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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밥도둑 약선요리왕 4권 -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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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밥도둑 약선요리왕 4권

저 자 명 : 가프

출 간 일 : 2019년 4월 24일

ISBN : 979-11-04-91974-9




유치원 편식 교정 요리사로 희망이 절벽인 삶을 살던
3류 출장 요리사.
압사 직전의 일상에 일대 행운이 찾아왔다.

[인류 운명 시스템으로부터 인생 반전 특별 수혜자로 당첨되었습니다.]
[운명 수정의 기회를 드립니다.]
[현자급 세 전생이 이룬 업적에서 권능을 부여합니다.]
-요리 시조의 전생으로부터 서른세 가지 신성수와 필살기 권능을 공유합니다.
-원조 대령숙수의 전생으로부터 식재료 선별과 뼈, 씨 제거법 권능을 공유합니다.
-조선 후기 명의의 전생으로부터 식치와 체질 리딩의 권능을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서른세 가지 신성수를 앞세워
요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약선요리왕.
천하진미인가, 천하명약인가?

치명적 클래스의 셰프가 왔다!




가프 장편소설 『밥도둑 약선요리왕』 제4권




1. 치통도 못 말린 궁중설야멱



인후통!
목이 아프다. 요리는 그 목으로 넘어간다.
목이 아프고서야 천하일미도 귀찮을 일이었다.
그런 사람이라면 미음이나 죽이 최고였다.
하지만 행장은 고기를 좋아한다.
고기가 먹고 싶은 황제.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대령숙수들은 어떻게 처신할까?
이윤과 권필은 어떻게 할까?
그 답이 바로 건너왔다.
―가물치 쓸개.
―도라지와 감초.
두 가지가 답이었다.
가물치 쓸개는 당장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도라지와 감초는 넉넉했다.
창고 문을 열었다.
두 개의 약재를 같은 분량으로 집어 들고 나왔다.
톡!
다릴 물 양을 잡고 요수와 생숙탕을 한 방울씩 떨구었다.
9번 초자연수 생숙탕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주는 음양탕이다.
조금 짭짤하지만 소화를 돕고 숙취 제거에도 탁월하다.
남자들이니 몸에 남은 숙취가 있다면 그걸 해소하고 장년의 몸에 음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선택이었다.
인후통의 느낌과 농도를 맞추니 보기에 좋았다.
도라지와 감초가 뭉긋이 끓는 동안 채끝살과 염통을 준비했다.
안심도 부드럽지만 이따금 질긴 지방이 낄 수 있기에 채끝을 택했다.
섬유질과 직각이 되도록 가지런히 썰어 편을 만들고 칼등
으로 두드려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그 위에 뿌린 건 배즙과 양파즙이었다.
대개는 파인애플이나 키위도 많이 쓰지만 손대지 않았다.
약선 개업이니 가급적 한국형 재료에 충실하는 민규였다.
설야멱.
1715년의 산림경제 치선(治膳)편에 ‘설하멱적(雪下覓灸)’이라는 요리가 등장한다.
레시피를 살펴보면…….
1) 쇠고기를 저며 칼등으로 두들겨 연하게 만든 뒤 꼬챙이에 꿰어 기름과 소금 간을 해 꼭꼭 눌러 재워둔다.
2) 양념기가 흡수되면 뭉근한 숯불에 굽는다.
3) 고기가 익으면 물에 담갔다가 바로 꺼내어 또 굽는다.
4) 이렇게 세 차례를 반복해 구운 후에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발라 다시 구우면 타지도 않고 연한 맛이 일품이다.
소고기 외에 염통도 같은 방법으로 요리한다.
양념이 배인고기에 묽은 풀을 발라 구운 후에 밀가루 풀을 벗겨내며 굽기도 한다.
핵심은 직화구이면서 태우지 않는 것, 속까지 고루 익히기 위해 찬물에 담가가며 굽기를 반복한다는 점이었다.
이 요리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너비아니로 이어졌다.
고기 준비가 끝났다.
간이 스며들 동안 숯불을 피우고 인후통을 위한 차를 잔에 따랐다.






목차
1. 치통도 못 말린 궁중설야멱
2. 시청률을 씹어먹다
3. 이런 약선요리 처음이죠?
4. 톱스타들의 테이블
5. 스페셜 고객
6. 짝퉁새우 요리
7. 독도새우는 감동이다
8. 정조대왕의 수라상
9. To New York
10. 정면 승부로 압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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