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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주무르면 다 고침! 6권 -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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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주무르면 다 고침! 6권

저 자 명 : 강준현

출 간 일 : 2019년 4월 18일

ISBN : 979-11-04-91972-5




희귀병을 고치는 마사지사가 있다?
트라우마를 겪은 후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두삼.
그는 모든 걸 포기하고 고향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는데…….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지?”
한두삼,
신비한 능력으로 인생이 뒤바뀌다!




강준현 장편소설 『주무르면 다 고침!』 제6권




37. 콧노래



“TV를 보는데 네 얼굴이 나오더라. 반갑기도 하고 예전 일도 생각나서 와봤는데 반갑지 않은 얼굴이다?”
반갑지 않느냐고?
농담이라도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만일 당시 장갑의 능력이 있었으면 평생 하반신 마비로 살게 했을 것이다.
“…우리가 반가워할 사이인가요?”
조해수는 두삼의 말에 피식 웃었다.
“하긴 그렇긴 하지. 나도 너만 보면 어머니가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거든.”
“효자네요.”
“내가 좀 그래. 하하하!”
비꼬는 투로 말했는데 곧이곧대로 듣는 뻔뻔함.
그는 그의 어머니가 죽고 나서야 찾아온 사람이었다.
그전엔 명절 때도 평소에도 섬을 찾은 적이 없었다.
‘상대해 봐야 내 기분만 더러워지는 인간.’
솔직히 확고하게 정리한 현재, 섬에서 있었던 과거는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못했다.
처음에 놀랐던 건 파블로프의 개처럼 과거의 경험으로 인한 일시적인 조건 반사였을 뿐이다.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대화를 멈추고 가려했다.
“아저씨랑 더 할 얘기 없네요. 이만 가볼게요.”
“잠깐! 난 할 얘기가 있는데 어쩌지?”
“무슨 얘긴지 모르지만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지금 헤어지면 잊고 넘어가겠지만, 얘기를 시작하면 분명 후회하실 겁니다.”
“와아~ 세월이 좋긴 좋구나. 내가 말을 하면 아무 말도 못 하던 꼬맹이가 TV에 나온다고 ‘후회’라는 단어를 쓰기도 하고 말이야. 근데 병원에서는 알고 있냐? 네가 살인자라는 거?”
“알죠. 제가 섬에서 죽을 환자를 살려서 헬기에 태워 보냈다는 건 말이죠. 왜? 병원에 말하고 싶으세요? 이제 보니 저기 원장님 비서실장님이 계시네요. 저분한테 소문 좀 내달라고 부탁할까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건지, 아님 낯선 사람이 있음을 CCTV로 확인을 하고 달려온 건지 비서실장이 두 명의 경비원과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경비원을 보자 한발 물러났다.
“워워~ 싸우자고 온 거 아냐. 그저 과거의 약속을 깬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기 위해 온 것뿐이야.”
“약속을 깼다? 뭔 약속이요?”
“잊지 않았겠지? 나에게 했던 말. 두 번 다시 침을 잡지 않겠다는 약속 말이야.”
“그런 약속이 있었어요? 제가 기억하는 거랑 다르네요? 아저씨가 섬에서 머물 수밖에 없는 저와 우리 부모님을 협박해서 돈을 뜯어냈고, 그 대가로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는 얘긴 들었네요.”
“…오호라~ 시치미를 떼겠다는 건가?”
“됐습니다. 과거의 일로 말다툼하고픈 생각 없으니까. 용건을 말하세요. 지금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이 많아서요. 알다시피 TV에 출연해서 그런지 바쁘네요.”
그는 두삼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길 기다린 건지 씨익 웃으며 다가와서 속삭이듯 말했다.






목차
37. 콧노래
38. 이상윤
39. 일이 쫓아다녀
40. Vital sign을 지켜라
41. 충남으로
42. 응급실엔 환자가 아닌 개도 온다
43. 새로운 능력과 실마리
44. 살고 싶은 자, 죽음을 바라는 자
45. 치료보다 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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