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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전장의 저격수 7권 - episode1: 잠에서 깬 용사의 시대를 시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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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전장의 저격수 7권

저 자 명 : 요 람

출 간 일 : 2018년  5월 21일

ISBN : 979-11-04-91729-5




사회 부적응자이자 아웃사이더인 석영은

게임을 하다 지구의 종말을 맞이한다.


episode1:잠에서 깬 용사의 시대를 시작하시겠습니까? Y/N


하지만 깨어나 보니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다.

아니, 현실 같은 게임 속 세상이 펼쳐져 있었다!


현실보다 더 험난한‘ 리얼 라니아(real RAnia)’.

과연 석영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리얼 라니아의 전설이 시작된다!



요람 장편소설 『전장의 저격수』 제7권




episode 53 진화종(進化種)


미스 발할라의 말로 싸한 분위기가 감돌자 석영은 한 걸음 물러났다. 그러면서 한지원의 기색을 살폈다. 그녀는 조용했다. 싸늘한 분위기를 내뿜기 시작하면서 침묵하자, 지영은 이 장면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을 느꼈다. 아니, 얼마 전에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 석영의 눈빛에 대해 나창미가 얘기했을 때 그녀가 어떤 사람을 언급했고, 그때 한지원은 지금과 똑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어머, 실수했군. 오랜만에 보다 보니 무심코 나와 버렸네, 후후.”

싱긋.

미스 발할라가 그렇게 웃으며 말하고는 ‘이어서 실례했군’ 하고 짧게 사과를 했다. 그러자 한지원은 ‘후우……’ 긴 한숨을 토해냈다. 그러곤 고개를 털고 미스 발할라를 바라봤다.

“미스 발할라, 우리는 동맹 관계잖아요? 제발 내가 그 동맹

을 깨는 짓을 하지 않게 해줘요.”

“주의하지.”

한발 물러선 것 같지만 미스 발할라의 표정에는 여유가 있었다. 그녀의 사과는 정중하면서도 깔끔했다. 하지만 비굴함은 없었다. 힘을 가진 자에게서 나오는 전형적인 사과였다. 짝짝, 미스 발할라가 박수를 치고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제 구출 작전을 시작해 볼까?”

사실 이렇게 떠들 때는 아니었다.

개미들은 물러갔고, 남은 것들은 다 죽였지만 아직 폐광의 사람들은 구하지 못했다. 석영은 한지원을 향해 말했다.

“저는 빠져서 쉬고 있겠습니다.”

“네, 그러세요. 하지만 멀리 가지 말고 근처에 있어주세요. 혹시 개미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네.”

석영이 그렇게 대답하고 뒤로 물러나자 아영이 ‘언니! 내가 있는데 뭘 조심해! 나 못 믿음? 응?’ 이러면서 또 까불거렸다. 그리고 다시 꿀밤을 한 대 얻어맞고 악! 소릴 내며 주저앉았다. 그런 아영이를 보며 미스 발할라가 유쾌한 아가씨라며 웃자 주변 사람들이 다 같이 웃었다. 그걸 끝으로 석영은 숲으로 들어와 아까 이동 중에 봐둔 곳으로 움직였다. 앉기 좋은 크고 평평한 바위가 있고 작은 연못도 있던 곳이다.





목차

episode 53 진화종(進化種)

episode 54 대반전

episode 55 전쟁의 피해자들

episode 56 사신의 분노

episode 57 한국으로

episode 58 확인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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