한 도로스자작령과 디안자작령을 나누는 셀릭스강을 천인장들과 몃몃의 기사들을 대동하여 작전지역을 보고 명을 내렸다.


"제노스 경, 다리위에 가지고 온 마른나뭇가지와 지푸라기를 깔고 기름을 부어두세요."

"충!."


드디어 내일이다. 적들은 분명 이곳을 지나 디안자작령으로 들어올 것이다. 다행인것은 그들이 아직 로버트마을에 주둔하고 있으며 방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라면 길목인 이곳을 먼저 차지하거나 정탐병이라도 보냈을 것이지만 적의 수장은 가장 기본시 되는 정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작은 행위로 인하여 그들은 와해될것이다.


"히슬러경 내일 전쟁은 어찌 될 것 같습니까?."

"허허허..이 늙은이가 보기에도 빈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좋게 봐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소영주께서는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찌 그리 생각하십니까."

"이 늙은이의 느낌이 그리 말하고 있습니다."


히슬러 칠리아, 그는 이 비상한 소영주의 지략에 크게 감탄하였으며, 소영주가 영지를 물려받게 되면 좋은 영주가 되리라 생각 되었다. 그는 하인들에게도 잘해주었으며 그의 성품은 온화하며 바르기 때문이였다. 능력도 뛰어나고 성품 또한 훌륭하다 특히 아랫사람을 잘 다루고 병법에 능통하다. 이제껏 소영주에게 들리던 소문과는 조금 다른면이 있었다. 역시 사람은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내일 이곳에 먼저 집결하여 적을 맞이 할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푹 쉬도록 하세요."

"충!."


세상은 주황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곳 근방에는 소형몬스터들이 가끔 출몰 하지만 병사들 선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약한 몬스터만 출몰하였다. 두 자작령을 나누어주는 강은 셀릭스 강으로 상류로 더욱 올라가면 셀릭스산맥이 나오는대 그곳에는 많은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자작령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기에 아직까지 몬스터라는 존재를 보지 못하였다. 왜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냐면 전쟁에 있어 몬스터라는 존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였다. 작전중에 몬스터무리가 난입을 하게 된다면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책도 세워 두었다. 그렇게 내일의 영지전에 만전을 기하며 말머리를 주둔지로 돌렸다.


"가자! 이럇!."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리안병법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3 14.07.13 1,438 44 12쪽
14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7 14.05.25 3,044 142 12쪽
13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3 14.05.17 3,285 224 12쪽
12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4 14.05.17 2,619 72 11쪽
11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4 14.05.16 2,902 85 13쪽
10 - 제3장 기만책(欺瞞策)과 유인책(誘引策) +6 14.05.14 2,779 86 12쪽
9 - 제2장 병법(兵法)의 힘 +6 14.05.11 3,624 82 12쪽
8 - 제2장 병법(兵法)의 힘 +2 14.05.11 3,136 79 11쪽
» - 제2장 병법(兵法)의 힘 +2 14.05.06 3,391 87 11쪽
6 - 제2장 병법(兵法)의 힘 +4 14.05.05 3,322 81 12쪽
5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3 14.05.05 3,270 93 6쪽
4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1 14.05.04 3,402 67 12쪽
3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5 14.05.04 3,384 88 13쪽
2 - 제1장 윤회(輪廻)의 삶 +3 14.05.04 3,946 85 12쪽
1 - 제0장 서시(序詩) +5 14.05.04 3,906 95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