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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도 서 명 : 무정도 8권
작 가 명 : 임영기
출 간 일 : 2014년 1월 17일
ISBN : 978-89-251-3638-7




『만능서생』『, 무적군림』의 작가 임영기.
2013년 가을, 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른 손목에 흑청사(黑靑蛇) 문신이 있는 자를 찾아 죽여라!”

열다섯, 누나의 유언을 따라
천하방랑을 시작했다.

천지무쌍쾌(天地無雙快)
고금제일도(古今第一刀)
삼라만상비(森羅萬象飛)

쾌도비!

그의 무정한 칼날이 무림에 드리워진다.


임영기 新무협 판타지 소설『무정도』제8권 - 난세(亂世)



제74장 과숙체락(瓜熟웆落)

요령이 팔신궁에 잠입한 지 이십 일이 지났다.
그녀가 팔신궁에서 다섯 대의 마차가 마도방파로 출발한다는 자세한 서찰을 보낸 이후로는 열흘이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다. 연락두절이다.
지금까지 그녀는 뭔가 특별히 알아낸 것이 없었어도 간간이 연락을 보내왔었다.
자신은 별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는 일종의 안부편지 같은 의미였는데 그마저도 뚝 끊어졌다.
북황도의 하북지부인 소요장에 머물고 있는 쾌도비와 은조, 위걸 등은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요령의 연락만을 기다리다가 마침내 한계에 도달했다.
쾌도비는 요령이 주소옥의 의동생이라는 점을 떠나서 그동안 그녀와 정이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이미 누이동생이나 다름이 없는 존재가 되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연락두절 때문에 무엇을 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만큼 걱정이 되었다.
원래 정이 많고 사려 깊은 은조가 요령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뜻밖에도 위걸이 요령을 지나치게 걱정하면서 하루 종일 한숨만 내쉬고 어쩔 줄을 모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후우…….”
쾌도비는 몇 차례 운공조식을 끝낸 후에 침상에 가부좌로 앉아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도무지 요령이 걱정되는 바람에 정신이 흐트러져서 운공조식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아까 점심 식사를 하면서 상의를 한 결과 오늘 밤에 팔신궁에 잠입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나 밤이 되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 해서 시간이 너무 더디게 가는 것만 같았다.
팔신궁에 잠입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쾌도비 혼자 가기로 했다.
문득 그의 시선이 교탁 위에 놓인 춘란으로 향했다. 꽃이 예쁘게 피었다면서 은조가 갖다놓은 것인데, 저 조그만 꽃에서 뿜어 나오는 난향이 실내에 가득했다.
춘란을 보면서 그는 문득 주소옥이 떠올랐다. 혼자 있으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오롯이 떠오르는 그녀의 모습이며 추억이다.
그래서 그녀의 기억이 아편에 중독된 것처럼 그를 아스라한 과거의 시간으로 이끌어주지만 마지막에는 반드시 괴로움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제74장 과숙체락(瓜熟웆落)
제75장 적우침주(積羽沈舟)
제76장 화전충화(花田衝火)
제77장 통운망극(痛隕罔極)
제78장 억하심정(抑何心情)
제79장 취안몽롱(醉眼朦朧)
제80장 창왕찰래(彰往察來)
제81장 여족여수(如足如手)
제82장 아가사창(我歌査唱)
제93장 경천동지(驚天動地)