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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구 님의 서재입니다.

폐교에서 다시 시작하는 신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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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23 12:46
최근연재일 :
2024.06.27 18:0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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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290

작성
24.05.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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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9. 청혼하다

DUMMY

“이게 뭐야?”


도진이 채널의 상태를 인지한 것은 영상이 올라간 다음 날이었다.

갑자기 폭증한 조회수에 의문을 품던 도진은 원인을 찾고서 오히려 당황했다. 


“조지 가드너? 농사꿈사? 아니, 이분들이 왜 내 영상을?”


공교롭게도 두 너튜버는 도진도 잘 아는 이들이었다.


조지 가드너야 워낙에 본인이 유명한 사람이었고

농사꿈사의 경우 전 직장에서 만든 농기계를 리뷰했다는 말에 찾아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저 두 사람이 동시에 그의 채널을 샤라웃했다는 것이다. 

두 너튜버는 관심 분야는 물론, 활동 지역, 방송 스타일, 심지어 구독자 숫자마저 차이가 극명한 이들이었다.


그런 이들이 동시에 자신을 왜?

하지만 도진을 제일 놀라게 했던 이는 이 둘이 아니었다.


“초밥라면 이 양반도? 혹시 내가 폐교 산 거로 콘텐츠 카피했다고 오해하는 건 아니겠지?”


실제로 그가 폐교를 산 이유도 그의 콘텐츠를 본 도희가 부러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굳이 자신이 이럴 이유가 없었다.


“지금은 내가 원조 아닌가?”


초밥라면이 폐교를 산 건 2024년으로 지금보다 4년이나 뒤였다.

즉, 폐교를 사서 콘텐츠를 찍는 너튜버라는 타이틀은 초밥라면이 아닌 도진의 차지라는 말이었다.


“너무 반가워하길래 나도 모르게 착각해버렸네. 그나저나 왜 이렇게 반가워하는 거야?”


남들이 보면 이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처럼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초밥라면이 언급한 내용을 읽다 보니 그가 왜 이렇게 흥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사람, 설마 나도 실험 너튜버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가?”


도진의 시야에 초밥라면이 팬카페에 올린 채팅 내용이 들어왔다.


[초밥라면 : 이건 동지인가? 동지 일 수밖에 없나?]

[초밥라면 : 저 동료는 어떤 실험을 하려는 거지?]

[초밥라면 : 역시 첫 실험은 폭죽이지? 폭죽이 맞겠지?]

[초밥라면 : 이왕이면 수제 특대형 폭죽을 만들어서 옥상 가득 설치해줘!]

[초밥라면 : 뭣하면 내가 폭죽 조합 레시피도 알려줄 테니까]

[초밥라면 : 특제 바주카포 폭죽도 가능하니까]


누가 봐도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잘못 봤네. 난 실험 덕후가 아니라서”


특기가 뭐냐고 묻는다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실험은 확실히 아니었다.


“그나저나, 폭죽놀이라니. 그거 초밥라면 당신이 폐교하고 제일 처음 했던 거잖아. 학교 옥상도 그렇고 바주카포 폭죽도 그렇고. 이때부터 미리 계획했던 거였어?”


그 외에도 초밥라면이 쓴 글의 대부분은 실제로 그가 폐교를 사고 나서 한 일들이었다.


단전된 폐교에서 자전거로 전기를 공급한다든지

잔디깎이로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어 본다든지 말이다.


“아쉽게도 난 다 못하겠네”


잡초 제거는 채널의 첫 영상이 되어 버렸고

전기와 수도도 이미 연결한 상태였다.


“수도랑 전기가 없으면 방송실의 의미가 없으니까”


그나마 폭죽 정도는 아직 가능성이 있지만


“요새 위쪽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그것도 안 될 것 같고”


심심하면 자기 얘기 들어달라고 땡깡부리는 돼지 새끼가 하필 얼마 전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날렸다.

비상 상태로 군이 한창 예민한 지금 폭죽을 터트렸다가는 그날로 폐교 운동장이 사단 주둔지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게 초밥라면의 제안은 모두 기각되었다.


“이거 잘하면 백만뷰까지 가겠는데? 메이저 너튜버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구나.”


조지 가드너와 초밥라면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농사꿈사 또한 농기계 리뷰 분야에서는 영향력이 큰 너튜버였다.


그런 셋이 동시에 영상을 홍보해주니 시청자 수가 폭주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새로 올라온 동영상의 조휘수를 살피던 도진은 현재 채널의 상태가 궁금해졌다.


최근에 올린 영상들의 조회수가 잘 나오곤 있지만 그게 꼭 채널의 구독자가 늘어난다는 말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공장에서 기르던 고양이 영상이 10만이 넘었을 때도 채널 구독자 수는 고작 4천명 늘었었으니까”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 도진은 기대없이 채널 정보창을 확인하다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폐가로운 세끼생활]

@emtyp_house . 구독자 221,912명 . 동영상 17개


“··· 구독자가 20만을 넘었네?”


이상했다.

도진이 기억하기로 어제의 구독자 수가 8만 언저리였다.


그마저도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답사 영상 덕분에 1만 가량 늘어난 상태였다.


“... 구독자를 늘리려고 그렇게 노력할 때는 제자리걸음이었는데... ”


회귀전의 도진의 채널은 구독자가 10만 되지 못했다.

너튜버를 접으면서 도진이 유일하게 아쉬워 한 점이 실버버튼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는데...


“원래 이게 이렇게 쉽게 넘길 수 있는 거였나? 예전에는 통곡의 벽처럼 보였었는데”


시간을 거슬러 아내를 만난 후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던 도진이 회귀 후 처음으로 씁쓸함을 느끼던 때였다.


“안녕하세요”

“음? 아, 승완씨 오셨···그게 다 뭐에요?”


본관으로 들어서자마자 들린 승완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던 도진은 평소와 다른 그녀의 모습에 순간 당황했다.


160 중반인 그녀가 몸을 휘청일 정도로 큰 보따리를 들고 다가오고 있었다.


‘산타클로스인가? 이제 여름인데?’


순간 머리에 스치고 지나간 생각에 피식 웃은 도진은 서둘러 다가가 보따리를 받았다.

이대로는 승완이나 짐 둘 중 하나는 바닥에 패대기쳐질 것 같았으니까


“윽! 이게 다 뭐에요?”


보따리를 드는 도진의 입에서 순간 놀란 음성이 튀어나왔다.

단순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무게도 꽤 무거웠다.


대략 무게로 따지자면 30kg 정도?

이걸 대체 승완이 어떻게 들고 있었는지가 의문일 정도였다.


“이걸 직접 들고 오신 거에요? 주차장에서부터?”

“아뇨. 그건 힘들 거 같아서 저기 차를 여기 앞까지 가져왔었어요.”

“아...”


승완의 설명에 도진이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이 정도 무게의 짐을 주차장에서부터 들고 온다는 게 더 이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대단한 건 대단한 거였다.

공장을 다니며 피지컬이 단련된 도진에게도 부담되는 짐을 그녀는 어쨌든 실내까지 들고 온 것이니 말이다.


“그냥 재택근무하셔도 된다니까요”


들기 편하게 짐을 고쳐잡은 도진이 승완과 걸으며 말했다.


“출퇴근 시간 합치면 거의 3시간은 걸리지 않나요? 여기가 경기도 외곽이라 그 정도는 걸릴 텐데”


그녀가 사는 서울 마포구와 이곳은 거리가 제법 됐다.


게다가 폐교 주변은 별다른 인프라도 없는 상황이라 도진도 승완이 편하게 일할 수 있게 재택근무를 권했었다.

그런데 정작 승완이 부득불 출근을 고집하고 있었다.


“그 정도 걸리긴 하는데 괜찮아요. 차가 막히는 구간이 아니라서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요. 드라이브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음, 정말로 계속 이리로 출근하실 거면 제가 유류비 지원해드릴게요”

“어? 정말요?”

“네. 기름값도 무시 못 할 테니까요. 주유 영수증 가져오시면... 아니다, 그냥 한 달에 20만원씩 지원해드릴게요”


전에 다니던 공장에서 하던 방식대로 처리하려던 도진이 급하게 말을 바꿨다.

전 직장에서는 경리가 영수증 처리를 했지만, 그들에게는 그런 직원이 없었다.


영수증을 받아봐야 확인하고 입금할 사람이 자신이니 굳이 번거롭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없었다.


“감사해요. 그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승완도 내심 기름값이 부담됐는지 냉큼 도진의 말을 받았다.


‘고양이가 그렇게 좋은가’


도진은 그녀가 왜 이렇게까지 무리해서 출근하려는지 이유를 알고 있었다.


영상에 찍힌 새끼 고양이들

그중에서도 도진에게 다가오던 흑, 백, 회의 삼색 무늬가 멋졌던 고양이를 보고자 출근하는 것이다.


영상을 본 이후로 승완이 그 새끼 냥이에게 푹 빠졌다는 말을 도희가 몇번이나 했었다.


‘이렇게 열정적인 팬이 있는데, 얼굴 좀 보여주지’


승완에게는 안타깝게도 처음 답사 이후 새끼 냥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학교에서 도진의 냄새를 맡은 건지

그도 아니면 이전에 제초 작업 때 도망을 간 건지


도진과 승완이 관사 근처를 몇번이나 지나갔음에도 새끼 고양이들은 코뺴기 하나 비추지 않았다.


‘뭐 다른 곳으로 떠난 게 아니라면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혹시나 해서 관사 앞의 잡초는 아직 그대로 유지 중이었다.


밭을 그대로 두는 게 조금 아깝긴 하지만

그곳이 정말로 고양이들의 집이라면 강제로 집을 철거하는 꼴이 되니 말이다.


‘고양이가 없다는 게 확실해지면 그때 뒤엎어도 되니까’


어차피 당장 밭농사를 지을 것도 아니었으니 이 정도는 기다려도 되었다.

매일 같이 관이 고양이를 보겠다고 관사 근처를 기웃거리는 승완을 위해서도 말이다.


“읏차! 도착이다.”


방송실 옆, 제 2 교무실이라고 쓰인 곳에 짐을 내려놓았다.

이곳이 사무실 겸 승완이 작업실로 사용하는 공간이었다.


공간 자체는 1층에 있는 교무실이 훨씬 넓었지만 혼자서 그 넓은 공간은 필요 없다는 그녀의 말에 이곳이 사무실로 결정되었다.


공간도 적당히 넓었고 무엇보다 도진이 사용하는 방송실 바로 옆이라 그나마 인기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이게 다 뭐에요?”


짐을 지고 온 어깨를 주무르며 도진이 물었다.

꽤 무게가 나갔던 터라 어깨가 살짝 결렸던 것이다.


그런 도진을 보며 승완이 별거 아니라는 듯이 답했다.


“파티용품이요”

“네? 파티? 그걸 왜···?"


승완에게 되묻던 도진의 목소리가 점차 작아졌다.

자신을 바라보는 승완의 표정이 황당하다는 듯이 변했기 때문이었다.


뭔지는 몰라도 그 얼굴만 봐도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몰라서 물어보시는 거예요?”

“···네”

“후...”


승완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흘러나오자 도진의 두뇌 회전속도가 한층 더 올랐다.

문제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그녀가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승완도 도진의 상황을 눈치챘는지 본인 입으로 이유를 말했다.


“오늘 도희에게 프러포즈 하신다면서요? 저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어?”


승완의 말에 도진은 망치로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방금 내려놓은 보따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각종 파티용품이 가득했다.


“아··· 그, 죄송해요. 아니, 감사하다고 해야 하나?”


도진의 입에서 말이 꼬였다.


자신의 부탁으로 승완이 고생했다는 것과 정작 자신은 그녀만큼 준비하지 못했다는 점이 양심을 사정없이 찔러댔다.


‘등신아, 왜 이렇게 생각이 짧냐. 지금은 이전 생이 아니잖아’


과거에도 도진은 도희에게 프러포즈를 했었다.

다만 그 프러포즈라는 게 아웃백에서 저녁을 먹다가 반지를 건넨 게 끝이라는 게 문제였다.


‘공장 아저씨들한테 조언을 받는 게 아니었는데’


도희가 첫 여자친구였던 그가 프러포즈에 대해 뭘 알겠는가?

인터넷에서는 워낙 뜬구름 잡는 말이 많아서 공장 아저씨들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프러포즈? 그딴 게 필요해?]

[아이고, 세상 참 좋아졌네. 프러포즈는? 우리 때는 그냥 앞으로 네가 해준 밥 먹고 살고 싶다고 하면 끝이었는데]

[김 씨는 그랬어? 나는 그냥 다음 달에 식장 잡는다고 한 게 끝이었는데]

[하이고, 아재들. 그건 해도 너무했지.]

[그러는 종훈이 너는 프러포즈 했어? 안 했지?]

[나야 뭐, 프러포즈까지는 아니고. 꽃다발 주면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했지. 그때는 그렇게만 해도 충분했으니까]


공장에 있는 아저씨들의 나이를 생각하지 못한 도진의 잘못이었다.

그나마 그 안에서 제일 괜찮아 보이는 프러포즈 방법이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밥 먹으면서 결혼하자고 말하기]였다.


다행히 당시 도희는 그 프러포즈에도 너무 행복해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쉽게 생각한 모양이었다


“승완씨, 조금 늦었지만. 프러포즈에 대한 조언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자기 잘못을 깨달은 도진은 늦더라도 제대로 된 프러포즈 조언을 받으려 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그의 앞에는 이전과 다르게 제대로 된 조언자가 있었다.


* * *


“오빠~ 승완아? 어딨어?”


본관에 들어선 도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좋은 곳에서 저녁을 먹자는 말에 퇴근하자마자 신나서 달려왔건만 남친과 절친 모두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목소리가 안 들리나?”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넓은 건물에 사람이라고는 고작 둘밖에 없으니 자신의 목소리가 안 들렸을 수도 있었으니까


꼬르르륵


“앗, 슬슬 베터리가 한계야! 빨리 오빠랑 승완이 데리고 밥 먹으러 가야지, 히힛!”


저녁 먹을 생각에 텐션이 오른 도희는 순식간에 계단을 올랐다.

이미 두 사람이 2층에서 근무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발걸음에 거침이 없었다.


그러나 날아갈 듯 가벼웠던 그녀의 발걸음은 2층에 오르는 순간 거짓말처럼 무거워졌다.


“어···?”


도희의 입에서 당황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2층에 올라서자마자 그녀의 눈에 커다란 하트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꽃잎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하트는 딱 그녀가 서 있는 자리에서 보아야 제일 이쁜 모습이었다.


“서, 설마?”


아직 어리지만, 그녀 또한 여자였다.

이런 분위기, 이런 준비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모르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귀로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들렸다.


[어두운 불빛 아래 촛불 하나, 와인 잔에 담긴 약속하나]

[항상 너의 곁에서 널 지켜줄 거야, 날 믿어준 너였잖아]


“아로하?”

제일 좋아하는 노래에 저절로 눈이 감겼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녀가 하던 버릇이었다.


그때 도희의 귀로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음성이 들렸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여자친구 도희야”

“오빠?”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도희의 눈에 3층 계단에서 천천히 내려오는 도진의 모습이 보였다.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정장을 입은 남자친구가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가 만난 시간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도 나는 항상 이 순간을 확신하고 있었어”


[나 바라는 건 오직 하나, 영원한 행복을 꿈꾸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나라서. 당장은 함께할 수는 없지만, 나를 믿고 기다려줄래?”


[화려하지 않아도 꿈같진 않아도, 너만 있어 주면 돼]


“도희 너만 나를 믿어준다면 약속할게. 1년 뒤, 오늘”


[걱정 마, 언제나 이 순간을 잊지 않을게][내 품에 안긴 너의 미소가 영원히 빛을 잃어 가지 않게]


“우리 결혼하자”

“흑...”


계단을 내려올 때부터 맺혔던 눈물이 결국 흘러내렸다.

하지만 이 눈물은 그녀의 인생에서 수없이 흘렸던 눈물과는 달랐다.


드라마 속에서나 나올법한 행복의 눈물

그것을 느낀 도희가 도진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Cause your love is so sweet You are my everything][첫날 밤에 단꿈에 젖어 하는 말이 아냐, 난 변하지 않아]


도진이 회귀한 지 60일

폐교를 산 지 20일


그리고 도희가 도진에게 이혼을 요구한 지 1911일 만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결혼을 약속했다.






작가의말

저녁에 한편 더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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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청혼하다 +3 24.05.28 3,469 82 15쪽
9 8. 샤라웃을 받다 +2 24.05.27 3,446 87 14쪽
8 7. 잔디깎기와 페인트칠 +2 24.05.27 3,535 80 15쪽
7 6. 농사가 쉬워? +1 24.05.26 3,588 86 13쪽
6 5. 왕혜석 원장 24.05.25 3,735 90 15쪽
5 4. 너 해라 +1 24.05.24 3,819 96 12쪽
4 3. 모교를 사다. +2 24.05.24 3,969 86 17쪽
3 2. 회귀하다. +4 24.05.23 4,525 83 12쪽
2 1. 아내가 자살했다. +9 24.05.23 5,195 87 12쪽
1 0. 프롤로그 +4 24.05.23 5,613 8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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