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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헌터타이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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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심장
작품등록일 :
2022.08.13 22:15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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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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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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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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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아카데미 (5)

DUMMY

호몽과 데용의 안내에 따라 마을 중심지에 있는 오두막을 배정받은 골디는 근처에있는 대장간을 흥미롭게 보며



호몽에게 말했다.



“너넨 언제부터 여기서 지낸거야?”



“글세”




호몽이 말하자 데용역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신도 알지못한다는걸 알렸다.



“그래서 이번기수 마스터는 좀 쓸만한 것 같긴하고?”



“음”



이번기수의 마스터는 이전기수 마스터들과는 달랐다.



세 번째 마스터는 오로지 사냥과 몬스터를 죽이는데만 집중해 호몽과 데용을 비롯한 헌터들을



정말 게임속 캐릭터마냥 굴려댄 터라 헌터들도 제법 많이 얻고 액트도 후반부 액트까지 클리어했지만



그 조심성없는 한번의 행동으로인해 모든 헌터들을 죽게만들어 리셋 시킨 경우가 있었다.



그 외에도 18번째 마스터의 경우에는 리안마을에서만 안주하며 식물이나 기르는것에 도취되어



호몽과 데용은 골디는커녕 대부분의 헌터들을 만나지 못한체로 그저 마스터가 죽기만을 기다릴뿐이었다.



데용이말했다.



“잘 모르겠지만 이번기수 마스터는일단은 성실해 그것만은 확실해”




호몽도 데용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골디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나 골드를 봐도알겠지만”



“응”



“이번 마스터의 현실에서는 총기관련 아이템들이 존재하지 않는지 아직 내스킬을 따라오지는 못하고있어”




골디의 앞에도 헌터지휘관 황선우의 개인정보가 떠있어서 골디도 그러한 사실은 충분히 알수있었다.



“그치만 다행히도 검은있나봐 데용을 어느정도 따라잡고있어”



‘카르니안 대검식이라’



몇 번이나 반복되는 세계속에서 골디는 카르니안 대검식을 끝끝내 얻지못했던 수많은 마스터들이 생각났다.




‘그중에 몇 명은 연금술을 극한까지 연마하기도 했었는데’



“그래 스텟도 꼬박꼬박 올리고 뭐 요령은 없지만 뭘해야하는지는 알고있나보네”



당장 마을만 둘러봐도 그점은 분명해 보였다.



꾸준히 재료를 수급하고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비치고 영양상태나 위생상태가 깔끔했다. 마을주민들을 무리하게 쥐어짜지 않았는지



전체적인 마을 피로도나 분위기역시 양호했고



그래서 골디는 오두막 옆에있던 대장간을 확인하며



조금더 안심할수 있었다.



“호몽 그럼 액트1을 클리어하는데 얼마나 걸린거야?”



호몽은 살짝 걱정되는게 없지않아 있는 모양이었지만 그래도 밝게 말했다.



“일단 두달이야”



“뭐??? 두달”



골디는 조금 답답함을 느꼇지만 그건 저쪽과는 관계없는 일이었다.



“두달 동안 액트1을 겨우 클리어 한거라고?”



상상보다 훨씬 느린속도



세계가 멸망하며 이제는 쪼개진 차원조각속에서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빨리 후반부 액트를 클리어하는 마스터의 등장만이 그들의 반복되는 죽음과 지옥같은 현실을 해결해줄 유일한 통로였기에



골디는 데용을 노려봤다.



“데용! 그리고 호몽! 너네 스텟이 높아서 훨씬 강해진건 좋은일이지만 너무느리잖아”



솔직한 말로 골디역시 자신을 구해주자마자 가지고있던 스텟과 연금술장비를 전부 몰아주는 것에 기분이 좋아있었지만



그들이 바라는 종점이란 것은 그렇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었다.




“흠”



“음...”



침음성을 흘리는 데용과 호몽 그리고 골디



데용이 말했다.



“어쩔수 없어 우린 결국 남아버린 차원조각속 주민들이니까”



“그래 데용말이맞아 골디 우리가 할수있는건 그저 들리지않을 기도를 하며 우리의 ‘현실’ 속에서 끝까지 싸울뿐이잖아”



골디도 알았다 당장 호몽과 데용에게 뭐라한들 바뀌는 것은 없다는 것을




“그래 그래도 다행이야”



“눈을 떳을 때 너희 두사람이 살아있어서 말이지”








골디를 수습하고 마을에 기초연금술 관련 연구를 진행해둔 선우는



인벤토리를열어 마정석과 핵을꺼내 전부 골디의 오두막위에 올려둔후



일상속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교관님”



“어그래 선우왔나”



입학식 모의시험이후 유명해진 것인지 아카데미 내부를 걷다보면 몇몇 교관들은 선우와 아는척해줬다.



[시스템알림]


교관들과 너무 친해지지 마십쇼



요즘들어 시스템이 부쩍 현실속의 선우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스텟이나 스킬이라곤 설명하기 힘들지만 좀더 유능해진느낌



자꾸 사용하다보니 익숙해져서인지 아니면 그냥 친구없이 지내다보니 의지하게 된것인지



도통 짐작가지는 않지만 선우는 그런 시스템에게 농담을 던지고 혼자 좋아하곤 했다.




‘시스템’



‘오늘 저녁메뉴는 뭐라고 생각해?’



[시스템알림]

명태순살조림이나 드십쇼 마스터황



시스템과 오늘도 의미없는 문답을 반복하며 아카데미에 들어가면 매주 월,수,금 3일간 이어지는 이론수업이 선우를 괴롭혔다.



화요일 목요일은 아카데미 내에서 이뤄지는 실습을 빙자한 이론수업이 이어지고



거의대부분의 수업내용은 이러했다.



“자 본교관의 안내에 따라”



“신호탄을 하늘을 향해 발사합니다”



“ 45도에 가깝게 대각선 하늘을 향해 발사하되 총구를 항상 땅 그리고 하늘을 향해 고정합니다”



“절대로 총구를 주변에 서있는 사람이나 친구에게 돌리지 않습니다”




교관의 따끔한 말에도 몇몇 아카데미 생이 총구를 옆 아카데미 생도의 머리를 향해 겨누자



교관이 마나를 사용해 순식간에 날아와 생도의 손목을 비틀었다.



“끄윽”



“본 교관이 분명! 하게 말했습니다.”




“장난치지않습니다.”




“아 아아아 예 예 알겠어요 교관님 놔주세요”



교관의 시퍼런 눈줄기는 이번에는 다른 여학생을 향해 고정되었다.



“거기 출석번호 14번 김지혜 총구 돌립니다 실시”



“앗! 죄송해요 총구 돌릴께요”



김지혜는 총구를 교관의 얼굴을 향한체 허공에 포탈이라도 열려는 듯 둥글게 돌려댔다.




“아..”




“김지혜 엎드려 뻗쳐”




일주일이 지났다.



스텟을 구매할수 없어 골디의 연금술 연구를 지켜보며 필요한 재료들을 구해오길 반복하며 일주일이 지났다.



지능스텟이 계속 상승하니 연금술 실패확률이 줄어들고



연금술이 계속 성공해 가자 골디의 연금술레벨은 계속 올라갔다.



기초연금술 lv7 숙련도 18%



“와 골디”



골디덕분에 총스텟도 올라가지만 역시 부족했다.



‘하루라도 빨리 아카데미 바깥으로 나가서 스텟도 올려야 하는데..’



선우의 생각은 어젯밤 수석교관 한진아가 구해준 블래스터에 꽂혀있었다.



겨울장미라는 이름이 붙은 블래스터는 독일 저먼하운드사에서 만든 이계강철을 양껏사용한 블래스터였다.



“와”



수석교관 한진아는 그런선우의 반응이 기대한 모습이라는 듯 기뻐하며 블래스터를 건네줫지만



“...”



“저..”



“저 수석교관님 그 ,, ”



살짝 망설이는 듯 뭔가 말꼬리를 끄는 선우



한진아는 그런 선우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 다안다는 듯 조용히 입술을 가리며 말했다.



“다알아 조용히 해 고맙다는 인사면 충분해”




선우는 그런 한진아의 손가락을 강하게 내려치고 말했다.



“아니 제 카트리지도 주셔야 이걸 쏴보던가 하죠”




#



이어진 한진아의 설명은 선우를 실망하게 만드는게 충분했다.



길고 긴말이었지만 그말들이 의미하는 바는 확실했다.



“어머 예좀봐라 이제 입학한지 이주도 안된 생도한테 블래스터를 빵빵하고 쏘게해줄만한 실전이 어디있다고 그래”




#



다음날



선우는 카트리지를 구매하기위해 인터넷 옥션을 뒤져 직접 카트리지를 구매해야 했다.



블래스터 완체처럼 정부단위로 관리되는 무기들의 경우 한진아처럼 어느정도 등급이 있는 영웅이 아니면 살수없었기에



반대로 카트리지와 같은 소모품은 얼마든지 구매할수있게 법이 지정되어 있는것이었다.



실제로 바쁜 영웅들을 대신해서 그런 영웅들의 행정활동이나 소모품청구 혹은 손해배상청구에 대해 대응하는 일반인들은 길드단위로 수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일하고 있었으니까




다행히 아카데미 인근 공장에서 생산된 카트리지는 그 따끈따끈함이 식지도 않았는지 그대로 선우에게 도착했다.



겨울장미, 그리고 500발의 카트리지



선우는 카트리지 구매와함께 서비스로 제공된 야간투시경을 보며 한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





선우는 수업이 끝난 오후 9시 깊은산속에서


블래스터를 만지고있었다.



평소에 들어가던 등산로보다 더 깊은곳 리자드맨을 잡기위해 들어갔던 곳보다 더 깊은곳에서



늦은시각에 사격을 한다면 혹시나 경찰이나 관계자에게 들키더라도 아무말도 듣지않을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였다.




‘좋아 이정도 깊이라면 아무도 모를 거야’



‘혹시라도 걸리면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처리하자’




블래스터를 쥐고 카트리지를 삽입한뒤 근처에있는 굵은 나무를 향해 조준하자



선우의 머릿속으로 호몽이 지니고있던 조준사격 기술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하나에 숨을 들이키고 둘에 흔들리는 마음을 들이킨다.



표적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는 것은 다만 니 마음일뿐



호몽의 침착한 사격모습이 덧씌워지며 선우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겼다



-피슝



에너지입자가 총알의 형태를 한체 날아갔다



이미 수십년전에 사라진 구시대의 총기는 폭발된 화약의 에너지를 이용해 날아갔기에 총기의 소음이 굉장했다



더큰폭발과 더큰에너지를 통해 발사된 총알이 강력한 것은 자명했고 그랬기에 총구의 구경역시 중요했지만



강산이 벌써 두 번도 넘게 바뀐 지금에서는



블래스터는 조용했다.



“조준사격”



-피슝, 피슝, 피슝



약 20m 거리에있는 나무들 정가운데에 에너지탄이 정확하게 명중했다.



“좋아”


생각한 대로였다.



부자연스러운 느낌과 감각 조금 맞지않는 옷을 입었을때마냥 불편한 느낌이 들지만 그건 데용의



카르니안대검식을 얻었을때처럼 조금씩 자신에게 맞는 모습으로 변해갈것이었다.



선우는 조금씩 멀리있는 나무들을 향해 블래스터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30m



50m



100m



거리를 측정할만한 무엇인가가 있는것도 아닌데 조준사격의 보정을 받는지



선우는 총구를 겨누면 그 대상이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직접적으로 느낄수 있었다.




150m



200m



야시경에 잡히지 않을만큼 멀리 떨어진 나무들도



선우가 쏘는 에너지탄을 피해갈수는 없었고



그중 얇은 나무들은 쓰러지며 소리를 냈다.



“끽끽끽”



산짐승의 집이라도 된냥 작게 짖는 소리와함께 몇 마리의 동물들도 도망쳤다.



“미안하다”



하지만 선우의 총알은 멈추지 않았다.



‘대박이다. 정확해 호몽의 사격술도 어딘가의 대단한 사격술이 분명해’



선우의 머릿속에 흘러드는 사격술은



대단했다.



숨을 멈추고 총구가 목표를 벗어나지 않게끔 조절하기위한 마음가짐과 자세 그리고 사격 거리별 타겟을 맞추기위한 방법과 풍향을 읽어내는방법등이 선우의 머릿속에




슬라이드처럼 한 장씩 한 장씩 계속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



조준사격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기술이 선우에게 전해주는것에는



“괴수도감록”



바로 괴수의 치명적인 급소를 정리해둔 괴수도감록도 들어있었다.




‘헥터고블린’



‘일반적인 고블린과 똑같은 급소를 지님 급소는 서해부, 가슴, 명치, 관자놀이를 비롯한 상체 대부분



“와”



선우가 여태껏 영웅이론수업에 배웠던 괴수들의 정보들이 똑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여태까지 영웅들이 파악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괴수들도 존재하고 있었다.



무음의슬라임


두 개의 핵이 존재하는 슬라임 소탕하기위해 필요한 장비 5등급이상 산탄총과 슬러그탄


이외 필요한 장비 백열탄, 마나폭발탄, 냉기탄, 수류탄 일체




만월의 웨어울프


붉은갈기를 띄는 웨어울프족


급소 : 눈 , 서해부일체, 발가락 사이 귀






“좋아 이게있다면 앞으로 있을 액트2 진행에도 충분한 도움이 될 거야”



선우는 조준사격스킬이 가져다줄 이득이 기뻣지만 반대로 아카데미에서 있을 시험에 크게 도움이 되지않을듯해 그게 걱정이 되었다.



“인턴쉽 선발을 위한 시험에서 이기려면 이론보단 역시 조준사격 스킬 레벨이 올라가는게 더좋지”



괴수도감록에 대해 안것도 충분히 기쁘지만



조준사격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 선우였다.



“조준사격”



새벽동이 틀 무렵 선우는 어느세 lv2 로 상승한 조준사격 스킬과함께 300m 거리에있는 표적들을 맞추고 있었다.




벌집마냥 구멍난 나무들로 멀쩡한 나무가 반경 300m 내에 존재하지 않는 현장을보니분명 이정도면 영웅협회에 누군가가 기현상으로 신고하고도 남을 모양이었다.




“일단... 도망치자”



선우는 그렇게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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